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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시민사회단체, "지역의료 해소 위한 지역 공공의료 확대방안 마련하라"

  • 웹출고시간2024.09.09 17:12:30
  • 최종수정2024.09.09 17:12:30

충북 공공의료노조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지역의료 붕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시민사회단체가 지역의료 붕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9일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 갈등이 반년 이상 지속되면서 충북 응급의료는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며 "도내 응급환자 79%는 다른 지역 상급병원으로 옮겨지는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의사 인력 부족으로 도내 응급실 일부는 이미 폐쇄된 상황"이라며 "응급실이 운영되더라도 배후 진료를 맡아야 할 전문의가 없어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내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의 확대 필요성도 지적했다.
ⓒ 김용수기자
단체는 "2021년 기준 충북 지역 치료 가능 사망률은 10만 명당 46.41명으로 전국 평균인 43.7명보다 높았다"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은 주민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데 지자체의 책임 있는 역할은 보이지 않는다"며 "충북도는 지역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지원해 의료 공백에 대처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충북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A씨는 "병원에 인턴과 전공의가 사라지면서 이들의 공백은 응급전문의가 대신 짊어지고 있어 기존처럼 모든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충북대병원 응급실에 심정지 환자 1명이 오게 되면 나머지 환자는 방치되고 있다"면서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응급실 진료 구역 한 곳도 폐쇄됐고 중증 환자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2차 병원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회에 현 상황을 전달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해야 한다"며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도내 공공의료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예산을 확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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