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뉴코아 강남점‘을 매각키로 결정, 오랜기간 진통을 겪어온 노사 갈등이 한층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 13일 이랜드그룹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최근 자산관리 전문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에 뉴코아 강남점을 매각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뉴코아 강남점은 연매출 3천500억원 규모의 대형 점포로, 인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함께 상당한 매출을 올리면서 그동안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들이 인수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랜드그룹이 코람코측에 매각하는 뉴코아 강남점은 전체 3개 건물 가운데 본관(지상 4층. 연면적 1만9천㎡)을 제외한 신관(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3만㎡)과 킴스 주차빌딩(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만7천㎡) 등 2개 건물로, 매각 가격은 3천800억원이다. 이랜드그룹은 그러나 양해각서에서 신관 지하의 킴스클럽 운영권을 10년간 갖기로 했다. 이랜드는 2004년 2월 뉴코아 강남점을 1천800억원에 인수, 그해 9월 리뉴얼해 오픈했다. 이랜드의 이번 뉴코아 강남점 매각은 지난해 까르푸(현 홈에버) 인수 등으로 인한 자금 압박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는 작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지난 21일 오후 3시부터 홈에버 청주점에서 비정규직 관련 집회를 갖고 이랜드 상품 불매운동을 벌였다. 이날 민노총 충북본부 조합원 100여명은 성명서를 통해 “이랜드 사태는 비정규직 대량해고와 짝퉁 정규직 강요, 외주화 등의 백화점식 ‘비정규보호법 피해가기’가 그 대표적인 예”라며 “기독교 기업임을 내세우며 탄압을 자행한 이랜드 그룹의 행태를 용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또 “앞으로 이랜드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을 탄압하는 기업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홈에버 청주매장에 대한 투쟁을 통해 대대적인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하 1~2층 매장 계산대 앞에서는 홈에버 청주점 직원들과 민노총 충북본부 조합원들이 10여분간 몸싸움을 벌였다. 이로 인해 홈에서 청주점은 집회 1시간만인 오후 4시께 매장 영업을 중단했고 경찰에서는 1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별다른 무력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홈에버 청주점은 오후 6시부터 영업을 정상 재개했지만 이날 집회로 인해 9천여만원의 매출손실이 추정되고 있다. 홈에버 관계자는 “청주점의 경우 60여명의 비정규직이 종사하고 있지만…
12일 오전 신촌 연세 세브란스병원 의과대학 회의실에서 열린 연세의료원 노사가 파업 후 첫 협상에서 노사 양측이 자리하고 있다.(왼쪽부터) 사측의 김태웅 사무처장, 조우현 기획조정실장, 신규호 사무처장, 노조측의 박영순 영동세브란스 사무국장, 허원봉 수석부위원장. 강창모 사무국장.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지난 18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청주산업단지 내 ㈜정식품의 임단협이 타결했다. (주)정식품노동조합은 30일 기술운전직 1인당 월 18만원의 생산장려수당 지급, 기본급 대비 임금 2.3%인상 등을 골자로 한 노사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뒤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82%의 찬성률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또 노사는 파업기간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되 연차휴가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원 재배치는 노조와 협의해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18일부터 들어갔던 파업을 끝마치고 다음달 2일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전면파업에 돌입한 뒤에도 계속 회사측과 교섭을 진행해 왔다"며 "파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회사측 안을 대폭 수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정식품 노조는 기본급 대비 9.6%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회사 측과 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지난 18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4인가족 최저생계비인 120만원의 발끝에도 못미치는 월급 72만원은 최저임금으로써 의미가 없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지역본부(이하 민노총 충북지부)는 21일 비정규직 고용안정 쟁취와 최저 임금 93만원 쟁취, 비정규직 철폐 등과 관련한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 앞에서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정근원(39) 지부장은 “청주대 청소용역 근로자의 부당한 해고와 이랜드-홈에버 청주점의 비정규직 근로자 35명의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수익 개선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며 “23일 비정규직 고용안정과 6월말이면 결정될 최저임금을 93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위해 투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비정규 근로자들의 고용안정과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충북지역 거리에서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민노총 충북지부는 21일 투쟁 선포를 시작으로 다음달 말 까지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 및 충북지역 거리에서 비정규직 철폐 충북지역 총력투쟁을 펼칠예정이다. / 홍수영기자
‘420장애인차별철폐 충북공동투쟁단‘ 소속 회원 50여명은 20일 청주 충북도청 앞에서 장애인차별철폐 충북지역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저상버스 확대도입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충북도는 2005년 장애인 요구를 받아들여 2013년까지 저상버스 50%도입 확대를 약속했지만 아무런 이행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탁상행정으로 미약하게나마 실행된 계획은 오히려 장애인권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장애인권이 보장되는 순간까지 투쟁해 나가겠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으며 면담조차 거부하고 있는 정우택 도지사는 즉각 사과하고 약속이행에 대한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에 앞서 청주시민회관에서 도청 정문 앞까지 거리행진을 펼치며 선전전을 펼치기도 했다.
[충북일보] 주말 동안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하상도로가 통제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당 30㎜의 비부터는 보통 '폭우'라고 부르는 수준으로 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고, 홍수나 침수 같은 비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계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도내에는 평균 62.1㎜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증평 121.5㎜ △괴산 116.5㎜ △청주 87㎜ △진천 52㎜ △단양 49㎜ △보은 45.3㎜ △충주 45㎜ △제천 41.7㎜ △영동 7㎜ △음성 4㎜다. 폭우로 인해 도내 하상도로와 둔치주차장은 일부 통제된 상태다. 현재 도는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미암교 하상도로, 충주시 달천 하상도로를 통제 중이다. 하상도로에 설치된 둔치주차장은 전체 27곳 중 15곳이 통제된 상황이다. 폭우 여파로 도내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도에 접수된 풍수해 신고 건수는 총 20건이다. 피해 유형은 △수목전도 12건 △배수불량 4건 △낙석 1건 △기타 3건으로 집계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학·연·관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지정할 예정인 수소특화단지를 충주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일찌감치 충주를 신청지로 낙점했다. 이 지역의 수소 인프라를 고려할 때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면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는 수소 분야 기업 26곳이 둥지를 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 거점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부품업체들이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았다. 바이오가스에 기반한 그린수소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하루 2.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와 충주시는 유치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현재 수소특화단지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며 용역 과정에서 도출된 경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