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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21대 청주상의 회장 주인공은?

후보군 김성수·이두영·오흥배 회장 등 3~4명 물망
당사자 '침묵'…"추대냐, 경선이냐" 선출방식 관심

  • 웹출고시간2011.11.06 20:12: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내년 2월 임기를 두고 있는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경제를 대표하는 상의 회장 위상이 남다른데다 차기 제21대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선출 방식이 '추대'가 될지 '경선'이 될지에 지역 경제계 안팎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추대가 불발로 끝날 경우 현 이태호 청주상의 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 만료됨에 따라 차기 상의 의원 및 특별의원, 임원 선출 선거는 관련 규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진행 된다.경선으로 치러질 경우 내년 1월에 선거일을 공고하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위촉, 선거인명부 작성 등을 진행,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게 된다.

이어 60명의 의원과 10명의 특별의원을 선출하는 치러지며 회장 등 임원선출은 같은 달 의원총회를 거쳐 실시될 예정이다.

◇5선 회장 나올까?

과거 상공회의소법은 회장의 임기에 대해 별다른 제한이 없다. 이후 2006년 12월 28일 법 개정을 통해 임원 임기를 3년으로 정했으며 회장의 임기도 '1차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고 개정, 2007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해 상공회의소법이 개정되면서 현 이태호 회장도 회장 출마 자격이 주어진다.

이미 2009년 4선에 성공한 이 회장이 다시 회장직에 오를 경우 실질적으로 5선 회장이 된다.

이 회장은 지난 8월에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해 추대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 때 "지역 경제계가 분열되는 걸 막기 위해선 차기 (청주상의)회장도 나처럼 선출보단 '추대'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연말쯤 추대위를 구성해 경선 없이 추대로 가도록 분위기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는 외형적으로 존경받는 향토기업인 추대를 대전제로 제시하며 자신의 거취도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 한 것으로 해석된다.

◇새 후보 등장 관심

차기 회장선거를 2개월여 앞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경선이냐 추대냐의 핵심인 후보군은 아직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들은 김성수 젠한국 회장과 이두영 ㈜두진 회장, 오흥배 대신정기화물자동차㈜ 회장 등 3~4명.

차기 상의회장 적임자로 줄곧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은 김성수 젠한국 회장이다. 김 회장은 이태호 회장과 청주중 동기인데다 이시종 충북지사와는 청주고 동기로, 민선 5기 취임 후 껄끄러웠던 충북도와의 관계를 회복하는데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3년 전 선거에서도 하마평에 올랐던 김 회장은 선거 직후 "추대의 형태라면 뜻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JB청주방송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두영 ㈜두진 회장의 출마설이 경제계를 중심으로 나돌고 있다. 한 경제계 인사는 "이 회장이 출마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출마 조건을 갖추기 위한 절차도 모두 마쳤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지난 4월 ㈜두진은 청주상의에 의원 변경계를 제출했다. 기존 대표자였던 윤상기 ㈜두진 사장 대신 이두영 회장을 대표자로 변경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뜻만 있다면 의원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된다.

충북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대신정기화물자동차㈜ 오흥배 회장도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오 회장은 그동안 청주상의 부회장 등을 맡아 일해 왔으며, 이시종 지사와도 청주고 동기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물류센터 준공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대신정기화물은 화물운송 단일업종, 전국 최고 시스템 물동량을 자랑하는 중견기업이다.

지역 일각에선 이런 상황에서 상의회장 경선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선거과정이 추대형식으로 진행될 경우 별다른 무리 없이 지역 경제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지만 만약 경선이 과열될 경우 지역 경제계의 분열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악의 경우 선거 후에도 갈등의 앙금이 남게 돼 경제위기 돌파를 위해 힘을 모아야할 시기에 회원들이 반목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아직 제21대 청주상공회의소 의원 및 회장 선거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내달부터 차기 회장선거와 관련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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