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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8월 청주를 본사로 출발한 국내 최초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이 부활을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한성항공은 취항 4개월만인 2005년 12월19~2006년 2월15일 1차 운항중단에 이어 지난해 10월18일부터 경영난 악화로 장기간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다. 청주-제주에 이어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하며 국내 최저가 요금 및 각종 이벤트로 고객들의 눈길을 끌며 평균 80%의 탑승율을 보이던 한성항공은 기본 자산의 취약과 운영자금의 부족으로 몇 차례 위기를 넘겨오다 이번엔 8개월 정도의 긴 운휴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지만 향후 운항재개 전망도 불투명해 이대로 가다간 청주를 본사로 한 기업 하나가 문을 닫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다. 한성항공의 도산은 단순히 개인회사 하나가 없어지는 차원이 아니라 충북도민 300여명 정도가 소액주주로 있는 관련성과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피해, 그리고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여러 군데서 주시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한성항공측은 지난 3월 총 주식을 현재의 2억주에서 4억주로 늘리는 정관 개정과 대주주 영입 등을 통해 6월16일까지 재취항을 하겠다고 밝히고 무급 휴직에 들어갔 직원들을 다시 출근시키는 등 큰 기대감을 나타냈으나 결국 열흘 정도 앞으로 다가온 '부정기 항공운송사업 휴업 신고서'의 만료를 앞두고도 다시 날개를 펼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회사 경영층도 "일단 16일 운항재개는 어렵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운항을 재개하려고 온 힘을 쏟고 있다"는 원론적인 말만 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도한성항공이 오는 16일까지 운항하지 않으면 '사업 일부정지 처분'을 내릴 계획임을 숨기지 않고 있다. 다만 "운항 중단'이 '부정기운송사업 등록 취소' 요건에 해당하지는 않기에 회사측의 회생 노력 여하에 따라 변수는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되돌아보건데 한성항공은 취항 초 부터 정상 운영을 통한 영업 신장을 꾀하기 보다는 자금 수혈을 통한 기업 합병이나 매각쪽에 더 신경을 썼다는 것이 당시 사정을 잘아는 항공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러차례 국내외 투자 희망자들과 접촉을 해온 것은 맞지만 성사가능성이 희박한데도 잘 되는 것 처럼 언론 발표를 하는 등의 행각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은 측면이 없지않다.

한성항공이 이렇게 표류하는 동안 벌써 서너개의 저가항공사가 생겨났고 청주에만 2개의 저가항공이 취항중이거나 며칠있으면 취항을 하게된다. 이중 한곳은 얼마전 국제선까지 뛰웠다. 한성항공이 제대로 운영을 해왔더라면 아마 국제선 취항과 함께 그 위치를 점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가 없다. 한성항공측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재운항을 시켜놓아야 할 책임이 있다. 그리고 지자체나 기타 기관들도 여러 방안을 강구해 한성항공의 재이륙을 도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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