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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항공 '취항에서 등록취소까지'

글로벌 경제위기에 결국 '추락'

  • 웹출고시간2009.07.14 19:13: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2005년 화려하게 취항했던 한성항공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넘지못하고 결국 등록취소 절차를 밟게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운항중단에 들어간 한성항공사무실이 굳게 닫혀있다.

ⓒ 김태훈 기자
지난 2005년 8월 국내 첫 저가항공사로 청주국제공항에서 운항을 시작했던 한성항공. 이같은 한성항공이 지난해 10월 심각한 경영난등을 이유로 운항 중단에 들어간 지 10개월여만에 결국 등록취소 절차를 밟게됐다.

충북을 '주기지'(베이스)로 화려하게 취항했던 한성항공은 글로벌 경제위기등으로 적자가 누적됐고 자본유치까지 실패하면서 결국 추락의 상황을 맞았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취항했던 한성항공. 당시만해도 생소했던 '저비용항공사'라는 개념으로 인해 낙관보단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

한성항공은 취항과 함께 내홍을 겪었다. 전 간부들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회사는 채권압류등의 무효소송을 제기하는 등의 갈등을 빚은 것이다.

한성항공은 이후 2005년 12월에서 3개월여간의 1차 운항중단 위기도 겪었다. 이같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순항하는 듯 했던 한성항공은 결국 지난해 전세계적인 글로벌 금융위기의 폭풍에 결국 운항중단이라는 상황을 맞았다.

한성항공이 운항중단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10월. 그러나 이미 수개월여전부터 임금 체불과 함께 지상조업회사·급유회사·공항공사등에 지상조업료, 급유, 공항시설이용료 등을 장기체납하면서 경영난에 따른 운항중단을 예고해왔다.

한성항공의 지난 2006년 매출은 53억 8천만원에 영업손실 58억 6천300만원, 지난 2007년 매출 126억원에 영업손실 1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08년의 경우도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 항공업계의 설명이다.

한성항공은 취항 초 부터 정상 운영을 통한 영업 신장을 꾀하기 보다는 자금 수혈을 통한 기업 합병이나 매각쪽에 더 신경을 썼다는 것이 당시 사정을 잘아는 항공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국내외 투자 희망자들과 접촉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사가능성이 희박한 데도 언론등을 통해 상황을 연출하는 등의 행태로 시장의 신뢰를 잃은 측면이 없지않다는 지적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15일부터 등록취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아무런 투자계획서등이 제출되지않아 취소 통지서 발송-의견 제출-청문-처분등의 등록취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청주공항의 한 관계자는 "한성항공의 추락은 단순히 개인회사 하나가 없어지는 차원이 아니라 주주인 충북도민 300여명의 피해, 그리고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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