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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8.06 18:56: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해 10월 경영난으로 운항 중단에 들어가 사업승인 취소의 위기까지 몰렸던 한성항공이 국토해양부 청문을 통해 10월께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밝혀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성항공은 청문회에서 새 투자자를 유치해 법정관리를 신청, 회생절차를 밟겠다며 등록취소 처분을 유예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국토부는 8월 말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기다려 등록취소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만약 회사측의 말대로 관련 절차가 이뤄진다면 회사는물론이고 피해를 입은 근로자와 주주들, 그리고 지역사회에도 다행스런 일이라 평가한다. 왜냐하면 한성항공이 국내 첫 저가항공사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그외에 청주국제공항내 본사를 두고 도민 300여명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할 때 많은 도민들이 한성항공의 재운항을 기다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한성항공 이성주 부사장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국내 모 금융기관과 M&A에 대한 가계약을 체결한 뒤 17일께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며 "8월 말까지 기업회생절차를 마친 뒤 10월부터 항공기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채권단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모임을 가진 뒤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경우 빠르면 10월부터 투자금 등 자금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금이 집행될 경우 고객환불금 12억원과 직원들의 밀린 급여 38억원 등을 가장 먼저 지급한 뒤 채무관계를 청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회생 절차가 이루어지는지는 회사가 약속한 대로 17일 께 투자자에 관한 구체적인 모습과 금액 규모등이 공개되면 확인이 되겠지만 한켠에서는 그동안 한성항공측이 취해온 태도로 미루어 아직 지역에서 깊은 신뢰를 보내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회사측은 그동안 운항중단과 관련된 파행 경영과 항공기 추가도입, 국제선 취항 등을 놓고 여러차례 공수표를 남발 바가 있는데 특히 새로운 투자자 영입을 놓고서는 매번 확실한 계획도 없이 일단 발표해놓고 보자 식의 무책임하며 기만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런 인식에 따라 어제 재운항 가능성 관련 기자회견에서도 명확한 투자자 공개 등을 피하고 이번엔 지난번과 다르다는 식의 두루뭉실한 입장을 밝혀 시간 벌기가 아니냐는 지적시각이 제기되는 등 미덥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도민들은 지금같은 불황기에 누적적자만 272억에 달하는 부실심화 기업을 누가 덥석 투자하겠느냐는 회의적인 시선과 함께 투자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여러 관련 분야와의 기능 재정비와 정착까지는 역시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한성항공의 빈자리는 제주항공과 이스타 항공이 훌륭히 메워가고 있다. 더 나아가 이들은 국제선 취항을 눈앞에 두고 있을 정도로 안정적 사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 바탕에는 자본의 탄탄함도 있겠지만 경영자들이 경영마인드가 한성항공 경영진과 다른 점 들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한성항공에게 주어진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다. 재비상을 바라는 도민들과 지역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말아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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