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치악산 서쪽 자락이 완만히 흐른다. 작은 사찰과 조용한 마을이 이어진다. 울창한 침엽수가 하늘을 찌를듯하다. 굵은 소나무들이 씩씩하게 도열한다. 군데군데 단풍나무가 조화를 이룬다. 파릇파릇한 잎에 조금씩 색이 물든다. 맑은 숲 그늘로 시원한 갈바람이 분다. 하얀 구절초가 무덕무덕 예쁘…
[충북일보]대전 한남대의 2022학년도 수시모집 미술 실기고사가 1일 오후 메이커 스페이스를 비롯한 실내체육관·조형예술관·56주년기념관 등 교내 곳곳에서 치러졌다. 학교 측은 "실기고사는 예년의 경우 하루에 끝났다"며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거리두기 지침으로 인해 2일까지 이…
[충북일보] 충북지역 어린이 인구는 전국 하위권이지만 어린이 인구 1천 명당 교통사고 건수는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충청지역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충북지역 어린이(만 13세 미만) 인구는 △20…
[충북일보]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조합원들이 30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10.20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증평군 좌구산에서 꽃차를 만들기 위한 구철초 수확이 한창이다. 구절초는 음력 9월 9일에 채취하면 약으로 유용하다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기가 구절초 꽃이 만발하는 시기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30일 충북지역은 새벽까지 비가 온 뒤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17도·청주 19도 등 16~19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 27도·청주 28도 등 26~28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으로 예보됐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가을 어느 날 청주가 무던히 붉어진다. 저녁 무렵 서쪽 하늘이 유난히 불탄다. 주차장 느티나무 뒤로 붉은 꽃이 핀다. 아파트 너머로 화려한 놀이 찬란하다. 도심 속에 불타는 저녁놀이 장관이다. 붉은 석양과 함께 가을이 더 짙어진다. 성급한 고추잠자리가 날갯짓을 한다. 백화산 바람 한 자락이…
[충북일보] 청주에서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초비상이다. 청주시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PCR검사와 백신 접종 독려에 나서고 있으나 감염 확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불법체류자 등 미등록 외국인이 7천여명에 달하는 만큼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방역 전문가…
[충북일보] 26일 영화 '나는 여기에 있다' 촬영을 위해 청주를 찾은 배우 조한선, 정진운, 정태우씨가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장인 문화제조창을 깜짝 방문해 공예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충북일보] 감 고을 충북 영동은 주황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감 가로수마다 탐스럽게 가을이 매달려 익어가고 있다. 된서리를 맞은 가로수 감은 '상강(霜降)'을 전후해 쫄깃쫄깃한 곶감으로 만들어 진다. 사진=손근방기자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추분을 지나 일교차가 큰 초가을 날씨를 보인 26일 휴일을 맞은 사람들이 증평읍 사곡리 증평농업기술센터에 조성된 황화코스모스와 가우라(홍접초,백접초) 꽃길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산책하며 초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상당구 청소년 광장 앞 차 없는 거리에 설치된 쉼터 차양막 시설이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 5일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잠시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차양막이 제 역할을 못할 뿐 아니라 도시 미관도 해치고 있다. / 김용수기자
교직 은퇴 후 학교에서 아이들과 행복했던 교육경험을 사회로 확대하고자 지역사회의 힘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협동조합 '놀이를 통한 체험중심 인성학교 양업'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제4차 산업혁명에 따라 경쟁보다 상생과 협력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놀이를 통해서 체험하고 학습동력을…
[충북일보] 산 벗들과 함께 하는 산행이 고즈넉하다. 비와 바람, 안개 산행 삼우를 모두 만난다. 걸으며 먹는 사탕 맛이 피로를 잊게 한다. 쉬어가라 내준 바위에서 다리쉼도 한다. 이따금 나타나는 조망에 마음이 즐겁다. 편히 앉아 산 아래 고요한 풍경을 즐긴다. 어느덧 산정이 코앞에서 참 마중을 한다. 충만…
[충북일보] 정부가 30년 만에 국가 간선도로망 구축 계획을 남북 10개축과 동서 10개축으로 개편하면서 향후 전국 유일의 내륙지역인 충북지역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열어 국가도로망 계획을 포함한 도로정책의 중장기 비전과 목표를 담…
[충북일보]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승차장에서 연휴를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진천군에서 조성한 대규모 코스모스 밭이 만개하며 귀성객을 맞았다. 군은 지난 2017년 백곡천(진천읍 읍내리 15번지 일원, 2ha)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는 혁신도시(덕산읍 두촌리 3천167번지 일원, 3ha)까지 매년 대규모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해 왔다. 올해는 7월부터 코스모스…
[충북일보] 심장이 터질듯 한 가쁜 호흡을 견딘다. 비로소 가을 숲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느릿느릿 구석구석을 살피며 걷는다.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아래 푸른 숲이다. 가을 호수가 하늘과 땅에 둘러싸인다. 젊음을 잃지 않으려는 듯 온통 파랗다. 찬란한 행복이 저 멀리서 내게로 온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대…
[충북일보]대전에 있는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 이 당초 입주하려던 정부 소유 건물(세종시 반곡동 771-62)에 최근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본부'와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가 함께 입주했다. 하지만 관평원의 세종시 이전 계획이 백지화됐는데도 직원 82명 중 4…
[충북일보] 추석연휴(18~22일)를 맞아 19일 열린 세종시 조치원 전통시장(5일장)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가 최근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했기 때문인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방문객이 많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 감염력과 위중증률, 치명률 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며 감염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위기에서도 방역수칙만 철저히 지킨다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추석을…
[충북일보] 민족명절인 추석을 앞 둔 15일 청주 북부시장의 한 떡집에서 송편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요즘엔 대부분의 떡집에서 손으로 빚는 송편이 아니라 기계로 찍어내며 송편을 만들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2021년 소의 해에 맞춰 코로나19로 지친 충북도민을 응원하는 '춤추는 소' 논 그림이 충북 제천시 의림지 뜰에 그려졌다. 방역당국은 지난해에 이어 추석 연휴 '고향 방문 자제'를 권장하고 있다. 2022년 추석은 전 국민이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정겨운 고향 길에 오르기를 기원해 본다. / 김용수…
[충북일보] 빗속에서 땀을 즐기면서 걷는 숲이 좋다. 기어코 올라 하늘과 가까운 길을 걷는다. 바람까지 불어 젖은 머리카락이 날린다. 붉게 익은 마가목 열매가 가을을 알린다. 잡귀 쫓는 방울처럼 바람에 흔들거린다. 산오이풀 꽃이 여우꼬리마냥 일렁댄다. 저 멀리 동엽령이 북쪽으로 내달려간다. 가파르고…
[충북일보] 민족 명절인 추석을 1주일여 앞둔 12일 청주 목련공원에는 조상의 묘를 찾아 미리 성묘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주말 동안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하상도로가 통제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당 30㎜의 비부터는 보통 '폭우'라고 부르는 수준으로 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고, 홍수나 침수 같은 비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계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도내에는 평균 62.1㎜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증평 121.5㎜ △괴산 116.5㎜ △청주 87㎜ △진천 52㎜ △단양 49㎜ △보은 45.3㎜ △충주 45㎜ △제천 41.7㎜ △영동 7㎜ △음성 4㎜다. 폭우로 인해 도내 하상도로와 둔치주차장은 일부 통제된 상태다. 현재 도는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미암교 하상도로, 충주시 달천 하상도로를 통제 중이다. 하상도로에 설치된 둔치주차장은 전체 27곳 중 15곳이 통제된 상황이다. 폭우 여파로 도내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도에 접수된 풍수해 신고 건수는 총 20건이다. 피해 유형은 △수목전도 12건 △배수불량 4건 △낙석 1건 △기타 3건으로 집계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학·연·관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지정할 예정인 수소특화단지를 충주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일찌감치 충주를 신청지로 낙점했다. 이 지역의 수소 인프라를 고려할 때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면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는 수소 분야 기업 26곳이 둥지를 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 거점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부품업체들이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았다. 바이오가스에 기반한 그린수소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하루 2.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와 충주시는 유치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현재 수소특화단지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며 용역 과정에서 도출된 경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