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두타산 바위 벼랑에 인공의 길이 놓인다. 절벽을 가로질러 난 바윗길이 기막히다. 아찔한 벼랑 끝의 전망대가 압도적이다. 거대한 바위군락이 무리지어 도열한다. 기암괴석의 극한 비경이 새로 태어난다. 발아래로 무릉계곡의 진경이 펼쳐진다. 범접불가 최고 공간이 되레 자연스럽다. 두타협곡…
나는 왜 희망얼굴을 그리는가. 붓을 잡고 독학으로 희망을 그려온지 6년 2천명을 넘으니 행복한 사명감이 되었다. 희망을 그리는 매순간 성심을 다했다. 상대방의 마음과 교감하며 지역과 세상에 빛나는 존재로 만들고 싶었다. 희망얼굴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이고 빛이며 용기이자 성찰…
[충북일보]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사인리 소재 흥덕구청 신청사가 1일 정식 개청식을 갖는다. 사업비 636억 원이 투입된 신청사는 건축면적 1만4천938㎡,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지난달 21일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두타산 비경이 무릉계곡과 어울린다. 베틀바위가 수려하게 빛나는 춤을 춘다. 마주보는 연인바위가 한껏 사랑한다. 장군 얼굴의 미륵바위가 길을 알린다. 바위 뚫고 사는 노송이 세월을 말한다. 마천루에서 하늘이 웅장하게 열린다. 쌍폭포와 용추폭포가 함께 춤을 춘다. 천하비경 장가계를 훌쩍…
[충북일보] 소백산국립공원 내 비로봉~국망봉 구간에 범꼬리 군락이 만개해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제공=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올해 충북지역 장마는 중부지방 기준으로 지난 1982년 7월 10일 이후 가장 늦은 7월 7일께 시작될 예정이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7월 2일을 전후해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가 장마철에 접어든다. 현재 국내에 머물던 찬 공기의 세력이 약화되고 뜨거운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커…
[충북일보]본보가 지난 21일 카메라 고발을 통해 보도한 증평군 증평읍 삼보산 등산로의 훼손된 나무 벤치들이 보수작업을 통해 새단장했다. 당시 이곳의 나무 벤치들은 휴식을 취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돼 등산객들로부터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는 지적을 받았다. 보도 이후 증평…
[충북일보] 대숲에서 노닐다 솔숲에 취한다. 자연을 귀로 듣고 마음으로 본다. 만오천 소나무가 수직 도열한다. 여름 수국이 왕의 길로 안내한다. 해안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대왕암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난다. 바위가 그려놓은 그림 마법이다. 햇살 아래로 바위가 붉게 빛난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지난 19일 증평군 증평읍 삼보산 등산로에 설치된 나무 벤치가 휴식을 취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돼 있다. 일부 벤치는 철못이 튀어 나와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나온다. 시민 A씨는 "증평역 부근에서 산을 오르다 보면 뽑혀지고 부러진 나무 벤치가 많다"며 "관리가 엉망이라 등산…
[충북일보] 초록물결 넘실대는 숲이 이어진다. 녹색비단이 물결치듯 찰랑거린다. 비단 여울이 강을 따라 길게 흐른다. 경쾌해진 물소리가 귓속을 채운다. 우거진 숲길에 시원함이 가득하다. 흡족한 비에 대나무 숲이 싱그럽다. 땅의 양분들이 줄기 끝까지 오른다. 태화강 십리숲의 기세가 웅장하다.…
[충북일보] 제천 동산에 여름 기운이 물씬 흐른다. 돌벼랑에 매달린 용의 등에 올라탄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좁은 길이 난다.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굽이쳐 흐른다. 거대한 바위 하나가 존재를 드러낸다. 잘생긴 남근석이 등대처럼 우뚝하다. 주변을 압도하는 외모가 유혹적이다. 바위 냄새만으로도 충분히…
[충북일보] 보은대추 풍년을 염원하는 '조(棗)신제'가 14일 단오절을 맞아 보은읍 뱃들공원에 있는 오래된 대추나무 앞에서 열렸다. 보은군은 대추와 대추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조신제를 올리기 시작했다. 올해로 6년째다. 보은군대추연합회(회장 최병욱)가 주최한 이날 행사…
[충북일보] 27일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 청주동물원 버스정류장 뒤편 공터에 10여개의 주차요금 정산소 초소가 방치돼 있다. 적어도 한 달 이상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이 초소에는 'SDC 성남도시개발공사'라고 표시돼 있어 더욱 의문을 자아낸다. 이와 관련 상당구 관계자는 "방치된 초소에 대해선 전혀 파악…
[충북일보] 산 그림자가 충주호 위로 내려앉는다. 호수와 산이 만나 맑은 사랑을 나눈다. 음양의 조화가 아름답게 퍼져나간다. 서로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감싸준다. 호반의 곡선미가 부드럽고 포근하다. 산봉우리가 호수 품에 가만히 안긴다. 녹색 반영이 호숫가를 따라 일렁인다. 산과 호수가 영원토록 사랑…
[충북일보] 옥천군 청성면 한 도로변에 계절을 잊은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는 핑크색 꽃잎이 가을철 꽃의 대명사처럼 쓰였는데 이제는 철이 따로 없는 듯하다.
[충북일보] 제천시가 청전동에 위치한 보건복지센터 입구에 자연폭포인 '하늘폭포'를 조성해 장관을 이루며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조성물은 높이 9m 규모로 주폭포와 작은폭포로 구분, 50m가량의 계류시설을 갖춘 모습으로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다. 시는 자연그대로의 폭포…
[충북일보] 녹색쉼표 단양군이 계절마다 새로운 꽃 정원을 선보이며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힐링1번지로 사랑받고 있다. 군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과 관광객을 위로하기 위해 단양강 수변 인공사면에 조성한 대규모 야생화 식생대에 다채로운 꽃들이 만개하며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하고…
[충북일보] 충북일보가 카메라 고발을 통해 차량 타이어 파손 등 사고 위험을 지적했던 청주시 서원구 남사교에서 2일 도로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 구간은 도로변 콘크리트가 망가져 철근이 노출되면서 잇단 차량 파손으로 민원이 제기됐던 곳이다. 서원구와 상당구를 잇는 남사교는 1985년 준공…
[충북일보] 거친 바위 넘어 부드러운 흙길로 간다. 신갈나무가 소박한 몸짓으로 맞는다. 녹음이 시선 따라 밀려오고 밀려난다. 바람과 햇살, 공기 가득 담아 일렁인다. 숲속 새들이 자연협주곡을 끝마친다. 느리게 흐르는 삶의 풍경에 젖어든다. 자연과 시간의 길을 따라 행복해진다. 오정산 풍경이 바람과 함…
[충북일보] 단산을 오르는 모노레일 속도가 느리다. 천천히 가는 걸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고즈넉한 시간여행으로 나를 잡아끈다. 아주 느린 걸음으로 내 삶을 되돌아본다. 곧 마음을 되돌아보는 여유가 찾아온다. 숲속 정기 받을 좋은 장소를 찾아 걷는다. 고요한 마음을 찾아 바람의 중심에 선다. 묻어둔…
[충북일보] 세종시소방본부가 지난 25일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실시한 올해 신규 공채 소방공무원 체력시험에서 한 수험생이 배근력(背筋力·사람 등에 있는 근육이 합쳐져서 나타나는 힘) 측정을 받고 있다. 전체 응시자 614명 중 필기시험 합격자 117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이번 체력시험에서는 코로나…
[충북일보] 마천대 주위로 기암괴석들이 우뚝 선다. 근육질 바위들이 아침 햇살 받아 빛난다. 바위병풍이 멀리 운무 속에 낮게 갇힌다. 농담 짙은 수묵화 풍경을 펼쳐놓고 간다. 초록 수목과 어우러져 한 폭의 진경이다. 하늘로 치솟은 삼선계단은 붉은 공포다. 백색의 운무와 절묘한 조화로 신비롭다. 선계로…
[충북일보] 25일 오후 5시 2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다락리 86-2 재활용공장에서 불이나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충북일보] 만개한 백만송이 장미꽃의 마법이 관광1번지 단양 장미터널을 찾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고 있다. 단양고등학교부터 상진리 강변에 이르는 1.2㎞ 구간에 조성된 단양 장미터널은 다양한 색감과 꽃말을 가진 2만 그루의 장미로 해마다 5월이면 관광 명소로 변모한다. 평소엔 주민…
[충북일보] 청주시 서원구 남사교 입구 도로변 콘크리트가 노후돼 철근 노출에 따른 차량 파손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 A씨는 "남사교 입구에서 우회전을 하던 업무 차량이 노출된 콘크리트로 인해 차량 뒷타이어 측면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며 "제 차량도 똑같은 구간에서 뒷타이어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충북일보] 주말 동안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하상도로가 통제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당 30㎜의 비부터는 보통 '폭우'라고 부르는 수준으로 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고, 홍수나 침수 같은 비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계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도내에는 평균 62.1㎜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증평 121.5㎜ △괴산 116.5㎜ △청주 87㎜ △진천 52㎜ △단양 49㎜ △보은 45.3㎜ △충주 45㎜ △제천 41.7㎜ △영동 7㎜ △음성 4㎜다. 폭우로 인해 도내 하상도로와 둔치주차장은 일부 통제된 상태다. 현재 도는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미암교 하상도로, 충주시 달천 하상도로를 통제 중이다. 하상도로에 설치된 둔치주차장은 전체 27곳 중 15곳이 통제된 상황이다. 폭우 여파로 도내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도에 접수된 풍수해 신고 건수는 총 20건이다. 피해 유형은 △수목전도 12건 △배수불량 4건 △낙석 1건 △기타 3건으로 집계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학·연·관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지정할 예정인 수소특화단지를 충주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일찌감치 충주를 신청지로 낙점했다. 이 지역의 수소 인프라를 고려할 때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면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는 수소 분야 기업 26곳이 둥지를 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 거점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부품업체들이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았다. 바이오가스에 기반한 그린수소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하루 2.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와 충주시는 유치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현재 수소특화단지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며 용역 과정에서 도출된 경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