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어느 봄날 진도의 팽목항을 찾아 간다. 4월의 찬 바람이 등대 길에 함께 한다. 색 바랜 노란 리본이 방파제를 뒤덮는다. 바람에 나부끼며 혼령처럼 흐느낀다. 희생자 명복을 빌듯 노란 깃발이 운다. 노란 리본이 등댓길 내내 함께 걷는다. 슬픔과 아픔, 그리움, 고독함을 전한다. 희생자 가족들…
[충북일보] 7일 충북도의회의원 재선거가 끝난 뒤 개표소인 보은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전자개표기를 통한 집계가 이뤄지고 있다.
[충북일보] 작은 성당이 아늑하고 고즈넉하다. 작은 터 위에 본당 풍경이 동화 같다. 로마네스크 양식이 제법 드러난다. 고전의 색채미가 더해져 청량하다. 벽돌색깔이 맑은 하늘과 어울린다. 잘 가꿔진 정원이 편안함을 더한다. 하늘에서 내린 빛이 생명을 가꾼다. 봄볕 맞으며 찾기 좋은 여행 성지다.…
[충북일보] 7일 충북지역은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4도·청주 7도 등 2~7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청주 20도 등 19~2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으로 예보됐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한식인 5일 충북지역은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일교차가 매우 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1도·청주 4도 등 영하 1~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청주 18도 등 16~18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으로 예보됐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
[충북일보]충북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상춘객이 몰리는 주말과 사전투표, 부활절이 겹치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이 유흥시설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리고 종교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에 나서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확산세를 꺾을 수 있을지…
[충북일보] 한티 길 순례자가 스탬프를 찍는다. 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도암지다. 바람과 꽃들이 봄의 중심을 알린다. 만발한 벚꽃 잎들이 꽃비로 날린다. 저수지 둑 위로 소나무가 압권이다. 하얀 벚꽃과 어울려 봄 장관을 이룬다. 사철 푸르른 빛으로 마을을 지킨다. 시골마을, 노송, 저수지가 삼박자다.…
[충북일보]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일 청주시 상당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정부가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의 백신 접종을 독려함에 따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으로 분류돼 백신을 맞았다. 이 지사는 접종 이후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충북일보] 1일부터 75세 이상 노인을 시작으로 2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도에 따르면, 4월 첫째 주부터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7천635명 △75세 이상 노인 12만5천747명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초중등 보건교사 1천651명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 교직원과 간호인력 261명이…
[충북일보] 찬란한 봄 시간에 하얀 벚꽃을 만난다. 줄지어 늘어선 가지마다 꽃구름이다. 밤사이 핀 꽃들로 숨 막히는 장관이다. 멀찌감치 물러서서 꽃 감상에 빠진다. 흐드러진 봄꽃을 바라만 보기 아깝다. 꽃그늘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다. 천변 따라 이름난 벚꽃 명소를 찾는다. 봄날 터진 열망을 좀체 감…
[충북일보] 봄이 무르익는 3월말을 맞아 국립공원 계룡산에 각종 봄꽃이 활짝 피었다. 이 가운데 깽깽이풀(Jeffersonia dubia)은 계룡산에서는 지난 2011년 처음 발견됐다고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측은 31일 밝혔다. 공주 / 최준호 기자 210331- 계룡산 야생화1-깽깽이풀-계…
[충북일보]충북도와 경기도민들이 30일 수도권내륙선 유치를 염원하는 릴레이 종주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릴레이 종주 행사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서 출발해 안성시 내혜홀 광장,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진천군청, 마지막으로 청주국제공항까지 이어지면서 지자체간 공동전선을 구축했다. 지…
[충북일보] 한 방울 두 방울 빗물이 3월을 적신다. 봄을 향해 노크하듯 소리를 내며 온다. 생강나무가 예쁜 꽃망울에 힘을 준다. 하얀 목련꽃도 모처럼 봄비를 즐긴다. 겨울 이겨낸 생명들이 기지개를 켠다. 몸과 마음 매만지며 새 시간을 맞는다. 백화산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상당산성 가는 길에 진달…
[충북일보] 방역당국이 봄철 늘어나는 나들이 수요를 분산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유도하기 위해 방역관리에 애쓰고 있지만 나들이객을 모두 감당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충북도와 일선 시·군은 나들이 철을 맞아 여행과 모임이 늘며 인구 이동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년 이상 억눌…
[충북일보] 포근해진 봄볕이 성불산에도 내린다. 볕을 들인 능선에 상큼함이 만발한다. 금보다 은보다 귀한 봄날의 풍경이다. 자연이 낳고 사람이 가꾸는 자연이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산 풍경이 예쁘다. 진작부터 핀 진달래가 존재를 알린다. 새로운 계절을 맞아 점점 영롱해진다. 불에 탄 고사목이 푸른…
[충북일보] 23일 청주시 강내면의 한 달래 재배농가에서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달래수확에 주민들이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23일 충북지역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매우 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영하 2도·청주 영상 2도 등 영하 3~영상 2도에 머물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충주 18도·청주 19도 등 17~19도까지 오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으로 예보됐다. / 강준식기자 good…
[충북일보] 기분 좋게 흐르는 물소리를 따라간다. 봄빛에 설레는 마음을 품고 들어선다. 겨우내 쌓였던 눈 녹아 생명이 움튼다. 따사로운 햇살에 진달래 움이 부푼다. 노란 생강나무 꽃봉오리가 앙증맞다. 숲의 색과 형태가 한층 다채로워진다. 한 폭의 산수화 속을 거니는 기분이다. 성불산 이 생명의 에너지…
[충북일보] 19일 충북지역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6도·청주 8도 등 4~8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 18도·청주 19도 등 16~19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으로 예보됐다. 봄꽃이 만개한다는 춘분(春分)이자 주말인 20일은 최대 30㎜의 비가 내리면서…
[충북일보] 18일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 마을에 봄을 알리는 산수유 꽃이 골짜기 마다 만개했다. 가곡면 보발리는 봄에는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흐드러지고 가을에는 온통 붉게 물들며 만산홍엽(滿山紅葉)이 절경을 이뤄 단양군의 드라이브 명소로 알려졌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봄으로 건너는 길목에 활력이 넘친다. 한 낮 산 그림자가 파도처럼 일어선다. 주변 산들이 짝을 이뤄 봄 마중을 한다. 기하학적인 모습으로 풍경을 펼친다. 볼록 능선 따라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관록의 노송은 관목과 다투지 않는다. 그저 능선이 그려내는 선과 어울린다. 작은동산에 펼쳐진 풍경…
[충북일보] 보은 속리산 법주사 국보 55호 팔상전을 스크린 삼아 연출되는 빛의 향연이 오는 7월 펼쳐진다. 보은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활용 콘텐츠 구축사업을 맡을 '속리산 법주사 빛의 향연' 대행사 모집 안내문을 지난 8일 군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세계유산 법주사와 불교문화가 지닌 가치와 의…
[충북일보]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19가 2년째 기승을 부리면서 '마스크 패션'이 등장하는 등 세상 사람들 모습은 많이 변했다. 하지만 올해도 각종 봄꽃은 코로나 이전 시대와 달라지지 않은 모습으로 다가오면서 인간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일요일인 3월 13일 오후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에서…
[충북일보] 11일 증평5일장을 맞은 증평장뜰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장날을 맞아 봄꽃들이 나들이를 나와 코로나19로 인해 어두웠던 사람들의 마을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상인들의 모습에서도 활기가 띠고 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추운 겨울 이겨낸 생명들이 웅성댄다. 정열을 담은 동백이 활짝 벙그러진다. 이른 새벽 말갛고 정결한 꽃을 피운다. 무명인 듯 순정한 열정을 펼쳐 보인다. 진녹색의 가지에 온통 붉은 꽃이 핀다. 연정이 올올이 벤 붉은 색의 봄 향기다. 찬란한 봄꽃의 행복이 저 멀리서 온다. 충만해진 완도의 동백…
[충북일보] 주말 동안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하상도로가 통제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당 30㎜의 비부터는 보통 '폭우'라고 부르는 수준으로 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고, 홍수나 침수 같은 비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계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도내에는 평균 62.1㎜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증평 121.5㎜ △괴산 116.5㎜ △청주 87㎜ △진천 52㎜ △단양 49㎜ △보은 45.3㎜ △충주 45㎜ △제천 41.7㎜ △영동 7㎜ △음성 4㎜다. 폭우로 인해 도내 하상도로와 둔치주차장은 일부 통제된 상태다. 현재 도는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미암교 하상도로, 충주시 달천 하상도로를 통제 중이다. 하상도로에 설치된 둔치주차장은 전체 27곳 중 15곳이 통제된 상황이다. 폭우 여파로 도내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도에 접수된 풍수해 신고 건수는 총 20건이다. 피해 유형은 △수목전도 12건 △배수불량 4건 △낙석 1건 △기타 3건으로 집계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학·연·관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지정할 예정인 수소특화단지를 충주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일찌감치 충주를 신청지로 낙점했다. 이 지역의 수소 인프라를 고려할 때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면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는 수소 분야 기업 26곳이 둥지를 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 거점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부품업체들이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았다. 바이오가스에 기반한 그린수소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하루 2.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와 충주시는 유치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현재 수소특화단지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며 용역 과정에서 도출된 경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