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어진바람길이 달천을 이어 달린다. 꽃바람길 지나니 신선바람길이다. 수직 절벽에 하얀 눈이 뚜렷하다. 벼랑 위로 푸른 소나무가 우뚝하다. 하얀 눈이 청솔을 병풍처럼 감싼다. 흉해진 인위를 자연 공간이 메운다. 수려한 옥화 풍경이 겨울을 가꾼다. 옥화구곡 관광길이 하얗게 바뀐다. 글·사진=…
[충북일보] 강추위가 주춤해진 지난 12일 오후 제천지역의 한 가족이 꽁꽁 얼은 장평천을 찾아 얼음과 눈썰매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한동안 충북을 강타했던 한파가 누그러진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영하 7도·청주 영하 3도 등 영하 8~영하 3도로 영하권에 머물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충주 8도·청주 9도 등 7~10도까지 오르겠다. 다만, 국외 미세먼지와 황사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81~150㎍…
[충북일보] 최근 전국적으로 눈과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에서 가장 유명한 절인 비암사(전의면 다방리)의 지난 8일 모습이다. 전의면은 세종에서도 가장 추운 곳이다. 시에 따르면 이날 전의면 기온은 최저가 영하 23.5도, 최고도 영하 13.7도를 기록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
[충북일보] 최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꽁꽁 얼어붙은 괴산군 수옥정 빙벽을 10일 클라이머가 오르고 있다. / 윤호노 기자
[충북일보] 겨울을 지나는 달천 물길이 꽁꽁 언다. 지나는 바람마저 겹겹이 얼어붙는다. 나뭇잎 사이로 비친 하늘색이 멋지다. 하얀 빙판길이 좀 더 가까이 다가온다. 한 겨울 징검다리 풍경이 가까이 온다. 얼음 아래 물이 예쁜 그림을 그려낸다. 무념무상의 자연으로 삶을 충전한다. 옥화구곡 관광길이 치유…
[충북일보] 청주 용성초등학교 졸업식이 7일 6학년 학생들만 참석한 가운데 각 교실에서 조용하게 치러졌다. 학생들마다 마스크를 쓰고 졸업가운을 입은 채 사각모를 높이 던지면서 헤어지는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열린 이 졸업식 사진은 역사에 기록될 추억의 한 장…
[충북일보] 속리산 문장대가 멋진 풍경을 드러낸다. 소나무 군락 사이로 든 볕이 따뜻하다. 시원한 공기가 가슴속 깊이 들어온다. 잘려나간 나무에 파란 이끼가 자란다. 대궁에 매달린 꽃잎이 말라 뒤틀린다. 지나간 시간의 흐름을 애절히 알린다. 하얀 눈 속에서 봄을 간절히 갈구한다. 눈꽃송이 매단 나뭇가…
[충북일보] 6일 충북지역은 강추위와 함께 많은 양의 눈이 내리겠다. 도내 예상 적설량은 오는 7일까지 3~10㎝, 예상 강수량은 5~10㎜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영하 14도·청주 영하 11도 등 영하 17~영하 11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청주 영하 2도 등 영하 3~영하 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충북일보] 서울과 제천 1시간 시대를 알린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이 5일 오전 9시30분 제천시 신동의 철로를 고속으로 질주하고 있다.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한 'KTX-이음'는 청량리역~서원주역은 기존 강릉선 KTX와 동일한 구간을, 제천~원주 구간은 기존 단선(58.2㎞)이 복선전철(44…
[충북일보] '작은 추위'가 닥치는 날이라는 소한(小寒·5일) 아침 8시께, 세종시 조치원읍 고려대 세종캠퍼스 동쪽 하늘에 황금빛 아침 놀이 물들어 있다. 최근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계속된 세종시의 이날 최저 기온은 영하 6도에 그쳤다. 그러나 6일 영하 12도에 이어 8일에는 올 들…
[충북일보] 대한도 무서워 한다는 소한인 오늘 옥천 대청호가 꽁꽁 얼었다. 최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지속되자 옥천군 옥천읍 수북리 대청호가 3년 만에 얼어붙었다. 하얗게 눈 덮인 고기잡이 어선들이 얼음에 갇혀 있는 모습이 추위를 실감케 한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소한(小寒)인 5일 충북지역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영하 6도·청주 영하 5도 등 영하 8~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 영하 2도·청주 영하 3도 등 영하 3~영하 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으로 예보됐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새벽까…
[충북일보] 기온이 연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얼어붙은 옥천 대청호에 빙어를 잡으려는 낚시꾼들이 몰려들고 있다. 주말인 지난 2일 하얗게 눈이 내린 옥천군 옥천읍 수북리 대청호에 수십 명이 몰려와 얼음을 깨고 위험한 빙어 잡이를 즐겼다. 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수그…
[충북일보] 속리산 겨울 걷기는 침묵의 횡단이다. 대자연 앞에 홀로 선 감동이 찬란하다. 하얀 상고대와 눈꽃이 반갑게 맞는다. 비스듬한 겨울 낮 햇살에도 땀이 난다. 조망이 밀당을 하듯 출몰을 반복한다. 어느새 하얀 구름 사라지고 문장대다. 구름과 안개를 뚫고 우뚝하게 솟는다. 헤적이던 바람이 고…
[충북일보] 대다수 세계인이 코로나19라는 신종 전염병 공포에 떨어야 했던 2020년(庚子年-경자년)의 마지막 날, 안타깝게도 세종시에는 잔뜩 낀 구름으로 인해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2019년 마지막 날과 대조적이었다. 사진은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세종시의 일몰(日沒·해 넘이) 시각…
2021년 1월 1일 아침 소백산국립공원 연화봉(1,383m) 에서 새해 첫 해가 떠오르고 있다.
[충북일보] 2020년 경자년(庚子年)과의 작별을 아쉬워하듯 올해 마지막 날은 강한 한파가 찾아온다. 31일 충북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영하 16도·청주 영하 11도 등 영하 17~영하 11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 영하 3도·청주 영하 2도 등 영하 4~영하 1도로 영하권에 머물겠다. 2021년 신축…
[충북일보] 옥천 향수바람길에 단 내가 불어온다. 이슬봉 가는 길이 속세 계산과 다르다. 산 아래 계곡 사이로 대청호가 흐른다. 언제든 거대한 배경으로 자리 잡는다. 솔잎 쌓인 산길이 융단처럼 폭신하다. 햇살이 머문 자리에 말간 바람이 분다. 바닥에 떨어진 낙엽끼리 사각거린다. 두 넓적다리가 뻐근하고…
[충북일보] 겨울날 무심히 옥천 향수길을 찾는다. 그림 같은 풍경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찰나의 아름다움이 겨울 색을 더한다. 물위의 윤슬이 은빛으로 일렁거린다. 햇빛에 비친 잔물결이 신비를 더 한다. 때때로 은색 금색으로 물빛을 바꾼다. 볕뉘가 숨바꼭질 하듯 보였다 숨는다. 대청호반에 볕이 들어와…
[충북일보] 괴산호가 가파르게 길을 거스른다. 눈 내린 호숫가가 훨씬 더 선명하다. 때론 쪽빛으로 색채를 바꾸며 꾸민다. 눈길 발길 붙드는 풍경을 소개한다. 새뱅이 마을을 거쳐 덕평으로 간다. 산 아래 마을의 넉넉함이 묻어난다. 어느 곳을 지나도 내내 고스란하다. 날씨가 차서인지 새도 울지 않는다.…
[충북일보] 연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지는 절기상 동지(冬至)인 21일 청주 대한불교수도원에서 관계자들이 시민들과 신도들에게 팥죽을 나눠주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찰 내 시식이 금지돼 포장으로 전달됐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청주시의 한 대형마트가 물건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지난 19일 찾은 청주의 한 결혼식장. 식장 내 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됐지만 식을 올리기 전 하객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이날 충북도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세 자리 수를 기록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가을을 훌쩍 지나 쌀쌀한 겨울이다. 옥녀봉 자락에 겨울이 내려앉는다. 양반길 따라 따뜻한 품을 파고든다. 산간 마을이라 훨씬 일찍 찾아든다. 하얀 눈이 호수 풍경을 급히 바꾼다. 눈 밟는 소리가 뽀드득 따라다닌다. 길 끝 새뱅이마을 나루가 고졸하다. 얼음 위로 작은 배가 사정을 알린다.…
[충북일보] 주말 동안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하상도로가 통제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당 30㎜의 비부터는 보통 '폭우'라고 부르는 수준으로 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고, 홍수나 침수 같은 비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계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도내에는 평균 62.1㎜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증평 121.5㎜ △괴산 116.5㎜ △청주 87㎜ △진천 52㎜ △단양 49㎜ △보은 45.3㎜ △충주 45㎜ △제천 41.7㎜ △영동 7㎜ △음성 4㎜다. 폭우로 인해 도내 하상도로와 둔치주차장은 일부 통제된 상태다. 현재 도는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미암교 하상도로, 충주시 달천 하상도로를 통제 중이다. 하상도로에 설치된 둔치주차장은 전체 27곳 중 15곳이 통제된 상황이다. 폭우 여파로 도내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도에 접수된 풍수해 신고 건수는 총 20건이다. 피해 유형은 △수목전도 12건 △배수불량 4건 △낙석 1건 △기타 3건으로 집계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학·연·관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지정할 예정인 수소특화단지를 충주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일찌감치 충주를 신청지로 낙점했다. 이 지역의 수소 인프라를 고려할 때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면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는 수소 분야 기업 26곳이 둥지를 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 거점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부품업체들이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았다. 바이오가스에 기반한 그린수소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하루 2.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와 충주시는 유치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현재 수소특화단지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며 용역 과정에서 도출된 경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