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체육부(이하 문체부)가 지난 6일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운보의 집'에 대한 운영상황 등을 점검.운보문화재단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정추위)에 따르면 문체부가 운보의 집에 대한 운영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충북도, 운보문화재단, 정추위 관계자들과 함께 운보의 집을 답사. 문화예술계 인사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정추위는 지난 4월 발족한 뒤 문체부를 방문, 운보의 집이 아직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정상화를 요구.문체부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그동안 실사를 한 뒤 충북도와 관련 단체에 이날 현장 점검을 한다고 통보. 그러나 이날 현장 점검은 후원회 측 관계자와 정추위 관계자의 고성 등으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현지답사로 마무리.정추위 관계자는 "파행으로 운영되고 있는 운보문화재단을 문체부가 직접 관리하거나 직접 관리할 수 없으면 충북도로 이관해 줄 것"과 "충북도와 운보 김기창 화백 탄생 100주년 행사를 협의해 추진해 줄 것을 문체부에 요청했다"고 설명./ 김수미기자
◇1983년 어느 날 청주에서 동남방 26㎞ 거리에 있는 '쌀안장' 미원(米院). 청주와 보은의 중간 지점인데다 샛길로 청천 화양동이 코끝에 닿아 있고, 청천을 지나면 괴산·증평에 이르게 돼 있어 산간지대이긴 하나 지방 교통의 요충지로서 제구실을 하는 곳이 바로 미원이다.그래서 미원은 산간 지방의 농산물이 집산되는 곳이었고, 청주의 길목인 까닭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젖줄이기도 했다.향곡(鄕谷)의 저자바닥을 오가는 장돌림들도 대개 미원장을 거쳐 청주로 올라왔다. 때로는 장 고개를 넘어 증평 봉천장으로 빠지기도 했다. 지금이야 아랫녘에서 청주로 이어지는 길이 잘 포장돼 있지만 소몰이꾼이나 보부상의 지름길은 다소 다르다.보은에서 창리고개를 지나 미원으로 가는 길이야 현재와 같지만 미원에서 삼거리를 지나지 않고 가덕 금거리에서 낭성으로 꺾어들어 상당산성을 지나 청주장에 도착했다. 창리를 거치지 않으려면 보은 산외면으로 통하는 싸리재나 채목고개를 넘기도 했다.예로부터 '쌀안장'이라 불리던 미원장의 유래는 구구각색이나 '쌀안'이란 뜻은 상당산성 안, 즉 산의 안쪽에 있다해 '산안'으로 불리다가 '쌀안'으로 변천됐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쌀이 떨어지지 않는 '쌀고을'이어서
배달 안 된 6.25 편지들이 63년만에 무더기로 공개됐다. 특히 이들 편지 중에는 충북을 받는이(수취인)의 주소로 한 것도 10여통이 넘어 지역적인 관심도 끌고 있다. 재미 언론학자 이흥환(워싱턴 KISON 선임 편집위원) 씨가 얼마전 미군이 평양 진격 때 노획, 미문서보관소(NARA)에 보관돼 오던 당시 편지 일부를 '조선인민군 우편한 4640호'라는 책을 통해 공개했다. 이씨는 전체 1천17통(엽서 포함)의 편지 중 113통은 편지글 형태로 공개하고, 나머지 616통은 분량상 받는이의 주소만을 공개했다. 이들 편지는 6.25 한국전쟁이 진행 중이던 1950년 가을 평양에 소재한 조선인민군 우편함 OOOO호 등을 통해 가족, 연인, 친구 등에게 부친 편지들이나 아직껏 배달되지 못한 것들이다. 특히 이들 중에는 '충청북도 청원군 오창면 기암리' 등과 같이 받는이의 주소가 충북으로 돼 있는 것도 10여통이 넘어 경우에 따라서는 이산가족찾기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를 소개하면 '최석준'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민군 병사는 '충청북도 청원군 오창면 기암리'에 살고 있는 형 석영 앞으로 '형님 전상서'로 시작되는 한 통의 편지를 썼다.(사진) 편지글
충북도정사의 최대 치욕으로 6.25 한국동란 와중에 발생한 '청주사건'이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치욕의 역사도 역사인 만큼, 여기서 교훈을 얻으려면 당시 사건을 있는 그대로 후대에게 알려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본보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951년 5월 26일에 발생한 '청주사건'의 실체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당시 신문보도, 이승우씨가 저술한 '도정 반세기' 그리고 국가기록원 자료 등을 비교·분석했다. 청주사건은 1951년 5월 공비가 집결해 있다는 정보를 받고도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아 충북도청 건물 일부와 국가서류 등이 불타고, 또 경찰관 등이 희생된 사건을 말한다. 당시 공비들은 청원 낭성면에 집결해 있다가 새벽 어둠을 틈타 상당산성-우암산 루트를 이용해 청주에 침입, 충북도청·도지사관사·청주교도소 등을 공격했다. 그러나 당시 사건은 국가 공문서 등이 불타면서 자료마다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실체 규명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존재해 왔다. 1951년 6월 5일자 동아일보 기사는 당시 충북도지사(이광)와 내무부의 보고 내용이 서로 점을 5줄 제목으로 기사화하는 등 크게 문제삼았다. 먼저 동아일보는 '청주사건'과 관련해…
32. 일본군 특무기관의 공작과 비밀전쟁(상) ■ 일본군 특무기관의 말레이반도 파견세상에는 음지에서 일어난 사건도 함께 보아야 할 일이 많다. 수바스 찬드라 보스가 임팔전투에 투입시켰던 자유인도군이 그렇다. 자유인도군은 일본군 특무기관의 작품이었다. 일본은 진주만 기습을 노리면서 영국과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영국은 독일과 한창 전쟁 중이라서 전력을 기울여 식민지를 방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식민지는 전쟁수행에 필수인 인력과 물자 공급지였기 때문에 대응이 만만치 않을 것이었다. 일본군은 영국군 조직에서 인도병사를 이간시키려고 했다. 당시 영국군에 편입된 인도인 지원병은 3백만 명이었다. 이제 군사력을 보면 대영제국이란 말은 맞지 않고 영국인도제국이라고 해야 적합했다. 영국의 아시아 식민지에 주둔한 인도병사를 꾀어내면 영국군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었다. 일본군 참모본부 제2부의 제8과가 나섰다. 제8과는 모략과(謀略課)였다. 1937년 중일전쟁에서 첩보조직의 필요가 커지자 국제정세와 기밀정보의 수집 분석과 선전공작, 그리고 모략활동이 임무인 8과를 신설했다. 이 모략과가 인도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작을 시작한 것이다. 일본의 이차대전 평가가 기이
1970년 개통된 경부고속도로의 중간지점이면서 최악의 난공사 구간으로 꼽히는 옥천군 동이면 옥천터널 주변의 옛 경부고속도로의 등록문화재(근대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개발의 상징인 경부고속도로 건설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 지역 옛 경부고속도로(길이 4㎞)에 대한 등록문화재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이 구간에 놓인 당재터널(현 옥천터널)과 금강을 가로지르는 아치형 교량인 당재육교도 등재 대상이다. 길이 560m의 당재터널은 이 도로 건설 당시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터널이고, 아치경간이 75m에 달하는 당재육교도 당시 이 부분 최장기록을 갖고 있다.한국도로공사 녹색환경처의 성현경 부장은 "경부고속도로는 국토의 대동맥이면서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이끈 시설물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또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50여종의 철도 시설물의 상당수가 일제에 의해 건설된 반면, 경부고속도로는 순수 국내기술로 건설된 한국 토목공사의 상징"이라고 덧붙였다.이 구간은 2003년 구불구불한 노선을 반듯하게 펴는 선형개량공사를 하면서 폐도(廢道)돼 국토교통부로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다.그 뒤 옥천군이 관리권을 넘겨받아 왕복 4개 차로 가운데 2
노학자의 현역 사실상의 마지막 발표 화두는 백제 박사(博士) 제도였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과 백제학회가 지난 1일 청주박물관 강당에서 '미호천 유역의 백제사'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가졌다. 발표는 '백제 박사제도의 운영과 변천'(양기석 충북대교수·사진), '백제사 신출토 자료의 음미'(주보돈 경북대교수), '미호천유역 백제고분의 양상과 성격'(박중균 충북대박물관), '충북지역의 백제성곽'(김호준 중원문화재연구원)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양 교수의 이날 발표는 정년을 앞두고 갖는 사실상의 마지막 발표여서 안팎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끌었다. 백제의 박사제도는 중·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소개될 정도로 정설화돼 있다. 그러나 양교수의 이날 발표는 이같은 내용에서 몇 걸음 더 들어가 공간적으로는 한·중·일 동양 삼국, 시간적으로는 6세기까지 학문적인 영역을 넓혔다. 그는 '박제 박사는 당대 유학자였을 것이다'라는 일반의 막연한 생각과 달리, △백제 초기 박사는 내국인이 아닌 漢人系(한인계)였고 △무령왕은 이를 오경박사제로 정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제 박사제도는 6세기 이후에는 직능의 세분화가 일어나 의학, 불교건축 등 장인들에게도 관직을 부여하게 된다
증평군 도안면 제일종묘농산이 개발한 '항암배추'(등록 명칭 암탁배추) 항암 효능을 미국 볼티모어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공동연구 하기로 했다.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은 노벨상 수상자 33명을 배출한 학교로 암 관련 연구·치료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제일종묘농산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 기능성 배추인 항암배추와 대한민국 육종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일종묘농산 대표 박동복 종자명장은 "항암배추는 Chinese cabbage(중국배추)에 대응 김치 종주국의 위상에 맞도록 차별화한 한국배추(Korean cabbage)를 개발키 위해 13년간 33억5천만원을 들여 성공한 세계 최초 기능성 배추"라며 "항암배추를 전 세계인이 먹는 날 세계인에게 건강을 주고 많은 외화를 벌어 농촌은 고소득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증평 / 김성훈 기자
1. 들어가며 '스마트(smart) 문명'의 이기(利器)는 우리네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화폐의 발달로 활성화된 시장(市場)은 진퇴를 거듭하다 급기야 '스마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찾게 됐다. 이른바 '사이버(cyber) 시장'이 탄생한 거다.전화 하나로 음식을 주문하는 건 물론이고, 몇 번의 휴대폰 버튼만으로 태평양, 대서양 건너편의 물건을 살 수 있게 됐다.메밀꽃 향기 사이로 로맨스 가득 풍기던 허생원의 장사 수완은 삼성, 애플로 대변되는 최첨단 도구에 밀려 추억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제 터를 잃은 전통 시장은 역사의 외곽지대를 맴돌다 지쳐 가냘프게 숨만 내몰아 쉬는 지경에 이르렀다. 철지난 바닷가를 연상하리만큼 쓸쓸한 표정을 짓고, 세월의 뒤안길로 표류를 거듭하다 작은 귀퉁이에 머무르며 선조의 숨결을 전하는 정도다. 그러나 장(場)은 쇠퇴를 거듭할망정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다. 60~70년대 고속 근대화 정책으로 정부가 5일장의 폐쇄를 유도하기도 했으나 장은 쉽게 없어지지 않았다. 오랜 세월 장에 서린 민초들의 끈질긴 생명력 때문이리라. 제 아무리 스티브 잡스가 살아 돌아온들 허생원의 나귀 방울소리를 송두리째 지울 수는 없을 것이다.
속보= 본보가 보도했던(5월 27일자) 청주 북문로2가의 나말여초 건물지에서 금속을 녹일 때 사용하는 도가니가 조각(片) 형태로 발굴됐다. 이에 따라 당시·그 공간에서의 도가니 용도가 무엇이었을까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장호수)는 지난달 31일 발굴 장소인 청주시 북문로2가 78-10에서 문화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설명회와 지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 이날 공개된 유물 중에는 연화문 화당(수막새), 청자편, 점멸문 도기편 외에 도가니편도 1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가니 편은 △두께는 1㎝ 안팎 △재질은 도기 등으로, 두께가 매우 두껍기 때문에 여느 도자기 편과는 확연히 구분됐다.(사진) 도가니는 금속을 녹일 때 사용하는 내열성 용기로, 용도에 따라 점토·혹연·석영·도자기 등으로 만들어진다. 주 용도는 쇳물을 주조틀에 옮겨 부을 때 사용하고, 이때 표면이 매우 뜨겁기 때문에 집게를 이용하게 된다. 도가니가 이같은 용도를 지님에 따라 당시·그 공간에서의 용도가 무엇이었을까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멀지 않은 곳에 용두사지 철당간(국보 제41호)의 철제 지주가 존재하고 있으나 도가니의 크기로…
충주 호암지구 택지개발사업 부지에서 통일신라시대∼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토성이 발견됐다.재단법인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원장 신용민)은 지난달 30일 오후 충주시 호암동 한국토지주택공사 충주제천사업단 상황실에서 문화재청 위원 3명을 초청해 전문가 검토회의를 열었다.연구원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호암지구 택지개발사업 부지 중 6만50㎡에 대한 시굴 조사를 벌여 구석기 유물 100점과 통일신라∼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350m의 토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구석기 유물은 몸돌과 망치돌, 격지, 얇은 조각 등 총 100점이 출토됐다.토성은 기단에 석축을 배치하고 흙을 쌓은 기단석축형 판축토성으로 출토된 인화문 토기와 기와류 등을 볼 때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에 걸쳐 토성이 운용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특히 토성 부속시설인 치성과 내황을 비롯해 성내·외에 토성관련 생활 유구, 토성 축조, 이전과 폐기 이후에 조성된 분묘 유구까지 다양하게 조사돼 고고학적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강조했다.연구원은 이번에 조사된 토성이 먼저 조사됐던 충주읍성 외곽을 두르는 토성과 연결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문화재위원들은 이날 검토회의를 통해 좀
'진천 산우물 대동계' 문서 및 기타 관련 자료들이 충청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31일 충청북도 민속 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됐다.이번 민속 문화재 지정은 산우물 대동계 문서들이 조선 후기 대동계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그 중요성을 인정받은 데에 따른 것이다. 산우물 대동계는 상계(上契)에서 하계(下契)를 아우르는 대동계로 전환한 것이 큰 특징이다. 미호천의 지류인 이내울 천에 인접한 동성리, 가산리, 송두리, 상신리 등 4개리 12개 마을에서 전승돼 왔다. 최초 선조 회원의 성씨를 그대로 유지하며 장자 승계를 원칙으로 전승돼 현재 17개 성씨 96인이 회원으로 참여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이번에 민속 문화재로 지정된 대동계 문서는 1807년(순조 7)에 작성된 「동내 입의·좌목 병부(洞內 立議·座目 幷附)」를 포함해 1848년, 1900년, 1917년, 1949년에 각각 작성됐다. 또 동계 서문(序文)을 작성했던 김익동(金翼東)의 교지와 시권(試券) 2점이 관련 자료로 함께 지정됐다. 진천 / 조항원기자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 일원이 수십억년전 선캄브리아기부터 지구가 현재의 모습을 갖춘 신생대까지 다양한 형태의 지층과 암석이 존재 지질자원을 학습체험과 관광을 병행하는 지질공원으로 조성하면 지역개발과 연계되는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 결과 밝혀졌다. 31일 군에 따르면 충북대학교측으로부터 노암리 일대에 지질공원 및 지질생태둘레길 조성사업 제안을 받아 천연과학콘테츠 개발과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질공원 조성사업의 계획 수립전 타당성 여부를 결정하는 조사용역을 수행해 왔으며, 최종보고회를 통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결과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산학협력단은 이날 보고에서 지질자원을 보호하고, 암석별 광물채취 등 학생들이 직접 보고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주변에 조성될 에듀팜 특구와 두타산 등산로, 좌구산 휴양림 및 천문대, 남하리 민속체험박물관을 연계 현장체험 및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구성 등 기본구상안을 수립했으며, 타당성 분석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군은 사업비 확보를 위한 조성계획 추진 등 재원 확보를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증평
31. 야스쿠니신사에 세운 인도인 기념비 (下) ■ 보스, 동남아 일본군 점령지에서 활동 보스는 네타지(Netaji)라고 불렸다. '존경하는 지도자' 또는 '총통'이란 뜻이다. 그는 동남아에서 다시 군대를 가질 수 있었다. 싱가포르 등지에서 항복한 영국군의 인도병사들이 인도국민군(INA)으로 재편되었는데, 이를 인수받아 자유인도군이라고 했다. 1943년 6월 5일 싱가포르에서 행한 사열식에는 도조 총리가 참석하여 보스의 위세를 높였다. 8월 21일 '자유인도임시정부'를 결성하고 수상과 전쟁장관을 겸했다. 인도 교민사회가 임시정부의 토대였다. 이제 일본제국의 대동아공영권에는 점령지인 만주 내몽고(蒙疆연합자치정부) 남경정부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버마와 함께 옵저버로 자유인도임시정부가 들어왔다. 도조는 일본 해군이 점령한 인도섬 안다만과 니코바르 제도를 선물로 주었다. 안다만 섬을 방문한 보스는 꿈에 부풀어 독자 화폐와 우표를 발행하는 등 정부 수립을 구상했다. 증오가 극대화되면 판단력이 상실될 수 있다. 보스가 그러했다. 보스의 적은 오로지 영국이었다. 그리고 적의 적은 모두 아군으로 보았다. 보스는 단순하였다. 일본군을 앞세워 인도에 들어가는 것을 독
괴산 각연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에 주악상(奏樂像)이 존재할까, 안 할까.주악상은 날개가 달리거나 휘날리는 옷자락을 입은 천인(天人)이 비파 등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말한다.한양대 황미연 씨가 지난 90년대 중반 '석조물에 나타난 주악상에 관한연구;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그는 이 논문에서 괴산 각연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도 포함된 전국 21개의 석조물 주악상을 표로 설명했다. 논문은 △각연사 비로나자불은 9세기 무렵에 만들어졌고 △그 비로자나불 중대석에 도상으로서의 주악상이 존재한다고 보다 상세하게 서술했다.각연사는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 고찰로, 신라 법흥왕 때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비로자나불은 보물 제 433호로 지정돼 있다.그러나 또 다른 음악사 연구가인 김성혜 씨는 지난해 발표한 '통일신라 음악고고학 자료의 재조명'(한국음악사학보 제 48권) 논문에서 각연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에는 주악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석불 중대석에는 주악상이 조각돼 있지 않고, 바로 아래 하대석에 인물상이 새겨져 있으나 주악상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논문은 보다 구체적으로 △중대석 8면에는 빙 돌아가
청주시 북문로에서 나말여초 무렵인 8~10세기의 관아(官衙) 건물지가 발견돼 지역 학계가 흥분하고 있다. 특히 이 시기는 통일신라 서원경(西原京)과도 관련이 있어, 당시 치소(治所) 건물지의 일부일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충북문화재연구원(원장 장호수)은 이달 초순부터 최근까지 주상복합건물 신축 예정지인 청주시 북문로2가 78-10 일원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관아나 사찰 등 격이 높거나 규모가 큰 건물에서만 볼 수 있는 적심석(積心석)이 각각 4칸과 2칸 규모로 발굴됐다. 또 역시 격이 높은 건물에만 사용되던 연화문 와당(수막새)도 적심석 유구 주변에서 함께 출토됐고 청자편, 점멸문편 등 다량의 자기와 도기편도 수습됐다. 이와 관련, 지역 역사고고학계는 적심석과 와당이 함께 출토된 점을 들어 건물지가 서원경 치소의 일부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발굴기관 관계자는 "지하 1~1.2m의 문화층에서 수습한 연화문 와당과 점멸문 도기편은 통일신라 말기로 편년되는 것들"이라며 "여기에 적심석을 사용한 건물임을 감안할 경우 해당 건물지가 서원경 치소의 일부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러나 몽골 침입기 이후인 고려후기…
속보=세계 최고(最高)의 학술 및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밝혀진 영동의 공룡발자국 화석지가 당국의 늦장 행정과 관리부족 등 훼손이 심한 것으로 드러나 국가문화재지정이 무산됐다.영동군은 문화재지정에 앞서 지난 2월 20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및 관계자, 당시 학술조사 용역 관계자, 충북도 및 영동군 등이 참석해 공룡발자국 화석지가 분포돼 있는 영동읍 계산리와 용산면 율리 등지에서 현지조사를 벌였다.이 결과 문화재청은 공룡발자국 화석지가 보존형태나 특이성이 없고 뛰어나질 못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이 어렵다며 충북도문화재 지정을 권고했다고 영동군에 2월 27일 회신했다.이 때문에 영동군과 충북도는 도문화재지정을 해야 할지 등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2011년 9월 문화재 지정을 위한 영동 공룡발자국 화석지 학술조사 연구용역 보고회 이후 영동군은 7개월이 지난 작년 4월 천연기념물 등 국가지정 문화재 지정검토를 충북도와 문화재청에 요구했지만 10개월이 지나서야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현지조사를 나오는 등 늦장을 부렸다.이유는 문화재위원들의 일정에 맞추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문화재청의 궁색한 설명이다.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관계자는 "영동의 공룡발자국 화석
30. 야스쿠니신사에 세운 인도인 기념비(상) ■ 인도인 라드하 비노드 팔 판사 야스쿠니신사에 이상한 기념비가 하나 있다. 법복 차림의 사진 옆에 어록이 적혀있고, 아래에는 야스쿠니신사의 책임자인 궁사(宮司)의 이름으로 헌사를 붙였다. 2005년 6월 25일에 세운 인도인 라드하 비노드 팔(Radha Binod Pal, 1886~1967)의 현창비(顯彰碑)이다. 캘커타대학 부총장을 지낸 그는 캘커타고등법원 판사와 인도정부의 법률고문을 역임했다. 1946년에 인도총독부가 도쿄전범재판의 판사로 보냈는데 수속과정의 오류로 그가 선임되었다고 한다. 도쿄에서 그는 기상천외한 주장으로 튀게 된다. 평화에 대한 범죄를 다룬 이 A클래스 재판이 위법이며 피고 전원이 무죄라는 것이다. 전범재판은 천황의 면책과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731부대의 처벌 제외 등 미국의 판단착오와 타협 등 여러 이유로 결국 실패했다. 재판에 회부된 28명은 교수형 7명, 종신형 16명, 유기금고형 2명, 소추면제 1명으로 판결되고 2명이 옥중 병사했다. 정작 처형된 것은 교수형을 받은 7명뿐이었고, 종신형 등은 슬금슬금 풀어주었다. 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어마어마한 사람이 희생된 8년 전쟁의 처
1백년전은 근대 문명의 기운이 막 싹트기 시작한 때로 묘한 느낌을 가져다주는 시기다. 상인 등 당시 충주의 민초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충주사학 최근호(제 27집)에 게재된 충대 대학원 정경임(박사 과정) 씨의 논문이 이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 본래 '민초'(民草)는 학문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의미와 이미지 전달을 쉽게 하기위해 그대로 사용했다. 조선시대 상당기간 동안 방치됐던 충주읍성은 1869년(고종 6) 당시 충주목사 조병로(趙秉老)에 의해 개축된지 10개월 만인 11월에 완공됐다. 그러나 1896년 동학혁명군과의 전투과정에서 4개의 문루와 수문청(守門廳)이 소실됐고, 그후 일제에 의해 충주 시가지 발전에 저해가 된다는 이유로 모두 철거됐다. 정씨 논문의 근거 자료가 된 충주 양안(量案·토지대장 일종)은 그 이후에 작성된 것으로, 읍치(邑治) 외에 민가, 농지, 산, 川(충주천·교현천), 渠(도랑), 原(언덕), 堤(둑), 성벽, 성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정씨의 논문에 따르면 당시 충주에서 가장 번화한 곳은 구 충주읍성 내부에 해당하는 공간인 '삼부대'(三部垈)이다. 삼부대는 전체필지 148개 가운데 관아와 민가가 114필지인 반면 농지가 별로 없다는
유관순 열사 순국 제93주기(9월 20일)를 앞두고 천안시가 '추모의 글'을 공모한다. 희망자는 유 열사의 얼과 관련한 시,수필,소설,일기,기행문 등을 4천자 안팎 분량으로 작성해 오는 8월23일까지 천안시사적관리소(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길 38)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유관순 열사 기념관' 홈페이지 참고. ☏041-521-2821
한국방송공사(KBS)가 주관하고 증평군이 후원하는 "TV쇼 진품명품" 출장감정이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보건복지타운 내 청소년수련관 다목적강당에서 펼쳐진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출장감정에서는 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 글씨, 도자기, 민속품 등 4개 분야의 고미술품에 대하여 전문감정위원의 감정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단, 화폐와 우표는 당일 감정위원이 참석하지 않는 까닭에 감정품목에서 제외된다. 군 관계자는 "각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무료로 감정 받아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무료감정신청은 오는 23일까지 군 문화체육과 홍보담당(835-4132)으로 접수하면 된다.증평 / 김성훈 기자
29. 야스쿠니신사와 뒤틀려진 역사관 ■ 자기역사를 속이는 역사관 인도 아잔타석굴로 올라가는 계단에 거지가 앉아서 구걸을 한다. 평생 동냥하며 살아온 할머니 거지이다. 깊게 파인 눈과 주름진 얼굴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간절히 말한다. "기브미, 원 달러! 원 달러!' 파르스름한 눈동자에 홀려 돈을 주게 되면 갑자기 표정이 달라진다.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동냥을 준 사람을 내려다본다. 무슨 까닭인가. "내가 너에게 적선(積善)을 할 기회를 주었으니 나에게 감사해야 한다. 그래서 극락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냐·" 다른 문화권에서 온 여행자는 당황해한다. 윤회설까지 올라가는 이런 생각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자기역사를 속이는' 일본의 역사관이다. 아무리 봐도 스스로 속고 있는 일본의 역사서술은 흥미까지 자아낸다. 시바료타로의 소설 '언덕 위의 구름'에 반복해서 나오는 구절이 있다. "아주 조그마한 나라가 개화기를 맞으려 하고 있다." 이렇게 불쌍하게 시작한다. TV 연속극에서 자주 나와 일본인을 세뇌시킨 구절이다. 그런 다음 열강이 일본을 침략한다고 엄살을 떨고 있다. 메이지유신으로 군사대국을 꾀했던 일본이 '아주 조그마한 나라'였나
충북출신 여성 독립운동가 4명이 새롭게 발굴됐다. 또 조동식 선생이 3.1 봉화만세운동을 벌인 곳은 청원 강면내 태성리 뒷산이 아닌, 산단리 망덕산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소장 박걸순 교수)가 13일 오후 학내 개신문화관에서 '충북의 봉화만세운동과 조동식의 항일투쟁'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은 "충북에 연고를 둔 여성독립운동가가 지금까지 알려진 어윤희(충주) 외에 4명이 더 존재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은 충북 연고자는 총423명으로, 여기에는 유관순과 함께 3.1만세운동을 주도했다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던 어윤희(魚允姬·충주출신)도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박 관장은 이날 "어윤희 외에 경성복심법원 판결문, 중외일보, 경기도 경찰부문서 등의 자료를 통해 고강순, 민금봉, 박소순, 박신삼 등 4명의 충북출신 여성 독립운동가를 추가로 발굴했다"고 밝혔다. 그는 "3개 자료에 실린 내용을 당시 서대문형무소 수형기록 카드와 대조를 한 결과, 이들 충북출신 4명의 여성이 독립운동을 벌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관장은 고강순에 대해 경성복심복원 1942년…
충북도 수의사회는 지난 10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및 전국 수의학술대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기념행사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지역 국회의원, 황우석 박사, 축산단체장 및 대한수의사회장 등이 참석해 창립 50주년을 축하했다.이어 기념 축사, 우수회원 표창 및 시상 등을 갖고 '충북수의사회 미래 100년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전국학술대회에서는 한국임상수의학회, 수의병리학회, 가금질병연구회, 가금수의사회 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해 논문 100여 편을 발표했다.충북 수의사회는 지난 1963년 창립해 50년 동안 도내 축산업과 수의 분야 발전을 위해 동물병원, 기업체, 학계, 행정 등 도내 400여명의 회원이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다. / 이주현기자 jh678@daum.net
28. 원자폭탄에 와해된 히로시마대본영 ■ 원자폭탄과 히로시마대본영 원자폭탄은 히로시마성 주변 일대를 휩쓸어버렸다. 먼저 폭풍이 몰아친 다음에 열기가 밀려왔다. 목조건축이 대부분인 히로시마성 일대의 병영 건물은 강력한 폭풍을 맞아 모두 와해되었다. 불에 탄 숲들은 땅에 드문드문 부지깽이가 꽂힌 것처럼 처참하게 변했다. 대본영 건물도 폭삭 주저앉았다. 2층 발코니를 받쳐주던 둥근기둥 4개가 뒤로 나란히 넘어진 위에는 마구 헤쳐진 지붕이 얹혀졌다. 뒤쪽 기둥 두 개가 허공을 바치고 있고, 하얀 대석만 처참한 건물 파편 속에 깔린 채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었다. 5사단 사령부 1호청사로 건축된 이 건물은 청일전쟁 기간 동안 메이지천황이 주재하여 성역처럼 된 곳이었다. 일본제국이 팽창한 역사를 자랑스럽게 교육하던 견학 장소이기도 했다. 이제 조촐하면서 위엄 있던 모습은 원폭의 폭풍으로 일거에 사라졌다. 천수각 전시실에 있는 히로시마대본영이 붕괴된 사진은 참으로 중요한 역사기록이었다. 그 사진은 충격적인 사료였다. 1894년 조선 국왕과 백성에게 무자비하게 자행한 폭거를 이 대본영에서 시작했다. 청국 조야를 한껏 경멸하면서 시모노세키 강화회의에 온 북양대신 이홍장을
[충북일보] 주말 동안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하상도로가 통제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당 30㎜의 비부터는 보통 '폭우'라고 부르는 수준으로 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고, 홍수나 침수 같은 비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계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도내에는 평균 62.1㎜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증평 121.5㎜ △괴산 116.5㎜ △청주 87㎜ △진천 52㎜ △단양 49㎜ △보은 45.3㎜ △충주 45㎜ △제천 41.7㎜ △영동 7㎜ △음성 4㎜다. 폭우로 인해 도내 하상도로와 둔치주차장은 일부 통제된 상태다. 현재 도는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미암교 하상도로, 충주시 달천 하상도로를 통제 중이다. 하상도로에 설치된 둔치주차장은 전체 27곳 중 15곳이 통제된 상황이다. 폭우 여파로 도내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도에 접수된 풍수해 신고 건수는 총 20건이다. 피해 유형은 △수목전도 12건 △배수불량 4건 △낙석 1건 △기타 3건으로 집계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학·연·관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지정할 예정인 수소특화단지를 충주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일찌감치 충주를 신청지로 낙점했다. 이 지역의 수소 인프라를 고려할 때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면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는 수소 분야 기업 26곳이 둥지를 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 거점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부품업체들이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았다. 바이오가스에 기반한 그린수소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하루 2.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와 충주시는 유치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현재 수소특화단지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며 용역 과정에서 도출된 경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