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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영동대 아산제2캠퍼스 승인

"뒤통수 맞은 듯 당혹" 후폭풍 예고
2013년까지 IT계열 등 6개 학과 이전
군 "이전계획 최소화…활성화 촉구"
대학 "오늘 군민에 공식입장 밝힐것"

  • 웹출고시간2010.11.23 19:23: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동군민들의 강력한 이전반대운동에도 불구하고 영동대학교의 아산제2캠퍼스이전 계획이 교육과학부로부터 전격 승인나 지역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대 송재성 총장이 지난 22일 오후 영동군을 방문하고 19일자로 영동대학교 아산제2캠퍼스 위치변경계획에 대해 교과부로부터 승인나 학교법인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송 총장은 영동군수와 기감실장 등을 만난자리에서 "지역문제이기 때문에 이전 계획인 IT계열 6개과 190명 인원을 최소화하고 대학구조조정과 남게 되는 학과의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특히 송 총장은 이날 "150억원이나 소요되는 이전비용은 재단에서 마련할 것을 이사회에 전달했으며 이전시기가 2013년이라 하더라도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로 인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군은 "그동안 비대위를 구성해 반대운동을 벌여 온데다 정치권에서도 영동군과 대학간 상생할 수 있는 방안 없이는 당분간 승인을 해 주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 전격 승인이 나 황당하다"며 "지역문제이기 때문에 학교측에서 이전입장에 대해 군민에게 밝히고 이전 계획 최소화와 남게 되는 학과에 대해서도 구조조정과 활성화를 학교측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정원용 영동대이전반대비상대책위원장(61)은 "갑작스런 일이라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사태추이를 지켜보면서 영동군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안을 비대위원, 군과 강구토록 하겠다"며 "학교측 입장이 납득이 가지 않을 경우 강력히 대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대학 측 관계자는 "교과부가 승인사실을 19일 학교법인에 통보해 알았다"며 "일방적이 아닌 지역의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의 공식입장을 영동군민에게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과부의 영동대아산제2캠퍼스 위치변경계획 승인은 법령상 하자가 없고 사립대발전을 위해서며 이전 시기는 2013년 3월1일로 충남 아산시 응북면 봉암리와 월낭리 일원 438,158㎡(13만2천500평)에 IT계열 6개과 190명이다.

한편 영동대가 지난해 아산제2캠퍼스 위치변경 승인을 교과부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자 영동군민들은 배신행위라며 영동군, 사회단체 등으로 하는 영동대이전반대비상대책위원회를 지난 2010년 1월 구성하고 교과부 등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그동안 강력한 반대운동으로 펼쳐왔다.

영동 / 손근방기자

"영동캠퍼스 중심 캠퍼스 역할 상생발전 계획 수립 걱정 해소"

서용성 영동대 기획처장

영동군민의 깊은 우려 이해하며 지역과 구체적 상생발전 실천계획 수립 걱정 해소하겠다

"영동군민들의 깊은 우려에 대해 이해하며 영동캠퍼스를 중심캠퍼스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용성 영동대기획처장은 23일 영동대아산제2캠퍼스 이전계획 승인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공식입장을 밝히고 지역과 구체적 상생발전 실천계획을 수립해 군민들의 걱정을 해소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 기획처장은 "대학 위치변경계획 승인 사항인 컴퓨터공학과 등 190명 정원 이내에에서 일부학과의 이전을 추진하고 향후 더 이상의 이전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영동캠퍼스는 지역과 밀착된 유망학과 중심의 편제정원 3천560명 규모로 중심 캠퍼스로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 기획처장은 "대학은 아산캠퍼스의 조성에 교비의 투입을 최소화하고 인허가, 설계 등에서 소요되는 경비를 제외하고는 부지조성, 건축물 등의 주요투자 재원은 수익용 재산 등의 일부 매각 및 법인의 출연금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 기획처장은 "대학은 영동캠퍼스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영동캠퍼스 언치료학과, 노인요양복지과를 신설하며 향후에도 유망학과 증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아산이전 대상학과라 하더라도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정원을 조정해 아산이전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사태추이 지켜보며 강력대응"

정원용 영동대이전저지비상대책위원장

"느닷없는 이전계획 승인 소식에 허탈하고 강한 배신감마저 느낍니다."

정원용 영동대이전저지비상대책위원장(61, 영동문화원장)은 23일 영동대학교 아산제2캠퍼스이전 계획 승인소식을 전해 들은 입장을 이렇게 밝혔다.

이날 정 위원장은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며 "그동안 비대위에서 교과부를 방문했을때 영동대와 군민간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승인을 해주지 않겠다고 했는데 교과부장관이 바뀌며 승인이 나 황당하고 배신감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지금당장은 방안이 없지만 비대위와 논의해 군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도를 강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그동안 비대위는 학교의 모든 학과가 영동에 남도록 하기 위한 저지가 최대의 목표였으며 지금도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지금 당장은 뭐라 말 할 수는 없지만 답답한 심정 금할 수 없다"며 "앞으로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구체적 안은 비대위와 군과 협의해 강력한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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