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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고가차도, 체증해소 대책 필요"

운전 종사자들, 사창사거리 신호조정·무심동서로 확장 등 의견제시

  • 웹출고시간2010.12.05 17:39: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대책을 세워야죠.(택시기사 김모씨·52)"

지난달 30일 임시개통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교통대란을 가져온 개신고가차도와 관련, 운전 종사자들이 회의론적인 반응과 함께 시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주시는 지난 2008년 10월 흥덕구 개신동 제1순환로 개신오거리 일대에 사업비 281억2천100만원을 들여 고가차도 시설공사를 착공했다. 총 길이 740m, 폭 17.5m, 교량길이 299.4m, 옹벽 400.6m 규모로 지난 30일 오후 3시 임시개통 됐다. 현재 공정률은 90%로 내년 5월 최종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개통 후 개신오거리 일대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란 시의 전망과 달리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혼잡은 오히려 가중됐다. 문제의 구간은 분평동~사창사거리 방면.

개통 이튿날인 1일 출·퇴근길은 고가차도 중간을 넘어선 부분부터 사창사거리까지 밀리면서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통행량이 적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어느 정도 정체가 해소되긴 했지만 아직 방심하긴 이른 단계다.

시는 "개통 기대효과로 한꺼번에 차량이 몰린 것 같다"며 "아직은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운전 종사자들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교통체증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택시업계 종사자들은 "사업계획 단계에서 사직동, 성화동 택지개발지역에 대한 정확한 교통량 조사가 안 된 것 같다"며 "고가차도가 끝나는 지점에서의 병목현상도 충분히 예상가능 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대안을 몇 가지 제시했다. 그 중 하나가 사창사거리~봉명동 방면 신호를 지금보다 늘이는 방안이다. 한 택시기사는 "보통 사직동 시계탑에서 사창사거리로 오다보면 사창사거리에서 무조건 멈추게 된다"며 "이럴 바에는 사창사거리~봉명동 방면의 신호를 보다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무심동·서로의 조속한 확장공사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그럴 경우 모충동 고개와 개신오거리를 통해 상당구에서 흥덕구로 빠지는 차량들을 분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고가차도 측면도로의 직진 신호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래야 고가차도가 끝나는 지점에서의 병목현상이 줄어든다고 몇몇 택시기사들이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달 말부터 어느 정도 교통체증이 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남동~성화2지구~가경동을 잇는 구룡터널과 편도 3차선 도로가 이달 말 개통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산남동~가경동 방면 차량들이 개신오거리를 통과하지 않게 돼 개신고가차도 일대의 교통체증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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