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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지가 인터뷰 - 이종원 어린이재단 충북후원회장

"함께 행복해집시다"

  • 웹출고시간2011.02.20 22:01: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나누면 모두가 행복하단 사실을.

12년 째 빈곤가정 아동들의 '등대'가 돼주고 있는 이종원(55·동서건업·동서타일㈜ 대표이사·사진) 어린이재단 충북후원회장. 지난 15일 8대 후원회장으로 취임한 그에게 '나눔의 행복'을 들어봤다.

청원 출신의 이 회장은 청주공고와 청주대 사회복지행정대학원 졸업하고 한국자유총연맹 운영위원, 국제 키비탄 청주클럽회장 등을 역임한 뒤 현재 청주공고 총동문회 이사, 복지재단 아름마을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회장은 취임식 당일 도내 빈곤가정 아동을 위해 신학기 교복비 500만원을 기탁했다.

- 왜 나누는가.

"옛 세시풍속에 적선(積善)을 많이 하면 마음이 밝아지고 얼굴빛이 좋아지며, 온화함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나눔은 나뿐만 아니라 사회가 밝아지는 원동력이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행복하려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행복해야 한다. 특히 미래의 희망인 우리 어린이들이 맑게 뛰어놀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나눔 활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다."

- 어떤 활동을 했나.

"국제 키비탄 활동을 하면서 보육원, 노인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했다. 자원봉사활동을 하다보니 전문지식의 필요성을 느꼈다. 사회복지행정대학원에서 관련 지식을 공부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름마을 운영위원, 한국스카우트연맹 후원회,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 후원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아동 7명과 결연을 해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들은 나의 가족이다."

- 기억에 남는 후원아동은.

"청주건축박물관 손광섭 관장(전 어린이재단 충북후원회장)의 권유로 지난 1985년 최초 결연을 했다. 조손가정아동으로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다. 후원금과 학용품을 정기적으로 보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그가 '더 많은 아이들을 도와줬으면 한다'는 뜻을 전해왔다. 그 뒤 자수성가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참 기뻤다. 그가 지금은 다른 누구가의 천사가 돼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을 거라 확신한다."

- 도민에게 '나눔의 행복'을 전해 달라.

"나눔이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하찮은 일도 아니다. 아주 쉬운 일이면서도 가장 위대한 일이다. 나눔의 마음을 갖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소소한 재능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면 된다. 그 속에서 행복해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도민 여러분, 저와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뜻을 가진다면 모두가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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