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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통합논쟁 '증평군 폭발'

군민 1천명 대규모 궐기대회… 괴산군수 망언 규탄

  • 웹출고시간2009.10.05 15:36: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5일 증평군청 앞에서 열린 ‘괴산군수 통합제의 반대 증평군민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통합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불태우고 있다.

ⓒ 김태훈 기자
괴산·증평 통합 논쟁이 점차적으로 지역감정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증평군민들이 폭발하면서 양 자치단체는 물론 각 사회단체 간 기싸움으로 까지 번지는 초유의 사태로 확산 되고 있다.

5일 오후 1시 30분 유명호 군수는 통합제의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괴산·증평 통합제의는 "괴산군과 증평군 그 어떤 단체나 행정기관에서 거론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단지 괴산군수 한사람이 독단적으로 저지른 망언에 불과하다"며 "이 같은 사태를 야기 시켜 증평군민들의 분노를 극에 달하게 만든 괴산군수는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다"고 경고 했다.

유 군수는 또 "예로부터 증평군과 괴산군은 역사와 문화, 생활권이 완전히 다른 지역이었다."며, "이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괴산군수가 통합 운운하면서 망언을 일삼고 있는 것은 단지 정치적 이용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얄팍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맹 비난했다.

유 군수는 특히"증평 군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며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괴산군수는 석고대죄 하는 심정으로 통합과 관련된 모든 부문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촉구 했다.

또 이날 오후 2시 증평군 범군민 대책준비위원회(위원장 김기환) 주관으로 증평군 의회와 시민사회단체, 이장연합회, 노인회, 여성단체, 농업인단체 등 군민 1천여명은 증평군청 광장에서 괴산군수의 통합 제의에 반대하는 주민 총 궐기대회를 개최 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는 임각수 괴산군수의 통합 망언을 규탄하고 증평군을 지키기 위해 3만3천여 군민의 단합된 의지와 결의를 다짐하는 자리"라면서 "뿌리부터 전혀 다른 괴산과의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 했다.

준비위는 "억지 통합주장으로 양 지자체의 행정력을 낭비하고 주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괴산군수는 사죄하라"고 요구하고 "지난달 말 괴산군이 증평군민에게 보낸 통합 주장 홍보물은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하며 증평군민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에 대해 고발한다"고 밝혔다.

군의회도 "소모적 논쟁을 부추겨 행정력 낭비와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괴산군의 이기적인 통합제의에 대해 분개하고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주민 궐기대회에 참여했다.

이들은 궐기대회를 마친 뒤 군청을 출발, 읍내 2㎞ 구간에서 가두행진을 벌이면서 통합 반대의지를 보였다.

한편 괴산.증평군 자율통합추진위원회(대표 김종진)는 이날 통합 관련 홍보물과 호소문을 증평군민 가정에 발송했지만 증평군과 사회단체가 이를 수거, 소각한 것은 "군민의 알 권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다."며, "증평군은 군민 스스로 통합 찬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 했다.

이처럼 통합 찬반과 관련, 양 측의 첨예한 대립각으로 인해 갈수록 지역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 사태 에 대한 봉합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가 되고 있다.

증평·괴산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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