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7년 충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충주시 호암동 충주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부지 내에서 구석기 유물 포함층을 비롯, 초기 철기시대와 통일신라∼조선 시대 무덤, 숯가마 등이 다량 확인돼 문화재적 가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중원문화재연구원(원장 강경숙)은 19일오전11시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충주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부지 내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현장설명회를 개최, 이같은 발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초기 철기시대 무덤은 돌무지나무널무덤(積石木棺墓:지하에 직사각형의 구덩이를 파고 나무관을 놓은 후 그 위를 돌로 채운 무덤 양식) 1기와 나무널무덤(木棺墓) 2기 등 총 3기로, 그 중 돌무지나무널무덤은 상·하 2단으로 굴착하여 묘광(墓壙, 관을 넣기 위해 판 구덩이)을 만들었으며, 하단의 묘광에는 통나무관을 놓고 묘광 상부까지 강돌(川石)로 내부를 완전히 채운 형태였다.아울러 돌무지나무널무덤에서는 청동 세형동검(細形銅劍) 7점, '청동 잔줄무늬거울'(多紐細文鏡) 1점, 청동 투겁창 3점, 청동 꺽창(銅戈) 1점, 청동 도끼(銅斧) 1점, 청동 새기개 4점, 청동 끌(銅鑿) 2점 등의 청동유물 19점과 검은 간토기(黑陶)가 출토되었다.이번에 발굴된 무덤은 기원전 2∼1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되며, 당시 충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강력한 세력의 수장(首長, 우두머리) 묘로 발굴조사단은 보고 있다. 지금까지 돌무지나무널무덤은 주로 전라남도나 충청남도 지역에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청동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된 무덤도 발견 신고된 사례가 대부분이어서 고분 구조가 온전히 남아 있는 예가 거의 없었다.이에 비해 이번에 조사된 '돌무지나무널무덤'은 충북도에서 확인된 드문 사례이며 유구 잔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무덤의 축조방식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세형동검, 잔줄무늬거울 등 7종 19점에 달하는 청동유물은 그 수량과 종류에서 볼 때 국내 최대 수준에 속해 주목받고 있다. 참고로 1971년 전남 화순군 대곡리에서는 이번에 출토된 세형동검, 잔줄무늬거울, 청동 새기개와 더불어 청동 방울 등이 함께 발견되어 1972년 국보 제143호로 일괄 지정된 바 있다.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유구와 유물들은 충주를 포함한 중부 내륙지역의 문화상을 밝혀주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은 현장설명회 다음 날인 20일 오후 2시 일반 시민들에게 발굴현장을 공개해 누구나 발굴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주말 동안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하상도로가 통제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당 30㎜의 비부터는 보통 '폭우'라고 부르는 수준으로 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고, 홍수나 침수 같은 비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계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도내에는 평균 62.1㎜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증평 121.5㎜ △괴산 116.5㎜ △청주 87㎜ △진천 52㎜ △단양 49㎜ △보은 45.3㎜ △충주 45㎜ △제천 41.7㎜ △영동 7㎜ △음성 4㎜다. 폭우로 인해 도내 하상도로와 둔치주차장은 일부 통제된 상태다. 현재 도는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미암교 하상도로, 충주시 달천 하상도로를 통제 중이다. 하상도로에 설치된 둔치주차장은 전체 27곳 중 15곳이 통제된 상황이다. 폭우 여파로 도내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도에 접수된 풍수해 신고 건수는 총 20건이다. 피해 유형은 △수목전도 12건 △배수불량 4건 △낙석 1건 △기타 3건으로 집계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학·연·관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지정할 예정인 수소특화단지를 충주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일찌감치 충주를 신청지로 낙점했다. 이 지역의 수소 인프라를 고려할 때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면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는 수소 분야 기업 26곳이 둥지를 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 거점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부품업체들이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았다. 바이오가스에 기반한 그린수소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하루 2.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와 충주시는 유치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현재 수소특화단지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며 용역 과정에서 도출된 경
[충북일보] 괴산군은 급격한 물가상승에도 착한가격으로 개인서비스 요금을 선도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신규 모집한다. 착한가격업소란 가격·위생·청결·품질서비스·공공성 기준을 충족해 정부와 지자체가 인증한 업소다, 군에서는 현재 16곳의 착한가격업소를 운영 중이다. 군은 신규 지정으로 착한가격업소 수를 확대해 개인서비스요금 상승을 억제하고 물가안정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에 6개월 이상 사업장을 둔 개인사업자로, 외식업, 숙박업, 이미용업 등 개인서비스 업종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에 선정된 업소는 착한가격업소 인증 표찰을 받고, 운영물품 및 홍보물품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희망업소는 이달 15일까지 괴산군 경제과(043-830-3294)로 신청서와 첨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착한가격업소 추가 발굴을 통해 가계부담 완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