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겸암정사'는 사랑채와 강학공간의 역할을 하는 정자와 살림을 담당하는 안채가 공존하고 있다. 이는 공부하는 유생들의 생활을 보살펴줘 자연과 교감하면서는 마음을 닦고 도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한 특별한 정자로 알려져 있다.겸암정사에 대해 연구하고 논문을 발표한 이희승(안동민속박물관) 학예사를 통해 겸암정사의 역사와 구조 및 배치, 관련된 인물 등에 대해 들어본다. 안동민속박물관 민속향토사연구담당 이희승씨 인터뷰"중요민속자료 제 89호…학문연구·제자양성 등 서당 역할" △겸암정사는 누가 언제 만들었는가- 겸암정사는 하회마을의 부용대의 서편 강물이 크게 감돌아 굽이치는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정자를 지은 사람은 겸암 류운룡(柳雲龍) 선생으로 향리에서 자제들 훈도에 전념하고 부모 봉양에 힘써왔다고 전한다. 겸암은 15세에 스승인 퇴계 선생의 문하에 나아가 학문에 힘썼으며 선생께서 향리인 도산에 서당을 열었을 때 제일 먼저 찾아가 배움을 청해 퇴계 또한 그의 학문적 재질과 성실한 자질에 감복해 총애가 끊이지 않았다. 그는 29세가 되던 1567년에 화천(花川) 건너 부용대의 서편에 겸암정사라는 정자를 짓고 학문연구와 제자 양성에 힘썼다. 그의 스승
2013 추계국제학술대회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CV센터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신약개발을 위한 약과학계의 창조적 통합'이란 주제로 국내외 약학 전문가 1천500여명이 참가한다. 항·감염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하버드 메디컬 스쿨 Charles N. Serhan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6개 특별 심포지엄과 11개 분과심포지엄이 열린다.윤여표 재단 이사장은 "6개의 특별심포지엄은 약학 관련 최근 동향의 심도 깊은 이해와 정보전달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속보=한 국악인이 평생을 바쳐 전 국악인들의 공연소리 등을 녹음한 국내 하나밖에 없는 유일의 국악자료가 마침내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영동군이 사업비 12억 원을 들여 2014년 2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추진하는 '영동 국악콘텐츠' 프론티어가 그것이다.이 사업은 난계국악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반세기 동안 국악인의 방송 및 공연소리를 생생한 육성으로 보존돼 있는 유일한 원본 테이프 7종 2천451점을 국악역사의 큰 가치와 국악문화의 소중한 자료로 영구히 보전하고 교육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체계적인 국악연구, 전산화 및 보급화다.이번에 작업할 자료는 닐 테이프 대·중·소 1천929점, 비디오 테이프 일반과 8mm 522점 등 모두 2천451점이다.군은 이를 대학연구기관에 맡겨 인물별, 시대별, 장르별 등 세부적으로 분류하고 국악음원 리코딩 및 인코딩도 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2016년 작업이 완료되면 국악인 김호성(74·사진·가사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씨가 난계국악박물관에 기증한지 만 10년 만에 빛을 보게 되는 셈이다.이처럼 김 선생이 반세기 동안 평생 작업한 귀중한 국악자료를 난계국악박물관에 기증하게 된 것은 이행구 난계국악박물관장(49·학
국보 제 6호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일명 중앙탑)이 최대 2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탑 손상이 전반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상륜부는 그 정도가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는 최근 장준식, 김경표 충북도문화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탑평리 칠층석탑에 대한 3D(입체) 스캔용역과 관련된 자문회의를 가졌다. 시는 본보가 지난 2012년 8월 13일자에서 '충주 중앙탑 원형 실측도 존재한다'는 내용을 보도한 것을 계기로, 이의 해체복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3D스캔 작업을 지난 7월부터 수행해 왔다. 당시 본보는 '일제가 충주 중앙탑을 지난 1917년 엉터리로 해체·조립했으나 이를 원형대로 복원할 수 있는 실측도가 국가기록원에 존재한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자문회의에서 공개된 용역업체 보고서에 따르면 충주 중앙탑은 단면도상 서쪽으로 2도, 그리고 남쪽으로는 1도 정도 기울어진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그림참조) 그러나 이같은 기울어짐이 지난 1917년 해체·복원을 할 때부터 존재한 것인지, 아니면 그 이후 지각 변동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는 여부는 이날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기울기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도
장(場) : 많은 사람이 모여 물건을 사고파는 곳.사전적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 장이 들어서려면 기본적으로 사람이 많아야 한다. 경제의 기본 원리인 공급과 수요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져야 장꾼들이 모여들게 마련이다.전국의 모든 시장은 누가 정해놓지도 않은 규칙에 따라 번성과 쇠퇴를 거듭해왔다. 한 쪽의 장이 몰락하면 다른 한 쪽의 장은 흥했다. 최근 경제용어로 자주 쓰이는 '풍선효과'가 조선시대 이전에도 존재했던 셈이다. 제천지역 장도 역사의 파고를 넘고 넘었다. 때론 화마(火魔)의 아픔을 견뎌내기도 했고, 때론 수몰(水沒)의 시련을 겪기도 했다.광복 후 현대의 시장 구조는 6·25전쟁을 치르면서 형성됐다. 피란민들이 현재의 제천여고 앞에 막무가내로 집을 짓고 물건을 팔기 시작한 게 '서부시장'의 시초다. 수십년간 황금기를 누렸으나 지금은 내리막길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대신 명동 로터리에서 남천교에 이르렀던 '중앙시장'이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일제 강점기 때부터 '소화정'으로 불리며 제법 현대식 건물을 갖춘 중앙시장은 매일 1천여 명의 상인이 북적대며 제천상권의 노른자 역할을 했다.1970~80년대 잡화전, 목물전, 채소전 등이 어지럽게 들어서 있었는데
우선희(충북대 식물자원학과 우선희) 교수와 아브헤나 모스타파 카멜박사(현 일본학술진흥회 (JSPS) 및 일본 농림수산성 작물연구소 연구원)가 밀의 엽록체와 스트레스 생리학이라는 주제로 독일 LAMBERT출판사에 단행본 책을 발행했다.우 교수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태양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으며, 식물은 빛에너지를 통해 광합성 (Phtosynthesis) 작용을 한다. 따라서 식물의 광합성작용이야 말로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화학반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양에너지를 흡수하는 엽록소를 지구의 '녹색 피'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엽록소와 엽록소를 만드는 식물이 없다면 생명체는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책에는 밀 엽록체 프로테오믹스 (단백질체) 연구는, 지구온난화로 심각해지고 있는 건조와 염 및 각종 스트레스 반응에 따라 전분, 단백질 합성 기작 및 광합성 대사 경로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연구 자료로 앞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작물생산성 향상을 위해 식물과학연구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선희 교수는 최근 국제 공동저서로서 Global Science에 3권을 발행했다./김병학기자
하늘이 점점 높아지는 풍요의 계절 가을이다. 마음의 여유를 찾아 낭만적인 여행을 떠나거나, 대한민국 곳곳에 자리한 역사적 흔적을 찾아 마음의 양식을 채워가는 답사를 떠나기 좋은 시절이다. 하지만, 계획단계부터 일정이나 자금에 빠듯해 하며 실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오랫동안 마음을 모았던 일이라 부담을 안고서라도 길을 잡아 떠나기도 한다. 그런 저런 일들이 부담을 주기도 하지만, 길 떠나는 마음은 가볍고 벅차다.우리나라 어느 곳이나 아름답지 않는 곳은 없지만, 문화유산과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하고 아름답다.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한 경기도, 그곳에서도 남부지역의 중심도시인수원에 오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을 만날 수 있다. 염상덕 수원문화원장으로부터 수원화성과 방화수류정에 대한 설명을 들어본다. 염상덕 수원문화원장 인터뷰"화성, 조선후기 정치·경제·사회적 변화 집약한 문화유산" △수원화성, 방화수류정은 어떻게 찾아가나?- 수원역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팔달문이나 북문으로 오는 방법과 고속도로를 타고 와서 화성행궁이나 화성박물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둘러보는 방법이 있다. 교통편이 좋아서 하루만의 짧은 여유라 해도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는 조
20세기초 중국을 침략한 일본 관동군 제731부대가 벌인 잔인한 '세균전(細菌戰)'의 실상을 소개하는 특별기획전이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천안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독립기념관과 '침화일군제731부대죄증진열관(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이 함께 주최한다. 731부대 초대 부대장인 이시이 시로(石井四郞) 중장이 제작한 세균 배양상자를 비롯해 이른바 '마루타'라고 불린,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자행된 독가스 실험 도구 등 30여 가지 인체 실험용 도구(실물)들이 국내에선 처음 공개된다. 일본군 제731부대의 실험을 위해 특별 이송된 한국인 피해자 6명 관련 자료도 공개된다. 731부대원의 참회 영상,중국에서 제작된 731부대 관련 영상(흑태양731)도 상영된다.◇주요 전시물 세균배양 상자=세균무기 연구 제작을 위해 세균을 배양,생산하는 데 사용된 도구. 731부대장 이시이 시로가 발명한 이 도구는 지난 2009년 중국 2급 문물로 지정됐다.△통방이=철사를 엮어 만들었다. 쥐를 잡는 데 사용된 도구이다. 제731부대에서는 페스트가 감염된 벼룩을 세균무기로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세균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731부대를 비롯한 각 부
조선 중기의 문신인 묵재(默齋) 이문건(1494~1567)의 신도비 제막식이 성주이씨 종친회 주관으로 오는 13일 괴산군 문광면 유평마을회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이문건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1527년(중종)에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 승정원 주서에 발탁되었고 승문원 박사를 거쳐 정언 이조좌랑까지 올랐으며 남녀의 역할이 엄격히 구분됐던 조선시대에 본인 손자가 태어나 성장할 때까지 16년간 손자의 성장을 담은 '양아록'을 남겼다. 양아록은 조선시대 사대부가 쓴 유일무이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육아일기이며 조선시대 출산풍속, 육아, 자녀교육, 생활상 등을 엿볼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문건이 남긴 또 하나의 기록으로 묵재일기(默齋日記)가 있으며 당시 양반들의 교유관계, 관직생활, 유배생활 등 다양한 내용이 꼼꼼하게 기록되어 당시의 사회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성주이씨 묵재공 종회장 이일섭씨는 " 괴산 화암서원에 제향된 이문건 할아버지의 묘를 2012년 문광면 대명리로 이장했으며 문광면에서 신도비 제막식을 갖게 되어 매우 의미있고 뜻깊다"라고 말했다. 괴산 / 김성훈 기자
충무공 김시민 장군 제420주기 추계 제향이 8일 괴산군 괴산읍 능촌리의 충민사에서 충민사 유림(회장 우홍택), 김희수 괴산군 부군수, 기관단체장, 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충무공 김시민(1554~1592)장군은 1592년(선조25) 임진왜란때 진주성에서 왜군과 맞써 싸우다 순절한 애국충철로 자는 면오(勉吾), 시호는 충무(忠武)이고 구암공 지평 김충갑(金忠甲)의 아들로서, 선조 11년(1578) 무과에 급제하여 선조 24년(1591)에 진주판관이 되었으며,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진주목사로 사천, 고성, 진해에서 적을 격파하고 영남우도병마절도사에 올랐으며, 그 후 진주성에서 적을 격퇴하다 전사하였고 선조 37년(1604) 선무공신 2등에 추록되고 뒤에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1976년 12월 충북도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된 괴산군 충민사에는 우리나라 역사에 길이 빛나는 임진왜란 3대첩 중 진주대첩을 이루고 순국한 충무공 김시민(金時敏)장군과 원주의 영원산성에서 장렬하게 순국한 숙부 문숙공 김제갑(金悌甲)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외삼문, 내삼문, 사당이 일렬로 서 있고, 충민사 뜰에는 김시민 장군 신도비와 김시민 장군 유적정화기념비가 세워져 있
충주시 신니면 숭선사지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것중 크기가 가장 크고, 또 완형인 형태의 고려시대 금동 풍탁(風鐸)이 발굴됐다. 이와 함께 고려시대 토목 기술력을 규명할 수 있는 대규모 암거형 배수로도 추가로 발견됐다. 충청대학박물관(관장 장준식)은 지난 6월부터 사적 445호인 숭선사지에 대한 발굴조사(제 6차) 작업을 벌여 이같은 발굴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금당이 있던 사역(寺域) 중심지 서쪽 배수로 바닥면에서 풍탁설(舌)과 함께 발굴된 이번 금동제 풍탁은 전체 높이 31.9㎝, 너비는 15.4㎝, 두께 1.1㎝, 무게 5,416g 등의 제원을 지니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발굴된 것중 크기가 가장 큰 것으로, 지금까지 발굴됐던 감은사지 신라 청동풍탁 27cm, 거창 천덕사지 고려풍탁 22cm보다 훨씬 크다. 장 관장은 "보존상태까지 양호해 고려시대 주조기술과 금속공예를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숭선사지의 지난 1~3차 발굴조사에서는 실외가 아닌, 3㎝ 크기의 실내용 금동풍탁(사진)도 발굴된 바 있다. 또 이번에 지난 발굴과 마찬가지로 금동제 연봉장식 와정(못의 일종)도 또 다시 수습됐다. 따라서 고려 광종이 재위 5년
사적 445호인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 숭선사터에서 고려시대 이전 풍탁(風鐸, 풍경)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높이 31.9㎝ 금동풍탁이 발굴됐다. 충청대학박물관(관장 장준식)은 7일 숭선사지에 대한 올해 제6차 발굴조사 결과 금당이 있던 사역(寺域) 중심지 서쪽 배수로 바닥면에서 금동풍탁 1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이 풍탁은 훼손된 부분이 거의 없는 완형이다. 전체 높이 31.9㎝, 너비는 15.4㎝, 두께 1.1㎝, 무게 5,416g에 이른다.조사단은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출토된 금동풍탁 중 가장 크고 보존상태가 양호해 당시의 주조기술은 물론 금속공예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금동풍탁은 기존 숭선사지 조사에서 수습한 금동 연봉 장식 와정(못의 일종)과 함께 숭선사를 처음 창건할 때 금당 외관을 장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조사단은 “창건 시기 금당 지붕의 추녀 부분을 금동 와정으로 장식한 점을 감안할 때 처마에 매달았던 풍탁 역시 금동풍탁으로 장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지금까지 높이 20㎝가 넘는 대형 풍탁으로는 익산 미륵사터와 경주 감은사·황룡사터·안압지, 거창 천덕사터와 단양 일명사터에서 출토된 적이 있다
국립청주박물관이 어린이박물관 새단장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어린이들을 맞이한다.국립청주박물관은 2004년 10월 개관한 뒤 전국에서 100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전시물 부족과 낙후한 시설 등으로 흥미를 끌지 못했다.박물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을 위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어린이박물관을 새단장했다.△박물관에서 과학을 만나다 먼저 문화재속에 숨어 있는 다양한 과학 이야기를 끌어낸 것이 특징이다. 그 동안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이나 쓰임새를 전달하는 체험 위주로 어린이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성과를 거두기도했지만, 정작 어린이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은 제대로 설명되지 못했다.어떠한 방법으로 어떻게 문화재를 만들고 그 속에는 어떤 원리가 있는지 등을 알리기가 어려웠다. 박물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재의 재료를 어떻게 만들고 각 재료는 어떠한 특징이 있으며, 또 문화재를 어떤 방법으로 만드는 지 등 문화재속에 있는 과학의 원리를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금속의 특징을 알아본다문화재 속에 숨어 있는 다양한 과학 이야기를 '금속의 탄생', '금속마다 달라요', '이렇게 만들어요', '이렇게 많아요' 등 4개의 코너로 만들어 담
옥천군 '청산면 민속보존회(회장 김기화)'가 단양에서 개최한 '54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지신밟기'로 동상을 차지했다.청산면 민속보존회는 지난해 '18회 충청북도 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차지해 올해 충북 대표로 참가했다.이 고장 지신밟기는 영기를 앞세워 액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들이는 주술적 행위로 특정계층의 의식이 아닌 마을주민들간의 풍습과 기예를 통한 신앙적이고 연희적인 순수한 마을 의례로 전승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충북도와 단양군이 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총 35개팀에서 3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청산면 보존회는 1997년 '청산면 풍물단'으로 시작해 2012년 '청산면 민속보존회'로 이름을 바꿔 운영해오고 있으며, 회원 45명이 지역의 민속예술을 계승하고 있다. 한편, 옥천 청산면 민속보존회 팀에게는 300만원과 입장상 100만원이 시상금으로 주어졌다.옥천 / 손근방기자
'진품인가, 위작인가. 진품이라면 저자는 누구인가.' 훈민정음 창제(1443년)보다 8년 앞서, 한글의 제자(製字) 원리를 실험한 "圓覺禪宗釋譜"(원각선종석보)라는 불교 고서가 현존하고 있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만약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리나라 국문학사에 일대 획을 긋는 사건으로,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된 역사는 새롭게 쓰여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과 보은문화원은 7일 오후 2시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조선 세종태학원 총재인 강상원 박사와 정성욱 시인 등을 초정, '신미대사와 훈민정음 창제 학술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본보는 강 박사의 발표문을 미리 입수, 그 내용을 살펴봤다. 불교계를 대변하는 그는 발표문에서 '원각선종석보는 훈민정음보다 8년 앞서 한글의 글자 원리를 실험한 불교 고서'라는 점을 가장 강조했다. 이 설은 강박사가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기는 하나 수년 전부터 국내 불교계 일부가 주장하는 내용이다. 노태조(대전보건대) 교수는 지난 2003년의 '원각선종석보의 찬성 경위'(불교문화연구 제2집) 논문에서 '해인사 지족암의 일타스님(2000년 열반)이 소장해 오던 것을 려증동 교수를 통해 공개하게 됐다'고 서술한 바 있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물항나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 구료…."왕년의 인기가수였던 박재홍의 히트곡이다. 흘러간 옛 노래로 주흥(酒興)이 오르면 곧잘 애창되는 가락이다.전국적으로 보면 그 지방의 소재가 담긴 노래를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지만(이별의 부산정거장, 목포의 눈물, 금산아가씨, 대전부르스 등) 충북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는 오로지 '울고 넘는 박달재', 이 한 곡뿐이다. 박달(朴達) 도령과 금봉이의 애절한 사랑이 마디마디마다 맺혀 있다. 도토리묵을 쑤어서 허리 춤에 채워주며 이별의 눈물을 뿌렸던 박달재. 그 고개가 바로 충주와 제천을 갈라놓은 한 서린 고개다.지척을 분간키 어려울 정도로 뽀얀 안개가 산기슭에서 피어오르고 있는데, 직행버스는 헐레벌떡 숨이 턱에 차오도록 고개를 기어오른다.이윽고 박달재 정상에 도달하면 화강암에 커다랗게 새겨놓은 '박달재'란 표지가 눈앞에 다가오고 그 뒤에 자리 잡은 휴게소에서는 과객에게 도토리묵을 쑤어 판다. 팔각정까지 번듯하게 지어놓아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이면 누구나 한 번쯤 이곳에 들러 도토리묵을 먹고 간다.옛날의 정취가 그윽하다. 게다가 스피커에서 온종일 '울고 넘는 박달재'가 쟁쟁거리니 박달재에 얽
제38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보은읍 대야리 김유진(32·사진) 씨가 문화재청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충청북도 무형문화재 22호 낙화장(烙畵匠) 김영조의 차녀인 김씨는 무형문화재 전수장학생으로서 부친에게 낙화 지도를 받아왔다.이번 수상은 낙화계의 큰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낙화(烙畵)는 인두로 종이나 나무 등을 태워서 글씨나 문양 등을 나타내는 전통 공예를 말한다. 4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최근 그 맥이 전달될 위기에 처했던 낙화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전통 회화계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게 됐다.김씨가 출품한 낙화 사계산수도(四季山水圖)는 국립 중앙 박물관에 소장된 김두량, 김덕하 부자(父子)의 합작품을 낙화로 재해석 한 것으로 폭 약 7cm에 길이 약 180cm의 장축 두루마리로 만들어져 있다. 김두량의 작품은 이백의 춘야연도리원서(春夜桃李園序)를 모태로 하여 선비의 이상적 삶을 사계풍속산수도 형식을 빌어 폭 7cm의 화폭에 정교하게 표현한 특이한 작품이다. 김씨는 이번 작품을 출품하게 된 이유에 대해 화원에 의해 그려진 수준 높은 수묵담채화를 낙화의 독특한 선과 질감만으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말하며 뜻
'우리가 물이라면 새암이 있고 /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 이 나라 한아버님은 단군이시니 / 이 나라 한아버님은 단군이시니.'- 개천절 노래의 작사자인 위당 정인보(鄭寅普·1893~1950·사진) 선생의 의관장(衣冠葬·초혼묘의 일종) 충주 가금면에 위치하고 있으나, 이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으면서 교훈의 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그나마 남아 있는 묘소안내 표지판도 도로확장 과정에서 사라져, 올 위당의 묘소는 쓸쓸한 개천절을 맞고 있다. 역사학자이자 교육자였던 위당은 6·25동란 중인 1950년 7월 20일 북으로 강제로 끌려가던 중 9월 7일 미군 폭격으로 황해도 서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그의 육신은 독립운동가 현상윤, 송호성, 박열 등과 함께 평양 인근의 '재북인사묘'에 안장돼 있다. 이에 남한에 남아 있는 위당의 핏줄들은 그가 생전에 입었던 두루마기를 부인 조씨묘와 합장하는 방법으로 몇해전 충주 가금면 장천리 1081-1 선산에 의관장을 조성했다. 초혼묘 상석에는 음각자로 '담(치자나무 담)園公 太皇帝 三十년 癸巳 五月 六日生 庚寅 六·二五 動亂中 七月 二十日 拉北 號爲堂 延禧專門敎受 國學大學長'이라고 쓰여 있다
47. 조선 침략에 앞장선 사쓰마 출신 해군지휘관과 군함들■ 조선에 일본 군함을 보내 위협 일본제국의 조선 침략에 앞장을 선 것은 해군이었다. 메이지 정부가 시도한 첫 단계 도발은 군함을 보내서 조선을 위협하는 것이었다. 그 결정은 고위 실권자들이 내렸겠지만 치밀하게 계획을 짠 것은 해군성이었다. ‘조선국 연해도서 측량 수칙’에는 조선에 파견될 군함의 함장은 준비를 마치면 2개월 전에 외무성에 그 내용을 미리 보고하도록 했다. 처음부터 국제문제로 비화할 것을 예측하고 외무성과 협조체제를 갖췄다. 그리고 군함이 가서 측량할 조선 지방이 어느 곳의 해안과 도서인지 그 개략과 함께 기한을 전해서 추진하도록 했다. 해안 측량을 위해 상륙할 때 그 지역 지방관과 조선에 일본 군함을 보내는 것은 두 가지 목적 때문이었다. 하나는 일본인들이 잊을 수 없는 흑선(黑船, 구로후네)의 경험을 조선에 주자는 것이었다. 1853년 미국의 페리(Matthew Calbraith Perry, 1794~1858)제독이 이끌고 온 대형 군함들은 일본에 충격을 주었다. 바다를 통해 외세가 들어올 수밖에 없는 일본에서 도쿄만에 정박한 서양증기선이 준 충격은 놀라운 것이었는데 더구나 그 배에…
창경궁과 경복궁이 가을을 맞아 다시 한 번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문화재청은 25일 "창경국은 다음달 1일부터 13일(7일 제외)까지, 경복궁은 16일부터 28일(22일 제외)까지 야간에 특별 개방한다"고 밝혔다.창경궁과 경복궁의 야간개장 시 관람시간은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고, 입장 마감시간은 관람종료 1시간 전인 밤 9시까지다. 관람료는 주간과 동일하게 창경궁은 1000원, 경복궁은 3000원이다.2010년 시작된 봄·가을맞이 고궁 야간개장은 그동안 관람인원 제한이 없었으나 올해에는 하루 최대 관람인원이 창경궁은 1700명(인터넷 1100매, 현장판매 600매), 경복궁은 1500명(인터넷 1000매, 현장판매 500매)로 제한된다. 관람권은 인터넷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수량은 1인당 2매까지다.한편 인터넷 예매는 창경궁은 26일부터, 경복궁은 내달 11일부터 옥션티켓(ticket.auction.co.kr)에서 할 수 있다. /인터넷뉴스부
고 신동문(辛東門·1928~1993·사진) 시인의 절필은 정치적 필화사건과는 무관한, '스노비즘'(snobbism)에 대한 반발 의식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노비즘은 고상한 체하는 속물근성 또는 출신이나 학식을 공개적으로 자랑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 영국작가 새커리 '스노브 독본'이라는 소설에서 유래했다. 제 1회 신동문 문학제가 사단법인 딩아돌아문예원(이사장 박영수) 주최로 지난 26일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문학제에서는 대상 백민정(전남여상) 등 입상자 시상과 함께 이화여대 유종호 명예교수가 '신동문 시세계'를 주제로 특강을 해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고 신 시인의 단양 귀농과 관련해서는 "필화사건으로 인한 후유증이 주된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이 있어왔다. 실제 신 시인은 △경향신문 독자투고건(1964년) △창작과 비평에 리영희의 글 게재건(1975년) △신동엽 유고시집건(〃) 등으로 인해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심문을 받은 바 있다.(표 참조) 그러나 유 교수는 "신 시인의 절필에 대해서는 외압설 등 이런저런 얘기가 돌고 있으나 가장 확실한 경위는 작품에 잘 나타나 있다"며 "주된 이유는 귀농 의지였다"고 밝혔다. 신
◇1983년 어느 날광혜원(廣惠院)은 충청도에서 경기도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삼남(三南)에서 한양으로 길을 재촉하던 과거꾼도, 패랭이에 삼베 옷차림의 등짐장수도 거의가 이 길을 통해 경기도 땅으로 접어들었다.삼남의 관문인 진천군 만승면. 그래서 이곳에는 오가는 관리들의 숙박소인 광혜원과 동주원(東柱院)이 있었던 터로 지금도 만승(萬升)이라기 보단 광혜원으로 더 잘 통한다.장터거리 장기(場基, 장이 섰던 곳이라 하여 장기라 부른다) 부락에서 경기도 쪽으로 한마장쯤 가면 충청도관찰사가 이·취임할 때 직인을 주고 받던 교인소(交印所)가 있다. 지금은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이곳에서 신구 관찰사가 사무를 인계하던 곳으로 그 옛날에는 시냇가 양편에 수양버들이 휘늘어져 만남과 헤어짐의 정취를 더해 주던 곳이다.한양으로 통하던 대로요, 나그네의 유숙처인 관계로 곳곳에는 '주막거리'라는 지명이 유별나게 많다. 그 중에서 장터거리 한복판에는 '과부주막'이라고 있었는데 독립투사 윤병한씨가 동지들을 불러들이기도 한 곳이다.삼남(三南)에서 엽전 열닷 냥의 노자를 갖고 청노새를 타고 오던 선비들도, 세코짚신이 닳아빠지고 베잠방이가 흥건히 젖도록 시골의 저자바닥을 중뿔나게 헤매던…
보은 속리산 법주사(法住寺) 팔상전(捌相殿·국보 제55호)이 지붕을 해체해 보수공사에 들어갔다.26일 문화재청(청장 변영섭)과 보은군(군수 정상혁)에 따르면 팔상전 최상층 지붕 위의 상륜부(相輪部)가 기울어져 있는 것이 확인돼 보수에 들어갔다.현재 5층 지붕과 그 상부의 상륜부 해체와 함께 그 중요성을 고려해 기록보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단청 기록화와 정밀실측조사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최상층 지붕 해체 결과 상륜부 철물에 균열이 발생했고, 찰주(刹柱:상륜부 중심 기둥) 하부와 5층 추녀 등 목부재에 결구 이완이 발생하는 등 노후화에 따른 손상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기술지도를 통해 상륜부 철물은 균열부 녹 제거와 보존처리 후 원위치에 그대로 사용토록 하고 찰주 하부와 5층 추녀 등 지붕부는 최대한 기존 부재를 그대로 사용하고 구조는 보강토록 했다.또 문화재 수리 외에도 현 상태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관련 기록을 남겨 앞으로 보존과 수리 등에 철저를 기할 수 있도록 단청 기록화와 삼차원(3D) 촬영을 병행하는 정밀실측조사를 함께 추진 중이다.보수공사를 위해 지붕이 해체된 법주사 팔상전은 현존하는 5층 목탑건축으로 국내 유일의 국가지정문화재이다.현재의…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道岩面)은 지난 2007년 행정지명을 '대관령면'으로 개명하면서 대관령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일거에 가져간 바 있다. 본래 대관령은 강릉시 위치에서 볼 때 '동해쪽으로 넘어오는 큰 관문'이라는 뜻을 지닌 지명이었으나 도암면이 선수를 치면서 강릉시는 속수무책이었다. 이후 대관령면은 백두대간 대관령이 지니고 있는 설원, 옛길, 고랭지, 목축관광 등의 이미지를 독식하고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구 도암면은 전통시대 때는 강릉군에 속했었다. 때문에 지난 2007년의 개명은 일종의 지명 쿠데타였다. 강원도 영월군 서면 선암마을에는 한반도 모습을 닮은 지형이 위치하고 있다. 서면을 지난 2009년 지명변경을 통해 이의 홍보를 극대화하기로 하고 면이름을 '한반도면'으로 바꿨다. 이처럼 지명변경을 통해 자기 지역을 홍보하려는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도내에서도 지난 2005년 상모면이 '수안보면'으로 개명한 것을 시작으로 △보은 내속리면→속리산면(2000년) △〃 외속리면→장안면(2007년) △〃 회북면→회인면(2007년) △충주 이류면→대소원면(2012년)으로 각각 개명했다.(표 참조) 그 결과, △'온천의 이미지가 살아났다'(수안보면)…
삼척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라면 죽서루를 들 수 있다. 죽서루는 '관동 제1루'라소 불리울 정도로 주변경관이 아름답다. 조선 중기의 화가인 겸재 정선의 그림이나 고려시대 이후 수많은 시인들의 작품에는 그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남아있다.경회루는 단일 평면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누각으로, 태종 12년(1412)에 기존에 있던 연못을 확장해 만든 경회루는 왕이 신하들이나 사신들과 함께 큰 연회를 열던 곳으로 우리나라의 국난을 겪어온 산 증인으로 불리우고 있다. # 죽서루 관동팔경 가운데 유일하게 강가에 자리잡은 '죽서루'는 어느 시기에 누구에 의해 지어졌는지 알 수 없다. 고려 명종 때의 문인 김극기(金克己)의 죽서루 시(詩)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1190년 이전부터 이미 죽서루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현재의 누각은 조선 태종3년(1403) 삼척부사 김효손이 옛 터에다 새로 지은 이후 10여 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른 것이다. 죽서루는 객사(동헌)의 부속건물로서 접대와 휴식을 주목적으로 하는 '향연을 위한 누각'으로 기단과 초석없이 두리기둥 밑면을 그렝이질하여 자연암반 위에 직접 세운 것이다. 누각 바닥은 우물마루이고 천장은 연꽃으로
[충북일보] 주말 동안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하상도로가 통제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당 30㎜의 비부터는 보통 '폭우'라고 부르는 수준으로 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고, 홍수나 침수 같은 비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계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도내에는 평균 62.1㎜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증평 121.5㎜ △괴산 116.5㎜ △청주 87㎜ △진천 52㎜ △단양 49㎜ △보은 45.3㎜ △충주 45㎜ △제천 41.7㎜ △영동 7㎜ △음성 4㎜다. 폭우로 인해 도내 하상도로와 둔치주차장은 일부 통제된 상태다. 현재 도는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미암교 하상도로, 충주시 달천 하상도로를 통제 중이다. 하상도로에 설치된 둔치주차장은 전체 27곳 중 15곳이 통제된 상황이다. 폭우 여파로 도내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도에 접수된 풍수해 신고 건수는 총 20건이다. 피해 유형은 △수목전도 12건 △배수불량 4건 △낙석 1건 △기타 3건으로 집계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학·연·관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지정할 예정인 수소특화단지를 충주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일찌감치 충주를 신청지로 낙점했다. 이 지역의 수소 인프라를 고려할 때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면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는 수소 분야 기업 26곳이 둥지를 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 거점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부품업체들이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았다. 바이오가스에 기반한 그린수소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하루 2.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와 충주시는 유치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현재 수소특화단지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며 용역 과정에서 도출된 경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