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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23 14:24: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한적십자사가 충북적십자사 차기회장 당선자에게 사실상 '용퇴'를 주문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이날 유중근 적십자사 총재의 초청을 받아 본사를 방문한 성영용(전 충북도교육위 의장) 충북지사 회장 당선자는 "김종섭 부총재로부터 '자진사퇴'를 권고하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성 당선자는 "유중근 총재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김 부총재는 '적십자 발전을 위해 알아서 처신해달라'고 하더라"면서 "알아서 처신하란 의미는 스스로 당선자 자격을 포기하란 뜻 아니겠냐"고 했다.

총재의 추인을 해주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적십자 본사의 이런 입장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그는 일단 말을 아꼈다.

"표결당시 내게 표를 준 상임위원들과 나를 지지해주시는 대의원·적십자 회원들의 의견을 일단 들어보겠다"고만 했다.

총재와 면담을 하기 전에 성 당선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적십자가 정치에 휘둘리는 관행을 중지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에서라도 (중도)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말을 했었다.

만약 성 당선자가 '용퇴'할 경우 전날 적십자사 본사에 성 당선자의 추인을 강력 요구하는 서한문을 보내기도 했던 상당수 대의원들이 크게 반발할 것이 뻔해 논란은 여전할 가능성이 많다.

충북적십자사 상임위는 지난 9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추천한 남기창 전 청주대 교수를 차기 회장으로 추대할 예정이었으나 성씨가 강력한 출마의사를 보이자 투표를 진행했다.

상임위원 15명이 참여한 표결에서 10표를 얻은 성씨가 5표에 그친 남 전 교수를 누르고 당선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도지사가 추천한 인사가 탈락하고 다른 인물이 표결을 통해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충북적십자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일이 벌어진 이후 박경국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적십자사 본사에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고, 유 총재는 성 당선자에 대한 추인을 보류했었다.

성 당선자를 지지하는 상임위원들은 "절차에 흠결이 없는만큼 서둘러 추인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 지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상임위 회장선출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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