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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0주년' 청주고, '새로운 100년' 성대히 시작

기념사업회,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내외빈, 동문 가족, 교직원 등 3천500여 명 참석
청주고 100년사 발간 등 연말까지 다채로운 행사

  • 웹출고시간2024.05.12 14:55:43
  • 최종수정2024.05.12 14:55:43

남종현 청주고등학교 100주년 기념사업회장이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 중등 인문교육의 시초인 청주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백년의 영광, 천년의 꿈'을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렸다.

청주고등학교 100주년 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는 3만5천여 동문과 학교 설립에 주춧돌을 놓아준 충북도민과 함께하는 축하의 장으로 이날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헹사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윤건영 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변재일 국회의원, 이종배 국회의원, 신장식 국회의원 당선인, 이기용 전 교육감, 이시종 전 도지사, 구천서 전 국회의원,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내외빈과 동문 가족, 교직원 등 3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는 100주년 사진전, 궁중 한복 패션쇼, 붓글씨 축하이벤트, 아르헨티나 탱고 공연, 해병대 의장대 공연, 대북공연 등이 펼쳐졌다.

청주고등학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남종현 회장, 김연식 총동문회 회장, 지성훈 교장, 구본혁 학생회장이 청고인의 다짐을 외치고 있다.

기수단 입장으로 막을 연 본 행사는 100년 연혁 영상 시청, 장학금 전달, 청고인의 다짐, 동문·재학생 합창,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종현 기념사업회 회장은 개교 100주년을 맞아 100명에게 100만원씩 장학금 지원을 목표로, 이 자리에서 5천만 원을 전달했다. 앞서 남 회장은 5천만 원의 장학금을 충북도교육청에 기탁했다.

이어진 청고인의 다짐에서는 남종현 회장(35회), 김연식 총동문회 회장(51회), 지성훈 교장(55회), 구본혁 학생회장(3학년) 4명이 '100년 영원한 청주고'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식후행사로 준비한 화합한마당 축하공연은 개그맨 손헌수 씨의 사회로 가수 이자연 씨와 함께 강민주, 우연이, 강혜연, 레이디티 등이 출연해 함께 한 주민들의 흥을 높였다.

남종현 회장은 "청주고등학교는 그동안 충북도민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면서 "청주고 100년의 역사는 후세에 큰 자랑이 되고 대한민국 역사의 위대한 자료로, 후배들에게는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식 총동문회장은 "지난 100년의 세월동안 동문들은 자아실현을 통한 지역과 국가발전,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해 전통에 빛나는 찬란한 금자탑을 쌓아왔다"며 "선배들이 일궈 낸 빛난 흔적들을 되새기며 청주고는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바둑대회(6월), 당구대회(7월), 테니스대회(9월), 골프대회(10월), 미술제(10월) 등을 통해 동문 간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고 오는 12월 7일 '청주고 100년사 출판기념회 및 송년회'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청주고는 1922년 충북도민의 열망으로 시민대회를 개최하고 학교설립 기성동맹회를 조직해 7만6천300여 원(현재가치 200억 원)의 기부금을 모아 1924년 5월 5일 현 청주중학교 자리에 5년제 관립 청주고등보통학교로 개교했다.

이후 1938년 청주 공립중학교, 1939년 청주 제일공립중학교로 교명이 바뀐 뒤 1950년 교육법 개정으로 청주중학교와 분리해 3년제 청주고등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아 지금의 학제에 이르고 있다.

청주고는 일제치하인 1927년 조선민족을 모욕하는 글을 게재한 일본인 교사에 항거하며 동맹휴학으로 무려 99명이 무더기 징계당하고, 1929년 광주학생운동 의거로 7명이 투옥되는 등 일제 강점기 민족독립운동에 앞장섰다.

상급학교 진학면에서도 청주고는 전국 최상위권을 달리는 명문중의 명문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지금은 과학중점학교로 시대에 필요한 미래인재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2007년 청주고 동문회는 장학재단을 설립해 모교발전과 후학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재경동문회의 1대1 멘토링은 현재까지 동문과 재학생 2천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청주고만의 아름다운 전통이다.

청주고는 개교 이래 100년의 역사 속에 3만5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들은 사회 각계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이바지했다.

정관계에서 홍재형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30여명,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차관급 이상 50여명, 정종택 충북지사 등 도지사 5명, 윤봉수 교육감 등 교육감 6명, 김덕주 대법원장 등 법조계 400여명, 대한민국 장교군번 1호 이형근 대장 등 4성 장군만 9명이고 전체 장성급은 100명이 넘는다.

학계에서는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을 한 김태길 서울대 교수,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 대학총장 30여명, 천관우 한국일보 고문을 비롯한 언론계 300여명, 남종현 그래미 회장을 비롯한 전문경영인 2천여명, 남궁병원 남궁윤 원장 등 의료계 1천여명, 윤혁민 방송작가 등 500여명의 문화예술계 인사를 배출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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