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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멸구' 재앙 수준…충북 등 전국 확산

'쌀값폭락'에 울고 '벼멸구'에 억장 무너지는 농민들, '고온'도 농업재해 포함시켜야

  • 웹출고시간2024.09.22 15:11:27
  • 최종수정2024.09.22 15:11:41

농민이 벼멸구 피해를 입고 고사한 벼를 바라보고 있다.

ⓒ 뉴시스
[충북일보] 충북 등 수확기를 앞둔 농민들이 벼멸구 병해충에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

특별방제대책, 피해벼 긴급수매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에 따르면 벼멸구는 벼 줄기를 고사시키며 피해를 입은 농가는 거의 수확을 포기해야 할 만큼 치명적인 해충으로, 올해는 고온으로 벼멸구 번식이 유리한 여건이 조성돼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쌀값폭락에 이은 기후재난으로 농민들은 겹 재난을 맞고 있다.

전국적으로 쌀 생산량과 벼 재배면적(15만5천ha)이 가장 많은 농도로 전남의 경우 지난 9월13일 기준 6천696ha에서 9월19일 현재 1만776ha로 벼멸구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됐다.

이는 피해면적이 2023년 675ha보다 1천596% 증가했고, 평년동기 대비 278%가 증가한 것이다.

9월16일 기준 전국 벼멸구 발생 추정면적(690개소 관찰포 조사)은 1만549.7ha로 전남 5천900.8ha, 전북 1천200.9ha, 충남 2천274.5ha 등 쌀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의 피해가 높았다.

문제는 충북, 경북, 경남, 서울까지 벼멸구 피해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농민들은 "정부는 돌발해충 방제비로 고작 11억3천800만원(전남 지원) 투입하는 안일한 태도로는 벼멸구 확산을 막기에는 부족하며 머뭇거리다간 재앙 수준의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의원은 "벼멸구가 전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벼 재배 논들이 폭탄을 맞은 것처럼 무사한 논이 없을 정도로 피해가 매우 심각했다"며 "긴급방제 등 피해대책을 서두르고 기후재난에 따른 피해인 만큼 농업재해대책법 시행규칙에 고온에 따른 병해충 피해를 포함 시켜 실효성 있는 법,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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