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에 들어설 계획인 충주녹색패션단지가 오는 10월 말 착공될 전망이다. 이 사업을 추진 중인 ㈜MIK는 중부내륙철도 충주구간 노선이 확정됨에 따라 패션단지 조성공사를 오는 10월30일 착공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패션단지 조성사업은 사업부지가 중부내륙철도 충주구간 노선 예정지와 맞물리면서 그동안 정확한 추진계획이 제시되지 못했다. MIK에 따르면 중부내륙철도 충주구간 노선은 패션단지 중앙을 통과하는 것이 기본 안이었으나 패션단지 우측 끝자락을 통과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또 패션단지 내를 통과하는 철도는 지하터널로 설계된다. 맹정섭 대표이사는 "중부내륙철도 노선확정으로 불투명했던 착공 문제가 해결됐다"면서 "자연주의와 휴머니즘이 결합한 녹색산업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근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최우선 고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의류 업체들이 공동투자해 설립한 MIK는 200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33만㎡부지에 충주녹색패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항원 기자
지난 18일 음성군 감곡면사무소(면장 이선기)에는 육군본부로부터 2개의 화랑무공훈장과 증서, 기념품이 담긴 우편물이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이날 전달된 자랑스러운 훈장의 주인공은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 이후 60여 년 풍상의 세월을 돌고 돌아 어느새 환갑을 넘긴 나이에 아버지의 무공훈장을 양 가슴에 안은 정정희 할머니(63)다.정 할머니는 훈장을 받을 들고 “이제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아버지의 명예와 한 많은 세월, 평생 짓눌렸던 삶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며 벅찬 감동의 눈시울을 붉혔다.음성군 소이면 갑산리가 고향인 정 할머니는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전쟁터에서 장렬하게 싸우다 숨진 (고)정상옥 씨의 딸로 유족임에도, 성인이 된 후 연금 수혜 등 나라와 사회로부터 도움의 손길을 전혀 받지 못하며 모진 세월을 견뎌왔다.손자의 재롱에 함빡 젖어있어야 할 환갑의 나이를 훌쩍 넘긴 지금도 인근 충주에서 청소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가고 있어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정 할머니가 아버지의 훈장을 대신 받게 된 사연은 지난 2월 설을 맞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정 할머니가 이선기 감곡면장에게 혼자서 가슴앓이를 해왔던
[충북일보] 주말 동안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하상도로가 통제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당 30㎜의 비부터는 보통 '폭우'라고 부르는 수준으로 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고, 홍수나 침수 같은 비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계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도내에는 평균 62.1㎜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증평 121.5㎜ △괴산 116.5㎜ △청주 87㎜ △진천 52㎜ △단양 49㎜ △보은 45.3㎜ △충주 45㎜ △제천 41.7㎜ △영동 7㎜ △음성 4㎜다. 폭우로 인해 도내 하상도로와 둔치주차장은 일부 통제된 상태다. 현재 도는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미암교 하상도로, 충주시 달천 하상도로를 통제 중이다. 하상도로에 설치된 둔치주차장은 전체 27곳 중 15곳이 통제된 상황이다. 폭우 여파로 도내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도에 접수된 풍수해 신고 건수는 총 20건이다. 피해 유형은 △수목전도 12건 △배수불량 4건 △낙석 1건 △기타 3건으로 집계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학·연·관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지정할 예정인 수소특화단지를 충주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일찌감치 충주를 신청지로 낙점했다. 이 지역의 수소 인프라를 고려할 때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면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는 수소 분야 기업 26곳이 둥지를 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 거점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부품업체들이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았다. 바이오가스에 기반한 그린수소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하루 2.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와 충주시는 유치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현재 수소특화단지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며 용역 과정에서 도출된 경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