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사회적갈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충북도 갈등 관리시스템 구축방안 토론회'가 1일 오후 충북발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갈등관리 중요성 인식 및 갈등 예방·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사회 갈등문제 예방·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자는 취지이기도 하다. 토론회는 충북경제사회연구원 갈등해소센터와 청풍명월21실천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먼저 이헌석 충북경제사회연구원 갈등해소센터 대표가 '충북도 갈등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이 대표는 "민주화와 지방분권으로 공공갈등, 노사갈등, 선호시설유치 및 혐오시설반대를 둘러싼 사회갈등이 확산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러한 갈등을 관리할 수 있는 갈등관리 시스템이 없거나 갈등예방·해소 전략이 미비, 공공갈등을 비롯한 사회갈등이 심화되고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 전국적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북도 갈등조례에 대해 △시행규칙의 미비로 인한 갈등관리시스템 부재 △갈등관리기구의 부재 △공공갈등에 대한 공무원 인식 부족 △갈등영향분석 및 갈등관리매뉴얼 부재 △민간기구와의 연계(거버넌스) 부족 △기초데이터 및 교육기반 부족 등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갈등관리시스템을 미리 구축해 공공사업별로 갈등을 미리 예방하고, 갈등발생시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갈등을 상당히 완화할 수 있다"며 "도는 사실상 사문화돼 있는 충북갈등조례를 대폭 개정해 실효성을 높이고, 다양한 갈등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됐다.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이 사회자를 맡았고 △정성엽 충북도 자치행정과장 △이광희 충북도의원 △함우석 충북일보 주필 △최병록 서원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오경석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효율적인 갈등관리에 대한 의견을 교류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경제사회연구원은 지역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해 1일 자살예방센터를 출범했다.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바탕으로 자살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취지다.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도내에서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 2009년 640명, 2010년 550명, 2011년 601명, 2012년 567명, 2013년 543명, 지난해 493명이다.매년 자살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점이지만 2013년과 지난해 도내 자살률은 각각 34.8%·31.5%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자살률을 보였다.육성필(용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학과장) 자살예방센터 운영위원은 "충북의 경우 자살과 관련된 정신건강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고 열악한 상태이지만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정책지원과 행정적 관심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며 "지역공동체에 기초한 자살예방노력과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현재 관(官) 주도의 자살예방사업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러한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며 "앞으로 일반인 자살예방전문지도자 양성 등 교육·홍보·정책사업 등을 통해 지역 시민들이 참여하는 자살예방활동을 벌일 것"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주말 동안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하상도로가 통제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당 30㎜의 비부터는 보통 '폭우'라고 부르는 수준으로 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고, 홍수나 침수 같은 비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계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도내에는 평균 62.1㎜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증평 121.5㎜ △괴산 116.5㎜ △청주 87㎜ △진천 52㎜ △단양 49㎜ △보은 45.3㎜ △충주 45㎜ △제천 41.7㎜ △영동 7㎜ △음성 4㎜다. 폭우로 인해 도내 하상도로와 둔치주차장은 일부 통제된 상태다. 현재 도는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미암교 하상도로, 충주시 달천 하상도로를 통제 중이다. 하상도로에 설치된 둔치주차장은 전체 27곳 중 15곳이 통제된 상황이다. 폭우 여파로 도내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도에 접수된 풍수해 신고 건수는 총 20건이다. 피해 유형은 △수목전도 12건 △배수불량 4건 △낙석 1건 △기타 3건으로 집계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학·연·관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지정할 예정인 수소특화단지를 충주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일찌감치 충주를 신청지로 낙점했다. 이 지역의 수소 인프라를 고려할 때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면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는 수소 분야 기업 26곳이 둥지를 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 거점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부품업체들이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았다. 바이오가스에 기반한 그린수소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하루 2.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와 충주시는 유치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현재 수소특화단지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며 용역 과정에서 도출된 경
[충북일보] 괴산군은 급격한 물가상승에도 착한가격으로 개인서비스 요금을 선도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신규 모집한다. 착한가격업소란 가격·위생·청결·품질서비스·공공성 기준을 충족해 정부와 지자체가 인증한 업소다, 군에서는 현재 16곳의 착한가격업소를 운영 중이다. 군은 신규 지정으로 착한가격업소 수를 확대해 개인서비스요금 상승을 억제하고 물가안정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에 6개월 이상 사업장을 둔 개인사업자로, 외식업, 숙박업, 이미용업 등 개인서비스 업종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에 선정된 업소는 착한가격업소 인증 표찰을 받고, 운영물품 및 홍보물품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희망업소는 이달 15일까지 괴산군 경제과(043-830-3294)로 신청서와 첨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착한가격업소 추가 발굴을 통해 가계부담 완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