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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5.12 15:27:31
  • 최종수정2024.05.12 15:27:31

편집자주

4·10 총선에서 충북은 8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청주권은 현역 의원이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자연스레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비청주권은 현역 강세가 이어지며 국회 재입성에 성공하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선인들은 여야를 떠나 자신의 지역구와 충북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충북일보는 충북 8개 선거구 당선인을 만나 국회 진입을 앞둔 심정과 의정 활동 계획, 꼭 해결하고 싶은 지역 현안, 공약 이행 방안 등을 들어본다.

4선 고지에 성공한 이종배 국회의원이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 윤호노기자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충주 국민의힘 이종배

"이번 22대 국회에서 충북의 최다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만큼 그 책임감은 어느 때보다도 더 막중합니다."

4·10 총선 충주선거구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이종배(66) 당선인은 충북일보와 인터뷰에서 "국민의 민생을 챙기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집권여당의 책무를 포기할 순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인은 국민의힘 중진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22대 국회가 국민의 삶을 바꾸는 국회가 되도록, 강한 여당이 돼 거대 야당과 치열하게 소통하고 때로는 화합해 오로지 국민을 향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4선 고지를 있게 해준 시민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당선 확정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번 선거 운동 과정에서 만났던 충주시민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던 것이다"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22대 국회에서도 충주시민 곁에서 시민들과 눈 마주치고 이야기 들으며 정치하겠다"고 했다.
ⓒ 윤호노기자
그는 4선에 성공했지만 당선의 기쁨보다 당의 중진으로서 이번 선거 결과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충북의 최다선 의원으로서 충청지역 의원들과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 사이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충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금 충청의 지자체장은 대부분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대전, 청주, 천안, 세종에서 모두 패하면서 자치단체장들이 추진하려는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충청 발전에 제동이 걸리지 않도록 잘 챙기겠다고 했다.

그가 22대 국회 입성 후 꼭 추진하고 싶은 일은 중원종합 휴양레저타운 조기 조성과 내수면 마리나개발이다.

또 국립중원역사문화센터 건립, 사계절 식물원 조성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충주의 문화·관광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자신이 일궈놓은 교통망 확충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충주는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이 있음에도 경부선에서 빗겨나 그동안 발전에서 소외됐다"며 "고속교통망을 기반으로 충주를 '경제 자족도시', '교통물류 중심도시', '명품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지역 현안으로 고속교통망 구축과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꼽았다.

그는 "충주~판교 직통열차 증차 문제가 시급하다"며 "작년에 충주~판교 직통열차가 개통한 이후, 열차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3배가 넘게 늘었다. 현재 증차 요청이 빗발치고 있어 코레일과 증차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북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청주에 단 한 개로, 충주지역 환자들은 치료를 받기 위해 강원도와 서울로 가고 있다"며 "정부도 충북대 의대 증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충주에 충북대병원 분원이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그동안 구축해 온 고속교통망을 이용해 이천에 소재한 물류센터를 벤치마킹해 충주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게 될 경우 우량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어서다.

그는 "자치단체장,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충주가 대한민국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도약함은 물론 시의 발전을 위해서도 크게 역할을 할 수 있는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의원이 희망하는 국회 상임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다.

그는 "20·21대 국회 산자중기위에서 간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국가·공공기관을 유치했고 각종 공모사업과 예산을 다수 확보했다"며 "이에 충주발전 완성을 위해 22대 국회에서도 산자중기위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22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발의를 준비 중인 법안은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개정안이다.

중부내륙지원특별법은 지난해 11월 국회를 통과해 그동안 수자원 및 백두대간 보호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각종 규제를 받아 왔던 중부내륙에 대한 지원을 명문화하면서, 충북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토지 수용 및 사용, 예타조사 면제 등의 내용이 수정 삭제되면서, 그동안 각종 규제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보상하기에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 의원은 이번 22대 국회에서 중부내륙지원특별법의 전면 개정을 추진해 제정안에 미처 담기지 못한 법안을 손볼 생각이다.

이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뼈아픈 패배를 맛본 만큼 당의 중진의원으로서 하루빨리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저는 21대 국회에서 당 초대 정책위의장, 전반기 예결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한 전략과 집요함을 가지고 있다"며 "22대 국회에서는 보수정당의 기치를 바로 세워 충주·충북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정치인이라는 단어가 참 추상적이고 모호하기 때문에 본인의 중심을 제대로 잡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당선인은 "저는 무신불립(無信不立) 네 글자를 마음에 새기고, 정치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 생각하며 의정활동에 임해왔다"며 "정치라는 것은 예측 불가능한 생물과도 같아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더라도 그대로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다만, 방향이 맞는다면 결국에는 바라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앞으로도 오로지 국민만 섬기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성실히 의정활동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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