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영동 지역은 금강이 흐르고 땅이 비옥해 금강을 위주로 정자와 누각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이 정자를 현재의 주민들은 일부는 활용하고 있는데 비해 일부는 폐쇄 또는 정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선조들이 정자에서 풍류를 즐기고 후학을 양성했던 영동지역의 정자의 멋과 아름다움을 찾아보고 배광식 영동문화원장의 정자에 대한 소견을 들어본다. # 강선대옛날 신선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 하여 이름 지어진 강선대에는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과 백호(白湖) 임제(林悌)의 훌륭한 시가 있다. 금강(錦江) 기슭의 기암절벽(奇岩節壁)과 노송(老松)이 울창한 곳으로 대(臺)밑을 감돌아 흐르는 맑은 강물과 맞닿은 이곳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절로 자아낸다. 강선대에서 바라보는 넓은 평야는 보는 이의 마음을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1956년 5월 10일 여씨 문중에서 6각정을 건립 하였는데, 둥근 기둥에 시멘트 6각 기와집으로 지어져 있다.마을 주민 이모(67)씨는 "이곳은 명당중의 명당으로 옛날에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고 전해진다"며 "지금도 절경과 어우러진 정자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엣날 하늘에서 선녀
44. 청일전쟁과 조선침략의 핵심 인물은 가와카미 중장과 무쓰 외상 ■ 고종을 농락한 가와카미 소로쿠 고종은 가와카미 소로쿠에게 일본이 선물로 준 무라타(村田) 소총에 관해 이렇게 말을 했다. "지난해 귀국에서 소총을 증정했는데 그 총기는 정량(精良)했다. 귀국의 진보는 놀랍다." 그러자 가와카미는 일본의 무기 제작 능력에 자신을 갖는 응답을 했다. "우리나라는 대포와 소총을 태서(泰西) 여러 나라에서 구입했지만 최근에는 대포와 소총 모두 일본에서 제조합니다. 이 소총은 육군소장 무라타가 연발총으로 만들었는데 태서 나라들의 연발총보다 더 낫거나 못한 바가 없습니다." 또 고종에게 총을 다룰 때 조심하라는 말도 했다. "이 총기는 처음에 숙련되지 않으면 위험한 까닭에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문제가 있으면 와다나베(渡邊) 대위에게 언제나 참전(參殿)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공사관에 소속된 정보장교를 궁궐에 출입시키겠다는 말이었다. 조선을 침략할 준비를 마치고 예비답사를 하듯 경복궁에 들어가 고종을 알현하는 자리에서 한 말들이었다. 끔찍한 일로서 그 상황을 그냥 넘겨볼 수가 없다. 가와카미 소로쿠는 1894년 7월의 경복궁 기습과 1895년 10월의 을미사변을
문화재청이 6일 오후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 '증평 이성산성'(충북도 기념물 138호)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심의를 위한 현지 실사를 벌인 후 11일 사적 지정 심의 한다.발굴조사를 맡은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한성시대 백제에 의해 이성산성이 축조됐음을 확인했다.중원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10월 19일 이성산성 북성 4차 학술발굴조사 보고회를 열고 이성산성이 그동안 발굴된 토성 가운데 토축 성벽에서 석축의 배수로 유구를 확인한 유일한 사례로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북성 내성 평탄지에서는 원삼국~한성 백제시대 주거지 4동 등도 확인했다.이성산성은 남성에 이어 북성도 백제 초기 축조된 토성이란 발굴조사 결과 발표가 잇따르면서 증평군에서는 첫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군은 지난 3월22일 (재)중원문화재연구원과 한국성곽학회 주관으로 '증평 이성산성 조사 성과와 사적화 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이성산성은 1997년 충청대박물관의 정밀지표조사로 규모와 현황 등이 파악됐고 2006년 도 기념물로 지정됐다.증평 / 김성훈 기자
(사)괴산향토사연구회(회장 김근수)와 중원대 향토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괴향문화 제21집 발간 학술발표회가 오늘 5일 오후 2시 중원대학교 중원 예관에서 개최된다.괴향문화 제21집에는 괴산군탄생 600주년 특집으로 조선조 괴산군수 이신의(李愼儀)의 차도해(遮道解) 고찰(회장 김근수)과 광복 후 초대 괴산군수 이수원(李壽遠)의 행적(중원대학교 이상주), 괴산지역 양조장의 어제와 오늘(중부매일 기자 김정미), 벽초 홍명희에 관한 종합· 입체적 분석평가와 교훈(문학평론가 채수명), 이문건의 숙부인 김씨 묘지명(중원대학교 교수 이상주) 외 11편이 실려 있다.괴산향토사연구회에서는 1993년 괴향문화 창간호를 시작으로 금년 21회까지 게재된 논문과 글은 369편으로 약 6천300페이지의 막대한 분량이 되어 향토사를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김 회장은 "괴향문화는 장구한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로 회원 모두는 계속 정진하여 괴산의 문화를 아끼고 가꾸며 사랑하는 일에 솔선수범하며 전문 사학자의 논문을 함께 게재하여 더욱 값진 연구지로 발 돋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관심 있는 군민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당일 식전행사로 안단테 기타 연주가 있으며 책자
청주대 김태영(건축학과) 교수가 얼마전 발표한 논문이 청주의 도심 생태학을 심도 있으면서 획기적으로 분석한 것이어서, 학계는 물론 일반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청주 성안길의 업종변화를 통해 본 도심기능 활성화 모색' 논문을 대한건축학회지 제 33권 논문집(1호)에 발표했다. 쇠퇴기에 접어든 구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지속, 소멸, 재탄생하는 업종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교수는 이같은 흐름을 분석하기 위해 청주의 대표적인 구도심인 성안길(남문로~북문로 6백m 구간)을 연구공간으로 설정하고 성안길 양쪽면에 입지한 업종을 1968년, 1991년, 2013년 등 3개의 시간적인 마디로 나눠 살펴봤다. 조사는 청주시 상공연감을 통해 지번을 확보한 후, 이를 토대로 성안길 터줏대감 인터뷰, 사진 대조, 현장을 방문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그 결과, 1968년 성안길에 면한 건물은 총 83동 이고, 이중 42동 건물의 업종이 파악됐다. 그 42개 건물에는 총 61개의 업종이 분포하고 있어, 한 개 건물당 평균 1.45종이 입주했다. 업종을 분류별로 살펴보면 잡화점 24개, 의료시설 9개, 음식점 7개, 은행 6개, 귀금속점 5
'제1회 세종시 자동차산업 육성 포럼'이 3일 오후 3시부터 홍익대 세종캠퍼스 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 주최측(홍익대 및 선문대 산학협력단,홍익대과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세종시내 20여개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부품·소재 인력 양성 사업 계획 을설명하고,기업들의 적극적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고분자재료 연구팀 정기연 박사가 '자동차 플라스틱 소재 개발 동향'이란 주제로 초청 강연도 한다. ☏044-300-4014
청주고인쇄박물관은 남권희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기탁한 소장 자료 1만4천여 점을 시민과 기록물 연구자에게 공개한다.기탁받은 자료는 고서와 고문서, 서화·전적과 관련한 일반 골동품류, 서지학분야 한·중·일 전공 연구 자료로 남 교수가 평생 모은 희귀자료다.서지학 분야에서는 학술 가치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이 자료는 일정 기간 관리를 거쳐 고인쇄박물관에 영구 기증될 예정이다.고인쇄박물관은 그동안 공간부족과 관리 인력 부족 등으로 유물 기증·기탁을 적극 추진하지 못했지만,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 개관과 '근현대 인쇄전시관' 건립 등으로 여유가 생긴 내부공간을 유물 기증·기탁실로 운영할 예정이다.2억원의 예산을 들여 고인쇄박물관 내 1층 체험실 리모델링 공사를 9월 초 시작해 11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김수미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유가 목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의 '송자대전 목판'에 대한 조사가 실시된다. 충북대 우암연구소(소장 박연호)와 한국 국악진흥원(원장 김병일)은 지난 24일부터 3개월간 상세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달 7일부터는 전체 목판 5천여장을 모두 꺼내 목판의 청소와 정밀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우암사적공원 내 장판각을 방문하면 일반인들도 조선시대 목판의 실제 모습뿐만 아니라, 장판각의 내부모습, 목판의 보관방식 등을 둘러보고 확인할 수 있다.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의 송자대전 목판은 국내 현존 단일 문집 목판으로는 최대 규모(5천여 장)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큰 의의가 있다. 우암은 조선중기 유학의 가장 큰 학맥인 기호학파를 대표하는 학자일 뿐만 아니라, 양반의 고장 충북의 정신적 지주라는 점에서, 이번 조사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송자대전 목판은 현재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호로 등록되어 있으며, 대전시 동구 가양2동에 있는 우암사적공원 내 장판각에 소장돼 있다.이번 상세조사를 통해 '송자대전'의 보존 현황와 상태 등을 정밀하게 점검하고 판면에 대한 청소와 손질, 판을 권차별 장차별로 순차 정렬해
43. 고종을 알현한 참모차장 가와카미 소로쿠(川上操六) ■ 참모본부를 일신한 가와카미 소로쿠베를린에 있던 가와카미 소로쿠(川上操六, 1848~1899) 소장이 몰트케(Helmuth von Moltke, 1800~1891) 참모총장을 만난 날은 1887년 4월 6일 수요일이었다. 독일군 참모본부의 리하우즈 대위에게 요청한 면담이 받아들여졌다. 몰트케 원수는 프러시아와 독일제국의 참모총장으로 무려 31년간 재임하면서 독일군을 유럽의 강군으로 육성시킨 전설적인 인물이었다. 당시 몰트케는 87세, 가와카미는 39세. 두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알 수 없다. 가와카미는 독일 생활을 일기에서 꼼꼼히 적어놓았는데 그날 기사만 빠져있다. 내밀한 이야기라 쓰지 않았는지, 별도의 문서로 정리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는 각급 부대를 시찰하고 전투연습 현장을 찾아가 독일군의 조직과 전략을 치밀하게 빼내갔다. 가와카미가 독일군에서 배운 가장 큰 수확은 참모본부의 운영 방법이었다. 근대 군대의 원형은 18세기 나폴레옹이 조직한 프랑스군으로 각국의 군대는 자국에 맞게 이를 변형시켜서 운영해왔다. 비스마르크의 프러시아군은 참모본부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었다. 그래서 군 통수권자
지난 2012년 8월 28일 태풍 불라벤의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괴산 삼송리 소나무(일명 왕소나무)가 쓰러진지 1년이 지났으나 회생치 못하고 결국 당국의 공식선언만 남게 돼 주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지난 2월17일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조운연 서기관은 "최근 왕소나무를 살펴본 결과 소생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남쪽 한 줄기는 살 수 있는 희망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고 밝혀 한때 괴산군민들에게 한줄기 희망을 주었으나, 7월 30일 군에 따르면 약간의 소생기미가 보였던 남쪽 한줄기마저 고사 이제는 갈색으로 퇴색, 회생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왕소나무가 쓰러지자 군은 28일 오후부터 굴착기를 동원해 드러낸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복토 작업과 영양제 주입 등 소생작업을 벌였다.31일 문화재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왕소나무의 천연기념물 해제를 걱정하자 "누운 상태에서 살아난다면 천연기념물은 그대로 유지 된다"고 밝혔다. 왕소나무는 한 줄기라도 살면 천연기념물자격이 유지된다.그동안 변영섭 문화재청장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문화재청과 군은 수차례의 협의를 통해 왕소나무의 회생을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왔으나 결국 회생 불가라는 판단을 내린듯하
지명 '금강'(錦江)은 의외로 역사가 짧은 조선말기 쯤에야 독립적으로 대중화되면서 완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충청인의 젖줄인 금강(총길이 401.4㎞)은 남한에서 세번째로 긴 강으로, 그 수계 주변에 '금강 역사문화권'을 잉태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임선빈 박사의 '금강의 지명 변천과 국가제의' 논문에 따르면 '錦江'이 고문헌 속에 처음 등장한 것은 정도전(1342~1398)의 '삼봉집'이다. 정도전은 1377년(우왕 3) 전라도 나주로 귀양갔다 돌아오는 길에 지금의 충남 공주에서 숙박을 하게 됐고, 이때 '題公州錦江樓'(제공주금강루)라는 한시를 짓게 된다.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돌아오는 길에 또 금강 머리에 온 것을(歸來又到錦江頭) / 다만 강물이 유유히 흘러감을 볼 뿐(但見江水去悠悠) / 세월도 머물러 주지 않음을 어찌 알리(那知歲月亦不留) / 이 몸은 저 구름마냥 둥둥 떴으니(此身已與秋雲浮) / 공명이나 부귀 다시 무얼 구하리요(功名富貴復何求) /…/.'- 제목뿐만 아니라 시문 중에 '錦江'이라는 지명이 등장함을 알 수 있다. 이 시는 조선중기 서거정이 지은 '동문선'에도 함께 실려 있다. 그러나 이때의 금강은 지금의 충남 공주 일대의 수계만을…
'단양아로니아'의 효능과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마련된다.단양군은 내달 2일 단양대명리조트에서 폴란드 바르샤바 의대 바버(Wawer)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단양의 신성장동력 아로니아를 논한다'란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아로니아 효능에 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재배기술, 홍보마케팅, 기능성식품 개발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단양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사)한국컬리너리투어리즘협회 최지아 회장의 사회로 5시간여에 걸쳐 총5부로 나눠 진행된다.1부 개회식에 이어 2부에서는 중앙대 한덕룡 명예교수가 심포지엄 기조강연을 한다.이어 3부에서는 아로니아의 탁월한 효능을 엿볼 수 있는 '임상연구'와 '특성 및 기능성연구' 등 2가지 주제가 다뤄진다.먼저 임상연구 부문에서 바버교수는 그간의 '아로니아에 관한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한다.이어 일본 북해도립 식품가공센터 다무라 부장과 북해도 바이오인더스트리 사이토 연구원의 '아로니아 특성 및 기능성 연구' 발표가 이어진다.또 4부에서는 충북농업기술원 권의석 기술담당관의 '아로니아 재배기술 연구',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박재현 소장의 '아로니
영동과 옥천지역에는 충북도내에서도 빼어날 정도의 정자가 위치해 있다. 금강변에 위치한 영동과 옥천은 아름다운 경치와 어우러진 정자는 탄성을 절로 불러오고 있다.특히 한천정사는 송시열 선생과 관계가 있어 한천팔경으로 불리우는 절경과 어우러져 특이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금호루는 현재는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으나 당시 풍류를 아는 양반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를 얻었다. # 한천정사한천정사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선생이 한천팔경(寒泉八景)이라 일컫는 아름다운 절경을 음미하면서 서재(書齋)를 짓고 글을 가르치던 곳이다. 한천팔경은 사군봉(使君峰), 월류봉(月留峰), 산양벽(山羊壁), 용연대(龍淵臺), 화헌악(花軒嶽), 청학굴(淸鶴窟), 법존암(法存庵), 냉천정(冷泉亭)으로 이름 붙여진 그 모양이 기이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 앉아서 밤하늘에 뜬 달을 보고 있으면 사군봉에서 뜬 달이 냉천정까지 넘어가는 모양이 8개의 산봉우리를 타고 넘어간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절로 불러오고 있다.후세에 우암 선생의 제사를 모시고 글을 가르치는 한천서원(寒泉書院)이 세워졌다가 고종 초에 철폐된 후 유림들이 1910년 한천정사
장례의식요(일명 상여소리)는 생로병사의 마지막 여정이자 일생의 최종 관문에 등장하는 전통 노랫가락이다. 상여소리는 과거에는 흔치않게 들을 수 있었으나, 장례문화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이제 이를 쉽게 접할 수 없다. 청주대학교 이창신(음악교육과) 교수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충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장호수)의 도움을 받아 '충북의 장례의식요'를 3백여쪽 분량으로 펴냈다. 특히 이번 저서는 장례의식요를 단순 채록한 것을 넘어 상당부분 이를 악보화하고 있어, '전승의 틀'을 보다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저술은 노한나(옥천 동이초), 노미란(영동 미봉초) 교사와 함께 도내 12개 시군에서 발품을 팔아 채록한 90여곡 중 40여곡을 악보화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청주 1, 제천 2, 충주 2, 괴산 5, 단양 15, 보은 6, 영동 3, 옥천 4, 음성 1, 증평 1, 진천 1, 청원 1곡 등으로 백두대간 자락에 상여소리가 많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장례의식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예습'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장례의식요는 고개 하나, 냇가 하나 건너면 다를 정도로 변형이 심하다. 그러나 대개 출상 하루전의 '대돋음소리, 망자
◇1983년 어느 날 흔히들 단양(丹陽)을 가리켜 '울고 갔다 울고 나오는 곳'이라 부른다. 갈 때는 서러워 울고, 올 때는 정들어 별루(別淚)를 뿌린다고 한다.충북에서 맨 끝인 첩첩산중으로 관리들이 발령을 받으면 으레 좌천이나 귀양살이로 알았지만, 실제 그곳에서 근무하다 보면 자연에 취하고 풋풋한 인심에 젖어 자신도 모르게 흠뻑 정이 들고 만다는 것이다. 신관 사또나 지방 관리들이 이곳을 떠날 때는 전송 행렬이 단양 장터거리를 훨씬 벗어나 동구 밖까지 이르렀다고 전해진다.충주에서 한수(寒水)를 지나 봉화재를 넘어서면 퍼렇다 못해 검은색을 띤 넘실대는 강물이 금방 눈언저리로 밀어닥친다. 덜컹대는 완행버스의 요동에 따라 강물은 수많은 산봉우리를 삼켰다 토해냈다 재주를 피운다.장회리 강선대를 돌아 20여리 길을 재촉하면 산수 빼어난 단양 땅을 밟게 된다. 충주댐 수몰로 시가지는 소백산 삭풍에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으나 장터거리의 경기는 을씨년스러운 초겨울 날씨를 모른 채 열기를 더해간다.만학천봉(萬壑千峰)을 돌고 돌아 수백리길을 냅쳐온 장꾼도, 죽령 높은 재를 넘어온 남도(南道) 과객도 우선 단양장에 이르면 단양의 특산물인 '육쪽 마늘'을 제일 먼저 찾는다.단양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창립 63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충북경제의 성장 기반 확충을 통한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오는 26일 오후 3시부터 라마다 플라자 청주호텔 3층 직지홀에서 열린다. 이날 첫 번째 세미나는 '충북 신성장산업 입지패턴 분석을 통한 산업입지정책 개선방안'으로 원광희 충북발전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이 발표에 나선다. 이어 '충북도약을 위한 재정정책 과제' 발표는 김성태 청주대학교 교수가 진행한다. / 임영훈기자
올해로 다섯번째 열리는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이 오는 9월12일 오후 3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청주시는 14일 '5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의 성공 개최를 위해 2차 청주 직지의 날 행사 추진위원회를 열고 시상식 세부 계획과 연계 행사 실행 계획을 확정했다.시상식에서는 수상기관인 멕시코 기록보관소인 '아다비(ADABI)'에 대한 시상, 청주시립예술단과 시민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진행한다.이날 오후 6시부터는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직지홀에서 수상국 축하 리셉션을 연다.특히 이번 시상식은 청주·청원 시민 1377명으로 구성한 시민합창단이 직지의 탄생을 축하하고 다가올 청주·청원의 성공적인 통합을 기원하기 위한 대합창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연계행사로는 해동연서회의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을 9월10일부터 15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열고, 9월13일 오후 7시30분에는 강진모 테너의 직지 갈라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행사를 연다./ 김수미기자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의 대부로 알려진 범재 김규흥(1872∼1036) 장군의 생가가 심각한 누수 등으로 원형을 잃어가고 있어 광복절을 앞두고 후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특히 옥천군은 보존을 위해 향토유적으로 지정(2009년 12월28일), 지원을 조례로 정해 놓고도 홀대 등 무관심속에 유서 깊은 독립운동가의 생가가 소리 없이 쓰러져 가고 있다.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춘추민속관(관장 정태희)과 후손에 따르면 춘추민속관내 별관(건축면적 220㎡) 문향헌(聞香軒)은 1760년(영종 36년) 문향 김치선 선생이 건립한 250여년된 대표적 전통 한옥이다.1872년(고종 9년) 6월 김 장군은 이 고택에서 태어나고 생활하며 성장했다.조부의 기대를 받으며 향리에서 공부를 하다가 상경한 김 장군은 당대의 유명 인사들과 교류했고 충정공 민영환과도 가깝게 지냈다.당시 김 장군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광복의 대업을 도모하기 위해 고종황제의 특명을 받고 중국에 밀사로 파견되지만 사전에 발각돼 반년 동안 옥고를 치렀고 이후 1908년 중국으로 망명해 임시정부 도독부 총참의 겸 육군 소장직을 수행했다.이어 1922년 흥화실업은행을 설립해 독립운동에 필요한 군자금을 모집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에 설치된 개마무사(鎧馬武士) 조형물을 둘러싸고 왜색 시비가 일고 있다. '개마무사'는 말(馬)도 철갑으로 무장을 한 무사라는 뜻으로 공격시에는 돌격대 역할, 방어 때는 방호벽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왔다. 충주시는 지난 2007년 7월 고구려비 전시관을 개관하면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실내 입구에 고구려 개마무사 조형물을 설치했다. 그러나 개마무사가 쓴 투구가 고구려 기마병이 아닌, 전통시대 일본의 무사 모습을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고구려 벽화에 등장하는 고구려 무사는 대부분 '조우관'을 쓴 모습을 하고 있다. 조우관은 한자 '새 鳥', '깃 우'(羽) 자로, 새의 꼬리 깃털을 머리에 장식한 것을 말한다. 주로 꿩의 꼬리깃털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돼 왔다. 만주 집안현의 통구 12호 고분에는 조우관을 쓴 2명의 무사가 그려져 있다. 한 무사는 말을 타고 전투를 하고 있고(사진), 또 다른 한 명의 무사는 적을 사로잡아 막 목을 베려하고 있다. 이때 동일 고분 벽면에 그려진 2명의 무사는 모두 같은 모양의 조우관을 쓴 모습으로, 당시 화공(畵工)은 이를 마치 '펜촉 모양'과 함께 붉은색으로 처리했다. 묘사 기법은 약간 다르지만 조우
제천의 청풍문화재 단지내에는 한벽루와 팔영루, 응청각, 금남루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자와 누각이 있다. 한벽루는 밀양의 영남루(嶺南樓), 남원의 광한루(廣寒樓)와 함께 익랑이 딸려 있는 조선시대 누각 건물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 세 건물 가운데 한벽루는 가장 간결하고 단아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풍문화재단지내에 있는 정자와 누각은 제천시 청풍면내에 있던 것으로 과거의 화려했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 제천 청풍한벽루(淸風寒碧樓) 보물 제528호로 지정된 한벽루는 정면 4칸, 측면 4칸의 주심포계(柱心包系) 팔작지붕건물이다. 본래는 청풍면 읍리에 있었으나 충주댐이 건립되면서 한벽루 자리가 수몰됨에 따라 1983년 청풍문화재 단지내로 이전했다. 처음 창건된 것은 고려 말기인 1317년(충숙왕 4)으로 당시 청풍현 출신의 승려인 청공(淸恭)이 왕사(王師)가 되자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되어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객사 동쪽에 이 누각을 지었다고 기록돼 있다. 이후 1397년(태조 6) 군수 정수홍이 중수했고, 1634년(인조 12) 개창되었는데 현재의 건축은 양식적으로 이때의 모습을 남기고 있다. 당시의 중수기에는 '숭
42. 조선침략의 실무책임자 가와카미 소로쿠(川上操六) 참모차장 ■ 그를 아는 한국인 거의 없어 한국사의 일제 침략을 다룬 서술에서 결코 빠져서는 안 되는 존재가 가와카미 소로쿠(川上操六, 1848~1899)이다. 본격적인 침략 단계에서 군사작전의 실무책임을 맡아 강력히 추진한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그를 아는 한국인은 거의 없다. 침략의 상징이 된 이토 히로부미 뒤에 가와카미도 숨어있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군에서 걸출한 인물로 표현된다. 메이지의 육군 삼걸(三傑)은 그와 함께 가쓰라 타로(桂太郞, 1848~1913)과 고다마 겐타로(兒玉源太郞, 1852~1906)를 꼽고 있다. 가쓰라 타로는 3사단장과 대만총독, 육군대신에 이어 내무와 외무 그리고 대장대신에 이어 3차에 걸쳐 총리를 지냈다. 고다마 겐타로도 3사단장과 대만총독을 거치고, 러일전쟁의 만주군 총참모장과 육군대신, 내무대신, 참모총장을 역임했다. 가와카미 소로쿠는 최고 군대직위가 참모차장과 참모총장이었고, 총리는 물론 대신 직위에도 오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군대경력에서 가쓰라와 고다마보다 더 화려하게 묘사된다. 그를 천재라고 평가하는 말도 있다. 일본사회에서 가와카미를 부정하는 표현은 찾을 수…
'충북전체 430명대 안동시 348명.' 충북출신 독립유공자 포상 비율이 '충절의 고장'을 무색하게 할 만큼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 박걸순(사학과) 교수는 국가기록원에 소장돼 있는 일제강점기 행형(行刑) 기록물중 충북출신 재판 판결문을 집중 분석했다. 그 결과, 충북출신과 관련된 판결문은 총 458명에 1천32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중 151명은 독립유공자 포상 기준에 해당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위 후손들의 노력 부족으로 인하여 유공자 명단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립 유공자 포상 기준은 여러가지를 복합적으로 고려하나, 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의 징역형'을 받으면 포상 요건을 갖춘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박교수의 이번 분석도 이같은 기준을 따랐다. 나아가 박교수는 미포상자 151명을 △의병계열 △3.1운동 계열 △기타 계열 등으로 분류, 다른 면을 살펴봤다. 그 결과, 3.1운동 계열 60명, 기타계열 51명, 의병계열 40명으로 3.1운동 계열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는 단순 비교로, 형량(刑量)을 기준으로 하면 의병계열이 무거운 형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주역은 음양오행설을 낳았고, 그 음양오행설은 우리나라 전통의학의 이론적인 바탕이 됐다. 주역에서는 사람의 머리는 둥근 하늘을 닮았기 때문에 둥글고, 발(足)은 각진 땅을 닮았기 때문에 각져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때 하늘은 양(陽), 땅은 (陰)이 된다. 때문에 조선시대 양반가의 남성들은 하늘의 양기를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갓(笠)을 썼고, 여성들은 땅의 음기를 더 흡수하기 위해 치마입기를 선호했다. 이처럼 조선시대 사유체계는 철저하게 하늘(天)과 땅(地)을 향했고, 그 중간에 사람(人)이 위치했다. 천지인 사상은 음식문화에도 고스란히 적용됐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은 하늘은 사람에게 '오기'(五氣)를, 땅은 '오미'(五味)를 준 것으로 봤다. '오기'는 덥고(熱), 따스하고(溫), 서늘하고(凉), 춥고(寒), 보통의 기운(平)을 일컫고 있다. 이에 비해 '오미'는 단맛(甘), 짠맛(鹽, 신맛(酸), 쓴맛(苦), 매운맛(辛)을 의미하고 있다. 이중 '오미'는 입으로 들어가서 소화기관에 갈무리 되며 그중 영양물질은 '오장'의 기운을 만들어 준다고 한의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다섯가지 맛을 골고루 지닌 식물이 바로 이름 그대로인 오미자(五味子)다. 갑자사화를 당해
국보 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오는 10월29일부터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Silla, Korea's Golden Kingdom(황금의 나라, 신라)'에 출품된다.문화재청은 국립중앙박물관과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외전시를 위해 반가사유상의 국외반출을 추가 허가하기로 했다.이번 결정은 국립중앙박물관과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포장, 운송과정에서 전시품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취하는 조건으로 진행됐다.전시회가 열리는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매년 60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이번 전시는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려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최고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앞서 문화재청은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 보존관리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관계와 인적 교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수미기자
친일파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정춘수 목사(1875∼1951)의 동상이 서 있던 주변에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이 세워진다.충북도는 68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수동 3·1공원에서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제막식을 한다고 밝혔다.이곳은 3·1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충북 출신인 손병희 선생 등 애국지사 5명의 동상이 있는 곳이다. 당초 이 공원엔 애국지사 6명의 동상이 있었지만 1996년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정춘수 동상을 철거했고, 그 자리엔 동상을 받쳤던 기단부만 남아 있다.항일독립운동기념탑은 정춘수 동상이 있던 자리에서 10여m 떨어진 곳에 세워진다. 높이 14.4m, 가로 16.2m, 세로 7m 규모의 기념탑은 탑신과 날개벽, 7개 동상으로 구성됐다. 날개벽에는 탑 건립의 취지를 알리는 글과 충북의 항일유공자 513명의 이름을 새겼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주말 동안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하상도로가 통제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당 30㎜의 비부터는 보통 '폭우'라고 부르는 수준으로 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고, 홍수나 침수 같은 비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계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도내에는 평균 62.1㎜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증평 121.5㎜ △괴산 116.5㎜ △청주 87㎜ △진천 52㎜ △단양 49㎜ △보은 45.3㎜ △충주 45㎜ △제천 41.7㎜ △영동 7㎜ △음성 4㎜다. 폭우로 인해 도내 하상도로와 둔치주차장은 일부 통제된 상태다. 현재 도는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미암교 하상도로, 충주시 달천 하상도로를 통제 중이다. 하상도로에 설치된 둔치주차장은 전체 27곳 중 15곳이 통제된 상황이다. 폭우 여파로 도내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도에 접수된 풍수해 신고 건수는 총 20건이다. 피해 유형은 △수목전도 12건 △배수불량 4건 △낙석 1건 △기타 3건으로 집계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학·연·관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지정할 예정인 수소특화단지를 충주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일찌감치 충주를 신청지로 낙점했다. 이 지역의 수소 인프라를 고려할 때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면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는 수소 분야 기업 26곳이 둥지를 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 거점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부품업체들이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았다. 바이오가스에 기반한 그린수소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하루 2.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와 충주시는 유치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현재 수소특화단지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며 용역 과정에서 도출된 경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