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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경제현장 - 오창산단 ㈜옵토팩

'셀카'의 즐거움, 소니·도시바도 놀란 패키지 기술의 진화력

  • 웹출고시간2010.04.15 18:03: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따뜻한 봄바람이 코를 살랑거리며 벚꽃과 개나리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거리를 물들이며 가장 손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핸드폰을 꺼내 셀카를 찍는 장면일 것이다. 이 핸드폰 카메라에 내장된 이미지센서 패키지를 전문생산하고 있는 곳이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옵토팩(주)(대표 김덕훈, www.optopac.com)이다.

㈜옵토팩 회사 전경

최근에는 핸드폰 외에도 노트북에 장착이 보편화된 웹켐 시장에도 진출해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생활의 편리는 물론 아름다운 추억을 더욱 선명하고 완벽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옵토팩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일류상품선정과 벤처기업대상 지식경제부 장관상, 대한민국 기술대상 우수상, 중소기업대상 종합대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수준임을 익히 인정받아 왔다. 이외에도 충북특허스타기업 인증, 일자리창출지원 대통령표창, 천만불수출탑 수상 등으로 지역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업체는 카메라 모듈 또는 휴대전화 카메라의 슬림화 및 다기능화 할 수 있도록 이미지센서 칩을 패키징하는 회사로 지난 2007년 7월 오창산단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서울의 본사도 이곳으로 이전했다.

대표적 상품이 NeoPAC(네오팩)으로 전 세계 유일의 전기 배선을 가지는 글라스기판 제조 기술과 플럭스리스 솔더링 플립 칩 어셈블리 기술은 오염으로 인한 불량을 근본적으로 해소 하는 핵심기술의 집합체다.

현재 확보된 웨이퍼레벨 패키지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의 카메라폰, 디지털카메라 이외에도 고휘도 LED, 반도체 레이저, MEMS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반도체소자용 특수 패키징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전문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웨이퍼 단위로 패키지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이스라엘 Shellcase와 옵토팩 등 두 곳으로 한정되어있을 만큼 당사가 보유한 고유의 이미지센서 패키지 기술은 그 희소성을 자랑한다. 게다가 NeoPAC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센서 사용에 관한 제약요소가 상대적으로 적어 다양한 제품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수요와 적용 분야가 계속 확대된다는 점에서 시간이 갈수록 세계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저가의 경쟁력 있는 패키지에 대한 수요와 멀티미디어 기기의 사이즈 축소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서 이런 요구를 대부분 수용할 수 있는 것은 현재로서는 옵토팩의 기술밖에 없다는 뜻이다.


옵토팩은 새로운 반도체 패키지 설계방식을 채용해 포토센서를 완벽히 보호할 수 있다는 점과 공정, 양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지센서 응용분야 중 시장규모가 제일 큰 휴대폰의 카메라 모듈 회사가 옵토팩의 이미지센서 패키지를 사용하면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카메라의 모듈 크기를 크게 줄이고 40% 이상의 가격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전 세계 유일한 웨이퍼레벨 CSP(Chip Scale Package) 제품은 모든 범용 이미지센서에 적용이 가능해 반도체 장비를 이용, 8인치 웨이퍼레벨 패키지의 제작을 통한 대량생산 및 저가격 고수율을 실현했다.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 2005년 상반기 본격적 양산을 시작해 지난 2005년 상반기 본격적 양산을 시작해 지난 2006년 500만개의 이미지 센서 패키지를 납품, 2007년 상반기에만 1천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일약 IT업계의 독보적 기업으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는 공장설비 증축을 완료, 1억4천400만개를 출하해 3천100만달러의 수출을 포함해 총 39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509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일본의 파나소닉 핸드폰과 모토로라 핸드폰에 공급되고 있으며 도시바와 소니도 옵토팩의 기술력을 인지하고 제품개발 및 시장개척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난 3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로 오는 7월 께 상장을 예상하고 있다.

'24시간 풀가동 하루 100만개 이상 생산'

반도체를 다루는 만큼 옵토팩의 생산시설로 들어서는 과정은 상당히 까다로웠다. 유재은(37)생산팀장의 안내를 받아 우선 신발을 갈아 신고 무진복과 무진화, 마스크를 착용한 뒤 손을 세척, 무진장갑과 라텍스장갑을 착용한 뒤 1차로 에어샤워를 거친 후 1만클래스 청정도의 클린룸에 들어설 수 있었다.


1만클래스 클린룸은 이미지센서 패키지 생산과정 중에서도 후 공정에 해당하는 기능검사와 외관검사, 출하검사 및 포장을 위한 트레이 이동 작업인 pick & place공정, 포장공정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검사와 포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장비를 사용한 자동화공정으로 일사분란하게 진행되고 있다.

핵심공정을 보기위해서는 또 다시 에어샤워를 거친 뒤 100클래스 청정도의 클린룸에 들어서 게 되는데 그곳에선 센서웨이퍼와 글라스 웨이퍼의 패키징을 위한 각 단계별 공정이 진행되고 있었다.

각 단계는 1단계로 웨이퍼가 정상적인지 검사하는 IQC검사와 2단계로 글라스 웨이퍼에 솔더볼을 붙이는 볼마운트 공정이 진행되고 센서웨이퍼의 경우 검사이후 2단계로 칩을 잘라주는 공정이 진행된다.

8인치 웨이퍼 한 장은 평균 2천300~3천개 정도의 칩으로 절단되며 하루 400~500장 정도의 웨이퍼가 24시간 3교대를 통해 가공되고 있다.

3단계로는 글라스 웨이퍼와 센서 웨이퍼의 결합 공정으로 이미지센서 패키징의 가장 핵심 공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이력관리과정을 거쳐 다시 한 번 절단과정을 거친 뒤 1만클래스 클린룸 공정으로 이동되게 된다.

/ 글 인진연기자, 사진 김태훈 기자

"안되면 될때까지… 끝없는 도전정신이 경쟁력"

김덕훈 대표

"일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 일로 풀어야죠"

"패키징 기술이 접목된 이미지 센서는 앞으로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감시 카메라 등의 기존 시장뿐만 아니라 의료용 내시경, 생체인식 센서, 차량용 이미지 센서, 로봇분야, 보안 분야 등 점차 사회 전반으로 넓혀질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옵토팩 김덕훈대표(46)의 확신에 찬 첫마디다. 김 대표는 지난 2003년 회사설립 당시의 시장상황에 대해 "이미지 센서가 일본을 시작으로 휴대폰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급성장하는 것이 보였으나 당시 이스라엘 업체가 생산 중인 이미지센서 패키지가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 돼 한 달 정도 구상을 해서, 현 NeoPAC이라는 구조를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인 그는 카이스트 박사학위를 마치고 아남과 현대전자, 미국에서의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관련특허를 2003년 10월 1일에 출원을 하며 본격적인 이미지센서 패키지 개발에 뛰어들게 된다.

"자본 없이 일반제조서비스 하다가는 이겨내기가 쉽지 않고 특허 침해 부분도 생기기 마련인데 철저한 준비로 시장에 진입해 자리 잡고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사이클을 이뤄야 한다"

그는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노하우로 다른 회사처럼 일반적인 패키지가 아닌 차별화된 제조공정으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 점을 들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삼성과 LG, 노키아 등 업체에 납품할 예정으로 3년이나 5년 후에는 현재 준비 중인 차세대 프로젝트가 경쟁력을 확보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며 "업무로 받은 스트레스는 다른 방법으로 풀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야 스트레스가 풀리니 더욱 매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건강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아 꾸준한 러닝머신 운동과 함께 역사책 및 무협지를 통해 정신건강도 챙기고 있다.

경영철학으로 '이로움을 만들고 나눠 좋은 일터를 만들자'는 신념을 갖고 있는 그는 "이로움을 만들자는 얘기는 당연한 얘기로 우리가 고객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고객은 우리 서비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마찬가지로 회사가 직원들에게 이로움을 제공하지 못하면, 직원들은 회사를 떠나고 우리가 만들어 낸 이로움을 고객에게 나누어주지 않으면 고객은 우리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로움을 잘 나눠 좋은 일터를 만든다면 자신의 꿈과 열정을 쏟아낼 수 있고, 그 과정을 통해 개개인이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에 대한 그의 열정은 남다르다. "현장에서 악착같이, 될 때까지, 끝까지 해야 한다. 회사일은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다. 프로정신을 가지고 회사의 목표를 달성해 내야 한다."

"그냥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부족하다. 그건 누구나 다 하는 거다. 그걸 로는 다른 사람과, 다른 회사와 차별화될 수 없다. 남들이 못하는 것에 도전해야 한다. 자기가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것에 도전해야 한다."지금의 옵토팩이 있기까지의 과정이 김 대표의 이 한 마디 한 마디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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