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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경제현장 - 롯데영플라자 청주점

오픈 3년만에 최고 백화점 거듭

  • 웹출고시간2010.07.01 20:53: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청주에서는 유일하게 젊은층을 겨냥한 특화 백화점으로 출발했던 롯데영플라자가 변신했다.
이름 그대로 영플라자는 10대와 20대층만을 주 타깃으로 하며 서울본점, 대구점, 청주점이 성업 중이다.
영플라자청주점은 그러나 전국 처음으로 기존 공략층만을 고집하지 않고 폭 넓은 고객 섭렵으로 코드를 바꿨다.
10~20대층에서 30~40대까지 아우르는 백화점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영플라자청주점의 이러한 변모 배경과 지역 백화점으로서의 자리매김 현주소를 살펴본다.
◇ 젊은이의 패션 백화점으로 출발

오픈 1년 후 중장년층을 겨냥한 브랜드 개편을 통해 새롭게 도약한 롯데 영플라자 청주점 전경.

패션 백화점 롯데 영플라자 청주점은 기존의 청주 백화점을 리뉴얼해 지난 2007년 2월, 오픈했다.

연면적 3천500평, 영업 면적 2천평,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1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 성안길 로드숍과 함께 젊음의 패션명소로 출발했다.

롯데 영플라자 청주점은 외관부터 기존의 청주지역 내 백화점들과 차별화 했다.

젊은이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유리를 사용, 각 층의 매장 안이 들여다 보일 수 있도록 See-through 형태를 취했다.

내부 인테리어도 젊은 취향에 맞춰 편집 매장 스타일로 감각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또한 젊은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개점과 폐점시간을 기존 백화점과 달리 각각 한시간씩 늦추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로 변경했다.

상품도 젊은 세대 위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를 겨냥, 실속있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중가 브랜드와 진캐주얼, 중가 캐주얼 정장 중심의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 오픈 1년, 데이터 분석 후 타깃 확대 결정

영플라자 5층 매장 변경 전 모습(왼쪽) 변경 후 모습.

롯데 영플라자 청주점은 오픈 1년을 보내고 그간 축적된 고객 데이터와 리서치를 분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청주 소비자들은 다양한 연령층을 소화하는 백화점을 원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영플라자가 기존의 젊은층 타깃 백화점임이라는 것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상태여서 청주점은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롯데백화점은 고심 끝에 용단을 내렸다. 비록 서울과 대구점이 10대와 20대의 패션 브랜드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한 상태였지만, 청주점은 청주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백화점으로 전국 처음으로 변신하기로 결정했다.

영패션 전문에서 30~40대(전체 고객의 50%)로 타깃을 전환한 것이다.

◇ 10~40대 'Semi-Full Line 백화점'으로 재탄생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영플라자 청주점에 입점된 앤클라인 매장 모습.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영플라자 청주점은 고품격 MD로 브랜드를 업그레이드 했다.

여성캐릭터, 커리어 상품군 (미샤, 구호, 도호, 앤클라인, 빈폴 등)을 신규 입점시켰다.

남성정장과 캐주얼 브랜드인 제일모직과 LG패션을 브랜드 토털 앵커숍으로 전개해 2008월 2월, 새롭게 'Semi-Full Line 백화점'으로 컨셉을 바꿨다.

그 해 영플라자 청주점은 5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변신의 대성공이었다.

◇ 박현점장 부임하며 두번째 변신

고급스럽게 리뉴얼 된 루이까또즈 매장 모습.

2009년 2월, 박 현 점장이 2대 점장으로 부임해 오면서 영플라자 청주점은 또다른 변화를 추구한다.

박현점장은 청주점에 오자마자 100일간 400명의 판매사원과 간담회를 가진 뒤 청주지역 고객들이 원하는 것과 판매사원들의 고충을 파악했다.

여기서 박현점장은 고객들이 아동·유아복을 구입하기 위해 대전, 천안 심지어 서울까지 가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알게됐다.

박현점장은 곧바로 국내 아동·유아복 브랜드의 본사를 방문, 입점 제안을 했다.

박점장의 노력으로 아동·유아 상품군(블루독,R로봇,밍크뮤, 블루독베이비)이 입점하게 돼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기존 저효율 브랜드 대비 300%이상의 매출 향상이 이뤄졌다.

영플라자 청주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청주 단독 상품군인 화장품(숨,메이크업포에버 등) 브랜드를 보강했다.

MCM, 메티로시티 등 핸드백 브랜드도 고급스럽게 리뉴얼 했다.

영플라자 청주점 1층에 위치한 메트로시티 매장 개편 전 모습(왼쪽)과 개편 후 모습.

◇지역백화점으로서의 자리매김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두번의 변화에 성공을 거둔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은 이제 지역 백화점으로서의 자리매김에 노력 중이다.

해마다 새로 선정된 VIP 300명을 대상으로 호텔에서 패션쇼를 진행하고 연말에는 유명 연예인을 초청, 송년 디너쇼를 갖는다.

아울러 철당간 광장에서 국보 41호 철당간 홍보와 병행한 트렁크쇼와 각종 이벤트를 진행, 성안길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하1층 매장에는 지역 예술대학원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한 미니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영플라자청주점(점장 박현)은 지난해 11월 청주동부소방서에서 주관하는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행사에 300만원상당의 생필품을 기증했다.

지역 친화 사업을 위해 영플라자는 업무 개선으로 비용을 줄여 지난해 11월 지역내 이웃돕기바자회에 3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증했다.

롯데영플라자 직원 2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 동호회 '청주사랑'은 개점 후 현재까지 매월 지역내 아동보호시설과 장애인 생활시설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롯데영플라자 청주점 봉사동아리 '청주사랑' 회원들이 지난 해 4월 충주 평화의집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플라자 청주점은 청주지역 문화재 보존과 지역 문화재 바로 알기 활동도 벌이고 있다.

청주시에서 진행중인 1회사 1문화재 가꾸기 운동에 국보 제 41호인 용두사지 철당간의 문화재 지킴이로 선정돼 매월 철당간 주변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매회 5만부씩 제작ㆍ배포하는 DM(Direct Mail)에는 '우리고장 역사탐방'이란 코너를 운영, 청주 지역 문화재에 고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DM은 고객과 고객의 자녀들에게도 역사의식 함양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영플라자 청주점은 동부소방서로부터 2009년 소방시설 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돼 인증서와 인증패를 받았다.

제 47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충북도지사로부터 소방우수업체 관리자로 표창도 받았다.

◇변신의 결과는 매출 상승, 유통업체 모범 사례 기록될 듯


영플라자 청주점이 이렇게 자신들의 영업 노선만을 고집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백화점으로 다시금 일군 결과는 매출로 이어졌다.

오픈 첫 해 400억을 시작으로 지난해 645억, 올해는 770억원으로 매년 20%가 넘는 고신장으로 국내 유수의 백화점 중 최고 수준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역 유통사에서 업계의 모범 사례로 기록되기에 충분하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말이 있다. 눈 앞에 작은 이익만을 쫓다가 결국 큰 것을 잃는다는 뜻이다.

영플라자 청주점은 그런 면에서 결과를 알 수는 없지만 고객의 요구에 손을 들어줘 매출 하락의 위험을 감수했다.

그러나 고객들은 그런 영플라자에게 매출로 보답했다.

롯데영플라자 청주점 박현점장은 "사실 백화점의 매출은 한치앞을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매장 개선과 브랜드 변화는 큰 모험이었다"고 말하고 "지역 고객들이 이런 영플라자의 노력을 외면하지 않아 줘 감사한다"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청주권 고객들에게 즐거움 선사하고파"

박현 롯데영플라자 점장

△ 영플라자 청주점 OPEN 당시 지향점, 목표는 무엇이었나.

국내 최고의 백화점으로서 기존의 지역 백화점이 보여주지 못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노하우로 좋은 상품을 청주 고객에게 제공해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 개점 1년 후 매장 구성(MD) 개편을 단행한 이유는.

롯데영플라자를 이용하시는 고객은 단순히 영패션 전문관보다는 백화점으로서의 개대를 갖고 계셨으므로 이에 부합하는 고품격 MD를 구현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미샤,구호등 여성 정장 상품군과 갤럭시, 마에스트로 같은 남성 정장 토탈샵이 입점해 영플라자를 이용하는 청주 고객의 만족을 도모했다.

△ 개편 전과 후의 매출 등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2008년 여성,남성 정장 상품군 입점, 2009년 핸드백 전체 리뉴얼을 하고, 아동·유아복 입점으로 일 평균 입점 고객수가 2010년 현재 5천명으로 오픈 시점인 2007년에 비해 25%가 증가했다. 점 매출도 오픈해인 2007년 430억에서 2010년 770억 목표로 79.1% 신장이 예상된다.

△ 전국 영플라자 매장의 공통 영업방향과 다를 수 있을텐데 그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처음에는 영플라자의 컨셉으로 영업을 시작하였으나 지역내 백화점의 부재와 그에 따른 고객의 기대에 따라 패션 백화점으로 선회했다.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한 분석과 전체 동료사원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등으로 부담보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 향후 영플라자 청주점의 목표는.

오픈 4년차인 청주점은 500명 직원 전체의 화합과 열정으로 지역 최고의 고객 서비스와 매출 신장률을 통해 청주라는 이름이 국내 유통업계의 롤모델로 자리 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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