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 미원면 행정복지센터는 6·25전쟁 74주년을 맞이해 참전유공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센터는 지역 내 6·25 참전유공자 5명과 그 가족을 직접 초청해 꽃다발과 위문품을 전달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손수 준비한 삼계탕 식사도 제공했다. 원명기 6·25참전유공자회 청주시지회 미원분회장은 "점차 젊은 세대들에게 소외되고 잊혀가는 6·25의 역사에 대해 기억해 주는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용감하게 투쟁했던 참전용사들의 역사를 대대손손 기억하고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영 미원면장은 "참전용사 어르신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국가유공자분들의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존경을 표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세종시는 25일 시청 여민실에서 '6·25전쟁 74주년 기념식'을 열어 6·25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역사적 교훈을 되새겼다.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세종시지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정태조 6·25참전유공자회세종시지부장을 비롯한 참전유공자와 최민호 시장, 강준현 국회의원, 최교진 교육감, 박란희 시의회부의장 등 32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32보병사단 세종경비단원들이 참전용사에게 맵시 꽃을 달아주는 의식과 함께 6·25전쟁 참전국 국기입장, 무공훈장 전수, 유공자 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세종꿈의교회는 이날 6·25참전유공자회세종시지부에 1천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며 오랜 세월 전쟁의 상처를 안고 고통을 견뎌온 참전유공자들을 위로했다. 최민호 시장은 "오늘 기념식이 6·25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숭고한 호국정신을 계승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두 번 다시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우리 모두 안보의식을 확고히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이 열린 시청 1층에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전몰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시민 참배와 역
[충북일보] 7월 1일 통합 청주시 출범 10주년을 맞아 청주 곳곳에서 시민들을 위한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시는 통합시 출범일 전후 10일 동안 전야제, 기념식, 기념주간 3가지의 테마로 행사를 준비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전야제 행사인 피크닉 콘서트가 오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내덕동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놓고 편한 분위기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 시립국악단, 시립무용단 등이 총출동해 무대를 꾸민다. 배우 소냐, 국악인 김산옥, 가수 강태관, 부활, 테이, 요요미 등도 무대에 오른다. 우천 시에는 서원구 사직동 소재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피크닉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록 특별 전시회 '잇다, 품다'가 6월 28일부터 7월 19일까지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6동에서 개최된다. 통합 청주시 탄생과정과 발전사뿐 아니라 통합 이후 성공적인 성과들과 청주시 미래비전까지 볼 수 있다. 단순히 나열된 전시가 아닌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포토 스팟과 꿀잼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번 기념주간의 핵심은
[충북일보] 제천경찰서가 25일 도내 최초로 제천지역 내 아파트에 공동현관 프리패스 시스템 등록에 이바지한 3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공동현관 프리패스는 RFID(무선인식) 형식의 마스터키를 공동현관에 등록해 경찰관이 신고 출동 시 신고자 또는 경비원의 호출 대기 없이 공동현관을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으로 제천시 22개 아파트 132개 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 등록을 위해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충북도회 이경민 제천지부 회장, 박재현 사무장,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최우주 제천시지회 회장은 입주민 동의 및 관리소장들의 협조를 이끌어 공동현관 프리패스 시스템 조기 시행을 위해 노력했다. 최 회장은 "경찰의 신속한 출동을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참신한 시스템 도입에 오히려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임경호 제천경찰서장은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신 모든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범죄예방 정책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충주 중원농협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뜻깊은 나눔 행사를 펼쳤다. 중원농협은 최근 '보훈가족과 함께하는 삼계탕 나눔 행사'를 실시해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보훈가족 20여명이 초청돼 간담회와 함께 삼계탕을 대접받았다. 또 홀몸 어르신 및 취약계층 150가구에 삼계탕, 밑반찬, 떡 등이 담긴 건강 꾸러미가 전달됐다. 이은현(93) 국가유공자는 "해마다 잊지 않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중원농협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진광주 조합장은 "해마다 행사를 열고 있지만 작고하신 분들이 많아 가슴이 아프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도록 다양한 나눔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주상공회의소가 25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57차 충주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기업과 유관기관, 단체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했으며, '테슬라의 혁신, 기계공학의 미래가 의대보다 밝다'를 주제로 미디어스피어 AI연구센터 강정수 박사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강 박사는 특강을 통해 "테슬라는 단순한 전기차 생산 회사가 아니라 화성 이주를 준비하는 혁신적인 기업"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반도체와 AI, 로봇기술로 대표되는 현재의 기술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충주상의는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고 미래 산업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충주상의는 앞으로도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포럼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증평군과 진천군이 6.25 전쟁 74주년을 맞아 25일 재향군인회 주관으로 기념식과 군민 안보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충북일보] 벤처기업 성장부터 촉진까지 생애주기별로 지원사업을 수행할 전문기관이 생긴다.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벤처기업지원 전문기관, 성과조건부주식 교부계약 등의 세부내용을 담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벤처기업지원 전문기관은 벤처기업 성장촉진 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으로 관련 경력을 갖춘 전문인력, 전담조직 및 시설 등을 갖춘 기관, 법인 또는 단체 중 중기부가 지정한 기관을 말한다. 벤처기업지원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향후 중기부와 함께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전문기관 지정 현황은 벤처기업 종합관리시스템(https://www.smes.go.kr/venturein)에 게재될 예정이다. 벤처기업 성과조건부주식교부계약의 방법도 세분화해 규정한다. 성과조건부주식은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지급하는 보상 제도로, 근속이나 성과 등에 연동할 수 있어 인재 유치·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다. 성과조건부주식교부계약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양도가 제한된 주식을 먼저 지급하고 향후 성과달성에 따라 양도제한이 해제되는 선지급 방법과 성과를 달성하는 경우 주식을…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유제원 〃사무처장…
[충북일보] 다양한 형태의 틀을 채운 과일이 꽃과 함께 화사하다. 원형이나 사각의 투명하고 이색적인 상자나 플라스틱이나 비닐백에 담긴다. 보기에도 예쁜 색색의 조화로움에 생화와 과일 향까지 은은하게 배어나는 선물이 전해진다. 꽃바구니만큼 눈을 만족시키고 그 후에는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는 실속 가득 생화 과일바구니다. 청주 용암동에서 지난해 6월부터 과일 포장 전문점 '단아한프룻'을 운영 중인 강수정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과일바구니로 시선을 돌렸다. 지인의 병문안을 위해 적당한 선물을 찾던 중 그동안 생각해본 적 없던 과일바구니를 알게 됐다. 마트나 과일가게에서 식품으로만 접하던 과일을 상자에 여러 종류로 담아내니 선물로도 손색없었다. 잘 깎아서 먹는 것에만 신경 썼던 과일을 여러모로 활용하면 무한한 가능성이 있을 듯했다. 5년간 적성이라고 생각했던 직장 생활을 그만둘 각오로 주말을 이용해 과일과 포장을 배우기 시작했다. 과일을 선별하고 포장하며 배우다 보니 그간 적성이라고 생각했던 일보다 더욱 손에 맞았다. 철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선택하고 여러 방법으로 포장하는 것은 수없이 많은 표현이 가능했다. 과일에 어울리는 꽃을 찾아 조화롭게 연출하는 것은 선물의…
[충북일보] 증평군의회(의장 이동령)가 도시브랜드와 인구를 늘리기 위한 정책에 대해 질의를 가졌다. 의회는 24~25일 195회 정례회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군정질문을 실시했다. 연제광 의원은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민들에게 자긍심과 소속감을 갖게 하는 한편, 지역을 알려 관광객을 유입하는 효과가 있다"며 증평군 정체성과 도시브랜드 구축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곽홍근 부군수는 "군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도시공간 및 도시시설 조성과 관련한 사업추진 시 도시브랜드 정체성에 기초해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도시브랜딩을 통해 매력 있는 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조윤성 의원은 스마트팜 조성사업과 관련해 "2023년 초부터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토지매입이 원활하지 않아 세심한 대응과 면밀한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군수는 "희망농촌 미래농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며 "매입 및 협의 완료된 필지에 시범적으로 기반시설을 우선 조성하고 단계적 확산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최명호 의원은 "증평종합운동장이 올해…
하동포구에서 김선중 충북시인협회 감사 역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들리는 소리 열차가 곧 출발합니다 가고파 언덕을 지나온 바람이 거리의 간판을 뜯어 버리고 열차의 빛바랜 시트에 숨가쁘게 헐거움을 앉혔다 모퉁이를 돌아가며 비명 같은 기적을 울린다 무슨 바램이 너에게 경사지어 미끄러질까 구불구불 강가 모래톱을 그리며 철지네 같이 기어간다 버스에서 교환하던 눈총이 따라왔다 안 보았으면 존재하지 않을, 숨바꼭질하다 들킨 애처럼 동그랗게 바라보다 어느새 반듯한 곳 지나며 수레바퀴가 리듬을 탄다 같이 가면 풍경이 다소곳해지지 않을까 하동포구로 갔다 포구의 소나무에 서늘한 한 자락 부유물이 걸려 멍석말이 당하는 신음소리를 낸다 하동역 막차를 타고 눈총은 돌아갔다 모래톱에 아직 박혀 있는 파편이 따갑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숨을 고르다 혼자 강변을 걸으니 풍경이 조용히 말을 걸어 온다 구름의 가느다란 틈을 통과한 빛이 섬진강 은파가 되었다 끊임없는 물결이 모래에 남긴 흔적을 지우고 있다 깡통 하나가 물 위에서 반짝인다 은어무리가 물의 흐름을 거슬러 오르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5일 오후 청주 청원구 오창읍 충북중기청 2층 중회의실에서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 공공기관, 경제 관련 협회·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연동제 시행 후 이행 과정에서 발생한 현장의 애로·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연동제를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연동제 동행기업들은 연동계약의 원활한 체결·운영을 위해 기업이 관련 절차를 숙지하고 계약 대상 원재료의 가격변동 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교육·정보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수탁기업이 납품하는 물품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주요 원재료의 가격이 변동하는 경우 그 변동분에 연동해 납품대금을 조정하고 약정서에 기재해 그 내용에 따라 납품대금을 조정·지급하는 제도다. 정선욱 충북중기청장은 "납품대금 연동제가 시행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현장에서 제도에 대한 이해·적용에 어려움이 존재하는 실정"이라며 "충북에서 납품대금 연동제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 청주 도심 곳곳에 꿀잼 물놀이장이 문을 활짝 연다. 청주시는 무더운 여름철 어린이들이 시원하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장 6개를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망골근린공원·대농근린공원의 물놀이장 신규 조성에 이어 올해 장전근린공원에도 물놀이장을 조성했다. 이로서 4개 구에서 모두 물놀이장을 운영하게 됐다. 시는 지난해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상당구 망골근린공원(용암동) △흥덕구 대농근린공원(복대동) △흥덕구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청원구 생명누리공원(주중동)과 올해 신규 조성한 △서원구 장전근린공원(성화동)의 물놀이장 개장 준비에 한창이다. 각 물놀이장 운영 기간은 7월 2일부터 8월 25일까지(장전공원은 7월 5일부터 8월 25일까지)며, 이용 대상은 유아와 초등학생이다. 물놀이장에는 편리하게 물놀이가 가능하도록 물놀이 시설뿐 아니라 가족 쉼터, 간이 탈의실, 샤워시설 등 부대시설을 모두 갖췄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2시간씩(10:00~12:00/13:00~15:00/15:00~17:00) 3회로 나눠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
[충북일보] 여름에는 장시간 운전, 폭염, 에어컨 사용 등으로 차량 고장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2차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25일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본부 관리구간 내 고속도로에서 8천380대의 차량이 고장이 났는데 이 가운데 21%인 1천80대가 7~8월에 발생했다. 차량 고장으로 정차한 차량을 운전자가 바로 대응하지 못하면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증가한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충북본부 관리구간 내 고속도로 2차 사고 사망자는 9명으로 전체 사망자 85명 가운데 10.9%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는 13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3명(23.1%)이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도로공사 충북본부는 최근 적응형 순항제어 기능(ACC, Adaptive Cruise Control)을 사용하는 운전자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사고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ACC는 전방의 차량을 인식해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도와주는 운전 편의 장치로 주행 편의성을 높여주지만 단독 기능만으로 주행의 편의성을 완벽히 보장해 주지 못한다. 도로 주행환경·주변 물체…
괴산에서 가장 오래된 절을 꼽으라면 단연 각연사다. 각연사는 신라 법흥왕 때 유일대사가 세운 절로 청천에 있는 천년고찰 공림사보다 300년 전에 지어졌다고 전한다. 나는 각연사를 매년 봄, 가을에 적어도 두 번은 간다. 봄 연둣빛 새잎 나는 모습과 가을 단풍 속에 각연사를 보기 위해서다. 가을 각연사가 주는 단풍 정조도 좋지만 봄 각연사도 그 못지않다. 각연사 옆을 흐르는 작은 계곡 위에 절 바로 입구까지 잇는 작은 다리가 있고 다리 옆과 아래쪽에 수백 년은 되었을 고로쇠나무 두 그루가 있다. 한 그루는 세월의 무게에 눌려선지 반쯤 누워있고 나머지 한 그루는 아직도 하늘 향한 젊은 기운을 자랑한다. 그 고로쇠나무에 돋아나는 수많은 새 이파리를 보노라면 마치 밤하늘에 연둣빛 별이 반짝이는 듯하다. 내가 '고로쇠다리'라 부르는 이 다리를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너른 요사채 마당이 나오고 또다시 돌 하나하나가 오랜 세월을 말하는 돌계단에 올라서면 대웅전 마당에 이른다. 대웅전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정면 3칸의 맞배집으로 단순 소박한 멋이 있다. 안에는 여느 절처럼 석가여래, 아미타래, 약사여래 3분의 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열려있는 대웅전 안에 장삼 가사를…
[충북일보] 청주흥덕경찰서는 헤어진 전 연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찾아가 만남을 요구한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 청주의 한 대학교수 A(60대)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0시5분께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전 연인 B(60대)씨의 가게를 찾아가 마감시간까지 나가지 않으며 만남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에게 퇴거 요구를 했지만 응하지 않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5월말에도 B씨 가게를 찾아갔으며 B씨의 거절의사에도 불구하고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셀트리온은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XOLAIR, 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OMLYCLO, 개발명 CT-P39)'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옴리클로의 품목허가를 신청,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유럽에서 첫 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아 '퍼스트무버(First Mover)' 지위를 확보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퍼스트무버의 지위를 추가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에 이어 알레르기 질환, 안 질환, 골 질환 등 다양한 신규 영역으로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사용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 2023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5조 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졸레어에 대한 음식 알레르기 적응증을 추가로 인정함에 따라 글로벌 오말리주맙 시장 규
[충북일보] 청주시 성화개신죽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5일 통장협의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성화개신죽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실시하는 2024년 마을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됐다. 교육은 충북재가노인복지협회 이영민 회장의 강연을 시작으로 고독사의 정의 및 현 상태, 고독사 고위험군의 특성과 대응 방안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박진흥 민간위원장은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주민들의 관심을 유발하면, 고독사 걱정 없는 마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성 성화개신죽림동장은 "교육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고독사의 고위험군 발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고독사로 고통받는 이웃이 없는 성화개신죽림동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LX하우시스는 최고급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페네스트(FENEST)'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페네스트는 창이란 뜻의 독일어 '펜스터(Fenster)'와 영어 형용사의 최상급 접미사인 '-est'의 합성어로 '최상의 창을 완성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페네스트는 기존 국내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제품들과 비교해 중앙 개폐·코너 개폐 등 건축물 디자인에 적합한 다양한 개폐방식을 도입한 점과 최고 약 4m 높이의 초대형 창 제작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페네스트는 기존 시스템 창호와는 달리 △최대 6개 창까지 연동돼 열고 닫을 수 있는 수평 연동 개폐 △창 중앙에서 양옆으로 열고 닫는 중앙 개폐 △창 짝이 건축물 코너에서 만나도 코너 중앙에서 양옆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코너 개폐까지 다양한 개폐방식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ㄱ'자, 'ㄴ'자 형태의 건축물에서 창 짝이 코너에서 만나는 경우에도 코너 중앙에서 양옆으로 90도 인·아웃 코너 개폐가 가능해 사용자들에게는 최상의 개방감을 선사한다, 또한 창 제작 시 최고 약 4m 높이의 초대형 창으로 제작할 수 있고 바닥과 천장에 창틀 매립까지 가능해 마치 유리로만 창호가…
[충북일보] 세계무술연맹이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3차 TSG(전통스포츠와경기) 국제포럼'에 참석해 전통무예의 학교 정규교육과정 도입을 위한 성과를 발표하고 국제적 인식 확산 캠페인을 전개했다. 47개국 70개 연맹회원을 대표해 참석한 정화태 총재는 "청소년들이 전통 무예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글로벌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연맹의 지난 20년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정 총재는 한국 전통무예 택견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문화동반자사업 △유네스코 등재무술진흥위원회 국제회의 △무예문화교류주간 △청소년무예체력인증 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번 포럼에는 유네스코 TSG전문가와 13개국의 전통스포츠 전문 및 연구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세계적 관점에서의 전통스포츠 및 경기 경험을 통한 교육과 연구의 발전'을 주제로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세계무술연맹은 2002년 충주에서 설립된 국제민간기구다. 2009년 유네스코 인문사회과학 체육스포츠 분야 공식협력 NGO, 2010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정부간위원회 자문기구로 승인받아 활동하고 있다. 포럼의…
[충북일보] 제천 홍광유치원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지구 사랑 초록 새움'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우유갑을 부탁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활동으로는 우유갑을 모아 휴지를 만드는 자원순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각 학급에서 마신 우유갑을 씻고 말려서 모아두었다. 본 활동으로는 나이별로 의림지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모아놓았던 우유갑을 저울로 측정해 1㎏당 쓰레기봉투 1개로 교환했다. 또한 비행장에서 동네 주민들에게 "지구를 지켜요, 쓰레기를 줄여요"를 알리는 캠페인 활동을 벌여 유치원 원아들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도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조재현 원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홍광유치원 원아들이 환경보호를 직접 실천하고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세종시교육청은 25일 교육정책연구소 세미나실에서 기초학력·교육복지 등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모두이음' 관계기관 네트워크 협의회를 진행했다. '모두이음'은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3일까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대상의 공모를 통해 선정한 학생맞춤통합지원 명칭이다. 학교-교육청-지역사회가 모두 참여해 기초학력·심리정서·다문화·특수·교육복지 등 복합적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는 세종시교육청 업무담당자, 교육복지사, 학생맞춤통합지원 선도학교 업무담당자, 지역관계기관 담당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세종지역 학생맞춤통합지원 선도학교는 조치원 대동초, 소담초, 글벗초, 전의중, 소담중, 아름고, 세종장영실고 등 7곳이다. '모두이음' 참여기관은 지역사회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하는 세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세종시가족센터, 세종시정신건강복지센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 굿네이버스 세종충남사업본부, 세이브더칠드런 충남아동권리센터 등이다. 관계기관 네트워크 협의회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충북일보]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25일 한국전쟁 참전유공자 강호길(96·청주 봉명동)씨의 집을 위문 방문했다. 강호길 유공자는 1952년 입대해 9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 중의 하나였던 백마고지전투에 참전한 용사였다. 윤 교육감은 현재는 거동이 불편한 강호길씨의 손을 맞잡고 위로하면서 참전용사의 희생에 대한 깊은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6.25전쟁의 교훈과 자유민주주의 체제수호를 위해 도교육청 교직원과 학생들의 호국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경기도 화성시 리튬배터리 제조공장 화재로 23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제정된 '세종시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예방·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물론 연쇄폭발로 30명의 사상자를 낸 1차전지 리튬배터리는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리튬이온 배터리와 다른 점이 많다. 하지만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불이 날 경우 진화하기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어 세종시의 전기자동차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지원 조례가 주목받고 있다. 세종시의회는 지난 21일 8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해 김현옥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세종시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예방·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 조례는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에 대한 세종시 화재예방·대응계획수립, 물막이판·질식소화덮개·방화벽 같은 안전시설 설치기준과 지원책 마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에 따르면 세종시는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 설치의무자에게 충전시설의 화재대응·방지기능 탑재, 배터리 과충전 방지기능이 있는 충전시설 설치, 지상주차장에 충전시설·전용주차구역을 설치하도록 '권고'할 수 있다. 시장
[충북일보] 주말 동안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하상도로가 통제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당 30㎜의 비부터는 보통 '폭우'라고 부르는 수준으로 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고, 홍수나 침수 같은 비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계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도내에는 평균 62.1㎜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증평 121.5㎜ △괴산 116.5㎜ △청주 87㎜ △진천 52㎜ △단양 49㎜ △보은 45.3㎜ △충주 45㎜ △제천 41.7㎜ △영동 7㎜ △음성 4㎜다. 폭우로 인해 도내 하상도로와 둔치주차장은 일부 통제된 상태다. 현재 도는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미암교 하상도로, 충주시 달천 하상도로를 통제 중이다. 하상도로에 설치된 둔치주차장은 전체 27곳 중 15곳이 통제된 상황이다. 폭우 여파로 도내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도에 접수된 풍수해 신고 건수는 총 20건이다. 피해 유형은 △수목전도 12건 △배수불량 4건 △낙석 1건 △기타 3건으로 집계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학·연·관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지정할 예정인 수소특화단지를 충주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일찌감치 충주를 신청지로 낙점했다. 이 지역의 수소 인프라를 고려할 때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면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는 수소 분야 기업 26곳이 둥지를 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 거점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부품업체들이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았다. 바이오가스에 기반한 그린수소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하루 2.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와 충주시는 유치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현재 수소특화단지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며 용역 과정에서 도출된 경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