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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매몰지, 기온 상승·장마 대비는?

진천 '사곡리' 악취·침출수 등 오염심각
군, '옥성리' 빗물차단시설·집수정 설치

  • 웹출고시간2011.06.12 18:20: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의 구제역 매몰지 앞 도랑에 침출수로 추정되는 오염된 물이 고여 있다.

올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 될 것이라는 예보로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구제역으로 홍역을 치른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매몰지 관리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비상체제로 돌입, 잔뜩 긴장하고 있다.

최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가축 매몰지 주변이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역겨운 악취가 진동하고 있고, 매몰지에서 유출 된 것으로 추정되는 거품과 기름띠가 매몰지 인근 도랑으로 흘러들어가 환경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또 침출수로 의심되는 물도 목격되고 있다.

지난 1월 구제역 발생으로 150여 마리의 소와 염소를 파묻은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 구제역 매몰지 현장.

매몰지를 이중 삼중으로 비닐로 둘러 놓은 이곳은 사람들이 접근하지 조차 어려울 정도로 심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매몰지 경사면 아래와 논둑 사이를 가로지르고 있는 도랑에는 침출수로 추정되는 오염 된 물이 고여 있고 물위에는 기름띠와 부유물, 해충이 들끓고 있어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정도다.

더욱이 이곳은 상수도가 보급된 마을과 직선거리로 400~500m가량 떨어져 있지만 주민들은 침출수 유출에 따른 '2차 환경 재앙'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진천군은 지난 3일 문백면 옥성리 매몰지 복토 부분이 갈라져 기름띠와 침출수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자 곧바로 빗물 차단 시설과 및 '집수정' 설치 등 침출수를 퍼내려고 설치한 유공관과 도랑을 정비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주민은 "그동안 악취가 나지 않았는데 최근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역겨운 냄새가 심하고 침출수가 그냥 도랑으로 흘러들어 심각한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며 당국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장마철에 대비해 산기슭이나 비탈면, 언덕, 하천 인근의 매몰지 45곳을 집중관리하고 시료를 정기적으로 채취해 침출수 유출 여부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 환경단체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 옆 매몰지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보강공사를 서둘러 마무리 해야한다"며 "만일 많은 양의 빗물이 유입되면 침출수가 매몰지 밖으로 넘쳐 심각한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침출수를 계속 퍼내 넘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천 / 김요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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