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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湖'가 된 대청·충주호

집중호우에 떠내려와… 수거·처리비용만 수십억원 '막막'

  • 웹출고시간2011.07.17 19:17: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중부지방에 쏟아진 지난 집중호우로 인해 충북도민의 식수원인 대청호와 충주호에 대량의 쓰레기가 유입됐다. 뒤덮은 장마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장마와 집중호우로 대청호에 유입된 쓰레기 등 부유물은 1만4천㎥에 달한다고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대청댐관리단은 추산했다.

비가 그친 뒤 상류의 하천과 산림, 농경지 등에 쌓여 있던 나뭇가지, 빈병, 폐비닐, 플라스틱류 등이 호수로 밀려 들어왔다.

이들 쓰레기는 현재 댐 본류인 옥천군 군북면 석호·추소리 등 2-3곳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대청댐관리단은 이 쓰레기가 호수 전체로 흩어지지 않도록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유역 등에 거대한 쓰레기 차단펜스를 설치해놨다. 또 현지 주민 등을 동원해 쓰레기 더미를 그물 등으로 묶고 있다.

댐 관리단은 이 가운데 5천500㎥는 이미 수거했고, 나머지 6천500㎥는 오는 24일까지 수거할 예정이다.

댐 상류 금강휴게소부터 청마리 금강변 둑 사면에 산재한 2천㎥의 부유물 수거작업은 안전사고 위험 등을 감안, 하천 수위가 낮아지고 유속이 감소하는 다음 주부터 하기로 했다.

대청댐관리단 관계자는 "유입된 쓰레기를 모두 수거하려면 적어도 보름 이상 걸리고, 수거비용도 8억원을 웃돌 전망"이라며 "수거된 목재 등을 경북 경산의 열병합발전소 연료로 제공한 뒤 나머지는 분리해 위탁업체를 통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청호에는 작년 장마 때도 2천여㎡의 쓰레기가 유입돼 1억여원의 처리비용이 들었다.

충주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22일부터 남한강 유역(강원 영월·평창·태백 충북 제천·단양·충주)에 평균 598㎜의 비가 내리면서 1만6천500㎥ 쓰레기가 충주호에 유입돼 호안 곳곳이 거대한 쓰레기장을 이루고 있다. 대청호와 마찬가지로 각종 나무 쓰레기와 스티로폼, 플라스틱 음료병 등이 호수로 밀려 들어왔다.

충주댐관리단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충주호에 1만6천100㎥의 부유물이 유입돼 4억원의 비용을 들여 모두 수거했다"면서 "올해는 집중호우와 태풍까지 겹치면서 남한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려 부유물 유입량이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충주댐관리단은 현재까지 9천㎥의 부유물을 수거했고 20일까지 제천 청풍면과 충주 동량면의 7천여㎥의 남은 부유물을 모두 수거할 예정이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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