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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보육시설 연합, 진천 단설유치원 건립 반대

"2천여명 중 158명 혜택…상대적 박탈감 초래"

  • 웹출고시간2013.12.26 13:26:27
  • 최종수정2013.12.26 16:38:37

충북 사립유치원 보육시설 연합회는 일부 원아만 혜택 받는 단설유치원 건립 반대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기자회견 모습.

충북도의회가 진천단설유치원 예산 78억원의 국비 전액삭감으로 지역 교육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립유치원과 보육시설이 단설유치원 설립 공식 반대에 나서 또 다른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연합회측은 "학부모뿐 아니라 초·중학생 등 미성년자까지 서명운동을 강요하고 있다"며 "진천 교육장은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진천군 보육시설연합회는 26일 진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이 나서 단설 유치원 서명운동을 하는 것은 교육청과 도의회의 싸움에 선량한 학부모, 학생을 몰아넣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천지역 곳곳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하면서 개인정보를 공개하겠다는 동의도 받지 않은 채 주소 등 개인정보를 기록하도록 했다"며 "이는 명백히 개인 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자진 폐기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합회는 "진천군 내 전체 아동 2천300여명 가운데 일부인 158명만 수용하는 단설 유치원을 마치 진천지역 전체 어린이를 위한 시설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대다수 어린이와 학부모들을 교육적으로 소외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큰 단설 유치원 설립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진천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서명운동은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가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교육지원청이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학부모운영위원회협의회는 "진천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서명운동을 전개했지만 교육계의 상생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오늘부터 서명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서명운동을 통해 단설 유치원 설립에 대해 많은 학부모와 주민이 공감한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단설유치원 설립에 따른 역기능도 지적했다.△초현대식 시설 신축은 다른 기관의 시설 경쟁을 부추겨 소모적인 예산 지출로 운영 부실 초래 △취원하지 못하는 절대다수 학부모·원아의 교육 소외감 △일부 소신 없는 교육행정가와 정치세력 개입으로 교정서 침해 우려 등을 들었다.현재 진천지역에는 사립유치원 2곳과 어린이집 44곳이 있다.앞서 충북도교육청과 진천교육지원청은 진천읍 장관리 일대에 2015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국비 78억원을 들여 단설유치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충북도의회가 예산 전액 삭감으로 해당 학부모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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