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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단설유치원 예산 편성…갈등 재점화

진천공립유치원 건립 관련 26억여원 포함 추경안 제출
진천교육지원청 "토지매입비 확보되면 곧바로 설립"

  • 웹출고시간2014.07.09 14:24:54
  • 최종수정2014.07.09 15:55:33
속보=지역 사립 시설들의 거센 반발로 마찰을 빚고 있는 단설 유치원 건립사업이 충북도 교육청의 강행으로 또다시 반발 불씨를 제공하고 있다.(본보 6월 17일자)

9일 충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진천 공립(단설)유치원 건립 예산(도비) 26억여 원을 1회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해 진천지역 사립 보육시설들과 피할 수 없는 충돌이 예상된다.도 교육청은 진천 단설유치원 26억6천310만원(토지 매입비 24억5천650만원, 설계비 2억660만원)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진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토지 매입비 등이 확보되면 곧바로 국비를 받아 단설유치원을 설립할 계획이며 예정 사업부지는 당초 정했던 진천읍 장관리 일원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천교육지원청은 201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진천읍 장관리 일대 4천910㎡의 터에 건축 전체면적 2천696㎡ 규모의 단설유치원(10학급, 177명)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진천교육지원청은 기존 진천상산초와 진천삼수초 병설유치원을 통합하는 만큼 사립 보육시설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반면에 진천지역 사립 보육시설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 김병우 교육감 선거캠프 관계자가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음을 강조하며 단설 유치원 건립 반대를 분명히 하고 나섰다.

진천지역 사립 보육시설 관계자는 "선거기간 캠프 관계자가 찾아와 분명히 단설유치원은 설립하지 않고 예산을 소외지역에 나눠 집행하겠다고 했다"며 "사립유치원과 보육시설연합회 차원에서 김 교육감 지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오늘 중으로 김 교육감의 뜻을 확인한 뒤 선거기간 약속과 다르면 도의회 예산 삭감을 촉구하는 등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김 교육감은 지난 6·4 지방 선거 당시 진천을 방문,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받을 경우 사업(단설유치원)을 추진하겠다. 다만 지역 사설 시설들의 생계 문제도 있고 소외 된 농촌지역 원생들을 위해 외곽지역에 건립하는 것이 맞다"고 밝힌 바있다.현재 사립 보육시설은 단설유치원이 전체 어린이의 6.8%만 혜택을 입어 대다수 어린이가 상대적 박탈감을 받고 공립 유치원 교육비가 사립보다 더 비싸다는 이유 등을 들어 반발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유아 무상 교육과 누리과정 확대에 따른 미취원 어린이 취원 증가에 대비, 단설유치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325회 도의회 정례회에 예산을 제출했으나 사립 보육시설에서 강력히 반대하면서 본회의에서 이례적으로 투표까지 한 끝에 78억원 전액 삭감됐다.이후 단설유치원 설립을 찬성하는 진천지역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연합회가 지역 주민 1만3천600여 명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는 등 단설유치원 설립을 놓고 이해 당사자들 간 갈등을 겪어왔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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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