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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2.24 13:02:45
  • 최종수정2015.02.24 15:39:33

진천 공립 단설유치원 부지로 옛 신덕초등학교로 최종 확정 됐지만 진천군의회가 당초 예정 부지인 옛 축협부지 건립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진천리틀전용야구장이 조성돼 있는 옛 신덕초 운동장

진천군 공립 단설유치원 건립 부지를 놓고 진천교육지원청과 진천군의회 간 팽팽한 이견차이를 보이고 있다.

진천 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돈희)은 24일 내년 9월 진천읍 삼덕리 옛 신덕초등학교 터에 단설유치원 개원을 목표로 조만간 각종 허가 관련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 공사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앞서 (가칭)진천유치원 건립을 위해 총 4회에 걸쳐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여론 수렴 등을 거쳐 이 같이 최종 결정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 옛 신덕초는 단설유치원 설립 면적 기준의 7배로 넓은 공간에 자연친화적 유치원을 조성할 수 있는 점, 교육환경 적합성, 계속된 사업의 지연으로 단설유치원 설립 자체가 무산될 수 있는 상황 등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진천군의회(의장 신창섭)도 이날 단설유치원을 애초 예정지인 진천읍장관리 옛 진천 축협 부지에 건립 될 수 있도록 재 검토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충북도교육청에 제출했다.

군의회는 "단설유치원 부지로 당초 예정됐던 옛 축협 부지에서 옛 신덕초 부지로 변경된 것에 대해, 진천 축협이 진천읍 이장단 및 주민들의 부지 변경 반대 의견서를 첨부해 축협 부지에 설립되도록 군 의회에 요청함에 따라, 지난 17일 의원 간담회를 개최 검토와 의원 간 협의를 통해 (축협 부지 건립을 요구하는)건의를 도교육청에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창섭 의장도 "옛 신덕초 일원은 항일투사이며 우리나라 근대 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일부 주민과 학부모 들이 장관리(축협 부지)에 단설유치원이 건립되길 희망하고 있어 도교육청에서 이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강조 했다.

하지만 진천교육지원청은 내년 9월1일 10학급(특수학급 1학급 포함) 177명으로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교육지원청은 지난 5일까지 진천읍 지역주민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천유치원 설립 부지 변경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마쳤다. 교육지원청은 다음 달 열리는 충북도의회 임시회에 사업 변경 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돈희 교육장은 "장관리 축협 부지에 단설유치원을 건립 할 경우 많은 불필요한 예산이 수반 될 뿐만 아니라 시설 주변이 학습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각종 혐오시설이 있고 특히 만일의 천재지변에 대응 할 수 있는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위험 부담이 있다"며 "옛 신덕초는 1만9천64㎡ 면적으로 진천축협 소유 땅(4천910㎡)보다 4배나 넓고 단설유치원 설립 면적 기준(2천800㎡)보다는 7배가 넓어 유치원 공간 확보와 주변 녹지대(숲)로 자연친화 유치원을 조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옛 신덕초 부지 건립을 재차 강조 했다.

그는 또 "통학거리가 진천읍사무소에서 장관리(진천축협 땅)까지 2.5㎞에서 삼덕리까지 4.6㎞로 2.1㎞ 늘어 불편이 예상된다는 지적에 교육지원청은 통학버스를 3~4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은 그동안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진천축협이 소유한 진천읍 장관리 55-2 일대를 후보지로 정하고 축협 측과 협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축협이 감정평가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매각을 거부하면서 새로운 터를 물색해 옛 신덕초를 사업 예정지로 최종 확정 했다.

옛 신덕초는 그동안 문강도예체험장이 운영됐고 현재 운동장 한쪽에는 진천리틀전용야구장이 조성돼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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