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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수 재선거 '시선집중'… 지역 정가 판짜기 돌입

새정치, 총선과 동시 선거… 젊은층 참여 높아 유리
새누리 "예비 후보 많아 승산 있어"… 여야 '유영훈 동정론' 예의 주시

  • 웹출고시간2015.08.27 19:35:08
  • 최종수정2015.08.27 19:35:08
[충북일보=진천] 유영훈 진천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으로 27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의 원심이 확정되면서 내년 4월13일 치러질 재선거에 지역정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유 군수 판결에 따른 행보를 준비하던 정치권이 본격적인 채비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지역정가는 앞서 유 군수 판결을 거의 당선무효형으로 예견해 왔던 만큼 이날 대법원 선고 결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유 군수가 중도 낙마하면서 내년 4월 20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군수 재선거를 놓고 지역 정치권은 유·불리 셈법 따지기에는 촉각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패배하고 절치부심해 온 새누리당과 후보군은 내년 재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당초 재선거 일정이 10월 28일에서 내년 4월로 넘어가면서 여야 간이 시기적 유·불리 계산에 분주하다.

일단 한숨을 돌린 쪽은 유 군수가 속한 새정치민주연합이다.

새정연으로서는 자당 소속 군수의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재선거 후보를 정할 수도 없는 시점에서 두 달 뒤 선거를 치른다는 부담이 컸지만 지난 13일 공포·시행된 개정 선거법으로 재선거가 내년 4월로 넘어가면서 전열을 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새정연으로서는 우선 후보 선정과 지명도 높이는 데 6개월가량 시간을 번 셈이다.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선거에서 새정연은 일반적인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낮은 재·보선보다는 총선과 함께 치르면서 투표율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우위를 점치고 있다.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 책임자인 임해종 위원장이 진천 출신인 것도 재선거에 나서는 군수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있다.

총선 후보와 진천군수 재선거 주자가 동시 러닝메이트가 될 수밖에 없는 내년 선거에서 지역 출신 임 위원장의 덕을 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특히 내년 재선은 유영훈 군수에 대한 '동정론'이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선거 직후 유 군수에게 불과 263표 차로 고배를 마신 새누리당 김종필 전 충북도의원에게 일었던 동정론이, 이번에는 유 군수가 중도 낙마하면서 유 군수에 대한 동정론이 새정연 재선거 후보에게 어느 정도 돌아갈 것인지도 여야 양측에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

새정연 관계자는 "현 군수의 법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후보군을 특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10월 28일 재선거가 치러진다면 준비 기간이 부족해 상당히 불리했을 것"이라며 "내년 4월로 재선거 일정이 잡히면서 후보 선정 등 준비할 여유가 충분히 생겼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새정연보다 예비후보군이 두터운 만큼 경선을 통해 이런 인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현재 진천군수 재선거에는 새누리당에서 김경회(이하 가나다순) 전 군수, 김동구 전 군의회 부의장, 김종필 전 도의원, 신창섭 현 군의장 등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최근 복당을 신청한 김원종 전 진천읍장과 이수완 전 도의원, 정현구 전 진천군 농정과장 등이 거론된다.

지난 4월과 6월 새누리당을 각각 탈당한 장주식 전 도의원과 송기섭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송 전 청장은 새정연 입당설이 꾸준히 나오면서 지역정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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