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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9.07 13:33:43
  • 최종수정2015.09.07 17:19:51
[충북일보=진천] "군수 공석으로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상위기관 감사를 받아야 하는 부담감에 의욕이 떨어집니다"

진천군 공무원들이 유영훈 군수의 중도하차로 심란한 심적 부담을 채 추스르지도 못한 상황에서 충북도 감사를 받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진천군종합감사를 실시한다.

이번 감사에서는 법령위반, 공직비위, 민원불편, 제도문제 등을 중점 점검한다. 또 내 ·외적으로 감사에 필요한 사항에 대한 민원 접수도 하고 있다.

현재 공무원들은 감사관들이 요구하는 감사자료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유영훈군수가 선거법위반 혐의로 대법원의 군수직 상실형 확정으로 중도하차하면서, 공무원들이 각자 맡은 업무 대한 일정과 진행여부 등을 재점검하고 있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감사가 이뤄져 큰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민원인들이 전임 군수가 약속한 지역현안 사업이 재검토 대상이나 보류 등으로 제외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관계공무원들을 수시방문, 확인하는 등 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 거의 멘붕상태에 빠져 있다.

특히 사업부서 공무원들은 민원인들이 사업타당성을 주장하면서 현장 방문을 요구해 하루종일 밖에서 시달려야 하는 불편함도 겪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감사시기의 부적정을 제기하고 있다. 이미 사전에 잡혀있는 일정이라 하지만 지역과 공직분위기를 감안해 감사시일을 늦추거나 연기했어야 했다는 중론이다.

계속 흩어지고 있는 민심을 공직자들이 나서 보듬어야 할 상황에서 감사자료 준비로 밤늦은 시각까지 사무실을 비우지 못해 주민들과 접촉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진천군은 군수공백의 장기화에 따라 부군수가 군수권한대행체제로 군정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월19일 부임한 부군수가 군정과 지역실정을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까지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았지만 아직도 직원들에게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공무원들은 권한대행이 요구하는 자료준비 할 시간도 부족한데 감사 자료까지 챙기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는 불만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이들 공무원들은 어수선한 상태에서 만일 감사기관에 충분하지 못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누락할 경우 자신이 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보이고 있다.

한 공무원은 "상위기관 감사는 당연히 받아야 하지만 전임 군수 공석으로 인한 이반된 민심이 수습되기전에 감사를 받아야 하는 것에 솔직히 심적 부담이 크다"며 "이미 시작된 감사인 만큼 성실히 응하는 수 밖에 없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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