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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9.07 19:46:41
  • 최종수정2015.09.07 19:46:52
[충북일보] 유영훈 전 진천군수의 중도하차로 진천군이 아직도 어수선하다. 지역민심을 하루라도 빨리 추스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사분오열하지 말고 합심하자는 분위기다.

진천군은 유 전 군수가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곧바로 전원건 부군수가 권한대행을 맡았다. 전 권한대행은 내년 4월 재선거 때까지 무려 8개월의 장기 공백을 책임져야 한다. 책임의 막중함이 엄중하다.

문제는 권한대행 체제의 한계다. 전임군수 공약사항 중 추진 중인 사업은 어느 정도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계획 중이거나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은 권한대행으로서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 부담감을 느끼기 쉽다.

전 권한대행이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난제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전임 군수가 추진해왔던 각종 현안사업도 많다. 과연 전 권한대행이 군정 추진 방향의 틀을 제대로 유지 할 것인가에 물음표가 던져지는 까닭도 여기 있다.

공무원들의 행동 방향은 전 권한대행의 결정에 큰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일거수일투족이 공직사회에 모범이 될 수 있고 실망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전 권한대행이 이번 기회에 오랜 공직경험의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해야 한다.

특히 사업의 '진행'이나 '보류'를 쉽게 결정 못하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 부담감으로 제때 결정 하지 못할 경우 지역발전에 큰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직원들이 의욕을 상실하고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다.

전 권한대행은 내·외적으로도 소신 있는 발걸음을 보여야 한다. 비록 선출직은 아니지만 함께하는 동석의 자리에서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 그래야 진천군민들의 자존감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내년 재선거 후 선출될 신임 군수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하다.

공무원들은 맡은바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 공직마저 어수선하게 흔들리게 되면 군 전체에 큰 이미지 손실을 줄 수 있다. 자칫 '생거진천'이라는 명성에 먹칠을 할 수도 있다. 그동안 쌓아놓은 지역발전의 공든 탑이 무너질 우려도 있다.

전 권한대행의 리더십은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흩어진 공직분위기를 잘 추슬러 나가야 군민들도 안심할 수 있다. 어려울 때 사분오열하지 않고 합심하는 게 지혜다.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의 자세가 군민의 힘을 북돋운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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