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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지역 소멸 대안' 포항 기회발전특구 지정

영일만 이어 블루밸리 2조 원 추가 투자
지역인재 고용·투자 확대 전망

  • 웹출고시간2024.07.03 14:54:32
  • 최종수정2024.07.03 14:54:32

에코프로가 포항 지역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지역인재 고용, 투자 등 후속조치를 이어나간다. 사진은 2021년 10월 21일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준공식 행사.

[충북일보] 에코프로는 정부 기회발전특구 협약 체결을 계기로 포항 지역에 대한 투자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등 후속조치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지난 1일 3분기 조회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관련해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포항을 철강도시에서 이차전지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포항을 마더 팩토리로 삼아 캐나다 및 헝가리에 성공 노하우를 이식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재정 지원, 규제 특례 등을 패키지로 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정부는 1차 기회발전특구로 에코프로의 경북 포항을 비롯해 총 8곳을 지정했다.

1998년 충북 오창에서 본사와 생산 라인을 구축하며 출발한 에코프로는 수주 물량 증대로 포항에 제2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지난해 양극재 12만t(SNE 기준)을 출하하며 하이니켈 글로벌 양극 소재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 과정에서 서울·수도권이 아닌 지방 출신인재를 채용하며 지방소멸 방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직원 3천362명 중 지방에 주소지를 둔 직원은 총 3천17명으로 90%에 달한다. 지방대와 지방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원은 총 2천867명으로 전체의 85.3%에 이른다.

이번 기회발전 특구 지정으로 에코프로는 지역 인재 고용과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6년부터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15만 평 부지에 약 2조 원을 투입해 연산 15만t의 배터리 양극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다.

에코프로는 영일만 산단에 이어 향후 5년간 블루밸리 산업단지 21만 평에 약 2조 원을 추가 투자키로 하고 가족사 투자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포항에서 고용된 인력은 2천300여 명으로, 블루밸리 산단 투자가 마무리되면 직접 고용 인원만 4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블루밸리 산업단지에는 친환경 공법과 생산성을 향상시킨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 2.0'을 적용하고 그 노하우를 캐나다·헝가리 등으로 수평전개시킨다는 계획이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은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에 이르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 과정을 하나의 단지에서 구현한 시스템이다.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해 에코프로를 글로벌 1위 양극 소재 기업으로 견인한 핵심 경쟁력으로 국내외 배터리 기업은 물론 완성차 회사들의 벤치마킹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최근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블루밸리 산업단지에서 전처리 공장 건설을 위한 창고 마련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가족사 가운데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입주할 첫 가족사로, 오는 2027년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4천t 캐파(습식 기준)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각 가족사들도 순차적으로 블루밸리 산업단지 투자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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