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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하반기 경기 전망 '빨간불'

3분기 체감경기 88… 전분기 比 7p 하락
생산·소비·투자 동시 하락 '트리플 감소'
내수소비 위축, 가장 큰 리스크 작용

  • 웹출고시간2024.07.02 17:34:22
  • 최종수정2024.07.02 17:34:22
ⓒ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일보] 올해 하반기를 맞이하는 충북 기업인들의 한숨소리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2일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차태환)는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13일까지 도내 2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3분기 충북지역 기업의 체감경기 전망치는 88로 전분기 대비 7p 하락하며, 경제회복 심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저점 이후 1년여에 걸쳐 끌어올렸던 체감경기가 기준선을 목전에 두고 미끄러졌다"며,"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하락하는'트리플 감소'현상에 이어 경기회복을 이끌던 수출마저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곤 확실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항목별 전망치는 △체감경기(88) △매출(94) △영업이익(83) △자금사정(81)은 '부진한 수준'으로, △설비투자(97)는 '보합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 보다 기대치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3분기 대기업의 체감경기는 77로 전분기(90)보다 13p, 중소기업은 89로 전분기(95)대비 6p 각각 하락했다. 형태별로는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모두 88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영업이익)과 관련해 연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응답으로는 '미달'이 62.0%('대폭 미달' 15.1%·'소폭 미달' 46.9%)를 차지하며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표수준 달성'은 30.2%, '초과달성'은 7.8%다.

상반기 사업실적이 '미달'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의 대내외 실적 리스크 요인은 '내수소비 위축(45.1%)'이 가장 컸다. 이어 '유가ㆍ원자재가 상승(21.2%)', '해외수요 부진(13.5%)'등의 순이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은 "부진한 내수에 이어 미·중 갈등,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등 글로벌 통상환경의 리스크가 부각되며 경기회복국면으로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출이 경기전환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만큼 리스크 관리와 신시장 개척지원 등 체계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수출모멘텀을 계속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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