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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사각형' 입시제도…수험생들 '부담'

입학 사정관제도 추가·'물 수능' 전략 혼선
정시 준비 중인 학생·교사들, 골머리 앓아

  • 웹출고시간2011.11.20 20:23: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에게는 '죽음의 사각형', 교사들은 '고통의 트라이앵글'이라는 신조어가 새로 생겨났다.

충북도내 고교 교사들과 학생들이 밝힌 '고3 죽음의 사각형'은 대학 임시 과정에서 통과해야 하는 수능, 학생부, 논술, 입학사정관제를 말하는 것으로 과거에는 내신과 수능, 논술 등이었으나 입학 사정관제도가 추가가 됐다는 것.

지난 10일 치러진 2012년 수능이 '쉬운 수능' '물 수능'으로 불리면서 일선 고교와 수험생들은 입시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하소연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을 겨냥하는 수험생들은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것.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은 부담이 없지만 정시를 노리는 학생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관문이다.

학생부 성적과 각종 이력 등으로 평가받는 입학 사정관제도 역시 대입시의 중요한 부분으로 등장하고 있다.

수능이후 진학담당 교사들은 정신이 더 없어 '수험생은 죽음의 사각형' 교사는 '고통의 트라이앵글'이라는 말이 생겨나고 있다.

교사들은 정시모집을 준비중인 학생들의 진학상담과 함께 수험생들의 수능이후 교육과정 운영과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의 생활지도 등 3가지를 동시에 해야 한다.

수능 이후 압박감에서 해방된 고3 학생들과 달리 교사들은 정시모집을 준비중인 학생들의 '입시전쟁'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

더욱이 수시에 합격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간 때우기식' 수업으로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한 노력과 정시모집을 준비 중인 학생의 진학지도를 함께 해야 하는 고교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이모(43)교사는 "수능이후 학생의 탈선과 비행 예방을 위한 생활지도와 진학상담, 학생출결상황, 수업 등 교육과정까지 고려해야한다"며 "자칫 잘못하면 학생들의 잘못이 교사에게 모두 돌아올 수있어 교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시전형 등을 통해 이미 대학 진학이 확정된 학생과 달리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며 "학교에서도 수시 합격 학생들이 면학분위기를 망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지만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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