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헤이안, 지금의 교토를 도읍으로 한 덴노는 간무(桓武; 781~806년 재위)이다. 784년 간무(桓武; 781~806년 재위)는 야마시로국(山背國)의 나가오카쿄(長岡京)로 천도를 단행하였다. 새로운 도읍의 건설은 신라계인 하타(秦)씨를 어머니로 하는 후지와라노다네쓰구(藤原種繼)를 중심으로 야마시로국을 비롯한 근방의 여러 지역의 부호들의 도움을 받으며 진행되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나가오카교(長岡京)로의 천도에 제동이 걸린 것은 평성경의 궁궐문을 이건하면서부터였다. 이때부터 기근이나 질병이 유행하면서 789년에는 간무의 모후(母后)인 다카노노니가사(高野新笠)가 사망하고, 790년 황후가 사망하게 된다. 간무는 마침내 수해를 입기 쉬자 지형에 위치한 나가오카쿄을 포기하고 794년(延曆 14년)에 도읍을 나가오카교보다 북쪽에 위치한 헤이안쿄(平安京)로 옮겼다. 예나 지금이나 천도는 대개 지배자의 확고한 의지에 의해 정치적 목적으로 시행되는 것이 상례이다. 710년 후지와라쿄에서 헤이조쿄로의 천도는 율령체제의 확립과 함께 관청과 관인의 수가 증가하자 이들이 거주할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보다도 실은 아스카가 구호족의 중심지여
[충북일보] 보재 이상설 선생의 기념관 건립이 확정됐다.충북도는 국가보훈처 현충시설심의위원회가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을 현충시설 건립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도는 이상설 선생 생가 일원인 진천읍 산척리에 87억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2만5천㎡, 연면적 1천917㎡ 규모의 기념관과 부대시설을 오는 2018년까지 조성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앞으로 이상설 선생 기념사업회, 국회의원, 진천군 등과 공조해 국비예산을 확보하는 등 기념관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서 충북의 대표적인 현충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보재 이상설 선생은 항일 독립운동사에 큰 업적을 남겼으며 한국 근대 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충북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다.1870년 진천에서 태어나 1906년 북간도에 민족 최초의 항일 민족학교인 '서전서숙'을 설립하고, 1907년 고종황제의 밀사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돼 이준, 이휘종 선생과 함께 대한 독립의 당위성을 세계에 알렸다.권석규 도 보건복지국장은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은 충북 도민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매우 뜻깊고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이안눌(李安訥·1571-1637)이 있다. 자는 자민(子敏), 호는 동악(東岳)이다. 서울 남산 아래 살았던 그는 18세에 진사시에 수석 합격을 하나 동료의 모함을 받아 정거(停擧)를 당하였다. 정거는 일정기간 과거에 응시하는 자격을 박탈하는 것을 일컫는다.그는 가학(家學)을 하면서 문학을 집중적으로 연마하였고, 이 시기에 그 유명한 동악시단(東岳詩壇)이 형성된다. 동악시단은 이안눌이 주축이 돼 결성된 일종의 시(詩) 동호인회로, 정철(鄭澈)의 제자였던 권필, 선배인 유근수, 평생의 맞수였던 이호민·홍서봉·이정구 등이 참여하였다.그가 끝까지 출사(벼슬살이)를 마다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29세 되던 해인 1599년(선조 32) 다시 과거 시험을 봐 문과에 급제하였고, 32세 되던 해에 우리고장 청풍부의 경시관(京試官) 임무를 부여받았다.조선 조정은 지방에서 치뤄지는 향시(鄕試)를 감독하기 위해 시험 감독관을 지방의 과거 시험장에 종종 파견하였고, 이를 경시관이라고 불렀다.시험 감독관으로 파견되는 만큼 현지 체류 기간은 길지 않았다. 아안눌의 청풍 체류기간도 길지 않았으나, 이때 〈호서록〉(湖西錄·동악집 제 4권)이라는 연작…
[충북일보] 정운경(鄭雲慶, 1861~1939)은 제천 유력가문 출신으로 영춘에 살면서, 을미의병기 호좌의진 참여를 시작으로 을사의병기에는 원용팔에 이어 단양에서 의거를 주도한 인물이다. 그의 의거는 유학을 공부하면서 단순히 현실의 묵수나 과거로 돌아갈 것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 성리학적 이상을 지키며 유학자로서 민족이 처한 위난을 극복하려는 충절에서 비롯된 지행합일의 실천이었다.◇ 제천의 명문가문에서 태어나다 정운경은 1861년(철종12) 2월 9일 제천의 월림(月林)에서 정희원(鄭羲源)과 원주 원씨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관은 연일, 자는 화백(和百), 호는 송운(松雲)이다. 그의 집안은 송강 정철의 후손으로 정보연(鄭普衍) 때 제천에 터전을 잡은 이후 정보연의 손자인 정익하(鄭益河)가 나라로부터 불천위를 인정받으며 지역사회의 명문으로 번성하며, 인근의 유력 문중과 연이은 혼인관계를 통하여 향촌 내에 기반을 굳혔다. 정운경은 고향에서 재종숙 정일원(鄭一源)의 문하에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타고난 재질로 학문적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는 24세 되던 해 부친상을 당하고 그 다음해에 부인인 한산 이씨가 두 딸을 남기고 일찍 타계하는 슬픔을 겪었다.
[충북일보] 9일이 제 569주년 한글날인 가운데, 구한말 조선을 정탐한 일본인이 한글을 '서양의 알파벳을 능가한다'고 평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일본인은 '팔도의 말 가운데 충주의 말이 가장 격조있고 온하하다'고 평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일본인 첩자 혼마 규스케(本間九介·1869~1919)는 지난 1893년 조선에 파견되어 1년 동안 팔도 구석구석을 정탐하였다.그리고 일본 도쿄로 되돌아가 1894년 4월 17일부터 1백54편의 조선 정탐글을 '이륙신보'(二六新報)에 연재했다.해당 글은 최혜주 박사가 지난 2008년 '일본인의 조선 정탐록 조선잡기'(김영사 간)라는 책명으로 출간한 바 있다.그러나 그동안 구한말의 조선풍속만 주로 인용됐고 언어와 문자와 관련된 내용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정탐꾼 혼마는 한글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그러나 그동안 구한말의 조선풍속만 주로 인용됐고 언어와 문자와 관련된 내용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정탐꾼 혼마는 한글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그 구조는 일본글과 같다. 교묘한 것이 서양의 알파벳을 능가한다. 한인(韓人)은 실로 이와 같이 교묘한 문자를 가지고, 왜 고생스럽게 일상의 서간문까
[충북일보] 나라에 가서 도다이지(동대사)를 보지 않으면 나라를 갔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사카에 가서 오사카성을 보지 않으면 오사카를 갔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오사카성은 오사카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필자는 몇 차례에 걸쳐 오사카성을 답사한 적이 있었다. 굳이 답사가 아니더라도 오사카를 여행하게 되면 오사카성의의 외곽이라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의 도시인 오사카는 운하가 많다. 오사카에는 오사카의 운하를 운행하는 배가 있는데, 특히 배를 타고 바라보는 오사카성의 모습은 환상적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세운 오사카성은 고대도성 나니와궁 옆에 위치하고 있다. 히데요시가 오사카성을 세우기 전에 이곳은 원래 이시야마의 혼간지(本願寺)라는 사찰터였다. 전국 무장들이 최후의 승부를 향해 치닫던 시점에서 오다 노부나가는 사원과 잇키를 대상으로 전쟁을 선포한다. 노부나가에 의해 사원세력과 잇키가 차례대로 진압되고 남은 세력은 승려와 촌민이 결합된 혼간지였다. 전국을 사실상 통일한 통일국가의 권력을 대표하는 노부나가도 강으로 둘러싸인 천연의 요새인 혼간지를 쉽게 공략하지 못하였지만, 혼가지가 계속 버틸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결국 돌산 위에 위
[충북일보=충주] 세계 최고(最古)로 알려진 청주 '소로리 볍씨(1만7천년전)'와 신석기 시대 유적인 충주 '조동리 볍씨(6천300년전)'를 연계한 학술 및 교육 관광 자원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6일오전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조동리 선사유적박물관'을 찾은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융조 박사와 일본의 큐슈대 가즈오 미야모토 교수, 중국의 수도(水稻)연구소 탕셍지앙 교수는 "세계 단립벼 재배 기원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인 소로리 볍씨와 고대인들의 생활상과 한국의 벼 재배 역사를 알수 있는 조동리 볍씨를 연계, 학생들의 체험교육 관광코스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야모토 교수는 "소로리 볍씨가 한반도에 언제 벼가 들어 왔는지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라면 조동리 볍씨는 볍씨와 함께 집단 주거지가 발굴됨으로써 당시 생활상을 그려 볼수있는 중요한 유물로 가치가 있다"며 "일본 야요이시대 한반도 남부지방에서 규슈지방으로 벼가 전파되고 사람이 이동한 역사를 유추해 볼 수있는 중요한 유물"이라고 평가했다. 또 탕셍지앙 교수도 "조동리 선사유적박물관이 각 시기별로 풍부한 유물을 전시해 놓아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의 벼 재배역사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의 지위를 놓고 중국 후난성볍씨와 치열한 학술 경쟁을 벌여온 청주 소로리볍씨가 중국 학자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다만 중국의 고고학자는 어느 볍씨가 더 오래된 것인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탕 셍지앙 중국수도연구원 교수는 5일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지난 몇 년간 소로리볍씨는 중국의 고고학자와 벼 과학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 왔다"면서 "소로리볍씨는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고 벼의 기원, 순화, 분화 연구와 실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그는 다만 "소로리에서 발견된 18톨의 고대벼는 유사 벼와 한국과 중국에서 발견된 고대 인디카나 자포니카와도 다른 모습"이라며 "재배 벼의 기원으로 확정하기 위해 재배 벼의 조상이 고대 기원지에 존재했는지, 기후환경요인이 적합한지 등의 조건들을 만족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최고(最古) 종자에 대한 말은 아꼈다.이날 회의에선 소로리볍씨를 청주의 대표적 브랜드로 삼자는 주장도 제기됐다.이융조 충북대 명예교수는 기조발표를 통해 "아시아 선사인들의 생명을 유지하고, 훌륭한
[충북일보] 안석경(安錫儆·1718-1774)은 전회 소개한 안중관과 고령박씨 사이에 태어났다. 그의 자는 숙화(叔華), 호는 삽교(·橋)이다. 그는 부친 안중관과 함께 충주 가흥촌에서 살다가 1740년 원주의 흥원(興原)으로 이주하였다.충주 가흥과 원주 흥원은 행정구역으로는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그리 멀지 않은 상류와 하류이다. 그리고 흥원은 남한강과 그 지천인 섬강이 만나는 지점이다. 충주로 치면 남한강과 달천에 해당한다. 섬강은 정약용이 충주 하담과 남양주를 물길로 오르내릴 때마다 스쳐 지나갔던 곳으로, 강가의 풍광이 선계(仙界)처럼 다가왔다. '섬강 나루에 해가 뉘엿뉘엿 저무니 / 여기저기 흐르는 물 석양빛이 일렁인다. / 멀리 있는 일엽편주 술 실은 배이런가 / 오리 쌍쌍 날아가는 데가 어부의 집이라네. / 봄 지난 버들이 언덕머리 아직도 푸르게 하고 / 꽃이 지는 물에 비쳐 바위 얼굴 때때로 붉어지네. /…/.'- 섬강은 상업적인 공간이기도 했다. 영·정조 연간의 문인 정범조(丁範祖·1723-1801)는 (해좌집)라는 시에서 '밝은 등불 켜고 나무 끝 사이로 지나가니 / 아마도 한양에서 오는 배겠지. / 금년에는 소
[충북일보] 박기성(朴基成, 1905∼1991)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일본 유학중 항일투쟁을 전개하다가 중국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지속한 독립투사이다. 그는 중국군 장교로 복무하다가 한국청년전지공작대를 결성하고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하였으며, 해방 후 육군 장교로 준장까지 복무한 평생군인이었다. 예편 후에는 정치 등 다른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독립운동사를 올바로 정립하는 활동에 매진하였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전념하였다.댕기머리 소년, 신학문에 눈뜨다그는 1905년 6월 1일 문백면 봉죽리(鳳竹里-석복, 갈마지)에서 박문용(朴汶容)과 연철희(延哲熙)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관은 죽산(竹山), 아명은 순성(順成), 호는 의당(毅堂)이다. 독립운동 시기에는 이수현(李守玄)·오양준(歐陽軍) 등의 이명을 사용하였다. 진천에서 자라던 그는 어린시절 외가가 있는 증평군 도안면 화성리 행화정(杏花亭-울어바위)으로 이사하였다. 어려서는 부친께 천자문을 배우고, 15세까지는 서당을 다니며 한문공부를 하였다. 1919년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4월 10일 도안면 광덕리에서 만세시위가 전개되자, 그도 참여하여 만세를 불렀다고 한다.
[충북일보] ◇ 이름도 없는 학교의 시작 단양초등학교는 처음 단양군 읍내면 상방리에 1909년 2월 3일 사립 익명(益名)학교로 2명의 교원이 7년 수업 과정으로 56명이 입학해 보통과와 일어법제, 경제를 가르치며 시작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16일 인가를 얻어 장사국(張思國)이 교장이자 설립자로 등록됐다.이 사립 익명학교는 1910년 3월 3일 단양공립 보통학교로 전환 인가돼 1913년 3월 25일 드디어 제1회 졸업생(4년제)를 배출했다.이후 단양공립 보통학교는 1면 1교 설립 정책에 따라 1938년 3월 조선교육령이 선포되며 같은 해 4월 1일 단양공립 심상 소학교로 개칭되고 조선어 교육이 폐지됐다.이어 1941년 초등학교령이 발표되면서 단양공립 심상 소학교는 그해 4월 1일 단양공립 초등학교로 개칭됐으며 1945년 일제가 폐망하고 광복되며 1945년 9월 24일 단양공립 국등학교로 개교되기에 이르렀다. 단양공립 초등학교는 1949년 2월 1일에 단양국민학교로 명명되며 최근까지 이 명칭을 사용해 오다 1996년 3월 1일 현재의 명칭인 단양초등학교로 교명이 확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단양 사립 익명학교는 영춘의 홍명학교와 같은 시기에 공립보통학교로 전
[충북일보=진천] '흥무대왕 김유신'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2일 오후 1시 김유신 탄생지인 진천군에서 열린다. 진천군평생학습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사)진천향토사연구회(회장 백원평)이 주최하고 진천군, 상문회, 동양고전학회가 후원한다. 제1세션은 이대희 동양고전학회 회장의 '왜, 김유신인가·'라는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단국대학교 박승범 교수의 '김유신의 생애와 역사적 의의' △연세대학교 채미하 교수가 '김유신 후예와 활동'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제2세션에서는 △고려대학교 박찬흥 교수의 '역대 김유신 관련 문헌 자료 총정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일규의 '김유신 관련 유적 총정리'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참여자들이 김유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현대화 작업을 위해 '김유신 포럼'을 발족시킬 예정이다.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김유신 장군의 탄생지인 진천군을 중심으로 장군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장군의 업적이 재조명되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충북일보] 조선시대에는 능(陵)·원(園)·묘(墓)를 구분했다. '능'은 왕이나 왕비의 무덤, 그리고 '원'은 세자·세자비·종실 무덤에 대한 호칭이다. 반면 묘 혹은 묘소는 일반 백성들의 무덤을 가리켰다. 신문 지상에 가끔 등장하는 총(塚)과 분(墳)은 문화재와 관련된 용어이다. '총'은 옛무덤 가운데 특이한 유물이 출토된 경우에 붙여지게 된다. 경주 금관총은 금관, 천마총은 천마도가 출토됐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에 비해 '분'은 특별한 유물이 출토되지 않음 무덤으로, 지역명을 따서 'OO동 고분' 식으로 작명해 오고 있다. 가령 '경주 황성동 고분'과 같은 사례가 된다. 왕릉이나 사대부의 무덤과 달리 보통 사람의 무덤인 묘소는 대략 봉분(封墳), 입수도두(入首到頭), 용미(龍尾), 선익(蟬翼 혹은 사성), 계절(階節), 배계절(拜階節), 순전(脣前) 등의 구조로 이뤄져 있다. 모두 풍수적인 의미를 지닌 것들로, 나름의 풍수내지 종교적 기능을 지니고 있다.◇ 봉분(封墳) 풍수상 혈(穴)에 해당하고 있다. 봉분이 큰 함지박을 엎어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주변과 묘지를 구분하기 위해서 이다. 일부에서는 자궁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나 분명치는 않다.
[충북일보=괴산] 제7회 국제프론티어 농업프로테오믹스학회 및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농업프로테오믹스(AOAPO) 학회가 중원대PT룸 에서 23일과 24일 2일간에 걸쳐 100여 명의 아시아·오세아니아 농업 과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21세기 인류의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농업프로테오믹스(농업단백질 유전정보) 교류의 장으로 국내외 19명의 전문가들이 최근 연구 동향 및 기술적 응용 등 선진화된 농업의 과학적인 기술적 응용 기반에 대한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AOAPO 세계 이사이자 충북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장인 우선희 교수는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 맞춰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 농업의 기초연구 및 응용분석을 강화시켜 과학농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개최 의의를 강조했다. 괴산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충북일보] 속보=충청도의 대표적 독립운동가면서 언론인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오류기록물이 중국 요녕성 대련시 여순감옥에 여전히 방치되고 있음이 본보 취재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8월과 올해 8월 두 차례에 걸쳐 본보가 잘못된 기록물을 수정해야 한다고 보도했지만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었다.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전승 70주년 열병식과 상해 임시정부 건물 개관식에 참석하는 등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어느 때보다도 양국이선린우호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때에 우리의 독립투사들의 역사적으로 왜곡된 기록에 대해 우리정부가 적극 나서 제대로 고쳐지고 알려져야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여순감옥은 러시아가 1902년 지은 감옥으로 러일전쟁 때는 러시아군의 야전병원과 병영으로 사용됐으며 일본군이 여순 점령 후부터 감옥으로 됐다.1907년 일본이 확장 증축한 감옥의 규모는 2천여 명이 동시에 수감할 수 있고 275여개에 달하는 여러 형태의 감방과 검신실, 고문실, 사형집행실, 15개의 노역공장으로 구성된 대규모 형무소다. 1945년 8월 일본이 패망 후 소련군대가 주둔하면서 이 감옥 사용은 중지됐고 1971년 감옥을 전시관으로 복원해 일반인에게 개관했으며 외국인에게는 출입
[충북일보]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중세와 근현대 전시실이 나타난다. 기획전시실을 지나 앞마당에 이르면 고상창고건물이 복원되어 있다. 건물 주변에는 원형표시가 일정간격으로 배열되어 있는데, 이 원형표시가 이 일대에서 발굴한 고상창고건물을 표시한다. 이곳에서는 5세기 후반에 대형창고가 16채 이상 발굴되었다고 한다. 그 시기에 서일본의 대부분 지역의 물산과 한반도로부터 수입한 교역품은 나니와즈(難波津)에 집중되고 있었고 이곳에는 많은 저장시설(창고)이 줄지어 건립되고 있었다. 고상창고에서 육교를 건너면 나니와궁 유적이 드러난다. 7세기 이후 동아시아의 대동난을 거쳐 탄생한 일본 율령국가는 중화사상(中華思想)에 기초한 '천황중심'의 세계관과 함께 천황과 그 관(官)이 대외관계를 독점하는 체제를 확립하였다. 규슈 북부에는 대외관계를 담당하는 다자이후(大宰府)를 설치하고 이 곳에 왕래하는 외국인을 외교사절인 '번객(藩客)'과 스스로의 의지로 천황의 '백성'이 되고자하는 '귀화인(歸化人)'으로 분류하였다. '번객' 혹은 '귀화'는 '중화사상'에서 유래된 용어이다. 그러나 당의 율령과 일본의 율령에는 대외교역관리부분에 있어서 큰 차이가 보이는데, 그 차이는 스스로 가진 고
[충북일보] 육상 교통로가 발달하기 전의 남한강은 한반도 내륙의 주요 물길이었고, 그 주변에는 풍광이 수려한 곳이 많았다. 따라서 고려-조선시대 뭇 시인과 묵객들은 남한강을 노래했고, 또 그림을 적잖이 남겼다. 그러나 이들이 남긴 작품들은 남한강을 소강(遡江·거슬러 올라가기)과 하강(下江)을 하며 남긴 문화적 결과물이다. 따라서 일종의 '스쳐가면서 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조선 숙종-영조 연간을 산 안중관(安重觀·1683-1752)이라는 인물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한강가인 충주목 가흥촌(可興村)에서 정착 생활을 하며 다수의 문학작품을 남겼고, 후손들이 이를 '회와집'(悔窩集)으로 편찬했다. 책은 8권으로 구성돼 있고 1904년에 발간됐다. 특히 그의 작품 가운데는 △가흥촌에 손수 세운 집의 이름 △현지 농민들과 어울리며 농부로 살아가는 모습 △청룡사 등 충주지역 사찰 방문 등의 이야기가 등장, 지역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부친 때부터 가문 급격히 기울어 그는 본관이 순흥(順興). 자는 국빈(國賓)으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 안후(安土+后·1636-1710)는 노론계 인물로, 숙종의 신임을 받아 당상관인 우승지(정3품)까지 올랐으
[충북일보] 광복70주년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한 인사들에 대한 역사를 바로잡거나 우리민족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알려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중국 동포사회와 후세들을 위해 잘못 된 기록은 고치고 중국에 애국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제들은 우리 동포들의 마음속에 한민족이라는 자긍심을 심어 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바로 잡아져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항일시인 윤동주 시인과 항일운동가 단재 신채호 등은 일제에 저항하다 투옥으로 옥사한 인물로 중국 동포사회에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충북일보 기자는 광복70주년을 맞아 옥천의 역사문화탐방단과 함께 지난 7~12일 안중근·신채호가 옥사한 뤼순감옥, 윤동주 생가 등 우리의 선인들이 벌인 항일인사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의 룽징(龍井)시는 2012년 약 6억5천만원을 들여 윤동주(1917~1945) 시인의 발차취를 더듬고자 룽징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밍둥(明東)촌 내 윤 시인의 생가를 대대적으로 복원, 정비했다. 생가에는 윤 시인의 어린 시절 공부하던 방, 방학 때 고향으로 돌아와 작품 활동하던 방 등이 복원되고 생가를 국가 3A급 관
[충북일보] 홍사구(洪思九, 1878~l896)는 1896년 제천의병에 참가하여 종사관으로 활동한 인물로 1896년 4월 13일 제천 남산전투에서 스승 안승우의 곁을 지키다가 순절하였다. 그의 곧은 충성과 큰 절개는 후세의 귀감이 되었고, 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독립운동의 공적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지평에서 스승 안승우를 만나다 홍사구는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원구리에서 아버지 홍성유(洪聖裕)와 어머니 성씨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관은 남양이다. 그는 효성이 지극하고 형제간의 우애가 깊었으며, 문장력이 뛰어나고 글씨를 잘 썼다고 한다. 그의 작은 할아버지 홍훈(洪·)은 경상도 관찰사와 형조판서를 역임하였으며, 8대조는 병자호란 당시 끝까지 청나라와의 화의를 반대한 삼학사(三學士) 중 한 명인 홍익한(洪翼漢)이라고 한다. 영주에 살던 그는 집안이 빈한해지자 경기도 지평으로 이주하였다. 마침 옆집에 학문으로 유명한 안승우가 살고 있었다. 그는 안승우를 본 후 흠모하는 마음이 생겨 아침저녁으로 그를 찾아갔다. 그의 정성에 감동한 안승우는 그를 제자로 받아들였다. ◇ 일제에 맞서 일어난 제천의병 1894년 일제는 경복궁을 습격하
[충북일보=괴산]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조직위가 20일 충북유기농업연구센터 세미나실에서 'ISOFAR(세계유기농업학회) 과학심포지엄 유기농 3.0은 연구혁신이다'를 개최했다.심포지엄에서는 제럴드 라만 ISOFAR 회장, 울리히 케프케 ISOFAR 초대회장, 손상목 ISOFAR 명예회장, 라자 아단카니 이란 유기농연합 회장 등이 주요연사로 나서며, 이시종 유기농엑스포 공동위원장과 국내외 유기농 관련 전문가 및 농업인 단체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또한, ISOFAR에서 전·현직 회장단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과학의 발전과 함께 유기농의 역사를 소개, 250여 참석자들이 유기농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유기농을 통한 생태적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제럴드 라만(Gerold Rahmann, 독일) ISOFAR 회장은 "단순히 유기농산물의 생산 차원을 넘어 생산· 가공·유통·소비의 전체 식품 공급 시스템에서 지속가능성을 실현 하고, 유기농의 대중화를 추구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유기농 3.0 시대의 과학의 역할"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오는 10월11일까지 괴산군 일원에서'생태적 삶 -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충북일보] 7세기의 한반도의 정세는 신라, 백제, 고구려 3국을 둘러싼 격동의 세기였고, 왜국도 또 그 전세에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640년대 제국은 모두 쿠테타나 정변에 의해 권력의 집중이 꾀해지고 있었다. 백제의 후예인 소가씨도 645년 나카노오에노미코(中大兄皇子)와 후지와라노 가마타리(藤原鎌足) 등에 의해 쫓겨났다. 나카노오에는 고토쿠(孝德)를 즉위시키고 자신은 태자가 되어 긴박한 한반도 정세를 배경으로 새로운 개혁정치를 행하였다. 나카노오에는 수군을 주력으로 하여 바다를 건너갔으나 663년 백촌강(白村江)에서 당과 신라의 연합군에게 궤멸적인 패배를 당하고 많은 백제의 유민과 함께 퇴각했다. 야마토 정권은 한반도에서 발생한 국제적 분쟁을 배경으로 중앙집권국가 건설을 모색했다. 이를 계기로 '천황'이라는 새로운 왕호를 사용하였고 '왜'라는 칭호 대신에 '일본'이라는 국호를 쓰기 시작했다. 백제와 고구려가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되자 위기감을 느낀 일본은 당과 신라의 침공에 대비하여 쓰시마ㆍ이키ㆍ큐슈의 북부에 봉수대를 설치하고 수비대를 주둔시켰다. 667년에는 수도를 오미(近江) 지역의 오쯔(大津)으로 옮겼다. 다이카 개신이 있던 645년을 시점으로…
[충북일보] 한국의 근대교육은 기독교에 의해 전래되고 발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회가 있는 곳이면 근대교육이 함께 이루어졌다. 교회로 찾아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독교의 진리를 깨닫고 그것을 따르는 사람들이었다. 교회는 신자들의 의식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에 주력했다. 교육의 내용은 문맹퇴치를 위한 한글교육과 신앙생활을 위한 성경공부였다. 충북에서도 교회에 예배당이 마련되면 학교를 병설해 운영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청남학교다.민노아 선교사를 비롯해 청주에 온 선교사들도 기독교복음을 전파하는 방안으로 학교와 병원을 통한 간접선교를 택했다. 청주읍교회와 선교사들이 학교를 설립해 신교육을 시도했고 이렇게 등장한 것이 1904년 청주에 설립된 기독교 계통의 사립 광남학교(청남학교의 전신)다. 광남학교는 1904년 11월 김태희 방홍근 김원배 등 교육구국의 이념을 가진 청년들에 의해 방홍근의 집에서 '널리 인재를 모아 교육한다'라는 뜻에서 '광남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했다. 이 학교는 개화사상에 의해 새로운 학문을 교육하는 근대교육기관으로 1907년에 설립된 청주보통학교보다 3년이나 앞서 존재한 청주지역 최초의 학교인 동시에 근대학교의 효시가 됐다. 이후
[충북일보=보은] 오는 20일 오후 3시 보은군 보은읍 뱃들공원 야외무대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양주별산대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2015년 무형문화재 지역 교류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보은 공연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의 후원하고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회장 김순옥) 주관으로 올해 처음 개최된다.총 8과장으로 구성된 양주별산대놀이는 조선시대 서민생활을 보여주는 서민극으로 당시의 특권계급과 형식, 도덕에 대한 반항정신을 신명 나게 연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길놀이, 제2과장, 5과장, 7과장이 연희되며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탈만들기, 탈과 의상 입어보기, 탈춤 따라 배우기 등의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군 관계자는 "교과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수준 높은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이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군민이 관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충주] 중요무형문화재 택견 예능보유자 정경화(61)씨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 택견 전수교육조교 박만엽(55)씨가 정씨의 2선 퇴진을 촉구했다.박씨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택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와 예능보유자의 결단이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예능보유자 정경화 선생은 모르쇠로 침묵하고 있다"며 "지난1일 기자회견에 이어 다시 한 번 정 선생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그는 "제가 지난1일 문화재청에 택견 전수교육조교 사임서를 제출한 것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 택견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택견 예능보유자 정경화 선생은 부디 2선으로 물러나 예능보유자의 본분인 택견 연구와 후학양성에 전념 하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택견 예능보유자 정경화 선생은 '故 신한승 선생께서 동증(단증)을 발행했다'는 이유로 개인 명의의 동증을 발행하며, 승동 심사비를 개인통장으로 입금하게 해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며 "故 신한승 선생께서 한국전통택견계승회 명의로 동증을 발급하고 승동심사비를 모두 택견 발전에 사용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잘못된 행태"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 정선생은 개인 명의의 동
[충북일보]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명종-광해군 연간을 산 한백겸(韓百謙·1552-1615)이라는 인물이 있다. 그는 역사지리서 《동국지리지》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청주와 인연도 깊어 목사로 재직하고 있을 때 남일면에 시조 한란(韓蘭의 재당을 지었고, 그리고 '청주한씨시조유기서사비'를 상당구 운동동에 세우기도 했다. 그의 가까운 후손으로 한진호(韓鎭戶+木·1792-?)라는 인물이 있다. 그는 31살 때인 순조 23년(1823) 과거에 응시했으나 낙방했다. 그가 의기소침해 하고 있을 때 평소 가깝게 지내던 정혜교·이철유·정치순·정수교·정청풍·이후·성여 등 내외 친인척들이 그의 집으로 우르르 몰려왔다. 그들 대부분도 과거에 낙방했고, 평소 자주 이용하던 남한강 물길을 귀향하고자 했다. 한진호는 이들의 귀향과 동행, 평소 하고 싶었던 단양팔경 여행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 남양주에 이르러서는 정약용 집도 방문 남한강 물길 여행에는 이들 외에 장인 정의준과 배에서 조수 노릇을 할 동자(童子) 양천돌도 동승했다. 따라서 한진호가 뚝섬에서 빌린 배에는 자신을 포함해 10명이 승선했다. 그는 1823년 4월 12일 한양 뚝섬을 출발해 9일만인 4월 21일 충주 목계에
[충북일보] 충북 도내에서 저발전 지역이자 인구가 감소하는 동남 4군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벨트 조성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영동~진천 고속도로 주변에 이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일 도에 따르면 보은과 영동, 옥천, 괴산 등 4개 군에 '동남권 신산업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들 지역의 개발을 유도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다. 도는 영동~진천(오창)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신산업벨트를 구축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고속도로가 4개 지역을 모두 지나는 만큼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산업단지를 1곳씩 새로 조성해 하나의 벨트로 연결하는 것이다. 먼저 보은군은 충북개발공사가 맡은 제4산업단지 조성이 진행 중이다. 사업 타당성 검토와 함께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옥천군은 민선 8기 공약 사업의 하나로 미래성장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영동군은 용산면 일원에 영동2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괴산군의 경우 산업단지 조성을 구상 중이며 아직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도는 4개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에서 저발전 지역이자 인구가 감소하는 동남 4군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벨트 조성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영동~진천 고속도로 주변에 이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일 도에 따르면 보은과 영동, 옥천, 괴산 등 4개 군에 '동남권 신산업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들 지역의 개발을 유도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다. 도는 영동~진천(오창)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신산업벨트를 구축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고속도로가 4개 지역을 모두 지나는 만큼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산업단지를 1곳씩 새로 조성해 하나의 벨트로 연결하는 것이다. 먼저 보은군은 충북개발공사가 맡은 제4산업단지 조성이 진행 중이다. 사업 타당성 검토와 함께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옥천군은 민선 8기 공약 사업의 하나로 미래성장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영동군은 용산면 일원에 영동2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괴산군의 경우 산업단지 조성을 구상 중이며 아직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도는 4개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
◇취임 2주년 소회와 주요 성과는 그동안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펼쳐왔다.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다졌다. 취임 후 2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전국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 평가 최우수에 이어 올해 공약 이행평가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2023년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도내 5개 지구가 선정돼 3년간 최소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학생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학생들은 몸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단련과 독서교육으로 마음 근육과 기초소양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기른다. 올해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모든 학습지원대상 학생 1대1 개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다채움' 플랫폼을 통한 촘촘한 지원방안도 살피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충북형 정책을 수립했다. 교직원 단체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정책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