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대는 화학과 강영기(62·사진) 교수가 쓴 논문이 국제 저명학술지인 바이오폴리머즈(Biopolymers) 2016년 9월호 표지논문으로 채택됐다고 26일 밝혔다. 강 교수는 'Asn-Gly을 포함하는 펩타이드들의 단백질 2차구조 형성 선호(Propensities of Peptides Containing the Asn-Gly Segment to Form b-Turn and b-Hairpin Structures)'에 관한 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이 연구는 단백질의 2차 구조 중 하나인 b-hairpin 구조 안정에 이바지하는 요인들을 양자화학 계산법으로 규명한 것이다. 지난 1963년에 창간된 바이오폴리머즈는 Wiley 출판사에서 발간한 생물물리학 전문학술지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청주] 민간외교관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들이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비롯해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린다.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26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 8기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신청자 중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300명 정도가 참여했으며 박기태 반크 단장이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 그 위대한 도전'과 황정하 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금속활자 발명국 코리아'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반크는 홍보대사 양성을 위해 지난해까지 7회에 걸쳐 914명 신청에 831명을 합격시켰다. 이들은 향후 직지와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한 홍보와 세계의 인터넷이나 서적 등에 잘못 표기된 사항을 발견하고 시정을 요구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작년 류지은 홍보대사(6기)는 영국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교과서 출판사인 디케이 파인드아웃(DK Findout!)에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은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라고 소개하는 오류를 발견해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는 유럽에서 최초로 인쇄된 금속활자 인쇄본"이라고 시
[충북일보] 독립기념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우리가족 역사 탐험대'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이 프로그램은 5개 상설 전시관과 연계, 관람객이 전시물을 보면서 역사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 2, 4전시관 입구에서 오전 10시~오후 3시 30분 열리는 프로그램에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041-560-0265 천안/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보은군이 속리산 말티고개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발주하면서 '백두대간' 개념을 도입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군은 이 사업의 명칭을 '속리산 수학여행 1번지'로 하는 등 학생층을 겨냥하고 있어, 사실 관계를 더욱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25일 보은군 등에 따르면 군은 '속리산 수학여행 1번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58억원을 들여 국도 37호선의 통과로 끊어진 말티재 정상부(해발 430m)의 생태축[마루금]을 복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마루금을 잇는 생태축 복원은 말티재 정상 도로 위에 3층 규모의 구조물을 건립하는 등 종전에 해왔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은 내년 6월까지 △1층에는 차량이 통행하고 △2층에는 백두대간 역사·문화 상설전시관 등으로 활용하며 △3층 상단부에는 말티재 지형과 식생을 복원해 야생동물이 넘나들 수 있는 생태통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공사가 완공될 경우 말티재 일원은 내륙 산림환경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고, 고개의 역사성과 상징성도 접할 수 있는 등 속리산의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공개된 조감도에
[충북일보=세종]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오는 2023년까지 들어설 국립박물관단지에 적용될 세계적 건축가들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최근 국제공모를 한 박물관단지 종합계획(마스터플랜) 1차 심사 결과를 지난 24일 발표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당선작으로 △Laputa(라퓨타· 조나단 스위프트 작 '갈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허구의 나라) △Museum Malling(박물관 산책길) △Sejong Museum Gardens(세종박물관정원) △Mound-Scape(언덕 풍경) △The Urban Garden(도시정원) 등 5점, 가작으로 6점을 각각 뽑았다. 이번 공모에는 전 세계 24개국에서 80개 작품이 제출됐다. 지난 20~2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 대연회장에서 진행된 심사에는 △이성관 한울건축 대표(위원장)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준성 건국대 건축전문대학원 교수 △후루야 노부야키 일본 와세다대 교수 △크리스토퍼 샤플즈 미국 SHoP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예비 심사위원) 등 6명이 참가했다. 이성관 심사위원장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작품은 물론 신선하고 독창적인 제안도 많았다
[충북일보] "도전과 탐구정신, 분야별 협업이 좋은 결과를 낸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한정호(소화기내과) 충북대학교병원 교수가 청주 한 종합병원서 근무하던 지난 2008년께 갑작스러운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병원에서 대장 내시경을 받던 환자의 장에서 천공이 발견됐다. 장 천공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거나 방치할 경우 환자의 생명을 장담할 수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응급환자는 다리를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진데다 폐까지 좋지 않은 상태였다. 이러한 이유로 한 교수는 개복수술 등 기존 시술로는 어렵다고 판단, 이전까지 사용한 전례가 없는 시술을 선택했다. '내시경적 밴드 결찰술'이었다. 밴드를 이용한 결찰술은 식도에만 시술해온 방법이었지만 한 교수는 장 천공에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밴드로 결찰한 장 청공은 회복됐고 우려했던 합병증은 나타나지 않았다. 대장 천공을 밴드 결찰술로 성공 봉합한 증례보고 후 한 교수는 이때부터 이태훈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교수와 순차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최석화(충북대 수의학과) 교수와 신영덕(충북대 마취과)교수, 이태수(충북대 의공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도 힘을
[충북일보=충주] 충주학생회관은 25~29일 지역 초등학교 4학년 40명을 대상으로 '여름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독서교실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옛 그림 속에 숨은 문화유산 찾기' '다시 쓰는 이야기 한국사' 등 아동도서를 활용해 우리의 역사를 배우고 책을 만드는 활동으로 이뤄진다. 참가자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 8명에게는 교육감상,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 충주학생회관장상과 함께 부상으로 문화상품권이 수여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충주학생회관 문헌정보과(0430848-2266)로 문의하면 된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6회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기관에 중남미 국가 정상들과 정부 간 협력을 위해 구성된 공동프로젝트팀인 '이베르 아카이브-아다이 프로그램(Iberarchivos-Programme ADAI)'이 선정됐다.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20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로부터 화상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선정된 직지상 선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베르 아카이브는 기록유산에 대한 접근·보존·확산 촉진을 위해 1999년 설립됐다. 이 프로젝트팀에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스페인 등 총 15개국의 국가기록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스페인어 및 포르투갈어 사용 국가를 위한 아카이브 관리 연수과정 및 국가 간 공동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이베르 아카이브의 디지털화·교육,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 기록유산 보존과 접근을 위한 혁신적 활동을 통해 중남미 지역에 끼친 영향을 높이 평가했다. 유네스코 직지상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지난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2004년 제정됐으며, 기록유산 보전에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2005년부터 격년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서원구 수곡2동 산남주공4단지 아파트 유휴공간에 주민들을 위한 '해달방'(햇님처럼 달님처럼 방긋 웃는 모습) 작은도서관이 19일 문을 열었다. 해달방은 '햇님처럼 달님처럼 방긋 웃는 모습'을 줄인 말로 주민들은 아파트 내 유휴공간 활용방안을 모색하던 중 아파트 동대표인 나기언 작가의 재능기부(800만원)를 결심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솟대 작가로 유명한 나 작가는 쾌적한 도서관 조성을 위해 10일간 도서관 인테리어에 매달렸다. 아울러 자체 재원 200만원, 수곡2동주민센터의 도서·책꽂이 기증(200여 권)이 보태지면서 작은도서관이 개관할 수 있게 됐다. 나기언 작가는 "작은도서관이 입주민들의 작은 사랑방이 되어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고 아이와 어른이 함께 모이는 주민화합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완식 숙곡2동장은 "주민들의 힘만으로 멋진 도서관으로 만든 아파트 주민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주민센터에서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지난해 하반기 처음 발견됐다고 보도된 도내 영동의 '孝子朴然'(효자박연) 비가 새롭게 정착할 장소를 찾고 있다. 18일 영동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에 본사를 둔 모 일간지는 '孝子朴然'의 명문이 새겨진 높이 117㎝·폭 34㎝·두께 10㎝ 크기의 화강암제 비석을 후손 박모씨가 처음 발견했다고 크게 보도하였다. 박연은 조선 세종대 아악을 정리해 고구려 왕산악, 신라 우륵 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로, 어릴적 이름〔초명〕은 朴然이었다.. 이 신문은 나아가 비 측면에 '建文四年壬午三月日(건문사년임오삼월일)' 명문이 새겨져 있는 점을 들어 비가 조선 태종 2년(1402)에 건립됐다고 주장했다. '建文'은 중국 명나라 혜제(惠帝)의 연호로 조선 태종 1402년에 해당한다. 그러나 영동군의 입장은 이와 다소 다르다. 군 관계자는 "효자 박연비는 본래 박연 재실인 경란재 앞에 위치하면서 이미 공개돼 있던 상태"라며 "해당 언론이 마치 처음 발견된 것처럼 보도하면서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었다"고 밝혔다. 영동에 거주하는 난계후손 박모(56) 씨는 박연효자비의 존재가 전국적으로 크게 알려지자 도난과 파손을 우려
[충북일보]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8월1일부터 덕수궁 중명전을 임시 폐쇄한다. 폐쇄기간에는 중명전 경내와 내부 전시 관람도 임시 중단되며, 새로운 중명전의 모습은 오는 2017년 1월 재개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중명전은 1897년 황실 도서관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명칭은 '수옥헌(漱玉軒)'이었다. 1901년 화재로 전소된 중명전은 현재와 같은 2층 건물로 재건됐다. 1904년 경운궁(현재 덕수궁)에서 화재가 발생해 고종이 이곳을 편전으로 사용하면서 '중명전(重明殿)'으로 불리게 됐다. 중명전은 1905년 일제의 강압 속에 을사늑약이 체결된 비운의 장소이자, 1907년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한 역사적인 장소다. 중명전은 지난 2006년 국가 매입 후 2009년과 2010년 복원공사를 거쳐 을사늑약과 헤이그 특사와 관련된 전시관을 갖춘 역사교육의 장으로 거듭났다. 덕수궁관리소는 개관 이후 노후화된 중명전 전시시설을 정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명전 전시 리모델링을 위한 학술조사와 설계용역을 시행했다. 이번 임시 폐쇄는 노후화된 중명전 내부의 전시물 리모델링과 중명전
[충북일보] "중국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일대일로(一臺一路: One belt One road)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과 복합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균형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할 때다" 안국산 중국 연변대 한반도연구원 경제연구소장은 14일 충북대 평생교육원에서 열린 '충북대 공자학원 설립 10주년 기념 한·중 국제포럼'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일대일로 전략'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주창한 '신 실크로드 전략'으로, 육상은 서쪽, 해상은 남중국~인도양~아프리카를 이어 교류를 꾀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국제포럼은 '충북대 공자학원 10주년 기념행사'의 1부 행사로, 한국과 중국의 상호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국제포럼은 '동반자적 미래를 꿈꾸다: 21세기 한·중 양국의 소통과 협력'이라는 대주제로 △일대일로와 미래의 한·중 관계 △한·중 문화교류의 역할과 미래 △한국의 중국어 교육 연구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각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과 두만강지역 대 한반도 물류협력'을 주제로 '일대일로와 미래의 한·중 관계' 분야 발표자로 나선 안 연구소장은 "중국 정부의 두만강지역 대외투
[충북일보]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15일까지 직지코리아 행사기간 근무할 운영요원 65명을 모집한다. 운영요원은 행사장 운영 관련 업무 보조와 전시 안내, 질서유지, 안전 관리 등을 담당한다. 나이와 성별·학력·지역 제한은 없으며, 신체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분야별로 선발된 인력은 행사 전 기본 교육을 받게 되며, 운영요원에게는 활동비가 지급된다. 신청은 자유 이력서 1부를 작성해 조직위 사무실로 방문접수(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13)하거나 이메일(yjl257@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직지코리아 행사운영팀(043-271-9363)으로 문의하거나 직지코리아 홈페이지(www.jikjikorea.com)를 참고하면 된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삼성물산과 에스원이 청주지역 목조문화재 9곳에서 흰개미 탐지조사를 벌였다. 탐지 훈련을 받은 흰개미 탐지견을 통해 목조문화재의 흰개미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청주시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흰개미는 목조문화재 파괴의 주범으로, 목재 내부 조직을 갉아먹어 건물을 훼손시키고 심한 경우에는 붕괴의 원인이 된다. 지난 13일 진행된 조사는 문의 문화재단지 내 목조문화재 4개소를 비롯해 신항서원, 문화동 우리예능원, 주성강당 등 목조문화재 9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반도 기후변화로 인해 흰개미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흰개미는 빛을 싫어해 주로 나무 내부에서 이동하고 서식하는 특성이 있어 피해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흰개미 탐지견을 이용해 피해조사를 하는 방법이 대두됐으며 탐지견들은 인간보다 10만배 뛰어난 후각으로 흰개미 서식지와 피해지를 탐지할 수 있어 흰개미 피해로부터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일부 흰개미 피해를 확인했으며 향후 방충처리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흰개미 탐지조사를 통해 피해가 발생한 목조문화재에 대해 군체제거시스템·토
[충북일보] 조선시대 최대 정치적 반란 사건인 무신란(戊申亂)이 실패한 데는 대략 5가지 원인이 배경이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동대학교 고수연(교양학부·충북대 사학과 박사) 교수가 최근 《한국사연구》 제 170집에 논문을 발표했다. 무신란은 중앙권력에서 소외된 소론 일부와 남인들이 충청·경기·영남·호남 등의 지역에서 일으킨 정치적 반란으로, 당시 청주읍성이 반란군의 수중에 들어간 바 있다. 그동안 무신란의 실패 원인에 대해서는 단편적인 분석이 있어왔다. 그러나 고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정파적 배경과 반군간의 지역 네트워크를 살펴보는 등 보다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분석을 시도하였다. 논문은 무신란이 실패한 원인으로 ①정미환국과 소론준소 지도자인 박필현의 지방 발령 ②안동지역 퇴계학파의 반군대열 이탈 ③호남반군과 변산 명화적의 연대실패 ④호서반군의 안성과 죽산전투 패배 ⑤각지역 반란군의 합류 실패 등 대략 다섯 가지를 제시하였다. 논문은 ①에 대해 "정미환국으로 소론 완소가 정권을 잡자 서울의 소론 준소계는 반란에 소극적으로 변한다"며 "여기에 소론 지도자인 박필현이 태인현감으로 좌천되면서 반군은 계획 단계부터 세력이 약화됐다"고 밝
[충북일보] 충북대와 국민안전처 등 유관기관이 화산재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충북대는 오는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충북대 산학협력단과 건설기술연구소 공동 주관, 국민안전처·기상청 공동 주최로 '화산재난 연구 성과 공유 및 기술교류 워크숍'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민안전처와 기상청, 유관부처(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등 화산재난 실무매뉴얼 업무 담당자), 연구수행기관 등 연구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화산재난 관리를 위해 국민안전처와 기상청이 연구·개발한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 활용 및 기술교류를 위한 정책 활용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워크숍은 △1부 국민안전처 주제발표 △2부 기상청 주제발표 △3부 종합토론(지정 토론자 3명, 발제자 4명)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충북대 토목공학부 이승수(53) 교수는 국민안전처 연구 과제인 '한반도 주변 화산분화 위험을 고려한 화산재해 대응체계 고도화'의 주관연구책임자로서 '한반도 주별 화산분화 위험을 고려한 화산재해 대응체계 고도화'를 주제로 세부과제 발표에 나선다. 국민안전처에서 지난 2015년부터 진행중인 '한반도~대응체계 고도화' 연구는 충북대 산학협력단을
[충북일보] 공산성,송산리고분군 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오는 8일로 1년을 맞는다. 이런 가운데 백제세계유산센터(충남,전북, 공주, 부여, 익산 등 5개 지자체 공동 출자 재단법인)는 6일 "세계유산에 추가로 등재할 백제역사유적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기초 및 타당성 연구 용역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충남,전북, 공주, 부여, 익산 등 5개 지자체가 공동 출자해 만든 재단법인이다. 김영식 센터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탁월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주시에 따르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관람객은 등재 이전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공주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기간 중 17개 경기종목 외에도 '무예 세계화'를 위한 의미있는 학술행사가 진행된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 기간에 국제회의 및 무예마스터십위원회 창립총회 개최, 국제학술대회, 국제연맹(IF)/아시아연맹(AF) 컨벤션 등이 열리게 된다. 먼저 오는 9월 2일 무예마스터십 발전방향을 모색할 국제회의 개최로, 세계무예마스터십과 각 국가 무예마스터십위원회를 대표하게 될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World Martial Arts Msterships Committee)'가 설립된다. 국제회의는 청주라마다호텔에서는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중앙부처 관계자, 국제 스포츠계 관계자, 국내·외 무예단체장 및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무예마스터십 및 무예의 미래 발전을 위한 기조강연, 단계별 향후 추진계획, 무예마스터십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임명 등이 진행된다. 무예마스터십 위원회는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주최, 관장 및 개최도시를 유치, 선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국내외 무예단체 및 국가 간 협력적 국제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위원은 국제무예단체(IF) 및 국가무예위
[충북일보] 충북대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김은혜(박사2년·29·사진)씨가 줄기세포를 활용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 가능성을 열었다. 충북대는 김씨가 지난달 22~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6 국제줄기세포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Stem Cell Research, ISSCR)'에서 학술상(ISSCR Travel Award)과 함께 학회등록금, 750달러의 상금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김씨는 'EGFP유전자 발현조절이 가능한 Cre 형질전환 돼지로부터의 신경줄기세포의 시험관내 분리 및 분화'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향후 중추신경계 질환의 치료를 위해 필요한 모델연구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관련 연구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번 2016 국제줄기세포학회는 60여개 국가에서 4천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줄기세포 및 재생 의학 분야의 최고권위 학술대회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 '신간대자명심보감(新刊大字明心寶鑑)'이 지난 1일 충북유형문화재 제365호로 지정됐다. 명심보감은 유교·불교·도교 고전의 말씀을 발췌한 책으로, 간행 이후 동아시아문화권의 윤리규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어린이들이 서당에서 최초로 배우는 한문교재인 명심보감은 서양 선교사들이 최초로 번역하기도 했던 동양 최고의 베스트셀러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한 신간대자명심보감은 충청도관찰사 민건, 청주목사 황보공 등 청주지역 관리들이 직접 목판으로 간행했으며, 현존하는 명심보감 중 가장 빠른 시기의 간행본이자 유일한 예다. 이 책은 중국의 학자 범입본이 1393년에 저술한 원본을 1454년에 간행했다는 제작경위를 통해 명심보감의 유래와 간행배경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인정받고 있다. 황정하 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고려 말 직지심체요절과 조선 초 명심보감의 간행은 청주가 교육문화도시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라며 "우리 박물관은 최근 조선전기 청주의 대표적인 문신 박훈의 문집인 눌재강수유고 목판(충북유형문화재 제177호)을 기탁 받는 등 인쇄를 통해 지식을 보급하고 문화를 확산한 청주의 전통을 보존하고 알리는 데…
[충북일보] '큰아버지(백부)가 후사 없이 죽은 상황에서 조모가 사망했을 경우 그 집안의 장례는 큰아버지의 아내(맏며느리·총부)가 주관하는 것이 옳을까, 아니면 큰아버지 동생 집안이 주관하는 것이 맞을까, 단 시기는 조선 전기인 명종대이다.' 이 논쟁은 맏며느리권(일명 총부권)과 형이 죽으면 그 권리가 동생으로 이양된다는 형망제급(兄亡弟及)의 종법이 충돌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조선시대 양반가의 예송(禮訟) 문제와 관련된 내용이 임진왜란 직전의 《명종실록》에 실감나게 기록돼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주인공이 우리고장 영동군 연고의 여문망(呂文望, ?~?)이라는 인물이어서 지역적인 관심을 더 받고 있다. 명종 7년(1552) 영동 함양여씨 집안의 맏며느리권과 형망제급을 문제를 둘러싸고 명종과 과거시험을 주관하는 시관(試官) 사이에 이례적인 토론이 벌어졌다. 토론의 요지는 조모가 막 사망한 상황에서 △누가 집안의 장례를 주관하는 것이 당시 종법에 맞고 △만약 여문망이 장례 주관자로 판정 날 경우 상중임에도 불구하고 문과 시험을 볼 수 있느냐였다. 당시 시관은 여문망(①)과 맏며느리(②)가 서로 주장하는 입장을 행한 말까지 인용해 상세히
[충북일보=옥천] 옥천의 등록문화재인 '죽향초등학교 구 교사'가 새롭게 단장했다. 옥천군에 따르면 죽향초 구 교사는 3개의 교실을 갖춘 목재바른판벽을 가로로 대어 마감한 편복도형 건물(1936년 건축)의 옛 교사로써 그 흔적이 비교적 잘 남아있다. 2003년 등록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된 이 건물은 지난 2014년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문화재특별종합점검에서 지반 침하로 인한 건물 후면 복도 벽체 밀림현상과 균열이 발견됐다. 이에 군은 지난해 11월 외벽 일부 해체 보수 및 전기공사에 착공, 8개월 간의 공사를 마쳤다. 총 사업비 1억400만 원이 들어간 이번 공사로 건물 벽체의 배면과 측면이 강화됐고, 전기 배관배선 교체와 일부 간선의 지중화로 화재 위험으로부터도 안전하게 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죽향초 구 교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최초의 공립학교며, 육영수 여사와 정지용 시인을 배출한 전통 있는 학교다"며 "이번 보수공사로 소중한 문화재 원형을 보존하고, 문화유산의 고유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 아름동도서관이 19일부터 8월 11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7시부터 한반도 역사 관련 '체험형 인문학 강좌'를 연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4학년~성인 수강생 150명을 5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 044-301-6362 세종/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충북산림환경연구소가 소중한 산림문화 유산을 발굴하기 위해 3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유물 구입 신청을 받는다. 이번에 구입하는 유물은 △산림 관련 고문서 △일제강점기 전 후의 근현대 산림자료(서적, 포스터, 화보, 우표, 엽서 사진 등) △산촌 문화와 관련 된 생활도구, 목가구, 임업 도구 등이다. 연구소는 산림문화 유물을 소장한 개인, 문화재매매업자와 법인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신청서류를 평가한 뒤 선정 결과를 개별통지하게 된다. 이후 충북산림과학박물관 유물평가위원회의 심의·평가를 거쳐 최종 구입 대상을 선정한다. 이번에 구입하는 유물 및 자료들은 산림문화 전시·교육·연구 자료로 활용된다. 유물 매입 희망자는 도청 및 충북산림환경연구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연구소 박물관팀(043-220-6122)으로 문의하면 된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소중한 우리의 산림문화 유산을 많은 도민과 방문객들이 볼 수 있도록 개인과 단체들의 유물 매입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11 국보 6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일명 중앙탑)은 해체 복원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문화재청은 28일 충주박물관에서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종합정비계획 수립 정밀 안전진단 용역'과 관련한 최종 자문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과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중앙탑이 구조적으로 안정돼 있어 해체 복원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중앙탑 정밀 안전진단 용역은 충주시가 의뢰해 (재)한국건설품질연구원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기울기 발생에 대한 현상들을 조사·분석하고, 문화재에 내재된 기능 장애나 이상 변형의 원인 규정 등의 과제를 수행했다. 일부 석재가 벗겨지거나 긁혀 떨어지고 색이 변해 2006년 보존 처리 후 이끼류 등이 다시 생장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석재의 표면 풍화는 다소 심한 상태이고, 3D(입체) 스캔 결과 탑 상륜부 노반(露盤) 상부의 중심점은 동(우측)으로 0.19도, 남(정면)으로 0.02도 기울었다. 지반은 비교적 양호하고 문화재는 견고한 상태여서 중앙
[충북일보] 청주시가 버스운수업체들의 요구들을 시 자체 판단만으로는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본보를 통해 "버스업체들의 요구 중 일부에 대해서는 수용할 여지도 있고,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밑작업도 준비중이었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시의회나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스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반박자료도 제시했다. 버스업체들의 부채 증가 주요 원인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초기 시의 무리한 노선 확충과 기사 채용 등의 요구때문이었다는 대목에 대해 시는 일부 업체들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못을 박았다. 준공영제 시행 초기인 2021년에는 차량 증가가 없었을 뿐 더러 노선 개편으로 증차가 시행됐던 것은 2023년 12월이었다는 것이다. 또 1년 단위의 퇴직급여가 아닌 퇴직금은 운수업체의 부채로 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준공영제 시행협약서가 타 지자체와 비교해 운수업체에 제한사항이 많고 지원사항은 적다는 대목에 대해선 기존 시행지역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상세하게 협의한 결과 운수업체들과 시의 합의로 체결한 것일 뿐 오히려 타 지자체의 경우 개정 등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된 지 10년을 맞아 앞으로의 청주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1일 청주시와 청원군은 통합을 이뤄냈다. 2024년 7월 1일이 꼭 10년 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청주는 빛나는 발전을 이뤄냈다. 통합 초기 청주시의 인구는 84만1천982명으로, 현재는 그보다 3만4천271명이 늘어난 87만6천253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청주시의 인구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 셈이다. 재정규모 역시 크게 증가했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의 본예산은 각각 1조2천600억원, 5천700억원 정도로 두 기관을 합해 1조8천억원 언저리였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청주시의 본 예산은 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3조2천3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눈여겨 봐야할 대목은 고용률의 상승세다.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이후 청주지역 고용률은 전국의 주요도시들의 평균을 월등히 웃돌게 됐다. 2014년 64%, 2019년 65.6%, 2023년 69.4%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청주시는 미
◇취임 2주년 소회와 주요 성과는 그동안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펼쳐왔다.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다졌다. 취임 후 2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전국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 평가 최우수에 이어 올해 공약 이행평가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2023년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도내 5개 지구가 선정돼 3년간 최소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학생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학생들은 몸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단련과 독서교육으로 마음 근육과 기초소양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기른다. 올해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모든 학습지원대상 학생 1대1 개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다채움' 플랫폼을 통한 촘촘한 지원방안도 살피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충북형 정책을 수립했다. 교직원 단체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정책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