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341회 충북도의회 정례회가 14일 3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된다.이번 3차 본회의에서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제출한 '2014회계연도 충북도 세입·세출결산 승인의 건', '2014회계연도 충북도세출예산예비비지출승인안'과 김병우 도교육감이 제출한 '2014회계연도 충북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 '2014회계연도 충북도교육비특별회계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을 비롯해 박우양 의원이 대표발의한 "충북도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지원 조례안" 등 10개의 조례안 등 17개 안건을 의결하게 된다.이종욱·임회무·박병진 의원은 각각 '충북도교육청의 학교안전사고 예방과 관련하여',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성공기원과 충북도 무상급식비 부담문제에 있어 도지사 결단을 촉구하며', '지방교육 괴멸시키는 근무연한제한 지역 확대 전면 반대'라는 주제로 5분 자유 발언을 할 예정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명분(名分)이 없다. 실리도 없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손해다. 정치발전이나 지역발전과는 무관하다, 새누리당이 '힘 싸움'에선 이긴듯하다. 하지만 '명분 싸움'에선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도 저도 아니다. 충북도의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 ***유일한 명분은 갈등 풀고 정상화 충북도의회 여·야 원내대표가 얼마 전 사과를 했다. 하지만 책임은 여전히 상대 당에 있다고 떠밀었다. '배신의 정치'란 격앙된 표현도 나왔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했던 만큼의 강도는 아니다. 하지만 깊게 패인 불신의 감정은 그대로 드러났다. 도의회는 지난해 11월 의회 운영 조례(위원회)를 고쳤다. 원내대표를 신설하기 위해서였다. 당연히 원만한 여야 합의체제 구축이 목적이다. 장기 파행 사태를 매듭지으려는 '고육책'이었다. 다수당 위주의 '힘 싸움'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결과는 있으나 마나 한 장치였다. 1년 전 구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또 복잡한 셈법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치에서 판을 잘못 읽으면 승산은 물론 명분도 함께 잃게 된다. 대부분 아전인수(我田引水)식 판단이 일을 그르치곤 한다. 도의회는 개원 이후 지금까지 툭하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감투싸움은 예삿일이 됐다.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자리다툼으로 밤새는 줄 모른다. 그 사이 도민들의 실망감은 자꾸만 커지고 있다. 지칠 대로 지쳐 허탈해 하고 있다. 결과는 뻔하다. 비판은 비판대로 받고 손해는 손해대로 볼 수밖에 없다. 파행의 책임은 누구 일방에게 있지 않다. 여야 서로에게 있다. 떠넘겨서 될 일이 아니다. 하루라도 빨리 도민에게 사과하고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지금의 사태가 계속되면 도민들의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도의회는 조기에 수습할 것인지, 갈 데까지 갈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 운동 참여를 파행 종식 명분으로 제안하고 있다. 여야의 자연스러운 동참이 명분 없는 파행을 유도할 것이란 예측이다. 현실정치에서 다수당, 즉 '강함'은 곧잘 승리하곤 한다. 물론 철칙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강함'의 정치적 전제이자 바탕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다. 그게 있어야 적용 가능한 법칙이다. 사람이든, 기관이든 명분을 세울 때는 반드시 낮은 곳에서 살펴야 한다. 높은 곳은 맑아야 한다. 그게 명분 세우기의 대원칙이다. 도의회가 낮은 곳에서 살폈는지 의심스럽다. 되레 높은 곳에서 군림하려 한 것처럼 보여 씁쓸하다. 도의회 기능을 마비시킬 명분은 누구에게도 없다. 그런 점에서 도의회 파행은 애초부터 잘못된 셈이다. 도의회의 유일한 명분은 도민을 위한 의회 정상화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똑같다. 감투싸움에서 촉발된 갈등이 봉합돼야 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도의회의 그 다음 할 일은 민생 챙기기다. 도의회가 '옳고 그름'의 명분을 스스로 져버리지 않았으면 한다. ***도민 위한 진짜 명분이 필요하다 정당이 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당정치와 정당민주주의의 의미를 묻고 싶다. 정당정치는 배척으로 이루는 게 아니다. 포용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정당 간 갈등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갈등의 분출을 억누를 필요는 더욱 없다. 갈등을 억누르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이렇게 표출된 갈등을 풀어내는 게 정당정치의 묘미다. 과거에 매몰된 정당에는 미래가 없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도의원 한 명 한 명에게 주문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당의 존재 이유를 다시 생각해봤으면 한다. 나아가 정치의 존재 이유를 곱씹어보길 바란다. 혹시 내가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봤으면 한다. 서로 갖고 있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면 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도의원인 내가 지금 해야 하는 최우선 가치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얻는 게 무엇인지 명쾌하게 제시하면 된다. 도민을 위한 진짜 명분과 실리를 말함이다. 충북도의회가 당리당략의 집단으로 전락하지 않길 소망한다. 그래서 '명분과 실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으면 한다.
[충북일보] ○…감투싸움에 촌극을 벌이고 있는 여야 충북도의회가 내심 봉합의 명분을 찾고 있는 분위기.여야는 모두 1년 만에 되풀이된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면서도 도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일각에서는 명분 없는 파행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충북의 최대 현안인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 운동을 통해 여야의 자연스러운 동참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제안.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달 29일 도당 차원의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대책위원회'에 도의원 전원이 포진한데다, 새누리당 역시 지난 1일 도의회 차원의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 결의안을 채택. 여야 동참을 위한 구색이 맞춰진 셈.도의회 한 관계자는 "이번 도의회 파행을 놓고 여야 모두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라며 "충북의 최대 현안인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를 두고서도 제각각 행보를 보인다면 큰 비난에 직면할 게 뻔하다"고 진단.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반쪽의회로 전락한 충북도의회가 '사과'조차 쿨 하지 못한 모양새다.최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를 놓고 설전을 벌인 데 대해 여야 원내대표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파행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서로에게 떠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병윤(음성1) 원내대표는 9일 보도자료를 내 "지난 7일 예결위원장을 새누리당 의원이 맡은 것에 대해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과정에서 '사기꾼한테 속았다'는 발언을 했다"며 "부적절한 발언이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최 대표는 "이언구 의장, 새누리 원내대표와 예결위원 선임·예결위원장 선출에 대해 협의하면서 예결위원장을 새정치연합에 양보할 것처럼 하고 막상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자 배신감이 들었던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며 "사전에 준비된 원고없이 기자회견을 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나온 말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의회 파행에 대한 책임이 새누리당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최 대표는 "사과와는 별개로 새누리당이 의회의 모든 자리를 독식한 데 대한 비판적 입장과 예결위원 사퇴 등 상임위·본회의 활동 외에 의회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피력했다.새누리당 임순묵(충주3) 원내대표는 최 대표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도 뒤끝을 남겼다. 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 의원총회를 열고 최 대표의 사과를 받아들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임 대표는 이후 보도자료를 내 "최근 예결위원장 자리문제로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충북도의회 운영이 조화롭지 못했던 점을 도민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도의회 파행의 책임은 어느 한 당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양당 모두에게 있다"며 "이제와서 다시 이 문제를 가지고 의회가 파행된다는 것은 새정치연합 의원들께서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임 대표는 이어 "특히 지난 8~9일 예결특위에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불참한 것은 양당 모두에 상당한 피해가 되고 있다"며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 충북도의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길 바라며 하루 빨리 원내로 돌아오기를, 의회 정상화를 위해 160만 도민을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문제가 매듭지어졌다. 당청 간 갈등과 친박·비박 간 전면전도 일단 소강상태다. 그러나 충북 정치권을 대표하는 충북도의회는 여전히 시끄럽다. 새누리당 의원 간 불협화음이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로 초래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갈등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 예결위원들은 예결위 1,2차 회의에 전원 불참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같은 당 소속 김인수 의원(보은)을 예결위원장으로 선출한데 대한 반발이다. 이들은 위원회 재구성을 요구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8일 예결위원 사퇴서를 제출했다.새정치연합은 운영위도 보이콧하기로 했다. 자신들의 의견 반영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운영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됐다. 새정치연합 소속 위원은 3명이다. 정책복지, 행정문화, 산업경제, 건설소방, 교육 등 5개 상임위 활동은 정상적으로 참여키로 했다.충북도의회는 지금 반쪽의회다. 개원 이후 1년 동안 툭하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원 때도 그랬다. 원 구성 문제로 파행을 거듭했다. 새누리당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독식했기 때문이다. 협상은 번번이 무산됐다. 새누리당의 일방적 독주가 협상력 부재의 원인이 됐다.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 없이 다수결로 밀어붙이는 힘의 논리가 부른 결과다. 이번엔 달라야 한다. 무엇보다 새누리당이 달라져야 한다.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네 탓만 하는 방식으론 야당을 포용할 수 없다. 그런 화법으로는 모든 게 불가능할 뿐이다. 쌍방향정치로 가야 갈등을 수습하고 화합할 수 있다. 새누리당이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충북정치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길 바란다.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반쪽짜리로 전락했다.전반기 2년차 첫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위원 전원이 불참했고, 회의는 새누리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당초 도의회 예결위는 8일 오전 10일 회의를 열고 '2014 회계연도 충북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에 대한 승인 심사를 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새정치연합 소속 김영주(청주6)·이광진(음성2)·황규철(옥천2)·이숙애(비례)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이 예결위원장 자리를 차지한데 따른 이탈이다.김인수(보은) 예결위원장은 회의 직전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설득에 나선데 이어 회의 직후 정회를 선언한 뒤 다시 한 번 새정치연합의 합류를 시도했지만 끝내 실패했다.결국 오전 11시 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의원 9명만 참석한 가운데 안건 심사에 들어갔다.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위원회 정상화를 위해 수차례 노력했다는 명분만 챙긴 셈이다.새정치연합은 본회의와 상임위원회를 제외한 일체의 활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이날 오후 1시30분에는 새정치연합 김영주 의원이 이언구 의장과 면담을 갖고 예결위원 사퇴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예결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에 대해 불만을 쏟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장은 사퇴를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이 의장은 본보 통화에서 "사퇴서를 받아두기는 했지만 수리는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시간을 갖고 의회 정상화를 위해 꾸준히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이 의장은 "날름 사표 수리를 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며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정기회나 예산, 감사 활동 등을 전부 포기한다는 얘기인데 그것은 의원으로서 권리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장은 "(김 의원이) 전체 투표에 의해 결정되는 사항을 의장이 이래라저래라 하지 못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를 하는데, 결과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했다"며 "나도 (예결위원장을) 준다고 처음부터 약속했던 것도 아니고, 의장 입장에서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최선을 다했는데 맘대로 결정되지 않으니 참 곤혹스럽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임기 1년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파행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원 구성 당시 불거졌던 여야 대립이 또 다시 재연된 것이다. ◇여야 1년 만에 또 파국10대 충북도의회는 지난해 원 구성 문제로 상당시간 홍역을 치렀다.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독식했기 때문이다. 여야 협상은 번번이 무산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상임위 활동 등 기본적인 의정활동을 제외한 연찬회, 의장 주관 행사 등에 참석을 거부했다.파행의 원인은 '감투'였다.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으로 요구한 반면 새누리당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을 제안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시 새누리당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1석을 추가로 제안했지만 새정치연합은 거부했다. 결국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을 배제한 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6석을 싹쓸이했다.새정치연합은 경고했던 대로 상임위 활동을 제외한 일체의 대면을 한동안 거절했다. 가까스로 교섭단체 조례안 제정에 합의하고, 의정비 인상 등에 한 뜻이 되면서 도의회는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과거일은 묻어두기로 합의를 보기도 했다.1년이 지난 현재 임기 1년의 예결위원장을 새정치연합이 또 다시 요구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예결위원장이 뭐길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위원장 임기는 1년이다. 지난해 새누리당의 제안을 새정치연합이 거부하면서 엄재창(단양) 의원이 지난 1년 동안 맡았다. 예결위는 집행부 예산의 칼자루를 쥐고 있다. 각 상임위를 통해 사업별 예산이 넘어오면 반드시 예결위의 최종 검토를 거쳐야 한다. 통상 예결위 심의 결과가 본회의장에서 뒤집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집행부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예결위가 예산 확보의 최종 관문인 셈이다.예결위원장의 막강한 권한이 이번 파행의 주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후반기 원 구성을 염두에 둔 주도권 싸움의 시작이라는 시각이 있다.새정치연합 입장에서는 후반기에 최대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2석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재선의원이 다수 포진한 당내 상황을 감안하면 추후 내부 경쟁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번 예결위원장을 차지했어야 했다.반면 새누리당은 마냥 새정치연합에 끌려 다닐 수만은 없는 입장이었다. 지난해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도 새정치연합은 줄곧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2석을 고집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협상 카드에 변화를 주며 대화를 시도했다.결국 여야 모두 예결위원장을 활용, 주도권 쟁탈전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네 탓" 공방 되풀이여야의 감투싸움에서 비롯된 도의회 파행에 도민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10대 도의회 출범 1주년을 맞아 "소통과 화합의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한 게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또 다시 파행을 자초하고 있어서다.파행의 책임은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새누리당은 등원을 거부한 새정치연합의 태도에 '비상식적인 행태'라고 규정했다.임순묵(충주3)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 의원들을 상대로 "원내로 돌아오라"고 요구하면서도 논란의 책임은 역시 상대에 돌리고 있다. 임 대표는 "지난해 원 구성 협상이 새정치연합의 적극반대로 무산됐는데 이번에 반쪽자리(예결위원장)에 그토록 목을 매는 저의가 어디에 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새정치연합은 1년 전과 같이 새누리당과 상종을 않겠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별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 참여한 의원들은 모두 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최병윤(음성1)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소속인 이언구 의장을 겨냥, "의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독설을 퍼붓고 있다. 후반기 원 구성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원 구성의 주도권은 새누리당에게 있을 뿐"이라고 일축하며 "연 초부터 약속한 사안을 온전히 이행해달라고 요구한 것 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또 다시 파행국면으로 치달은 충북도의회를 놓고 지역사회가 시끄럽다. 시민단체는 새누리당 탓으로 돌리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반격하고 있다.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을 놓고 여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7일 보도자료를 내 새누리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충북참여연대는 "새누리당은 화합 차원에서 양보를 요구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를 무시하고 예결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모두 같은 당 소속 의원으로 선출했다"며 "충북도의회를 파행으로 몰아 놓고 도민의 삶을 방치하는 새누리당 도의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해 새누리당이 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 당시 부의장 2자리와 상임위원장 6자리를 독식하면서 도의회가 파행된 데 이어 또다시 이런 사태를 맞았다"며 "협상과 포용, 화합의 정치를 무시하는 새누리당을 유권자가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충북참여연대는 "예결위원장을 새누리당이 맡을 경우 의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며 "새누리당의 몰염치한 의정활동으로 민생 현안들이 뒷전에 밀리고 외면당한다면 그 책임을 온전히 져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앞서 새누리당 임회무(괴산) 의원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예결위원장 선출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임 의원은 "전반기 2년차 예결위 구성에 있어 어제(6일) 2차 본회의를 오후 4시30분 개최한다고 며칠 전 각 의원들에게 통지했다"며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제시간에 입장하지도 않고, 도중에 입장해 통지없이 회의를 하냐고 큰소리?…"라고 불편한 속내를 털어놨다.임 의원은 이어 "예결위 13명 중 새누리 9명, 새정치연합 4명"이라며 "어디서 예결위원장을 맡아야 하는 지는 뻔하다"며 "도 살림을 꼼꼼히 챙기고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도의 야당이자 다수당인 새누리당에서 예결위원장을"이라고 주장했다.끝으로 임 의원은 "전반기 원 구성에서 새누리당이 의장과 부의장 2명, 각 상임위원장을 맡아 도정 '감시와 견제'를 잘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1년 만에 또 다시 파행 국면을 맞을 조짐이다.10대 도의회 출범 1주년을 맞아 '소통'과 '화합'의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한 약속은 물 건너갈 공산이 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임기 1년의 예결특위원장 자리를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결국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새누리당 도의원들은 6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새정치연합의 요구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한 정영수(진천1) 의원을 제외하고 21명의 새누리당 의원 중 20명이 참석했다.투표 결과 그대로 새누리당이 맡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고 다시 새 예결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 김인수(보은) 의원을 1년 임기의 새 예결위원장으로 선출키로 했다.윤은희 도의회 대변인은 "새누리당 전체 의원들의 의견은 김인수 의원을 새 예결위원장으로 선출하자는 쪽으로 결정이 났다"고 설명했다.새정치연합은 즉각 반발했다.새누리당의 의원 총회 직후 열린 본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예결위원 교체를 건의했다. 올해 예결위원으로 활동하기로 했던 김영주(청주6)·이광진(음성2)·황규철(옥천2)·이숙애(비례) 의원이 이탈한 것이다.새정치연합은 앞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각종 의원 연찬회나 연수, 이언구 의장 주관 행사를 모두 보이콧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새정치연합 최병윤(음성1) 원내대표는 "상임위 활동을 제외한 일체의 연찬회나 행사 참석을 거부할 것"이라며 "이 의장은 새누리당 내에서도 반쪽 의장임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한편 이날 새누리당 의원 총회에서는 최광옥(청주4) 의원이 원내부대표로, 윤은희(비례) 의원이 도의회 대변인으로 각각 확정됐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경대수 위원장 체제가 가동된 새누리당 충북도당의 역할론에 대해 지역과 중앙 정치권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충북지사 선거를 제외하고, 도내 대부분의 광역·기초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7·30 충주시 선거구 재보선에 승리한 뒤 도내 8석 중 5석의 국회의원 의석수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전혀 다수당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충북도의회는 최근 이언구 의장의 친정체제가 구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친정체제 구축 과정에서 적지 않은 잡음이 발생했다. 의장과 함께 원내 투톱에 해당되는 임병운 원내대표가 돌연 사퇴했기 때문이다. 임 전 원내대표는 사퇴 이후에도 '이언구 의장의 독선적인 의회 운영'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이 의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케이블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몇몇 의원들을 직·간접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의장과 원내대표 간 이 같은 갈등에 대해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던 '자기정치의 프로세스(Process)'가 이 의장을 향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또한 이 의장이 자신의 도의원 지역구와 중첩되는 충주시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종배 국회의원을 향해 거침없는 비난에 나선 것도 '자기정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의회와 함께 청주시의회에서는 이승훈 청주시장과 새누리당 시의원들 간 앙금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CI를 둘러싼 논쟁 과정에서 이 시장의 오락가락 행보가 소속 시의원들의 자존심을 긁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를 두고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CI 문제 때문에 본회의장 점거에 나선 야당의 행동이 매우 속좁아 보이는 데도, 더욱 큰 잘못이 다수당인 새누리당을 향하고 있다"며 "이 문제 역시 새누리당 소속 단체장과 시의원 간 협치(協治)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도내 광역·기초의회 곳곳에서 자당 소속 선출직 광역·기초의원들이 '남 보다 못한' 사투(死鬪)에 매몰된 사례가 분출되면서 중앙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충북도당의 기능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그러면서 당이 주도권을 잡고 자율적인 의정활동을 보장하되, 소속 선출직 간 갈등이 도민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킬 경우 해당(害黨) 행위로 간주해 강력히 조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과 새누리당 원내대표 문제를 놓고 다수의 국민들이 '콩가루 집안'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북에서도 아주 우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지난 3일 취임한 경대수 도당위원장은 서둘러 도의회와 청주시의회 문제의 원인과 과정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특단의 해결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이언구 충북도의장이 자신을 향한 비판 의견과 관련해 여전히 앙금을 털어내지 못한 모양새.이 의장은 최근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임병운(청주10) 의원, 교육위원장 윤홍창(제천1) 의원, 대변인직을 사퇴한 이종욱(비례) 의원이 잇따라 쓴 소리를 내뱉자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표출.이 의장은 이들에 대해 본인의 SNS를 통해 "오물을 뒤 집어 쓰는 행동"이라고 지적한 데 이어 5일 HCN충북방송 한 시사프로그램에서도 "세련되지 못한 행동"이라고 공박.이 의장은 공개적인 불만의 표출에 대해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도"라며 "불만이 있거나 발전적 제안이 있으면 먼저 의회 안에서 대화하고 타협했어야 했다"고 비판.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충북도의회 새누리당이 봉합에 애를 먹고 있는 분위기다. 1년 전 10대 도의회 출범 당시 빚어졌던 원 구성 파행이 또 다시 재연될 조짐인데다, 최근 구성된 새누리당 수뇌부를 놓고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도의회는 6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원내부대표 선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새정치민주연합 측이 예결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의원들 의견을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도의회 안팎에서는 새누리당 내부의 의견이 극명히 갈리고 있는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새정치연합의 요구가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의원 총회에서 예결위원장에 대한 표 대결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박우양(영동2) 의원이 예결위원장 자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박 의원이 출마를 한다면 투표가 불가피하게 된다.새정치연합의 계획이 무산 된다면 지난 해 원 구성 당시의 여야 갈등이 되풀이된다. 새정치연합은 예결위원장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국외연수, 연찬회, 이 의장 주관 행사 등에 참석을 거부한 바 있다.원 구성 싹쓸이로 인한 비난에 직면했던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부담이 만만치 않은 셈이지만, 그렇다고 양분된 의원들을 중재할 만한 마땅한 인물도 없는 게 현실이다.이언구 의장이 원내부대표로 점찍은 최광옥(청주4) 의원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도의회는 이번 의원 총회에서 최 의원을 부대표로 확정할 계획이지만, 곱지 않은 시선은 여전하다.원내대표와 부대표의 정치적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인데, 원내대표인 임순묵(충주3) 의원은 초선이고 최 의원은 광역·기초의원 6선으로 도의회 최다선이다.새누리당 충북도당도 이런 이유로 최 의원의 부대표직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현호(청주 흥덕갑) 당협위원장도 자신의 지역구 도의원인 최 의원에게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도의회는 지난해 출범 직후부터 불통의 아이콘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1년이 지난 현재는 '갈등'의 아이콘까지 추가된 된 모양새다.이번 의원총회 결과가 내부·여야 갈등의 계기가 될지, 봉합의 단초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출범 1년을 맞아 화합을 천명한 충북도의회가 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며 "여야 대립이 재연될지, 내부 갈등이 심화될지는 이번 의원 총회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경북 상주시가 재추진하는 '문장대온천 개발'과 관련한 반대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문장대온천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충북의 범도민적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지난달 30일 '문장대 온천 개발 저지 범 도민 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회의가 열린데 이어 충주시도 온천 개발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기 위한 대책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충주시는 지난 3일 각계 사회단체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 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문장대온천 개발 원천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 구성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논의했다.이날 참석자들은 문장대온천 개발을 막기 위해 충주시와 충북도는 물론 수도권까지 총망라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지역 정치권도 온천 개발 저지 운동에 가세했다.지난 1일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한데 이어 괴산군의회도 지난 3일 반대 성명을 채택했다.군의회는 성명서에서 "2천500만명의 식수원인 달천과 한강을 오염시키는 문장대온천 관광휴양지 지주조합 측의 사업 추진을 반대한다"며 "괴산군민과 충북도민, 수도권 시민은 환경 보전과 생존권 사수를 위해 법적·기술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지난달 29일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은 문장대 온천 개발 저지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민간 대책기구와 연대해 총력 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 지역종합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또 다시 여야 간 감투싸움을 벌일 태세다.10대 도의회 출범 당시 벌어졌던 원 구성 파행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모양새다. 1년짜리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언구 의장과 새누리당 임순묵(충주3)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최병윤(음성1) 원내대표, 박한범(옥천1) 의회운영위원장은 3일 오전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았다. 10대 도의회 출범 1주년을 맞아 소회와 계획을 밝히기 위한 자리였다.저마다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미흡한 점이 참 많은 한 해였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입을 모아 인사하며 간담회를 시작했다.그러나 이내 여야 원내대표는 새로 뽑아야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를 놓고 서로 대립했다. 지난해 원 구성 당시의 파행에 대한 책임 공방으로까지 번지기도 했다.예결위원장 논의에 대한 질문에 새정치연합 최병윤 원내대표가 먼저 작심한 듯 말문을 열었다.최 원내대표는 "(예결위원장) 임명권은 의장에게 있다"며 "의장이 배려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부분(원 구성)을 교섭한다는 취지에서 교섭단체를 만든 것"이라며 "연 초부터 부탁드리고 배려해달라 건의했고, 의장께서도 긍정적으로 말씀했다"고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이에 이 의장은 "처음에 출발할 때 2개 반 준다고 했을 때 받으시지, 지금 후회하시잖아"라며 우스갯소리로 화답했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원 구성 협상카드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각각 1석과 예결위원장 자리를 새정치연합에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이를 거부했다.이 의장이 과거 얘기를 꺼내자 새누리당 임순묵 원내대표이 거들었다.임 원내대표는 "자꾸 당시 새누리당이 잘못해서 (원 구성이) 그렇게 된 것으로 하는데, 당이라는 것은 서로 소통하고 협의해야 한다"고 훈수를 뒀다.이에 최 원내대표는 "처음을 자꾸 말씀하시는데 저는 처음에 맡은 게 아무것도 없었고, 긍정적인 발언을 많이 한 의원 중 하나"라고 주장했고, 임 원내대표는 "그쪽 당이 협의안을 절대 반대하면서 대화의 상대로도 안 나오고 거부했다"며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은 새정치연합이 만든 것"이라고 맞섰다.양당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만난 공식석상에서 옥신각신하자 이 의장은 "이 사안은 이쯤에서 마무리하자"며 서둘러 정리했다.도의회는 오는 6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새 예결위원장을 결정키로 했다. 이번 주말이 여야가 서로 입장을 정리한 뒤 합의점을 찾는 시간인 셈이다. 볼썽사나운 원 구성 파행이 1년 만에 되풀이되지는 않을지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출범 1년을 맞은 10대 충북도의회가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는 모양새다.수뇌부가 특정 지역구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인 새누리당 내부에서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도의회 새누리당은 1일 341회 정례회에 앞서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임순묵(충주3)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이언구 의장과 같은 충주가 지역구인데, 부대표를 맡고 있는 김학철(충주1) 의원 역시 마찬가지다. 당내 수뇌부가 온통 충주 지역구 중심으로 구성된 그림이다. 이언구 의장 입장에서는 당 장악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집행부 견제·감시에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을 우려 또한 높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기반도 충주이기 때문이다.더 큰 문제는 특정지역 출신이 당 요직을 점령하면서 현재 각종 파열음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다.당내 균형이 한쪽으로 쏠린 현실을 탐탁지 않게 받아들이는 의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이날 총회 직후 이종욱(비례) 의원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배경에 대해서도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 의원은 "부족한 부분을 많이 깨달아 대변인 직을 내려놓게 됐다"고 입장을 정리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많지 않다.특히 현재 도의회 안팎에서는 차기 대변인으로 김학철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현실이 된다면 이 의장 입장에서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대표'와 도의회의 '입'을 모두 얻게 되는 것이다.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요구와 관련해서도 말들이 많다.이날 총회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논의자체가 없었지만, 새정치연합의 요구를 수용하는 의원들과 거부하는 의원들로 나뉘어 팽팽히 맞서고 있다는 뒷말이 흘러나오고 있다.이 의장은 그동안 줄곧 소통과 화합, 신뢰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도의회와 관련한 비판과 지적에 대해서는 "억측이자 소설"이라고 일축해 왔다.이번 사안을 두고 역시 당내 불협화음, 갈등 가시화 등 갖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이 의장이 2일 오전 예정된 기자간담회에서 안팎의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명쾌한 설명을 내놓을지 관심사다.익명을 요구한 새누리당 한 도의원은 "그동안 불만이 있어도 입 밖에 내지 않은 의원들이 몇몇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불만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주말 동안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하상도로가 통제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당 30㎜의 비부터는 보통 '폭우'라고 부르는 수준으로 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고, 홍수나 침수 같은 비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계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도내에는 평균 62.1㎜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증평 121.5㎜ △괴산 116.5㎜ △청주 87㎜ △진천 52㎜ △단양 49㎜ △보은 45.3㎜ △충주 45㎜ △제천 41.7㎜ △영동 7㎜ △음성 4㎜다. 폭우로 인해 도내 하상도로와 둔치주차장은 일부 통제된 상태다. 현재 도는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미암교 하상도로, 충주시 달천 하상도로를 통제 중이다. 하상도로에 설치된 둔치주차장은 전체 27곳 중 15곳이 통제된 상황이다. 폭우 여파로 도내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도에 접수된 풍수해 신고 건수는 총 20건이다. 피해 유형은 △수목전도 12건 △배수불량 4건 △낙석 1건 △기타 3건으로 집계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학·연·관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지정할 예정인 수소특화단지를 충주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일찌감치 충주를 신청지로 낙점했다. 이 지역의 수소 인프라를 고려할 때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면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는 수소 분야 기업 26곳이 둥지를 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 거점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부품업체들이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았다. 바이오가스에 기반한 그린수소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하루 2.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와 충주시는 유치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현재 수소특화단지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며 용역 과정에서 도출된 경
[충북일보] 괴산군은 급격한 물가상승에도 착한가격으로 개인서비스 요금을 선도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신규 모집한다. 착한가격업소란 가격·위생·청결·품질서비스·공공성 기준을 충족해 정부와 지자체가 인증한 업소다, 군에서는 현재 16곳의 착한가격업소를 운영 중이다. 군은 신규 지정으로 착한가격업소 수를 확대해 개인서비스요금 상승을 억제하고 물가안정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에 6개월 이상 사업장을 둔 개인사업자로, 외식업, 숙박업, 이미용업 등 개인서비스 업종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에 선정된 업소는 착한가격업소 인증 표찰을 받고, 운영물품 및 홍보물품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희망업소는 이달 15일까지 괴산군 경제과(043-830-3294)로 신청서와 첨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착한가격업소 추가 발굴을 통해 가계부담 완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