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의회 여야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도 서로를 비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도와 도교육청 간 무상급식 분담액을 둘러싼 갈등이 도의회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앞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공세'를 중단하라고 새누리당을 공격하자 새누리당이 즉각 반격에 나선 것이다.도의회 박한범(옥천1) 의회운영위원장과 박봉순(청주8) 정책복지위원장, 윤홍창(제천1) 교육위원장은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 도의원들이 무상급식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라는 동료(새누리당) 도의원들의 자발적 1인 릴레이 시위를 폄하하고 비난했다"며 "생활정치를 외치고 도민에게 읍소하던 새정치연합 도의원의 모습은 사라졌고, 오직 무상급식 갈등의 단초를 제공한 도지사를 지키기에만 급급하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명분도 실리도 없는 이시종 지사 감싸기의 어리석은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새누리당과 함께 행동해 달라"고 촉구했다.이들은 "무상급식은 국가사무도, 대통령 공약사항도 아닌 도지사와 교육감의 선거 공약"이라며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은 학부모의 애를 태우는 무상급식 비용책임 분담 갈등을 중단하고 즉각 해결하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이에 새정치연합은 곧바로 성명을 내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피켓 1인 시위를 지켜보며 진정 무상급식이 잘 되길 바라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진심으로 무상급식의 지속가능성을 원한다면 피켓시위 방식이 아니라 정부의 책임있는 지원을 강력히 요구하자고 제안했다"며 "정부는 지난 2013년과 지난해에 총 85억원의 무상급식비 우회지원 마저도 끊어버리고 지방자치단체로 예산부담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새누리당 도의원들께서도 이런 현실을 직시하시고 이제부터라도 무상급식의 안정적인 정착과 무상급식비 국비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앞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무상급식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1인 시위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정치적 꼼수'라고 비난하며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 갈등 해결이 목표라기보다 책임을 지사와 교육감에게 지우려는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이언구(사진) 충북도의장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됐다.이 의장은 24일 오전 대전광역시 소재 호텔 리베라 유성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정기회 제2차 회의에서 후반기 부회장으로 선임됐다.이 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 관철은 물론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입법보좌 인력 도입 등 성숙한 지방자치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차기 회장인 박래학 서울시의장 및 임원진과 함께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23일 11차 혁신안을 의결한 가운데, 공천심사 배제 대상과 관련해 현재 충북도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총선 출마 예상자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혁신위는 이날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의 공직선거 후보자 부적격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현재 부적격 기준은 △뇌물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법위반 △성범죄 △개인비리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형사범 중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이다. 혁신위는 여기에 '예비후보자 이전의 하급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자'라는 조항을 신설했다. 대법원 확정판결이 이뤄지지 않아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공천이 가능했던 기존과 달리 내년 총선부터는 하급심(1·2심) 판결로 유죄가 확정되면 공천에서 배제된다는 의미다. 기존의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라는 조항에 하급심 유죄판결이 추가되면서 벌금형 등까지 공천배제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출마 예상자들이 가장 까다롭게 생각했던 선거법 위반 등은 포함되지 않으면서 6대 범죄 연루자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도내 8개 선거구 중 현역인 △오제세(청주 서원) △노영민(청주 흥덕) △변재일(청주 청원) 등은 부적격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청주권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 이종윤 전 청원군수 등도 마찬가지다. 지역구별로 볼 때 △제천·단양 이근규 △보은·옥천·영동 이재한 △증평·진천·괴산·음성 임해종 위원장도 해당사항이 없다. 김동환 충주지역위원장은 이미 불출마를 공언하고 있는 데다, 중앙당 거물급 정치인 영입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만큼, 혁신위의 이번 부적격 기준은 적어도 충북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년 총선 준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치연합 소속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도내 8개 선거구 출마예상자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이번 혁신안 때문에 꿈을 접어야 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혁신위의 11차 혁신안은 최종 결과물이기 때문에 타 지역과 달리 충북은 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공천부적격자 대상과 함께 민생복지정당을 위한 정체성 확립의 방안으로 관련하여 민생연석회의 구성도 발표했다. 월 1회 정례회의를 갖고 연말에 민생의제를 선정을 통해 1년 간의 좌표를 설정하고, 선정된 의제는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거쳐 당론으로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국회의원의 임명직·당직 제한 강화, 청년정책협의회 구성·운영, 전국대학생위원회에 대학생 지회 설치 근거조항 마련, 미래세대권익상설특별위원회 설치, 시·도당 강화 방안 등도 의결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이언구 충북도의장이 23일 청주대 청암홀에서 학생들에게 '도전하는 젊음이 위대하다'는 주제로 명사초청 특별강좌를 했다.
[충북일보] 충북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무상급식 관련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을 상대로 "진정성 있는 노력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새정치연합 의원들은 22일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 국정감사를 위해 찾은 국회의원들 앞에 '무상급식을 도지사와 교육감이 해결하라'는 구호만 있었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은 어떤한 대안과 요구도 없이 도와 교육청의 양 수장을 비판하기에 급급한 상황을 연출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피켓을 드는 행위에 앞서 도의회가 무상급식의 안정적인 실현을 위해 어떤한 노력을 했는지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고 나서 정부의 책임 있는 지원을 위한 국회의 역할을 요청하는 게 이치에 맞다"고 지적했다.새정치 의원들은 "급기야 새누리당 이언구 의장이 나서 선별적인 급식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간 새누리당 의원들의 행동을 지켜보면 진정으로 무상급식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무상급식 갈등 해결 그 자체가 목표라기보다는 지사와 교육감의 책임을 묻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 우선시 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은 피켓 시위를 중단하고 정치적 행위가 아닌 도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라"고 촉구했다.끝으로 "새정치 의원들은 빠른 시일 내에 토론 등을 거쳐 다양한 중재안을 개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 무상급식이 갈수록 태산이다. 무상급식 논란이 불거진 원인은 서로 다른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서다.그러나 충북도의회의 중재는 그동안 수박 겉핥기에 불과했다.지난 4~5월까지만 해도 도의회는 도와 도교육청의 협의를 더 지켜보자는 태도로 수수방관했다. 2~3개월이 지난 7월에서야 중재에 나설 뜻을 보였지만 이미 도와 도교육청 간 갈등의 골은 깊게 패여 있었다.도의회는 줄곧 양 수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는 '중재'가 아니라 '주선'이다.도의회는 주선이 아니라 중재에 더욱 치밀했어야 했다. 엇갈리는 기준을 명확히 설정해준 뒤 소통의 장으로 양 기관을 이끌어 냈어야 했다.이런 노력 없이 결국 중재에 실패한 도의회가 둘러대는 핑계는 가관이다.매일 아침 도의회 상임위원장 3명이 도청과 도교육청 입구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명분은 '도의회의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21일 이언구 의장은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지도자는 홍준표(경남지사) 같이 할 필요도 있다"며 '선별적 급식'을 언급하기도 했다.지방정부의 재정상황으로는 전면 무상급식이 힘들다는 취지인데, 현재 도의회는 건물비만 300억원에 달하는 독립청사 건립 추진에 혈안이다. 무상급식 논란에 재정난을 운운할 입장이 아닌데다, 이런 주장은 무상급식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을 때 나왔어야 했다.도의회의 주장대로 양 수장이 만나 대타협을 이룬다면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 될 공산이 크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도의회는 보여주기식 이벤트나 뒷담화를 지양하고, 근본적인 기준과 원칙을 조율하는 데 시간을 썼으면 한다. 지금은 정치인이 아니라 학부모가 돼야할 시점이다.
[충북일보]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이날 기념행사는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극복을 위한 범도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기념식에는 박제국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의원, 시·군노인회장, 노인복지 관련단체장 등이 참석했다.'치매 애(愛) 희망드림'의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행사는 치매예방 유공자 표창(12명), 사진·시화 공모전(15명) 시상에 이어 '희망드림 노래교실'과 '치매극복 정보마당'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치매노인실종 예방시스템'을 창안, GPS배회감지기를 활용해 실종치매 노인 10명을 구조한 청주상당경찰서 정영호 경위에게는 도지사 표창이 주어졌다.박제국 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치매는 지속적인 관심과 조기검진을 통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식개선 희망캠페인 사업 및 환자 지원사업을 지속적 추진해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치매·중풍 걱정 없는 충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지방의회의 유급제 시행 효과에 대해 충북도민 10명 중 8명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급제 이후 지방의회의 변화와 제10대 충북도의회 1년 평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17일 오후 충북도의회 회의실에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의 주관으로 열렸다.김진국 서원대 교양학부 교수는 발제자로 나서 지난 7월20일부터 8월13일까지 도민 3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급제 시행에 대한 인지도 및 평가' 등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유급제 시행이 지방의원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었냐는 질문에 응답자 77.6%가 '변화가 없거나 나빠지고 있다'고 답했다.'좋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은 22.1%에 그쳤다.반면 도내 광역·기초의원 33명은 지난 2013년 조사 결과(75.6%)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평가(81.8%)를 내렸다.충북참여연대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급여 액수와 의정비 인상 폭에 대한 주민의 부정적인 평가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도의원(5천400만원)과 청주시의원(4천105만원)이 받는 의정비에 대해 주민 63.7%가 '너무 많다'고 답했다.총액 기준 8.7%를 인상한 도의원의 의정비 인상 폭에 대해서도 '너무 크다'고 답한 주민이 79.2%에 달했다.이에 반해 의원들의 94%는 의정비 액수나 인상률이 '너무 낮거나 적정하다'고 응답해 주민들의 시각과 대조적이었다.충북참여연대 관계자는 "여야 의원 간 충돌, 의회 파행 운영 등의 영향으로 주민들이 유급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이 17일 성명을 내 "충북도의회 상임위원장들의 시위는 도청과 교육청의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도당은 "이들은 '이시종지사, 김병우 교육감 대오 각성하라', '도민에게 사과하라'는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무상급식 타결을 촉구하는 내용이라기보다는 지사와 교육감을 비난하기 위한 시위임을 스스로 확인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시위에 앞서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무상급식 타결을 위해 그동안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는지 먼저 반성해야 한다"며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1인 시위를 즉각 중단하고 무상급식 타결을 위해 도의원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먼저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의 주요 핵심현안이 안갯속에 휩싸이면서 내년 총선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충북도는 민선6기 출범과 동시에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 3개를 떠안았다.무상급식 분담비,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국회의원 선거구 지키기,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 등이다.이 가운데 해결 조짐이 보이는 현안은 현재까지 없다. 도는 무상급식비 분담률을 놓고 도교육청과 9개월 넘게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숱한 시민사회단체의 압박과 지역 정치권의 중재 노력에도 도와 도교육청은 기존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도는 무상급식비 총액 914억원 중 식품비의 70%인 359억원만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인건비(329억원)와 운영비(71억원)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통해 지원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반면 도교육청은 무상급식비 총액의 절반인 457억원을 도가 부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 같은 양 기관의 대립은 지난 1월부터 지속되고 있다.도의회가 중재를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고 양 수장의 담판을 촉구해도 소용이 없었다.최근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도종환 의원이 나서기도 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중재로 대타협을 위한 실무 논의를 기대하고 있지만, 도의 공식 입장은 '더 이상 협상은 없다'다.도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별도의 사업비를 요구하면 검토해 지원해 줄 수 있다는 방침도 사실상 철회된 상황"이라며 "도교육청이 2013년 합의서를 이행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잘라말했다.오는 11월25일 기준으로 충북 무상급식비는 모두 바닥나게 된다.국회의원 선거구 유지에 비상이 걸린 남부3군의 상황은 더욱 어렵게 됐다.내년 치러질 총선의 인구 산정 기준이 올해 8월31일로 확정되면서 남부3군은 통·폐합 대상에 오를 공산이 커졌다.지난해 말부터 인구늘리기에 주력했던 도와 3개 군의 노력에도 성과는 미흡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남부3군의 인구는 13만7천770명으로, 인구 늘리기 시책을 중점 추진한 지난해 11월(13만7천377명)보다 겨우 393명 늘었다. 국회의원 선거구 유지를 위한 하한 인구 13만9천473명보다 1천703명이나 적은 수치다.충북도는 선거구 획정 검토과정에서 인구와 면적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충북의 인구 규모는 전국 대비 3.1%, 면적은 7.4%다. 때문에 인구와 더불어 면적까지 고려되면 국회의원 의석수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도의 계산이다. 충북의 최대 숙원 사업으로 꼽히고 있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의 추진 여부도 여전히 미궁 속이다.세종시와 충남도는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는 더 이상 제2경부 건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충남·세종과 공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양 사업의 동시 추진은 어렵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변화시킬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이 같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충북의 현안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쟁점화가 될 양상이다.새누리당 충북도당은 15일 성명을 내 무상급식의 결자해지(結者解之)를 촉구했고, 새누리당 소속인 도의회 박한범 의회운영위원장, 박봉순 정책복지위원장, 윤홍창 교육위원장도 16일부터 무상급식 타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답보상태에 빠진 충북의 3대 현안이 내년 총선에서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충북의 입장에서는 조속히 해결해야할 사안들인 만큼 선거에서의 유·불리 계산에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의 지방의회 수장들이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온갖 구설에 휘말리며 유명세를 탄 의장들이 수두룩하다. 민의를 대변하는 의원이자 의회를 대표하는 수장이 불통, 갑질, 성희롱, 외압 논란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얼룩져 있는 형국이다.이런 상황에서 충북시·군의장단협의회는 지난 2~10일 체코·헝가리·오스트리아 등으로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특히 의장단과 수행 공무원 등 30명 안팎이 다녀온 이번 국외연수에는 시·군의 지원 예산이 포함돼 있다. 의장단 스스로가 1년 의정활동의 노고를 격려하는 데 주민들의 세금을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지방의회의 맏이 격인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은 지난해 원구성 당시 여야의 조율에 실패했고, 이후에도 화합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 '불통의 아이콘'이라는 혹평을 받고 있다. 취임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야의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탓에 도의회가 지역 현안에 한목소리로 대응하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역시 힘겨운 1년을 보냈다. '금배지 파동'으로 시의회 출범 초기부터 곤혹을 치른데 이어 최근에는 청주시 새 상징마크(CI) 제정을 둘러싼 여야의 파행을 자초했다.윤범로 충주시의회 의장은 '성희롱'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윤 의장은 지난해 8월 일본 출장 중에 충주시청 여성 공무원에게 수치심을 일으킬 만한 발언을 했고, 현재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성명중 제천시의회 의장은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성 의장은 올 초 시청 출입자를 촬영한 폐쇄회로(CC) TV 영상 자료를 요청했다가 공무원노조의 반발을 샀다. 최근에는 공사계약 청탁 논란에 휩싸이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지영섭 전 증평군의회 의장은 아예 의원직을 잃었다. 지 전 의장은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공보물에 학력을 허위로 기재해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이 확정됐다.이범윤 단양군의회 의장은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이 의장은 지난해 11월 전 충북도의원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피소됐었다.민경술 옥천군의회 의장은 최근 집행부의 불성실한 답변을 이유로 의사일정 보이콧 선언을 해 민생안건 처리가 지연될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고난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고 낮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지방의회 의장들도 있다.박연섭(괴산)·남궁유(음성)·박범출(보은)·여철구(영동) 의장은 이렇다 할 구설에 휘말리지 않고 지역 내 소통에 전념하고 있다. 신창섭 진천군의회 의장은 유영훈 군수의 낙마로 뒤숭숭한 지역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충북시·군의장단협의회의 국외연수에 불참하기도 했다.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상당수 지방의회 수장들은 리더십을 발휘하기는커녕 제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며 "의장들 스스로가 부족한 지난 1년을 반성하지 않고서는 성숙한 의회로 거듭나긴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가 주관한 오찬 간담회에서도 충북도의회 여야의 만남이 불발.이 지사는 지난 11일 폐회한 342회 도의회 임시회 직후 도청 구내식당에 점심식사 자리를 마련한 뒤 전체 도의원들을 초청.그러나 이날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겠다고 통보한 의원은 전체 31명 가운데 21명이 전부.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7명이 대거 불참. 개인적인 사정이라는 이유를 대고 있지만, 몇몇 의원은 이언구 의장과의 대면이 불편해 참석을 거부한 눈치.새정치연합 A의원은 "의장이 있는 자리에서 밥이 넘어갈 수 있겠냐"며 "새정치 의원들이 대거 빠진 것도 대부분 이런 이유가 아니겠냐"고 반문.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독립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충북도의회가 충남도의회 청사에 눈이 꽂혔다. 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10일 오후 충남도의회를 방문, 청사 규모 등 현황을 살펴봤다. 사전 조사나 기본적인 현황 파악도 없이 방문했다.열악한 재정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채 호화로운 청사 건립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특히 여야의 합의 없이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독립청사 건립을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인데다 산적한 현안보다 독립청사 추진에만 급급한 모습이라는 시선이 적지 않다.현재 충북도가 진행 중인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에 압박용으로 삼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이날 견학에는 도의회사무처 직원들과 새누리당 의원들만 참석했다. 견학에 앞서 오전 서울에서 편 2015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 홍보활동에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전원 참석하지 않았다.도의회 안팎에서는 이날 새누리당 의원들의 충남도의회 견학을 두고 말들이 많다.충남도의회는 의원 수 측면에서 충북과 엇비슷하다. 충북도의회 입장에서는 객관적인 비교 대상으로 최적인 광역의회를 견학지로 선정한 셈이다.충북도의회 전체 의원은 31명, 충남도의회는 40명이다.그러나 단편적인 현황만을 비교, 독립청사 건립을 벤치마킹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의견이 많다.무엇보다 충북도와 충남도는 재정 상황부터 다르다. 살림규모(세입결산)의 경우 충북은 4조1천760억원인 반면, 충남은 5조7천453억원이다. 무려 1조6천억원이나 차이가 난다. 재정자립도도 충북은 23.7%에 불과하다. 충남(26.1%)보다 낮다.새누리당 도의원들이 견학을 가면서 기본적인 현황 등 사전 조사도 없었다. 의원들은 충남도의회에 방문한 뒤 현장에서 자료를 받고 확인했을 정도다.새누리당 한 의원은 충남도의회 방문 전 본보 통화에서 "견학지 선정과 기본 현황에 대해 사전에 얘기 들은 게 없다"면서도 "도의회가 독립청사 건립을 위해 여건이 비슷한 충남도의회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도의회 관계자도 "의원들에게 사전에 배포된 자료는 없다"며 "현장에서 충남도의회 사무처 직원에게 현황 설명을 듣고 시설을 둘러보게 된다"고 말했다.도의원들이 이날 견학한 충남도의회는 연면적 1만4천298㎡에 의회 활용 면적은 1만1천494㎡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지난 2012년 12월 준공된 비교적 최신 건물이다. 의회 청사 건립비만 따로 파악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충남의 내포신도시 시대가 개막하면서 도청과 의회, 별관 등 신청사 건립에 투입된 예산만 3천억원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충북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옛 중앙초 부지 1만3천525㎡에 독립청사(9천878㎡) 건립을 추진하면서 제시한 예상 신축비 300억원으로 과연 성에 차는 신청사가 마련될 지는 미지수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청주시 가경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청주점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4일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새단장을 통해 2030세대 잠재고객의 온·오프라인 멀티 쇼핑을 유도하고 프리미엄 고객 추가 유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청주점을 방문하는 고객 3명 중 2명은 자동차 방문 고객이다. 위치상 청주시 중심에 있어 복대1동과 산남동 등 비교적 원거리에 거주하는 고객들도 차량을 이용해 방문한다. 홈플러스는 청주점 상권 연령대가 2030세대 비중이 전체 지점 평균 대비 높은 점을 고려해 젊은 잠재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이를 반영한 리뉴얼을 실시했다. 간편식의 모든 것 '다이닝스트리트'와 보다 건강한 먹거리 '베터 초이스' 특화존 등이다. 매운맛 라면을 선호하는 2030세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라면 박물관'에도 변화를 줬다. 라면을 매운 정도에 따라 '매운맛 1~4단계'로 구분 진열해 고객들이 취향에 따라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는 청주점 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다양한 먹거리를 오픈 특가로 판매한다. '11Brix 당도선별 수박(9㎏)'은 1만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