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1일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추진 규탄대회'를 열었다.이날 도의회 현관에서 열린 규탄대회에는 도의원들과 의회사무처 직원들 50여명이 참여했다.이들은 △수도권규제완화 정책 즉각 중단 △비수도권 지역의 경제 활성화 정책 최우선 추진 △지방분권정책 추진 등을 촉구했다.이들은 "지역 간 균형발전은 국민의 뜻에 따라 헌법에 명시된 국가의 책무이자,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했던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비수도권 지역 국민들의 열정과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새정치민주연합 장선배(청주3) 충북도의원이 1일 "충북도의 장애인, 노인, 아동·보육 등 복지사업을 도내 시·군 및 민간협의체가 함께 하는 업무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 의원은 이날 341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충북도 조직 개편으로 복지정책과에 신설되는 복지사업관리팀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올해 들어 증평복지재단과 충북사회복지협의회에서 횡령, 후원금 관리 소홀 등의 부당행위가 적발됐고, 제천의 한 복지법인은 수사 대상에 오른 것과 관련해서는 예방교육 강화를 주문했다. 장 의원은 "악의적인 보조금 편취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시설에서는 회계 처리 규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어 "모범적으로 잘 운영하는 시설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격려하고 인권 침해와 공금 유용 등의 비리가 드러난 시설에 대해서는 제재를 강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새누리당 엄재창(단양) 충북도의원이 1일 도교육청에 대해 "열악한 재정 탓에 교육경비 보조를 하지 못하는 단양군 등 도내 6개 군을 대상으로 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라"고 촉구했다.엄 의원은 이날 341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재정자립도가 10% 내외인 단양, 보은, 옥천, 영동, 괴산, 증평 등 6개 군에서 돌봄교실, 방과 후 학교 운영 등 6개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엄 의원은 "6개 군에서 관련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 자체 재원을 투입할 것을 주문했지만 올해 당초 예산은 물론 1회 추가경정예산안 어디에서도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시골에서 태어난 것이, 못 사는 고장에서 사는 것이 죄가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그러면서 "김병우 교육감이 충북교육에 애정을 갖고 있다면 6개 군 1만8천400명의 어린 씨앗이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최근 경북 상주시가 재추진하는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1일 열린 341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문장대온천 개발을 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박병진(영동1) 건설소방위원장은 "관광지 개발로 인한 대규모 환경재앙 발생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괴산군의 자연환경을 지켜내기 위해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문장대 온천 조성사업은 소수의 사익을 위해 다수의 공익을 저해하는 행위로서 식수원 오염, 관광자원 훼손 등 대규모 환경재앙을 가져올 것은 불을 보듯 분명하다"고 꼬집었다.도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의안을 청와대, 국회의장, 국무총리실, 행정자치부,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굴곡진 10대 충북도의회의 1년이 지났다.도의회는 원 구성 당시부터 잡음에 시달렸다. 이후 소규모주민숙원사업비, 의정비 인상 등을 놓고 지역사회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최근에는 도와 도교육청 간 갈등을 겪고 있는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해 사실상 중재에 실패했다.전반기 남은 1년에 대한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이언구 의장의 지난 1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10대 도의회 전반기 1년 어떻게 평가하나. "소통과 참여의 '현장의정'을 펼치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한해였다. 도의회 청사건립 토대 마련을 위한 중앙초 부지 확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 폐지,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호남선 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저지 등 지역현안에 적극 대처했다. 도의회 청사건립 부지를 확보한 일이 가장 큰 쾌거였다.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도민들이 하는 것으로 스스로 점수를 매길 수 없지만, 의지와 노력만큼은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원 구성 당시 불가피하게 새누리당 단독으로 구성하게 된 점이다. 하지만 그 이후 원만한 여야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일' 중심의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중재에 나섰던 무상급식 논란이 여전한데."무상급식 분담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공식, 비공식적으로 양 기관의 수장은 물론 실무진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 도의회 차원의 중재안과 8+3 협의회 구성도 제안했다. 그러나 양 기관은 한 치의 양보도 없다. 온·오프라인전 등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갈등의 실마리를 찾아 대타협의 길을 모색해 보겠다는 도의회의 노력이 무색할 정도다. 더 이상 중재역할을 수행할 모든 명분이 사라졌다. 무상급식비 분담은 해마다 반복적으로 불거져 나오는 문제다. 양 기관이 확고한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지사와 교육감 모두 무상급식 의지가 확고하다. 한발씩만 물러나 조속히 합의안을 만드는 게 진정 도민을 위하는 길이다."-남은 1년 이끌어갈 의회의 방향은."10대 의회는 많은 현안과제를 떠안고 있다.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청주공항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오송 역세권 개발, 남부권 선거구 지키기, 수도권 규제완화 철회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불꽃같이' 하되, 필요할 땐 제대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 여야가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상생의 통합정치가 필요하다. '문제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 라는 말도 있듯이 최근 도의회 내부에서 불협화음으로 비춰지는 부분 또한 무언가 해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남은 1년 31명의 의원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지금 우리사회는 눈앞의 이익만 취하려 하는 근시안적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다. 미래를 준비하며 전략을 짜야 할 일부 정치·관료들도 인기에만 영합해 현재를 속이고 미래를 가리는 조삼모사(朝三暮四)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지금 우리가 진정 걱정해야 할 것은 병리(病理)를 알면서도 치유할 힘을 잃은 자생력의 상실이다. 본도(本道)와 정도(正道)로 나아가야 한다. 작금의 현실처럼 고비마다 어려움이 상존해 있지만, 31명 도의원들은 한 배를 타고 서로 돕는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되겠다. 도민들의 많은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린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의회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임순묵(충주3) 의원이 선출됐다.새누리당 의원 31명은 1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임 의원이 스스로 원내대표를 수행하겠다고 나섰고,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총회에서 원내대표 임기는 1년으로 정했다.총회 이후 이종욱(비례) 의원은 대변인 사퇴 의사를 밝혔다.이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부족한 부분을 많이 깨달았고, 대변인 자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돼 대변인 직을 내려놓게 됐다"며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의회 새누리당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임기 1년의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하지만 내부 의견이 좀체 조율되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예결위원장 자리를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일부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원내대표 선출을 놓고 청주권과 비청주권으로 나뉜 분위기이기도 하다.도의회에 따르면 엄재창(단양) 예결위원장의 임기가 종료돼 1일부터 열리는 341회 정례회 회기 중 예결위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현재 새정치연합 측이 예결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원 구성 당시 상임위원장 6자리를 모두 독식한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분위기지만, 내부 의견은 분분하다. 대다수 의원들은 새정치연합의 요구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반면, 일부 의원들은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강경한 태도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외연수나 연찬회, 의장 주관 행사 등을 모두 보이콧 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원 구성 당시 벌어졌던 파행이 재연될 수 있다는 엄포를 놓은 셈이다.새누리당은 1일 오전 의원 총회를 열어 이 점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새누리당이 짚고 넘어가야할 사안은 또 있다.원내대표 자리를 누가 맡느냐에 대한 것인데, 이 또한 난제다.내년 총선 등을 감안할 때 비중있는 청주권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수행해야한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마땅한 인물이 없다. 박종규(청주1) 의원은 부의장, 최광옥(청주4) 의원은 윤리위원장을 각각 맡고 있다. 이종욱(비례) 의원은 도의회 대변인이다. 김양희(청주2)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일각에서는 차선책으로 임순묵(충주3) 의원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이언구 의장의 입장에서는 이마저 부담이다.김학철(충주1) 의원이 부대표로 있는 상황에서 임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충주 지역구 의원 3명이 의장, 원내대표, 부대표를 싹쓸이하는 구도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게 자명하다.익명을 요구한 새누리당 한 도의원은 "내일(1일) 의총에서 논의할 부분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결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이, 원내대표는 청주권 의원이 맡는 게 맞아 보인다"며 "여야 간, 의회와 집행부 간, 여당 의원들 간 소통과 조율을 위해서라도 대승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1일 341회 정례회를 개회한다.이번 회기일정은 오는 14일까지다.1일 오후 2시에 개의하는 1차 본회의에서는 도지사·교육감으로부터 2015년도 상반기 주요업무추진상황 보고 받는다. 이어 윤홍창·박우양 의원이 각각 △학교용지 부담금, MRO사업 추진현황 △충북경제 4%관련, 균형발전 방안, 보조금 지원 문제 등과 관련해 대집행부질문을 한다.엄재창·김인수·윤은희 의원은 △군단위 교육예산 개선 △보은 동학관련 지원 대책 마련 △양성평등법 시행 등에 대해 5분 자유 발언을 한다.이번 정례회에서는 충북지사가 제출한 '2014회계연도 충청북도 세입·세출결산 승인의 건', '충북도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충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14회계연도 충북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 등 17개 안건을 처리한다.2기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선임의 건도 의결할 예정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새누리당 임회무(괴산) 충북도의원은 25일 충북도민과 괴산군민이 합심해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자고 강조했다.임 의원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기농 엑스포가 불과 85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괴산 군정에 공백이 생겨 도민께 걱정을 끼치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괴산군민과 충북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똘똘뭉쳐 '청정괴산, 유기농업 괴산군'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임 의원은 "윤충노 군수권한대행과 괴산군 600여 공직자들이 엑스포 행사를 성공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이언구 충북도의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같은 새누리당 소속 의원에게서 또 나왔다. 임병운(청주10) 의원이 지난 22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 의장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데 이어 24일 같은 당 윤홍창(제천1) 의원도 이 의장을 겨냥, 대립각을 세웠다.윤 의원은 국립종자원 충북지원 놓고 이 의장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충주지역의 도의원이기에 앞서 충북의 의회를 대표하는 이언구 의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립종자원 충북지원 유치를 포기하는 것은 이종배의원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막말을 가감 없이 했다"며 "이는 충북균형 발전의 취지에도 맞지 않고 도를 대표하는 공인으로서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윤 의원은 "제천시민과 도민의 정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정식으로 이 의장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청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윤 의원은 이어 "지난 20일 김무성 대표와 제천을 방문한 이종배 국회의원은 국립종자원 충북지원이 부지문제만 해결 된다면 제천에 유치하는 것이 맞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이는 충북도 균형발전과 헌법정신에도 부합하는 합리적이고 대승적인 결단이라 보고, 충북도민과 제천시민은 이종배 의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고 덧붙였다.윤 의원은 끝으로 "제천시는 국립종자원 충북지원이 위치한 현재 부지에 1만5천㎡의 추가 부지를 확보, 기존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정선시설을 증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며 "제천시는 추가 편입 예상부지의 기초자료 제공 및 모든 행정적 지원을 통해 국립종자원 존치에 노력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둔다"고 밝혔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민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는 충북도의회가 내분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도민 절반이 넘는 거대 통합시로 출범한 청주시의 의회도 흔들리고 있다.10대 충북도의회는 내부 갈등이라는 뇌관이 표면화된 모양새고, 초대 청주시의회는 '화합'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여야 대립이 심화됐다. 양 의회 수장인 이언구 충북도의장과 김병국 청주시의장에 대한 리더십 부재 논란도 여전하다. 충북도의회는 지난해 원 구성 당시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의장 선출 전후로 다수당인 새누리당은 둘로 갈렸고, 소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포용하지 못했다. 이런 구도는 출범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다는 게 의회 안팎의 일부 분석이다.이 의장의 '독선'을 지적하는 목소리까지 표면화되고 있다.지난 1년 동안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임병운(청주10) 의원은 이 의장에게 쌓인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지난 22일 이 의장에게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전달하기에 앞서 기자실을 찾아 "의장으로 역할을 먼저 해줘야 하는 데 너무 자기생각만 한다"고 꼬집었다. 줄곧 의회의 화합에 앞장서왔다고 자평한 이 의장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셈이다.임 의원은 새누리당이 집행부 견제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도 쏟아내며 "단결이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역시 이 의장의 역량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임 의원의 원내대표 사퇴 결심의 배경은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이날 임 의원의 발언을 통해 새누리당의 내분이 여전하다는 것도 다시 한 번 입증됐다.이 의장은 23일 본보 통화에서 "황당하기만 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이 의장은 "전날(22일) 오후 임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며 찾아온 자리에서 서로 화기애애하게 발전적인 얘기만 나눴다"며 "오후 늦게 언론을 통해 (임 의원의 발언을) 확인한 뒤 너무 황당했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의회는 각계 사람이 다양하게 모여 있는 곳으로 의견차는 있을지 몰라도 갈등은 없다"며 "9대 의회보다도 훨씬 부드럽다는 게 직원들의 전반적인 평"이라고 설명했다.이 의장은 "임 의원의 발언이 다소 경솔한 면이 없지는 않다"며 "이제부터는 의회 운영을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든다"고도 했다.4수 끝에 통합에 성공, 80만 청주시민의 대표로 거듭난 청주시의회도 맥을 못 추고 있다. 화합의 아이콘은 온데간데없고, 난장판으로 치달았다.새누리당이 단독 승인한 청주시의 새 CI(상징마크)가 불을 지폈는데, 야당인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본회의장 단상을 점거하는 극단적인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김병국 시의장의 리더십 역시 크게 흔들리고 있다.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여야 조율은커녕 스스로 볼썽사나운 몸싸움까지 연출, 지탄의 대상을 자초했다. 새정치연합은 "의장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가까스로 23일 여야 정상화에 합의해 의회는 정상화로 돌아왔지만, 김 의장을 둘러싼 위기론은 여전하다.지역 사회에서는 불통의 아이콘으로 전락한 민의의 대표기관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지고 있다.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출범 1년을 맞은 10대 충북도의회와 초대 청주시의회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한 뒤 "곪아가던 갈등의 골이 표면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양 수장의 리더십 부재론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꼬집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의회 새누리당 임병운(청주10)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임 원내대표는 22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오늘 오후 의장을 만나 사퇴의사를 전달하고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임 원내대표는 이언구 의장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다.임 원내대표는 "의장으로 역할을 먼저 해줘야 하는 데 너무 자기생각만 한다"며 "의장이면 의회의 대표인데 그런 역할보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다"고 지적했다.지난 18일 열린 MRO산업 유치 정책토론회에 대한 이 의장의 행보도 꼬집었다.이 의장은 34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앞서 집행부로부터 이시종 지사가 불참한다는 통보를 받고 "집행부가 의회를 경시한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그러나 뒤이어 집행부와 협의해 당일 이 지사와 나란히 해당 정책토론회에 참석, 의회를 비웠다.임 원내대표는 이 점을 지적했다.임 원내대표는 "정책토론회 전날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토론회에) 참석하는 거냐고 내가 먼저 물어봤다"며 "물어보지 않았다면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의원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참석을 결정했다"며 "집행부가 의회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의장이 의원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임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상임위원장단 회의 때도 이 의장이 '청주공항 MRO 산업 클러스터 조성 건의문'을 독단적으로 채택하려 했다"며 "결국 반대에 부딪혀 의장 개인 명의로 발송됐다"고 설명했다.임 원내대표는 끝으로 "원내대표 역할을 하는데 있어 보이지 않게 브레이크가 많았다"며 "결국 단결이 문제다. 평상시에는 개인적으로 활동해도 함께 할 때는 결집해야 하는데, 이런 점이 부족했다"고 진단했다.새누리당은 다음 달 1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충북도의회가 22일 '전반기 1년 추진상황 종합 점검 및 개선 계획 보고회'를 열었다.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이언구 의장을 비롯해 박한범 운영위원장, 강호동 사무처장, 각 전문위원실 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10대 의회가 전반기 1년간 처리한 의안은 모두 186건이며, 발의 조례는 52건, 5분 자유발언은 51회다.의회사무처는 "의회본연의 임무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 할 수 있도록 전문교육 확대 및 소그룹 의원 연구모임 활성화, 각 상임위원회별 맞춤형 자체연찬회 수시 개최, 의원의 정책역량 강화방안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1년간 발목을 묶었던 사법부 족쇄를 거의 풀어낸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19일 "부담을 덜어내고 이젠 본연의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부회의에서 김 교육감은 "재판 문제가 나름대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큰 위기는 넘겼고 안도할만한 결과를 전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충북도의회가 340회 임시회에서 도교육청의 현안사업비 중 상당액을 삭감한 것에 대해선 "교육분야를 개혁하는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교육가족의 심정을 대변해준 언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의회를 상대로 우리가 이해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공감을 이끌만한 노력을 충분히 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앞으로도 계속 수행할 과제인 만큼 의회를 상대로 더 설명하고 더 노력하는 자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사전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교육감은 지난 17일 대전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교육감직을 유지할 수 있는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비록 무죄 선고를 받은 건 아니지만, 김 교육감은 직위를 유지하면서 현안사업에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됐다./김병학기자
[충북일보] 무상급식 중재에서 사실상 손을 뗀 충북도의회가 충북도를 압박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340회 임시회 전(8일)까지 합의점으로 도출해보겠다는 취지로 추진한 도·도교육청·도의회 실무회의는 일찌감치 물 건너갔고, 지난 16일 이언구 의장은 중재 실패를 공식화했다.이후에는 직설적으로 이시종 지사를 압박하고 있다.새누리당 임순묵(충주3) 의원은 18일 34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지사의 '결단'을 촉구했다. 도의 양보를 요구한 셈이다.이날 임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은 당초 1차 본회의가 열린 지난 9일 예정됐었지만 당시 도의회의 중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 2차 본회의로 조정된 것이다.임 의원은 먼저 "지난 2010년 민선 5기 충북지사 선거 당시 공약으로 제시한 12대 핵심과제 중 '초·중학교 무상급식 전면실시'는 획기적인 공약이었다"며 "많은 도민들 즉 유권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선거를 승리하는 데 큰 요인이 됐다"고 운을 뗐다.임 의원은 이어 "그런데 지난 해 무상급식 비용 부담률을 보면 도가 전체 무상급식 예산 967억원 중 17%인 164억원을 부담했다"며 "지난 민선 5기 도교육청은 무상급식 실시로 인해 다른 예산에 차질이 생겨 교육노후 시설이나 교육자료 예산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임 의원은 "무상급식으로 인해 다른 곳에 써야할 예산이 줄어들어 교육 재정 전반에 문제가 생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도교육청에 힘을 실어줬다.그러면서 "공약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이 지사가 통 큰 결단을 해야한다"고 거듭 피력했다.도는 올해 필요한 무상급식비 가운데 식품비(514억원)의 70%(359억원)를 부담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도교육청은 도가 식품비의 90% 이상을 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주말 동안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하상도로가 통제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당 30㎜의 비부터는 보통 '폭우'라고 부르는 수준으로 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고, 홍수나 침수 같은 비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계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도내에는 평균 62.1㎜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증평 121.5㎜ △괴산 116.5㎜ △청주 87㎜ △진천 52㎜ △단양 49㎜ △보은 45.3㎜ △충주 45㎜ △제천 41.7㎜ △영동 7㎜ △음성 4㎜다. 폭우로 인해 도내 하상도로와 둔치주차장은 일부 통제된 상태다. 현재 도는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미암교 하상도로, 충주시 달천 하상도로를 통제 중이다. 하상도로에 설치된 둔치주차장은 전체 27곳 중 15곳이 통제된 상황이다. 폭우 여파로 도내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도에 접수된 풍수해 신고 건수는 총 20건이다. 피해 유형은 △수목전도 12건 △배수불량 4건 △낙석 1건 △기타 3건으로 집계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학·연·관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지정할 예정인 수소특화단지를 충주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일찌감치 충주를 신청지로 낙점했다. 이 지역의 수소 인프라를 고려할 때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면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는 수소 분야 기업 26곳이 둥지를 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 거점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부품업체들이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았다. 바이오가스에 기반한 그린수소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하루 2.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와 충주시는 유치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현재 수소특화단지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며 용역 과정에서 도출된 경
[충북일보] 괴산군은 급격한 물가상승에도 착한가격으로 개인서비스 요금을 선도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신규 모집한다. 착한가격업소란 가격·위생·청결·품질서비스·공공성 기준을 충족해 정부와 지자체가 인증한 업소다, 군에서는 현재 16곳의 착한가격업소를 운영 중이다. 군은 신규 지정으로 착한가격업소 수를 확대해 개인서비스요금 상승을 억제하고 물가안정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에 6개월 이상 사업장을 둔 개인사업자로, 외식업, 숙박업, 이미용업 등 개인서비스 업종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에 선정된 업소는 착한가격업소 인증 표찰을 받고, 운영물품 및 홍보물품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희망업소는 이달 15일까지 괴산군 경제과(043-830-3294)로 신청서와 첨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착한가격업소 추가 발굴을 통해 가계부담 완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