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8일 국가교육위원회 미래교육 현장 소통 간담회가 열린 충북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단재고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이 피켓 시위를 하며 정상 개교를 촉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천산의 만년설이 녹아 이시쿨에 닿는다. 수백 물줄기 모아져 바다호수를 만든다. 물빛은 맑고 짙푸른 쪽색으로 투명하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아침 해를 맞는다. 눈이 볼 수 있는 한 시야를 멀리 펼쳐본다. 잉걸불 같은 태양이 일망무제로 빛난다. 수평선 위로 떠오른 불덩이가 아찔하다. 설국의…
[충북일보] 6·25전쟁 73주년 기념식과 도민안보결의대회가 25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각급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참전용사와 보훈단체 회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절기상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인 21일 충북지역에 비가 내린 가운데 청주의 한 공사현장에서 공사관계자들이 도로 절개 면에 비닐을 덮는 등 비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산줄기 사이로 마른 강줄기가 뻗어간다. 햇살 받은 산맥은 장엄하면서도 멋지다. 천체망원경 속 화성과 토성의 표면 같다. 검붉은 풍경이 외계의 행성처럼 낯설다. 기대감이 제로에서 백 이상으로 오른다. 눈은 커지고 말문이 막히며 감동이 온다. 하늘을 나는 뭉게구름마저 야성적이다. 스카즈카…
[충북일보] 코스닥 상장사 등 6개 기업이 충북 저발전지역 6곳에 총 4천490억원을 투자한다. 충북도와 보은·옥천·영동·증평·괴산·단양군은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생산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6개 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업체인 티이엠씨는 보…
[충북일보]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이 20일 도청 서문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방관하는 도지사와 도의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둥지속에 앉아 있는 새끼를 지키며 서있는 민물가마우지가 찬란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03년 6월, 한강하구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유도에서 민물가마우지 50여 쌍이 번식하는 모습이 발견되면서 이들은 우리나라의 텃새가 되었다. 이후 한강수계로 번식지를 늘리더니 지금은 4대강을…
[충북일보]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혀요." 19일 청주 흥덕구 운천동의 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A(63)씨는 그늘 아래에서도 양산을 거두지 않았다. 통원 치료를 하는 탓에 어쩔 수 없이 외출했다는 A씨는 뙤약볕을 대비해 두건과 모자를 겹쳐 쓰고, 보온병에 얼음물을 가득 담아…
[충북일보] 키르기스스탄이 과연 내 예상대로일까. 기대를 넘어 더 많은 볼거리를 선물한다. 멀지 않은 곳에서 풍경 변화를 감지한다. 물이 보이고 침엽수가 광활하게 자란다. 온 나라에 펼쳐진 푸른 초지 위를 거닌다. 고원에 눈이 녹고 야생화가 앞다퉈 핀다. 길옆 산중턱 어디를 가도 들꽃 정원이다. 노란색…
어린이 특화공간의 세부 구성요소는 과학문화 전시실과 VR 체험관 등 놀이형 과학문화체험관, K만화 및 웹툰, 생태특화박물관 등으로 꼽혔다. 청년 F&B 창업공간에는 로컬 맥주·공동양조장·외식업 시설이 들어서고, 1층 옥상에는 하늘 정원과 수상레저 체험시설 등 여가 및 레포츠 시설을 조성하는 방…
[충북일보] 국내 천일염의 주요 생산지인 신안군 승리염전에서 한 염부가 결정지에서 만들어진 소금을 거둬 들이고 있다. 올해 봄, 잦은 비로 천일염 생산량이 줄고 최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이 맞물리면서 오염수 방류이전에 생산된 소금을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
[충북일보] 비구니 절집 곳곳이 단정하고 아늑하다. 대웅보전 오백전 작압전 모두 정갈하다. 500년 수령의 대형 노송이 고즈넉하다. 세월을 말해주듯이 낮게 누워 겸손하다. 세상고민 잊게 하는 솔향을 솔솔 풍긴다. 절집 호흡에 맞춰 들숨과 날숨을 내쉰다. 천연기념물에 뙤약볕이 따갑게 내린다. 운문사에…
[충북일보] 중앙아시아의 그랜드 캐년으로 달린다. 계곡이 깎아지른 듯 수려하게 도열한다. 자연 그대로 기둥과 바위가 인상적이다. 광활한 대지의 위대함을 빨리 실감한다. 사냥하는 독수리모양 바위가 눈에 띈다. 달풍경, 철협곡, 아가미협곡이 갈라진다. 곳곳에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줄을 선다. 세월의 흔…
[충북일보] 미호강 유역협의회와 주민하천관리단이 12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대교 아래 무심천에서 미호강 맑은물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과 주민참여형 하천관리를 촉구하는 수중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이달 말부터 청주지역 대형 유통업체 등에서 지역사랑카드 청주페이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청주시는 오는 30일부터 청주페이의 가맹점 등록기준을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 업소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맹점 등록제한은 행정안전부의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
[충북일보] 까만 밤을 부리나케 달려 운문사로 간다. 호젓하고 고적한 숲 사이로 걸어 나간다. 솔바람 숲길이 더욱 상쾌하게 다가온다. 한결같은 소나무들이 가로수처럼 선다. 하늘을 찌를 듯 길쭉길쭉하게 정렬한다. 누군가를 맞이하듯 반듯반듯 도열한다. 충만한 아름다움에 건강함이 가득하다. 강직한 부…
[충북일보]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8일 충북도청 서문앞에서 후쿠시마 방사능오염수 방류 반대 기자회견을 연 후 도지사 비서실관계자에게 의견서를 전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가 8일 충북도청 서문앞에서 최저임금 투쟁선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 선정사인 충북일보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공익캠페인 전동킥보드 면허 '따구 타유'를 10월까지 진행하는 가운데 8일 본사 회의실에서 충북지역 유관기관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연경환 본보 대표와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등 유관기관 참석자들이 '따…
[충북일보]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에 적당한 시기로 모내기와 보리베기에 알맞은 때라는 절기상 망종(芒種)이 하루 지난 7일 충북도농업기술원 겉보리 육성 시험장에서 직원들이 황금빛으로 알알이 영근 보리를 수확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화양천을 따라서 여름풍경을 만끽한다. 녹색의 느티나무 길을 산책하듯 걷는다. 물가로 가파르게 솟은 경천벽을 만난다. 구름 그림자가 운영담에 말갛게 비친다. 멀어지고 가까워지고 높이마다 다르다. 물소리 버리고 새소리의 산길을 오른다. 기묘한 첨성대가 자신의 등장을 알린다. 화양동이…
[충북일보] 68회 현충일을 맞아 충북 도내 곳곳에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추념식이 진행됐다. 충북도와 충북도의회, 충북도교육청, 청주시, 청주시의회는 6일 청주시 사직동 충혼탑 광장에서 추념식을 열고 국가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한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추념식에는 김영환 충북…
[충북일보] 청주시는 오는 12월까지 무심천 자전거도로·산책로 이원화 사업을 완료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구간은 무심천 장평교~까치내교 10.6㎞ 구간 중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분리돼 있지 않은 장평교~제2운천교 7.5㎞ 구간이다. 시는 현재 6.4㎞ 구간에 대해 사업을 완료했으며, 체육공원…
[충북일보] 조국수호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68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6일 청주시 사직동 충혼탑 광장에서 한 유족이 눈물을 닦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버스운수업체들의 요구들을 시 자체 판단만으로는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본보를 통해 "버스업체들의 요구 중 일부에 대해서는 수용할 여지도 있고,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밑작업도 준비중이었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시의회나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스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반박자료도 제시했다. 버스업체들의 부채 증가 주요 원인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초기 시의 무리한 노선 확충과 기사 채용 등의 요구때문이었다는 대목에 대해 시는 일부 업체들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못을 박았다. 준공영제 시행 초기인 2021년에는 차량 증가가 없었을 뿐 더러 노선 개편으로 증차가 시행됐던 것은 2023년 12월이었다는 것이다. 또 1년 단위의 퇴직급여가 아닌 퇴직금은 운수업체의 부채로 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준공영제 시행협약서가 타 지자체와 비교해 운수업체에 제한사항이 많고 지원사항은 적다는 대목에 대해선 기존 시행지역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상세하게 협의한 결과 운수업체들과 시의 합의로 체결한 것일 뿐 오히려 타 지자체의 경우 개정 등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된 지 10년을 맞아 앞으로의 청주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1일 청주시와 청원군은 통합을 이뤄냈다. 2024년 7월 1일이 꼭 10년 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청주는 빛나는 발전을 이뤄냈다. 통합 초기 청주시의 인구는 84만1천982명으로, 현재는 그보다 3만4천271명이 늘어난 87만6천253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청주시의 인구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 셈이다. 재정규모 역시 크게 증가했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의 본예산은 각각 1조2천600억원, 5천700억원 정도로 두 기관을 합해 1조8천억원 언저리였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청주시의 본 예산은 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3조2천3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눈여겨 봐야할 대목은 고용률의 상승세다.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이후 청주지역 고용률은 전국의 주요도시들의 평균을 월등히 웃돌게 됐다. 2014년 64%, 2019년 65.6%, 2023년 69.4%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청주시는 미
◇취임 2주년 소회와 주요 성과는 그동안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펼쳐왔다.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다졌다. 취임 후 2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전국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 평가 최우수에 이어 올해 공약 이행평가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2023년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도내 5개 지구가 선정돼 3년간 최소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학생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학생들은 몸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단련과 독서교육으로 마음 근육과 기초소양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기른다. 올해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모든 학습지원대상 학생 1대1 개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다채움' 플랫폼을 통한 촘촘한 지원방안도 살피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충북형 정책을 수립했다. 교직원 단체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정책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