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소박한 소망을 읊조리며 걸음을 놓는다. 돌탑과 약수터를 지나 돌계단을 오른다. 동물 형상을 한 바위들이 아기자기하다. 작은 봉우리 하나가 고개를 돌려 앉는다. 여덟 개의 산봉우리가 줄지어 도열한다. 시원한 공기와 탁 트인 산세가 절경이다. 초록숲의 신선함이 고요를 배가시킨다. 팔봉산 형…
[충북일보] 청주시 문암생태공원과 무심천에 튤립이 만개하면서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문암생태공원에 정방형 무지개 문양으로 튤립을 식재했고, 무심천에는 '더좋은청주'라는 글자 문양으로 꽃을 심었다. 이곳에 심어진 꽃은 22만 송이에 달한다. 지난…
[충북일보] 산길 따라 올라가며 다랑논이 즐비하다. 수평을 지탱하는 축대가 마치 돌담 같다. 겹겹이 층계를 이루며 한 폭의 수채화다. 봄이 깊어가니 산골 논에 물이 들어찬다. 층층이 이어진 논마다 농사 준비를 한다. 자연과 사람의 적절한 조화가 아름답다. 마음을 숙연하게 하는 감동의 광경이다. 길가 돌…
[충북일보] 전국적으로 강풍과 황사비가 내린 11일 청주시 우암산 순환도로에 설치된 '산불조심'깃발이 강풍에 심하게 펄럭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 50년 만에 12일(현지시간)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공개된다. 11일 청주시 금속활자전수교육관에서 관람객들이 복원한 금속활자를 이용해 한지에 인쇄하는 인출체험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천변 모래톱에 둥지를 튼 흰목물떼새(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부부가 아기새의 탄생을 기다리며 28일간의 포란에 들어가 있다. 하천 모래톱에 둥지를 트는 탓에 천적의 위협에 노출되고 강변을 찾는 낚시꾼과 봄비로 범람하는 냇물도 늘상 걱정인 이 새들은 모…
[충북일보] 산새들의 지저귐이 봄의 활력을 더한다. 만개한 꽃물결이 파도처럼 넘실거린다. 산중 숲에는 연한 유록빛 물결이 흐른다. 수분을 충분히 머금은 꽃잎이 촉촉하다. 조팝나무가 따사로운 봄기운에 물든다. 들녘은 아직 채도를 끌어 올리지 못한다. 마을은 다랑 논밭에 둘러싸여 여유롭다. 논둑길이…
[충북일보] 오랜 가뭄으로 메말랐던 대지를 적시는 봄비가 이틀째 이어진 6일 청주시 오창읍의 한 옥수수밭에 나온 농부가 비닐 안에서 자라고 있는 옥수수 새순이 비를 머금을 수 있도록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4·5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상조 후보가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5일 보궐선거 본투표에서 청주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지역 전체 투표권 5만7천41표 중 5천851표를 득표해 당선증을 거머쥐…
[충북일보] 4·5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 보궐선거 투표일인 5일 청주시 상당구 도시재생지원센터 2층에 설치된 중앙동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저조한 투표율을 보여주듯 투표소가 썰렁하기만 하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리더스클럽이 겹쌍둥이 출산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주 30대 부부를 돕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 충북리더스클럽은 5일 충북도청 행정부지사실에서 이우종 행정부지사, 장현봉 충북리더스클럽 회장, 이민성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연경환 충북일보 대표이사, 이태희 엔이티 대표이…
[충북일보] 4·5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 보궐선거 투표일인 5일 청주시 상당구 도시재생지원센터 2층에 설치된 중앙동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한라의 봄이 빠르게 중산간을 꽉 채운다. 봄기운이 세를 키우면서 산정을 메운다. 화려한 봄꽃이 회갈색과 잘 어우러진다. 나들이 나온 노루가 봄날 풍경을 보탠다. 날씨는 따뜻하고 하늘이 맑아 걷기 좋다. 운무 흩어지니 시원한 바람이 따라온다. 사라오름 아래 말라버린 호수가 멋지다. 산처럼…
[충북일보] 4·5청주시의회 '나' 선거구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4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체육회관에 개표소가 설치된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투표지분류기 등을 점검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영동군이 4일 김영환 충북지사의 방문에 맞춰 군청 마당 대부분을 라인으로 통제해 지나친 '손님맞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군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은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충청학원 이사회에서 지난달 31일 기습적으로 송승호 전 충북보건과학대 총장을 임용한 가운데 3일 오전 충청대 교수협의회·비상대책위원회·직원협의회가 본관 2층 출입구를 막고 구호를 외치며 총장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4월의 첫 주말을 맞아 벚꽃이 활짝 핀 청주 무심천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청주예술제를 찾은 아이들이 놀이시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오는 4월 5일 치러지는 청주시 '나'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31일 청주시 성안동 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으나 저조한 투표율을 보여주듯 썰렁한 분위기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4월의 첫 주말을 맞아 벚꽃이 활짝 핀 청주 무심천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청주예술제에서 동상으로 분장한 광대들이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4월의 첫 주말을 맞아 벚꽃이 활짝 핀 청주 무심천 일원에서 처음으로 열린 푸드트럭축제을 찾은 많은 시민이 음식을 구매한 후 그늘을 찾아 돗자리를 깔고 여유로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4월의 첫 주말을 맞아 벚꽃이 활짝 핀 청주 무심천 일원에서 처음으로 열린 푸드트럭축제에 많은 시민이 음식을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봄꽃들이 따스한 봄바람에 화사해진다. 만물의 흐름이 꽃물결을 따라 이어진다. 4월의 밤하늘이 온통 벚꽃으로 물든다. 무심천의 봄밤이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야간 조명 덕에 벚꽃색이 더 환상적이다. 떨어지는 꽃잎이 눈 내리는 듯 아름답다. 선명하게 하얀 빛으로 화려한 춤을 춘다. 청주의 낮…
[충북일보] 옥천~보은을 연결하는 옛 37번 국도변에 만개한 벚꽃이 상춘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이 길은 옥천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이자 '옥천 9경' 가운데 한 곳이다. 벚꽃은 옥천읍 교동저수지부터 군북면 소정리까지 약 8km 국도변에 만개한 상태다. 대청호를 끼고 37번 국도를 드라이브하면…
[충북일보] 청주시가 지난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벚꽃과 함께하는 푸드트럭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31일 오후 무심서로 제1운천교~용화사 앞도로가 통제된 차량 대신 만개한 무심천 벚꽃과 푸드트럭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충북일보] 오는 4월 5일 치러지는 청주시 '나'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31일 청주시 성안동 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버스운수업체들의 요구들을 시 자체 판단만으로는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본보를 통해 "버스업체들의 요구 중 일부에 대해서는 수용할 여지도 있고,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밑작업도 준비중이었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시의회나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스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반박자료도 제시했다. 버스업체들의 부채 증가 주요 원인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초기 시의 무리한 노선 확충과 기사 채용 등의 요구때문이었다는 대목에 대해 시는 일부 업체들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못을 박았다. 준공영제 시행 초기인 2021년에는 차량 증가가 없었을 뿐 더러 노선 개편으로 증차가 시행됐던 것은 2023년 12월이었다는 것이다. 또 1년 단위의 퇴직급여가 아닌 퇴직금은 운수업체의 부채로 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준공영제 시행협약서가 타 지자체와 비교해 운수업체에 제한사항이 많고 지원사항은 적다는 대목에 대해선 기존 시행지역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상세하게 협의한 결과 운수업체들과 시의 합의로 체결한 것일 뿐 오히려 타 지자체의 경우 개정 등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된 지 10년을 맞아 앞으로의 청주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1일 청주시와 청원군은 통합을 이뤄냈다. 2024년 7월 1일이 꼭 10년 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청주는 빛나는 발전을 이뤄냈다. 통합 초기 청주시의 인구는 84만1천982명으로, 현재는 그보다 3만4천271명이 늘어난 87만6천253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청주시의 인구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 셈이다. 재정규모 역시 크게 증가했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의 본예산은 각각 1조2천600억원, 5천700억원 정도로 두 기관을 합해 1조8천억원 언저리였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청주시의 본 예산은 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3조2천3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눈여겨 봐야할 대목은 고용률의 상승세다.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이후 청주지역 고용률은 전국의 주요도시들의 평균을 월등히 웃돌게 됐다. 2014년 64%, 2019년 65.6%, 2023년 69.4%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청주시는 미
◇취임 2주년 소회와 주요 성과는 그동안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펼쳐왔다.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다졌다. 취임 후 2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전국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 평가 최우수에 이어 올해 공약 이행평가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2023년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도내 5개 지구가 선정돼 3년간 최소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학생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학생들은 몸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단련과 독서교육으로 마음 근육과 기초소양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기른다. 올해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모든 학습지원대상 학생 1대1 개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다채움' 플랫폼을 통한 촘촘한 지원방안도 살피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충북형 정책을 수립했다. 교직원 단체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정책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