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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1.22 14:40: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보툴리눔 독소 하나로 국내는 물론 세계 재패의 원대한 꿈을 이뤄가고 있는 메디톡스 직원들이 해외에 수출되는 ‘뉴로녹스’상품을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인진연 기자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메디톡스(대표 정현호)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보툴리눔 독소 하나로 국내는 물론 세계 재패의 원대한 꿈을 이뤄가고 있다.

6년간의 갖은 고생 끝에 국내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로 피부주름 치료제인 보툴리눔 제제(일명 보톡스)의 상업화에 성공한 메디톡스는 지난 1월 16일 올해 코스닥 1호 상장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며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동북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오송생명과학단지에 공장을 신축하고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럽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지난 2000년 오창산단에 공장을 설립하며 충북과 첫 인연을 맺은 메디톡스는 국내 최초, 국내 유일, 국내 첫 등의 수식어 없이는 설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선 지난 2002년 오창공장 준공 후 바이오벤처기업 최초로 KGMP(한국 우수의약품 제조기준)기준의 단백질 의약품 생물학적 제조시설을 갖추고, 식약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후 2006년 보톨리눔 제제를 이용한 피부주름 치료제인 '메디톡신'이라는 제품을 국내최초로 개발해 생물학적 제제로 단백질 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를 성공시킨 최초의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제품은 해외에서는 뉴로녹스라는 브랜드로 30여 개 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메디톡신'제품 하나로만 세계 30여개 국에 수출을 통해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금의 성과를 내기까지의 과정은 그리 순탄치가 않았다. 2001년 미생물 독소연구소를 설립하고 2002년 보건복지부 신약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해 직원들이 연구소에서 살다시피 했다.

새벽시간을 넘기는 것은 부지기수였다. 보툴리눔 독소 국제전문가로 연구개발에만 22년을 넘게 진행해 온 정현호 대표이사의 뚝심도 제품개발을 앞당기는데 한 몫 했다.

그러나 보툴리눔 독소가 1그램만으로도 백만명을 살상할 수 있는 자연계에서 가장 강력한 독소인 만큼 극미량의 나노그램으로 균일한 제품 질을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으며 시행착오가 반복됐다.

개발시간이 길어지면서 자금도 부족해졌으나 다행히 충북도가 결성·운영하는 '바이오토피아펀드' 첫 투자업체로 결정되며 '메디톡신'이 탄생하게 됐다.

보툴리눔 독소 하나로 국내는 물론 세계 재패의 원대한 꿈을 이뤄가고 있는 메디톡스 직원들이 해외에 수출되는 ‘뉴로녹스’상품을 생산하며 밝은 표정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인진연 기자
이후 2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1월 16일 2009년 첫 코스닥 상장 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올해 170억원의 매출과 당기순이익 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시장의 경우 26%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연 10% 가량 시장점유율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는 세계1위의 시장점유율을 제품인 보톡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메디톡스 관계자는 내다봤다.

여기에는 혼연일체로 똘똘 뭉친 직원들과 이런 직원들을 위해 자기개발과 휴식을 위한 직원복지에 힘쓰는 경영진의 화합이 밑바탕이 됐다.

또 지역에서 많은 지원을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경영이념으로 충북장애인농구협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메디톡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차세대 메디톡신 개발을 통해 세계제패의 꿈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송영호 경영기획이사는 "올해는 해외에 중점을 두고 일본과 인도, 브라질을 거점으로 공격적 경영에 나설 예정으로 빠르면 올해 말 쯤 오송단지에 200억원을 투입해 신규공장 착공과 함께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진출도 모색할 것"이라며 "이제 시작단계로 기반이 잡히면 지역에서 많은 도움을 얻은 만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인진연 기자 harrod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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