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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복 차림으로 '현장 농정'

장태평 농림부장관, 괴산 방문… 농업인과 간담회

  • 웹출고시간2009.03.15 16:09: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지난 14일 괴산군 청안면에 위치한 '조한규 지구촌 자연농업연구원'을 방문 조한규 원장으로부터 미생물 등을 이용한 자연농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농촌 현장으로 직접 다가가기 위해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작업복 차림으로 갈아입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지난 14일 괴산군 청안면의 '조한규 지구촌 자연농업연구원'을 방문, 자연농법으로 과수농사를 짖고 축사 등을 운영하고 있는 농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장 장관의 자연농업연구원 방문은 지난 12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달 농업선진화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6월 안에 농업 개혁의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미생물 등을 이용한 국내 자연농업의 선구자인 조한규 원장이 연구원을 운영하며 추진하고 있는 자연농법에 대해 '농업 개혁' 구상의 연장선상에서 한 수 배우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임각수 괴산군수와 농림수산식품부, 연구원 관계자 10여명과 이곳에서 자연농법을 배워 제주도, 전남 해남, 충남 공주 등 전국 각지에서 과수와 축사 등에 활용하고 있는 농업인 20여명 등 모두 30여명이 참석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날 이 자리에는 지난해 2월 이곳 자연농업연구원과 자연농업 기술협약을 체결, 이를 통해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허재용(경남 고성 농업기술센터소장)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허 소장은··지난해 자연농법으로 생산한 쌀 수확량이 10a당 506.28kg로 고성군의 평균 10a당 475kg에 비해 6%가 늘어났으며 인건비와 재료비 등 생산비용도 오히려 60% 가량 줄어드는 등 벼 40kg 1포대가 농협을 통해 7만원의 높은 가격에 수매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올해에는 벼 재배단지를 2천ha로 늘리고 오는 2012년까지 논 7천ha, 밭 3천ha를 포함한 1만ha 등 축산업과 과수, 원예 등 전 분야에 생명환경농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혀 기존의 벼재배 방식에서 벗어난 '자연농법'이 성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해 주기도 했다.

또 괴산 청천면에서 가을농원을 운영하며 무 농약과 저 농약농법으로 사과와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는 박종임씨는··무 농약 과수재배를 위해서는 해충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며 이를 개인이 하는 것보다는 정부가 나서 해충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자재 등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장 장관은 이날··사과의 경우 무 농약재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등 '무농약 사과재배'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장 장관은 간담회가 길어지자 중지를 요구한 연구원 관계자에게 "밤을 지세우고라도 자연농법에 대해 듣고 싶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장 장관은 앞으로도 주말이면 다양한 농업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농업 개혁의 방향과 관련, 확인하고 판단하기 위해 참고할 만한 조언을 해줄 농업계 현장의 원로들을 만니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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