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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천 청주종합고용지원센터 소장

"지역 고용 허브기관으로 최선"

  • 웹출고시간2009.04.26 18:46: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현재 우리 사회는 '실업자 100만 시대'라는 최대 고용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용시장의 최일선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적성과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기업에게는 필요한 인재를 찾아주는 고용주와 피고용주간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는 곳이 있다.
청주시를 비롯해 청원군, 보은군, 진천군, 괴산군, 증평군의 선진화된 고용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노동부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 청주종합고용지원센터 엄주천(사진) 소장을 만나 고용시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청주종합고용지원센터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고용지원센터는 '사람과 일을 이어주는' 노동부의 통합고용서비스기관으로 실업급여를 비롯해 취업알선, 직업진로지도, 직업능력개발 등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와 채용대행, 고용안정사업 등 '기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자체, NGO, 노사단체, 학교 등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일자리창출지원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용지원서비스 제공을 통해 일자리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장기황된 불황에 센터를 찾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로 고용환경도 악화됨에 따라 센터의 업무도 폭증했다.

평소 1일 평균 방문 민원인수는 800여명 정도였다.

그러나 고용환경 악화 이후 1일 평균 방문 민원인수는 1천300여명까지 늘었다가 현재는 다소 주춤해 약 1천여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또 올해 1·4분기 실업급여 신청자수도 7천623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0.3%가 증가했다.

이밖에 고용유지조치계획 신고건수도 296건으로 전년 동기(11건) 대비 약 26배가 증가하는 등 모든 업무가 급격히 증가한 상태이다.

-업무량 폭증으로 직원들도 많이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직원들의 힘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사기진작책은.

직원들의 사기진작은 고객서비스 질과 직접적으로 연계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종전에는 등산, 볼링, 영화감상 등 각종 동호회 활동을 했으나 고용위기가 시작된 후 폭증하는 업무로 인해 그런 시간을 할애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이에 지금은 동료들간 상호 배려와 격려, 직급과 나이에 관계없이 먼저 본 사람이 먼저 인사하기, 마주치면 미소짓기 등 즐거운 직장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은 'Family-day'를 운영해 이날 만큼은 가급적 일찍 퇴근하도록 함으로써 일고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은 직원 건의사항 수렴의 날로 정해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하고 이를 반영하고 있다.

-청주종합고용지원센터만의 특별한 고객 서비스가 있다면.

센터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시내버스 정차 안내방송(사창사거리)을 실시하고 있다.

또 여성방문자 중 모유 수유를 하는 고객의 편의를 위한 모유수유실은 물론 JOB-CAFE를 설치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도소가 있다는 지역특성을 반영해 재소자들의 출소 후 재취업을 도와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은.

재직근로자의 고용유지는 물론 실직자에 대한 재취업 지원, 중소기업 빈 일자리 알선, 청년층과 취약계층의 취업지원 등 고용지원센터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용시장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신속 정확한 고객서비스 제공과 지역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고용관련 지원을 통해 '지역 고용 허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고용위기 상황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노력하는 한편 지난 IMF 환란에 이어 이번 경제위기 극복에 있어서도 우리가 주역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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