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순식간에 겨울요정의 나라에 들어선다. 설화터널 사이로 쪽빛 하늘이 드러난다. 나뭇가지 은빛 구슬이 반짝반짝 빛난다. 물푸레나무 몸통이 하얗게 얼어붙는다. 흡사 겨울왕국의 눈빛 풍경이 연상된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그야말로 압권이다. 산 위로 하얀 마루금이 굽이쳐 아름답다. 계방산 연…
[충북일보] 충북도내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7일 충북지역은 아침까지 추위가 절정에 도달하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영하 11도·청주 영하 7도 등 영하 14도~영하 7도 이고, 낮 최고 기온은 충주 2도·청주 3도 등 1~4도다. 미세…
[충북일보] 아침 해마저 게으름을 피는 시간이다. 숲속 자연의 소리에 마음이 편해진다. 추위 이긴 겨울 풍경이 절정으로 간다. 찰나의 순간에 아름다움이 드러난다. 바람과 빛, 눈 풍경의 시간이 이어진다. 계방산 하늘이 심해의 바다처럼 맑다. 숲의 나무들이 이슬로 하얗게 젖는다. 지붕없는 눈박물관 대비…
충북도 가족친화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대표입니다. '똑똑하게 일하고 제대로 쉬자'는 철학으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직장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2016년 법인 설립 후 지속적으로 경력단절 여성과 사회초년생 고용을 늘리며 권위와 수직적 구조를 탈피, 직원들에게 함께 오래 일…
[충북일보] 4일은 절기상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지만 충북지역은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겠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충북 중·북부지역은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낮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아침 최저…
[충북일보] 민족 명절인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청주시 옥산휴게소 인근 경부선 고속도로 상행선이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설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 일일 확진자는 2만 명을 넘어섰고, 충북은 1월 확진자가 4천 명을 넘긴 이후 역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천94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
[충북일보] 온 힘을 다해 휴일 오후 산행에 몰입한다. 다시 못 올 날을 기억하려 최선을 다한다. 한낮 한파가 짐승처럼 거칠게 뛰어든다. 태양의 빛을 온 몸으로 기꺼이 받아낸다. 햇빛에 봄눈 녹듯 아픈 상념이 사라진다. 뉘엿뉘엿 서산 넘는 붉은 해가 재촉한다. 곱게 누운 미동산 겨울 숲길이 호젓하다. 우정…
[충북일보] 민족 명절인 설을 앞둔 27일 청주 육거리시장 내 한복집에서 설빔으로 색동저고리 한복 선물을 받은 아이가 엄마와 함께 색색의 한복을 살펴보고 있다. 전통 한복을 입는 문화가 점점 사라지며 설빔으로 한복을 입는 모습은 언젠가부터 보기 드문 설날 풍경이 됐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드넓은 능선 따라 20만평 억새밭이다. 부드러운 능선 위 억새풍경이 풍요롭다. 하늘이 훤히 뚫리면서 산정이 드러난다. 겨울의 파란 하늘과 조화가 환상적이다. 아주 깊은 바다처럼 맑고 높은 하늘이다. 쪽빛 창공과 금빛 억새 풍경이 조화롭다. 정상은 나무 하나 없는 학 뫼의 공간이다. 민둥산 머…
[충북일보] 충북 공직사회가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에 따르면 25일 오전 도청 서관에 근무하는 A씨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A씨가 근무하는 건물 2~3층을 임시 폐쇄하고 소독했다. 해당 2~3층에 근무하는 직원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선과 관련해 총 5곳 중 3곳 선거구에 자당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선거구는 청주 상당구를 비롯해 서울 종로구, 경기 안성시 등 3곳이다. 이들 3곳 선거구는 민주당의 귀책사유가 있는 곳으로 꼽힌다. 송영길 대표는 2…
[충북일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오창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공장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합동감식이 24일 진행됐다. 이날 오전에 진행된 합동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비롯해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 고용노동부, 금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
[충북일보] 산 위 넓은 들판이 아직도 억새 마법이다. 금빛 억새가 보송한 털을 떨구고 눕는다. 끝없는 물결로 마음과 살결을 간질인다. 산정 억새 숲이 그대로 오래된 그림이다. 거센 바람과 함께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눈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보는 장관이다. 가슴 벅찬 감동의 감탄사를 내뿜게 한다. 강원…
최근 포도와인농가인 황간면 월류원(오드린) 박천명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하는 2021년 신지식농업인 장(章)으로 선정됐습니다. 박천명 대표는 평소 와인에 대한 남다른 신념과 열정을 가진 신 농업인으로서 2015년부터 월류원에서 베베마루 와인과 그랑티그르 와인을 출시해 국내외 와인품…
[충북일보] 이번 한파는 21일 오후를 기점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새벽 복사냉각으로 괴산·제천·음성은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 한파 경보로 강화되겠다. 낮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도내 전 지역에 내려진 한파특보는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도…
[충북일보] 한파특보 속에 1년 중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을 하루 앞 둔 19일 오후 청주일원에 눈이 내렸다. 청주기상청은 밤새 눈이 더 오고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출·퇴근길에 나선 시민들의 빙판길 교통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겨울 산에 들어서니 참 세상이 열린다. 산과 나무의 표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능선을 따라 눈부신 진경이 펼쳐진다. 혹독한 추위가 순백색으로 피어난다. 향적봉 산객의 복장이 몸보다 두껍다. 꼿꼿이 선 채로 설천봉 바람을 견딘다. 숨을 깊숙이 마시고 마음을 다잡는다. 덕유산이 아름다운 사실…
[충북일보] 한파특보가 이어지며 강추위가 이어진 18일 청주시의 한 주택가에서 서민들의 추위를 달래줄 연탄배달이 한창이다. 최근 1장당 780원에 판매되고 있는 연탄은 오래된 단독주택과 화원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 김용수기자 20220118한파-분주한 연탄배달02 - 한파에 분주한 연…
[충북일보]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를 51일 앞둔 17일 입후보 안내 설명회가 청주시 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상당구선관위가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입후보예정자나 정당 측에 1명씩만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며 입후보예정자·예비후보자·선거사무관계…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자연의 순리인 것처럼, 명절때면 당신이 지역사회에 베푸는 아낌없는 기증 또한 그렇습니다. 24년째 설과 추석에 우리지역에 떡국과 송편을 소외된 계층에 기증해 온 당신은 얼굴없는 천사였습니다. 사업 수익 70%는 어김없이 베풀고 정작 본인은 근검절약을 몸소 실…
[충북일보] 산에 들면서 사람의 말을 내려놓는다. 덧없는 하얀 풍요에 고마움을 표한다. 비로소 자연의 언어로 깊게 교감한다. 새파란 하늘이 강렬한 대비로 빛난다. 찬란한 빛의 눈부신 유혹이 시작된다. 해가 떨어지는 속도만큼 바람이 분다.겨울 풍경이 덕유평전에 길게 흐른다. 덕유산에 내리는 겨울의 꼬…
[충북일보] 증평민속박물체험장의 눈썰매장이 추워진 날씨로군이용객이 증가하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썰매장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 증평군
[충북일보]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한파는 14일까지 이어진 뒤 주말부터 차츰 누그러지겠다. 지난 11일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공기의 영향으로 도내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14일 아침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0도 이하이며, 특히 충북북부를 중심으로 영하 15도 내외로 떨어지겠다. 바…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