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굴절하는 빛의 눈부심이 상큼하다. 가을 나무가 몸의 일부를 내버린다. 노랗고 붉은 잎을 미련 없이 떨군다. 춥고 힘든 겨울 이겨낼 준비를 한다. 다시 태어날 생명에 밑거름을 준다. 소멸이 만드는 신세계가 아름답다. 자연과 우주가 내준 귀한 선물이다. 침잠의 시간에 들라는 가르침이다.…
[충북일보] 청주고인쇄박물관의 새 명칭을 '직지박물관'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이 청주시의회에서 제기됐다. 현 명칭 유지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함께 직지를 대변할 수 있는 새 명칭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부 의원은 현 명칭 유지를 고집하는 것은 일부 기득권층의 견해 아니냐며 집행부를…
[충북일보] 세종시 금남면 주민자치회가 금남초등학교 앞 용포천 일대에서 22일부터 28일까지 '용포천 등불축제'를 연다. 현장에서는 인근 감성초·금남초·장영실과학고 학생들과 주민들이 한지공예 방식으로 함께 만든 전등불들이 신도시(행복도시)의 초겨울 밤을 따스하게 밝힌다. 사진 제공=세…
[충북일보]22일 청주지역에 첫 눈이 내린 가운데 23일 새벽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올해 첫 눈은 지난해(12월 5일)보다 13일 빨리 내렸고 평년보다 하루 빨랐다. 이번 눈은 우리나라 북서쪽 대기 하층에서 영하 8도 이하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비교적 따뜻한 서해상으로 남하하면서 해수…
[충북일보] 본보가 무허가 살수차량들의 무심천 무단취수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한 데 대해 청주시가 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무단취수 적발 시 고발 조치' 내용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시는 무심천 3개소를 포함한 석남천 1개소, 명암천 1개소 등 청주지역 취수 허가구간에 동일한 현수막을…
[충북일보] 주말 내내 충북지역은 미세먼지에 덮힌 가운데 22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면서 차차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오후 1시 충북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PM-10)농도 156㎍/㎥로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주의보는 오후 4시 해제됐으나, 이어 저녁 9시 초미세먼지(P…
[충북일보] 능선 풍경이 한층 겨울에 가까워진다. 늦가을 풍경이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단풍 절정의 중심 가을과 사뭇 다르다. 낙엽 밟는 느낌이 눈길 걷는 기분이다. 하늘을 덮었던 나뭇잎이 땅을 덮는다. 순환 이치를 아주 간결하게 보여 준다. 들과 산마다 거둬들인 흔적만 남는다. 희미한 이별 흔적을 남기…
올해 2021 충북교사상(미래인재양성부문)을 수상한 박종혁 수학교사. 교과전문성 신장과 학생참여수업·과정중심평가방법 연구, 학생탐구활동지도에 헌신하는 등 공교육 정상화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나와 만나는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충북일보] 충북도내 4개 시험지구 시험장 35곳(일반 33곳·별도 2곳)에서 문·이과 통합으로 처음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으로 시작된 수능시험은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충북일보] 18일 수능을 치르고 있는 56지구 18시험장인 진천고등학교에서 재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고사장에 입실하는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청주고등학교 수능 시험장에서 입실 마감시간에 임박해서 경찰차를 타고 온 수험생이 시험실로 뛰어 들어가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청주고등학교 수능 시험실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앞두고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다 .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발열 체크하는 수험생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수험생들이 청주고등학교 시험장 교실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재학생들의 응원 행렬이 사라져 청주고등학교 수능 시험장 앞이 썰렁하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7일 청주 세광 고등학교에서 시험실을 확인한 같은 학교 수험생들이 인솔교사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수능대박'을 기원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예비소집이 17일 오후 충북도내 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이달 초 수험생 예비소집과 유의사항에 대해 각급 학교에 알리면서 예비소집 당일 시험장 방역을 위해 수험생의 건물 내 입장을 금지토록 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이날 학교…
[충북일보] 11월 늦가을 마이산에 단풍물이 곱다. 만산홍엽에 파묻힌 풍경이 압권이다. 붉고 노란 단풍나무 자태가 찬란하다. 단풍길 사이로 숫마이봉이 우뚝하다. 한낮 햇살 받아 존재감이 더 드러난다. 가을 끝에서 만나니 훨씬 더 웅장하다. 보는 곳에 따라 정말 다채롭게 바뀐다. 단풍 위를 타고 달리는 숫…
[충북일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가 청주·충주·제천·옥천 등 충북도내 4개 시험 지구에 배부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수능 일을 이틀 앞둔 16일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실은 운송차량이 경찰순찰차의 경호를 받으며 각 시험지구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문제지는 철저한 보안…
[충북일보] 청주 내곡초등학교 모듈러 교실 증축을 반대하는 예비학부모 등 비상대책위가 16일 충북도교육청 정문 앞에 근조화환 100여개를 전시하고 김병우 교육감 면담을 요청하며 시위를 벌였다. 비상대책위는 이날 오전 충북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청은 학부모와 협의를 끝내기 전까지…
[충북일보] 청주시는 겨울철 종합대책 기간인 내년 3월 15일까지 추진할 체계적인 제설 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주·간선도로 67개 노선 853.1㎞ 구간의 제설작업을 위해 염화칼슘 1천335t, 소금 6천263t 등 제설 자재를 확보했다. 제설차량 50대와 살포기 73대, 차량·트랙터 부착…
[충북일보] 지난 주말부터 추웠던 날씨가 누그러지면서 올해 수능일(18일)은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청주기상지청은 14일 수능 기간 수험생 건강관리와 시험장 이동 지원을 위해 오는 19일까지 기상정보를 발표했다. 수능 당일까지 도내 대부분 영상권을 유지하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70세가 훌쩍 넘긴 고령에도 만학의 삶은 진부함을 슬기롭게 극복했습니다. 평범한 시민이지만 시인이자 화가로, 그리고 영화감독으로 알려진 당신의 모든 것은 인생 황혼기에 이룬 예술활동의 결과랍니다. 잠재적으로 타고난 예술적 재능에 앞서 당신이 보여준 만학의 의지와 자세에 갈채를 보냅니다…
[충북일보] 일출의 빛 갈림으로 세상이 드러난다. 진안고원에 두 개의 암봉이 우뚝 선다. 두 봉우리 모양이 말의 귀를 빼닮는다. 거대한 바위 덩어리 둘이 버티고 선다. 시간과 장소에 따라 모양새가바뀐다. 햇빛과 날씨에 따라 풍경이 달라진다. 구름과 산이 가깝거나 멀게 펼쳐진다. 가을비가 단풍의 숲색을…
[충북일보]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일자리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 '2021 청주채용박람회'가 500여 명의 구직자들의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 1~11일 온라인과 11일 오프라인으로 채용박람회를 진행했다. 11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는 100여개 업체가 670여 명의 인력…
[충북일보] 11일 영하 7.2도를 기록한 충북 단양 소백산 정상 연화봉에 상고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상고대는 영하의 온도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과냉각 상태의 물방울이 나무에 맺히면서 생긴다.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